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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제작진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잠시만요] 원정혜 박사 "바쁜 연말연시, 이럴 때일수록 요가로 한 해를 돌아 보세요"
2024-12-24 08:41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4년 12월 15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요가 지도자 원정혜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 여러분 요가 하면 어떤 게 생각나십니까? 어려운 동작과 명상 음악, 딱 붙는 요가 바지도 떠오르네요. 전 세계 요가 인구는 약 3억 명으로 추산되고, 그 가운데 우리나라는 5백만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요가 대중화를 이끈 분을 모셨습니다. 요가의 대모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요가 지도자 원정혜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요가 지도자 원정혜 박사(이하 원정혜) : 안녕하세요.

◆ 이성규 : 네. 반갑습니다.

◇ 원정혜 : 네. 반갑습니다.

◆ 이성규 : 그 요가를 하셔서 그런지.. 피부 톤도 좋으시고, 목소리도 차분하시고, 편안하게 들리네요.

◇ 원정혜 : 마음이 편안하신가 봐요.

◆ 이성규 : 제가 편한가요? 아니면 요가 덕분에 그렇게 편안하게 되신 건가요?

◇ 원정혜 : 우선은 요가를 하면 호흡이 좀 안정이 되니까요.

◆ 이성규 : 네

◇ 원정혜 : 그 나이에 비해서는 좀 피부도 좋아 보일 수도 있고, 약간 좀 그래 보일 수는 있는데요. 목소리도 차분해 보일 수는 있는데요. 또 가까이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사장님하고 멀리 앉아 있어 가지고

◆ 이성규 : 네. 요가. 이제 흔한 말이고, 다 들어본 말인데. 딱 집어서 "요가가 뭐냐?" 설명하라고 하면,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 원정혜 : 요가가 좀 어렵죠. 개념 잡기가.

◆ 이성규 : 누가 운동인지.. 아니면 뭐 명상의 한 수단인지.. 이거 어떻게 설명해야 돼요?

◇ 원정혜 : 두 개를 다 말씀해 주셨는데요. 우선은 요가라 그러면 인도에서는 명상에 같은 단어로 쓰기도 해요. 요가라는 단어 자체가 말의 고삐를 맨다는 건데. 그 고삐를 맨다는 게 욕구, 욕망, 감정을 피할 수는 없잖아요?

◆ 이성규 : 그 말의 고삐를 맨다. 요가

◇ 원정혜 : 예. 요크라고 하는데요. 그 욕구나 욕망이나 감정을 말이라고 보고. 고삐를 매는 거를 호흡이나, 요가 동작이나, 소리를 내는 성음을 내는 만트라나, 아니면은 까르마 요가라고 해서. 일상에서 좀 선한 행동을 하면서, 내 삶의 숙제를 지운다거나 해서 이게 곧바로 명상과 연결이 돼서요. 요가 그러면 운동이라고 해도 되는 게. 마음의 운동이기도 하고요. 몸의 운동이기도 한데. "수행의 일부분이다"라고 보는 거는 내면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고요. 그 시작 자체가 인도에서는 종교에서 베이스를 두고 시작했지만. "5천년 됐다", 또 책에 따라서는 "2500년 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 이성규 : 종교라 하면 인도 종교가 몇 개 있잖아요? 어떤 종교...?

◇ 원정혜 :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는데요. 힌두교를 베이스로 해서. 이제 인도에서는 불교가 거의 존재 자체가 사라진 상태이기는 한데.

◆ 이성규 : 성지순례만 좀 가더라고요.

◇ 원정혜 : 예. 템플이 남아 있어가지고요. 근데 그 종교적인 부분들이 베이스가 됐기 때문에. 거기다가 내면을 건드리니까. "요가가 종교 아니야?" 그렇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한데요. 그건 정말 오해고요. 지워진 지가.. 그 성향이 지워진 지는 꽤 오래됐습니다. 그래서 그냥 몸과 마음의 때를 닦는. 그래서 나를 젊고, 건강하고, 활기차고, 행복한 방향으로 이끄는 그런 다양한 방법이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성규 : 네. 그래서 그 인도 분들이. 많은 인도 분들이.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또 사람 만날 때도 "나마스테"라고 하잖아요?

◇ 원정혜 : "당신의 내면의 신성함에 인사합니다" 하는. 정말 아름다운 인사

◆ 이성규 : "나의 내면의 신성함이 당신의 내면의 신성함에 성배합니다." 그런 뜻이라면서요?

◇ 원정혜 : 맞아요. 그러니까 나의 신성함과 타인의 신성함이 서로 만난 것에 대한 감사함에 대한 인사더라고요.

◆ 이성규 : 네. 요가 끝나면 꼭 나마스테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종교 아니냐?" 이제 이런 말을

◇ 원정혜 : 뭐..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렇게 볼 수는 있는데요. 그냥 몸과 마음을 잘 닦는 거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성규 : 네. 근데 주로 요가를 여성분들이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 원정혜 : 인도 다녀오셨죠? 이사장님?

◆ 이성규 : 한 번 갔었어요.

◇ 원정혜 : 가서 보니까 어떻던가요?

◆ 이성규 : 뭐.. 인도에서는 제가 오래 체류하질 않아서.

◇ 원정혜 : 보시지는 못하셨고요?

◆ 이성규 : 일상생활 요가하고 이런 거는 잘 못 봤는데. 한국에서 보면 주로 여성분들이 요가를 많이 하세요.

◇ 원정혜 :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여자분들이 이제 요가 옷을 많이 입고는 하는데요.인도에 가서 보면 브라만들이 특히 남자분들이 요가를 많이 하고요. 여자분들은 어 예전에는 그렇게 많이 하지 못했다가 이제 현대로 오면서 많이 요가를 하는 부분이 있고요.

◆ 이성규 : 그래요?

◇ 원정혜 : 예. 근데 이제 여자분들이 외모를 가꾸고, 내 아름다움을 가꾸는 그런 쪽으로 이제 많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된 부분은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근육이 많은 남자들이 좀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순환에 문제가 있고, 긴장감이 있어서. 남자분들에게 더 많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그게 이제 요가라고 보고요. 네 여자분들도 도움이 많이 되지만. 여자분들은 요가 중에서 특히 근력 운동.

◆ 이성규 : 근력 운동

◇ 원정혜 : 예. 근력 운동 위주로 하시는 게 조금 더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저는 요가는 별로 안 해봤는데. 질문을 하실까 봐, 미리 제가 고백을 합니다.

◇ 원정혜 : 네.

◆ 이성규 : 필라테스는 좀 해봤거든요. 네네 이게 좀 비슷한 거예요.차이가 있어

◇ 원정혜 : 그거 정말 많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요가하고 필라테스하고요. 요가는 생긴 지가 5천 년이 됐고요. 어떤 책에서는 "2500년이다" 뭐, 이제 요가는 시간 관념이 좀 많이 우리랑은 좀 다르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필라테스 같은 경우에는 감옥에서 운동을 못하는 수감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지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 이성규 : 그전에는 전쟁 때. 그 부상자들 재활 훈련으로 시작이 됐죠.

◇ 원정혜 : 재활로도 많이 하고요. 그래서 역사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필라테스하고 요가는 많이 차이가 있는데요. 필라테스를 만드신 분이 책에 쓴 게. "아, 이거 나는 요가를 베이스로 해서 사람들의 건강법을 지금 환경에 맞게. 그러니까 말씀하신 재활이라든지 감옥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만든 거다"라고 해서. 그 감옥 안에서 쓸 수 있는 게 침대.

◆ 이성규 : 그렇죠

◇ 원정혜 : 그리고 스프링 뭐 이런 거기 때문에 기구를 사용하게 되는 게 기본이고요. 베이스는 요가에서부터 시작이 돼서 환경에 따라 몸의 상태나 마음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든 것이기 때문에요. 그냥 취향에 따라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이성규 : 네 근데 왜 우리가 어디까지 배워야 얼마나 배워야 요가를 조금 한다 하는 건지를 잘 모르겠는데 네 영화 왜 올드보이 있잖아요? 올드보이에서 보면 유지태 씨가 물구나무서는 거.. "동작이 멋있다" 그러잖아요?

◇ 원정혜 : 이제 메뚜기 동작이라고 하는데요. 동작 엎드린 상태에서 그 다리를 천장으로 메뚜기 꼬리처럼 이렇게 쭉 당겨 올리는 동작이 있어요. 근데 그거 배우려면 얼마나 걸립니까 하는 질문 정말 많이 받거든요? 아마 올드보이 보고 요가 하시는 분들은 그 동작만 기억하실 것 같은데요. 그거는 말씀드릴 수가 없는 게 호흡의 양이나 아니면 근력의 양이라든지.

◆ 이성규 : 개인차가 있군요?

◇ 원정혜 : 집중도에 따라서 어떤 분은 뭐 일주일 만에도 하고 남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날 와서 그날 물구나무서기 하는 분도 계시고요. 2년, 3년을 해도 물구나무서기 도저히 나는 어렵다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 이성규 : 제가 그럴까 봐 시작을 안 했어요.

◇ 원정혜 : 근데 요가는 그 동작이 잘 되는 거는 정말 중요하지 않고요. 요가를 하고 나왔는데, 말하고 행동하는 것 자체가 좀 행복하지도 않고, 평화롭지도 않고, 주변을 전쟁 상황으로 만들고, 불편하게 만든다면.. 요가 동작을 무슨 아크로바틱 하시는 분이나 체조 선수만큼 잘 하더라도.. "요가는 안 했다"라고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요가의 진정한 의미는 나도 행복하고, 타인도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기 때문에요. "하.. 나는 유지태 씨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니야?" 하는 분들은, 저도 안 되거든요? 그 동작이 그러니까 그런 부담감을 좀 없애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좀 어떻게 하면 평화로울 수 있을까?", "내가 80이 되더라도, 90이 되더라도 아이 같이 웃고 싶은데..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럴 때는 요가가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 이성규 : 마음과 명상. 이런 게 상당히

◇ 원정혜 : 핵심이에요.

◆ 이성규 : 비중이 있네요. 말씀을 듣다 보니까

◇ 원정혜 : 요가의 왕이라고 하는 '라자 요가'가 명상인데요. 다른 모든 것들은 명상을 위한 준비라고 볼 수 있어요. 동작이 좀 안 되셔도 되고요. 저도 요가를 37년 하면서 15년 동안은 이제 어려운 동작들도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많이 보면서 대근육을 많이 못 움직이는 분들이 많으셔서. 근력 운동이라든지, 스트레칭과 함께 유연성보다는.. 약간 이렇게 순환시킬 수 있는 유산소까지도 넣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요가는 늘리고 스트레칭 하는 거다"라는 생각을 좀 버리시고, 자유롭게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버드에서 나온 건강 책들. 심리나 정신 분석 건강 책들을 다 보면, 수전 데이비드이나 게일 가젤 같은 분들이 쓰신 책의 마지막을 보면, "그러면 어떻게 건강을 다스립니까?" 그러면 요가 명상을 하셔야 됩니다로 요즘 최근에 나온 책들은 다 요가 명상으로 마무리를 하시더라고요.

◇ 원정혜 : 그래서 아마 심리적인 부분 그리고 신체적인 부분 특히 내장 안쪽까지 나는 좀 뭔가 점검하기도 하고 조절하고 싶다 그리고 나이를 좀 늦추고 싶다 이런 분들은 주변에 요즘에 요가 선생님들 다 잘하시니까요.가까운 데 다니실 수 있는데 다니시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이성규 : 원 박사님은 요가하시고 나서 마음이 편안해지시면서 인생에 무슨 변화가 있으셨어요?

◇ 원정혜 : 어 저는 획기적인 변화들이다 할 정도로 정말 많았는데요. 예전에는 고기, 생선, 회 이런 거 정말 좋아했는데. 채식한 지 한 20년 됐고요. 그 끊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화가 되게 많고, 요가하고 나서 그런 부분들이 좀 고요해진다거나, 20대 때 공부했던 양보다 지금 이제 천 페이지 넘는 책들은 요즘에 50 넘어서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집중력이 좀 좋아졌다거나, 사람들을 좀 미워하지 않게 된다거나, 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폭들이 저를 평화롭게 하는 것 같아요.

◆ 이성규 : 네.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우리나라의 요가를 보급하고 대중화한 공이 있는 원정혜 박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원 박사님. 우리가 이때쯤 노래 하나 듣거든요. 노래 하나 추천해 주시겠어요?

◇ 원정혜 : 명상하실 때도 도움이 되실 수가 있고요. 요즘 연말에 이제 감정이 막 오갈 수가 있는데. 이때 이제 좀 고요함을 찾을 수 있는 <냉정과 열정 사이>의 OST가 굉장히 고요하거든요. 그러면서 몸을, 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그 음악을 좀 골라봤습니다.

◆ 이성규 : 그럼 원정혜 박사가 추천하신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중에 요시마타 료의 <The Whole Nine Yards> 듣고 오겠습니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중 요시마타 료의 <The Whole Nine Yards> 듣고 오셨습니다. 원정혜 박사님. 이 요가를 아까 37년 하셨다고 그러잖아요? 어떻게 요가를 시작하게 되셨어요?

◇ 원정혜 : 저희 어머니가 이제 제가 어렸을 때 3천 배를 많이 시키셨는데. 그게 중·고등학교 때였어요.

◆ 이성규 : 불자셨나 보다.

◇ 원정혜 : 원래는 어머니가 대학 다닐 때 기독교 장학금을 받는 기독교인이었는데. 아버지가 불교니까. 그냥.. "종교 때문에 싸우면 안 된다" 이래서 그냥 불교로 바꾸셨다가, '육법공양'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든 분이에요. 그래서 어머니가 이제 하시는 거를 따라 하다 보니 그게 요가더라고요. 그래서 그 요가를 하면서 이게 요가인지 모르고 하다가.. 대학교 들어갔는데. 제가 리듬 체조하면서, 81킬로가 살이 찌니까. 이제 몸이 막 망가지기 시작해서.

◆ 이성규 : 81KG요?

◇ 원정혜 : 네. 지금 한 31KG를 뺀 건데요. 그때 "요가가 도움이 된다" 이래서 이제 체중을 조절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요가 덕에 정말 살이 많이 빠져서 건강해진 거예요.

◆ 이성규 : 근데 제가 이번에 인도에 가보니까.. 인도분들 요가 많이 하시나요?

◇ 원정혜 : 예. 하시는데요. 요가를 인도에서 이제.. 인도 세계 요가인의 날에 초대를 해 주셔서 가서. 이제 세계 요가의 날에서 프로토콜을 같이 하긴 했는데요. 우리나라 분들이 조금 더 요가 같은 요가를 하시고. 마치 인도 분들은 국민 체조처럼 아주 편하게, 가볍게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요가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숨 쉬듯이 하는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 이성규 : 인도 분들이 고기는 아무래도 우리보다 덜 드시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 원정혜 : 인도 가면 정말 좋은 게 전체가 채식이고요. 그 리시케시라는 데는 신의 도시라고 그래서. 고기, 술, 담배가 불법이라 아예 없어요.

◆ 이성규 : 예. 근데 식단이 그렇게 조성이 됐는데도 그런데 이렇게 살찐 분들은 많더라고요?

◇ 원정혜 : 저는 채식하면서 살이 쪘는데요. 그 당을 빼지 못하고. 기름을 빼지 못하고. 칼로리를 조절을 못하면, 채식을 해도.. 코끼리도 채식을 하지만.. 굉장히 크잖아요?

◆ 이성규 : 채식으로 살 찐거잖아요?  소도 그렇잖아요?

◇ 원정혜 : 네

◆ 이성규 : 그랬군요. 근데 인도 쪽에는 어떻게 해서 건너가셨어요?

◇ 원정혜 : 인도는 이제.. 미네소타대 산스크리트어 교수신

◆ 이성규 : 미네소타는 미국이잖아요?

◇ 원정혜 : 스와미 베다 바라띠라는 분이 인도의 요가의 교황 같은 분인데. 그분이 저희 어머니, 아까 말씀드렸던 육법공양을 만드신 어머니를 먼저 부르셨어요. 인도에 와서 그거 좀 가르쳐 달라고 초대를 하셨는데. 저희 어머니가 "한번 가봐라. 그런 분이 없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이래서 안 믿었는데. 히말라야 아래에 있는 아슈람이라고 요가하는 그 공간이 있어요. 거기를 한 2~3일 갔다가, 이제 계속 그 인도에서 불러주셔서 한 20번 갔다 오게 됐고요. 그리고 제가 만든 에콜스 요가를 "히말라야 전통 요가하는 38개국 지도자분들한테 가르쳐 드려라" 이래서 가르쳐 드리게 됐고. 제 책하고 비디오가 "인도에서 나온 책보다 조금 더 안정적이고 내용이 좋다" 그래서 도서관에 원정혜 파트를 만들게 되면서.. 이제 강의를 계속 말씀을 해 주셔서. 한국에서보다 더 환영받는 느낌으로 인도를 가게 됐던 것 같아요.

◆ 이성규 : 그 라트나라는

◇ 원정혜 : 라트나

◆ 이성규 : 라트나라는 엄청난 상도 받으셨던데. 이 얘기 좀 해주세요.

◇ 원정혜 : 그거를 올해 6월 20일날 받았는데요. 이게 제가 받기 전에는 달라이 라마께서 받으셨고요. 그전에는 마더테레사, 그전에는 만델라도.. 아마 이 계통의 상이 이게 그레이드가 많이 나눠지는데요. 저는 이제 요가 쪽으로만 작게 이렇게 받은 거예요.

◆ 이성규 : 라트나가 무슨 뜻이에요?

◇ 원정혜 : 그 뜻을 저도 몰라서 구글에 찾아보니까요. 구글에 나와서 "아, 이게 진짜 대단한 상이구나" 했는데요. 시민단체에서 이 사람을 추천을 해서 정부에서 인정을 하면, 3명이 모이면, 그걸 한 번씩 줬기 때문에. 70년 동안에 10번이 진행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주시겠다고 그래서 가서 정말 감사하게 받고 왔는데요. "조용하게 수행하고 있어서 주는 거다" 이래서 조용하게 지내다가 YTN에 와서 처음 말씀드리네요?

◆ 이성규 : 처음 하시는 거 그 또 세계 요가의 날도 있죠?

◇ 원정혜 : 예. 모디 총리가 주창을 해서 10년이 됐는데요. 이제 처음에는 전 세계에서 다 했다가. 이게 경제적인 부분, 사람들 모이는 부분, 여러 가지가 문제가 생기면서.. 지금은 한국하고, 인도. 한국의 이승환 대표라는 분이 좀 열심히 진행을 하고 계시고요. 한국하고 인도에서만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정말 이번에 운이 좋게도 인도에서 6월 20일이 세계 요가의 날인데. 그때 이제 초대해 주셔서 저는 21일은 인도 세계 요가의 날에서 프로토콜을 무대 위에서 같이 했고요. 22일은 한국에 와서 또 인터콘티네탈 호텔 앞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할 때 하게 되는. 말도 안 되는. 제 평생에 "이런 일정이 가능해?" 할 정도로 감사한 일정을 했는데요. 인도를 가서 보니까 사우스 코리아다 이러면 그냥 빅스트림이래요. 그래서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자고 하시는 거예요. "저를 아냐?" 그랬더니, "저를 모르는데, 그냥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 정도로 한국 문화가.. 코로나 끝나고 나서요. 코로나 전에 인도 갔을 때랑, 끝나고 갔을 때 사람들의 대우하는 게 완전히 달라졌더라고요. 그래서 "와.. 정말 감사하다"라고 생각하면서 다녀왔어요.

◆ 이성규 : 2천년 초에 원정혜 신드롬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원 박사님을..

◇ 원정혜 : 방송 많이 하고.

◆ 이성규 : 어떠셨어요?

◇ 원정혜 : 그때 정말 쉴 새 없이 다녔던 것 같고요. 책하고 DVD가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많이 나갔고.

◆ 이성규 : 여기저기 특강도 많이 하시고.

◇ 원정혜 : 특강은 거의 하루에 뭐.. 새벽에 시작하면, 밤 12시. 뭐.. 이렇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뭐 한 달에.. 그때 20년 전에 막 1억을 벌 정도로. 한 달 지금 이제 하면 더 많은 크기가 될 겁니다.

◆ 이성규 : 지금은 그거에 한 10배 버시나 봅니다?

◇ 원정혜 : 지금은 이제 많이 요가를 하시니까. 그런 부분들이 수입이나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들은 이제 "다 나눠야 되지 않나..?" 약간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요가가 많이 대중화돼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 이성규 : 요즘은 진짜 동네마다 몇 개씩 있죠? 강습소가.

◇ 원정혜 : 네. 정말 반가워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 이성규 : 아까 잠깐 말씀이 명상과 연관이 돼서.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라고 하셨는데. 고기하고, 마음의 근육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음식 조절.. 고기 먹는 사람은 그러면 마음의 조절이 안 되는 건가요?

◇ 원정혜 : 저는 이거 참 방송에서 말씀드리기가.. 음식은 너무나 개인적인 거라. 감히 제가 "이거 드세요, 저거 드세요." 이렇게 할 수는 없는데요. 먹는 거에 따라서 마음이 오가는 거는 또 맞기는 해요.

◆ 이성규 : 아, 그래요?

◇ 원정혜 : 네. 그래서 어떤 음식을. 생명을 죽이지 않은 음식을 먹는지, 안 먹는지에 대해서 인도의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는 아주 강조해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땅에서 자라고, 땅의 에너지를 받고. 그다음에 그 햇빛과 달빛의 에너지를 받은 채식을 하는 게 훨씬 더 건강하다라는 그 다큐멘터리에서도 이제 그거를 정리를 한 적이 있는데요.

◆ 이성규 : 근데 그 건강한 채식을 통해서 고기가 생긴 거잖아요?

◇ 원정혜 : 그런데 이게 이제 1차 에너지가 소모되고 나서 좋은 에너지는 다 빠지고 남기 때문에. '채식' 이러면 "골다공증은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말씀드렸던 대학 다큐멘터리에서 몇천 년 전에 전사들의 몸을 보더니, 그분들의 별명이 "콩을 먹는 사람들"이래요. 고기를 전혀 안 먹는데. 지금도 뼈 안쪽을 보면 골이 꽉 차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단백질을 그냥 자연에서 잘 섭취하신다면, 채식만으로 근육을 잘 만들고, 뼈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도 있고. 젊음도 유지할 수 있고요. 저는 이제 60이 다 돼 가는데.. 아직 염색도 안 하고, 탈모가 그렇게 심하진 않거든요? 그래서 머리도 30대보다 건강해 머리카락도 건강해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좀.. 감정이 좀 고요해지는 데 많이 도움이 되는 게요. 이효리 씨가 한 번 나와서 그런 얘기하시던데요? "내가 고기를 안 먹으니까 이 정도 화를 내는 거지, 먹었다가는.." 뭐, 이런 말씀을 막 웃으면서 하셔서. 제가 화면 밖에서 "브라보!" 하면서 막 박수를 쳤던 적이.

◆ 이성규 : 그럼 남편이 늘 멍들어 있겠어요? 고기 드시면.

◇ 원정혜 : 좋은 말씀하시더라고요.

◆ 이성규 : 우리나라 요가 지도자만 한 5만 명쯤 된다면서요?

◇ 원정혜 : 더 되는 것 같아요.

◆ 이성규 : 그래요?

◇ 원정혜 : 추정해 보건데. 엄청난..

◆ 이성규 : 아니 왜.. 자격증 따기가 쉬워요?

◇ 원정혜 : 저는 자격증이 우선 없고요. 저 다음부터 이제 대중화되면서. 그전에는 요가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센터도 전혀 없었고요. 저는 이제 수행하는 분한테 가서 배웠었거든? 근데 그 이후에 지도자 과정이라는 게 나왔고요. 인도 스승님한테도 여쭤봤어요. 내가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데...? 그랬더니. 막 웃으시면서 "당신도 없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이제 취득하게 되면, 어떤 자격이 있다라는 어떤 인증 때문에 서로가 믿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좀 급하게 할 경우에는.. 받고 나서 더 많은 개인적인 수행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 이성규 : 네. 요즘 이제 댁에서 홈트하는 분들 많잖아요? 이분들한테 뭐 이렇게 좀 쉽게.. 요가를 응용해서. 건강도, 또 마음의 근육도 이게 다 단단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무슨 동작이나, 뭐.. 팁 하나 주시겠어요?

◇ 원정혜 : 제가 이제 "에콜스 코어 근력 강화 시리즈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근력만 강화시키면서 유산소 운동을 넣은 거를 프로그램을 만든 걸 히말라야 요가 선생님들이 배워가신 거거든요. 마치 그런 것처럼 꼭 그걸 하지 않으셔도요. 개인적으로 이제 근력 운동. 뭐.. 프랭크라든지. 스쿼시라든지.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이렇게 기본적인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거를 먼저 하시고요. 그리고 약간 "헉헉"거리면서 옆 사람과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좀 하시고요. 그래서 몸을 좀.. 기본적으로 만든 상태에서 혼자 트레이닝을 하면서 신체적인 이해를 하는 거는 무리가 없는데요. 그냥 영상만 보고 "아! 저거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러면서 어려운 동작 따라 하시는 건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요즘 요가 선생님들이 워낙 공부도 많이 하시고, 수행도 많이 하셔서. 근처에 있는 요가 센터 가시면, 다 좋은 선생님들이 호흡법을 잘 알려주실 거예요. 그래서 직접 가서, 수행을 오래 한 요가 선생님들한테 호흡법을 배우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시는 게, 훨씬 더 영상만 보고 하시는 것보다 직접적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이성규 : 네. 원정혜 박사님. 37년간 마음의 근육을 다져오신 분인데. 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뭐죠?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원정혜 : 네. 제가 뭘 해도 저도 행복해야 될 것 같고요. 제가 행복하지 않은데. 주변의 행복을 나눠줄 수는 없잖아요? 제가 하는 모든 게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고. 그 행복이 주변에는 저가 갖는 행복이 100이라면, 주변에서 가져가는 행복은 1,000배, 10,000배가 될 수 있는 거면. 그게 어떤 요가 명상이 아니더라도 저는 그거를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이거는 삶을 마감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그런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성규 :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한국 요가의 대중화를 이끈 원정혜 박사 모시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원정혜 : 감사합니다.

◆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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