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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제2의 하나회? 尹·김용현 등 '충암파' 계엄사태에 후배들만 마음 고생 外
2024-12-06 17:49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6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수능 성적표 배부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는데, 만점자가 11명 나왔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총 11명이었습니다. 작년에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는데요. 수능 직후 나왔던 평가처럼 국어와 수학이 작년에 비해 특히 쉬웠고, 영어도 1등급 인원이 6%를 넘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영향으로 인해 올해 수능에는 이른바 n수생이 많이 몰렸는데요. 만점자 11명 중 n수생은 7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만점자를 제외하고도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탐구 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변별 도구로 쓰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흔히 만점자라고 하면 본인이 원하는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자칫 눈치 싸움에 실패하면 탈락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전망인데요. 평소에는 가볍게 넘겼던 동점자 처리 기준까지 살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정시 원서 접수는 31일부터 시작하는데요. 27일까지 수시 전형 합격자 등록이 마감돼, 다 채우지 못한 인원은 이월된다는 점도 고려해 촘촘하게 전략을 세워야겠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공식 일정에 나선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2024년 노벨 시상식 주간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막을 올렸는데요. 한강 작가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9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입니다.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 취재진이 모여 질의응답이 이어지는데요.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계엄령이 내려진 1980년 광주를 무대로 한 만큼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한 질문이 있을지, 또 그에 대한 답변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은 중계가 허용되지 않아 보도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겠고요.

기자회견이 끝나면 기념 강연과 시상식이 열리는데요. 통상 노벨 시상식 주간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정이라면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강연을 빼놓지 않습니다.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인데, 강연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열리게 되고요. 한강 작가도 역시 메달과 증서를 받게 됩니다. 시상식에서 별도 소감 발표는 없지만, 시상식 이후 열리는 연회에선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이번 노벨 시상식 주간은 12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수상 이후 언론 접촉이 적었던 한강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 이익선 : 그런데, 한강 작가가 메달과 증서를 받는 시상식 날, 특별한 사면이 이뤄진다고요?

◆ 이현웅 : 네. 서울시가 ‘특별 사면’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누구를 사면하는가 하면 바로 공공 도서관의 연체자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10일 서울도서관 등 공공 도서관 240곳의 연체자 10만 7천 명을 ‘특별 사면’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코로나가 유행할 당시 일부 연체자를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푼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통사면’은 처음 있는 일인데요. 

서울시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어떻게 기념할지 고민하다 서울도서관의 젊은 사서들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다른 도서관에서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빌린 책은 반납해야 합니다. 10일까지 책을 반납한다면 대출 정지 기간 없이 바로 책을 빌릴 수 있게 됩니다.

◇ 최수영 : 재미있는 아이디어네요. 다음 소식 보죠. 러시아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보면서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요?

◆ 이현웅 : 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방송에 나와 한 발언인데요.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은 역사적으로 사실상 정상적으로 끝난 대통령직이 없었다.’라고 비난하면서 ‘한국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가이다.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만 예측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해 보면 북한이 왜 그렇게 열심히 안보를 강화하고 있는지 분명해진다고 했는데요. 덧붙여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체가 한국이라는 게 분명해진 사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이지만 구실을 준 점이 뼈아픈데요. 아직 나오지 않은 북한이 관련한 메시지를 낼지, 낸다면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고요.

우리에게 중요한 건 앞으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며 적지 않은 외신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치켜세운 만큼 어떻게 수습하는가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이번 계엄 사태에서 ‘충암파’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어요. 충암고 선후배를 중심으로 계엄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는 건데, 충암고 이사장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요?

◆ 이현웅 :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말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충암고등학교 출신이라는 건데요. 

충암학원 윤명화 이사장이 어제 SNS에 글을 올려 입장을 전했습니다. 표현을 그대로 전해드리면,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라고 비판했고요. 현재 충암고에는 교무실로 하루 종일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지나가는 스쿨버스에 사람들이 시비를 거는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교명을 바꿔 달라는 청원도 있다고 했는데요. ‘충암 학생들이 무슨 마음고생인지’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항의 전화 내용은 ‘충암고가 제2의 하나회라는 말이 있다.’, ‘도대체 충암은 어떻게 학생을 키운 거냐?’ 등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을 배출했다며 자랑스러워하던 학생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기존에 야구와 바둑 등으로 유명하던 충암고라는 이름이 다른 식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한 경계감도 내비쳤습니다.

◇ 최수영 : 지난달 말 전해드렸던 내용인데요. 어제와 오늘로 철도노조와 지하철노조 파업이 예고되면서 이른바 ‘출근 대란’, ‘지하철 대란’이 우려됐는데.... 이 중 지하철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했네요?

◆ 이현웅 : 네. 서울지하철 노조는 어제 오후부터 사측과 마지막 임단협을 시작했는데요.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네 차례나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습니다. 결국 새벽까지 회의가 이어졌는데, 오늘 새벽 2시 1노조가 먼저 최종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어서 2시 50분 2노조와, 4시 25분 3노조와도 각각 교섭 타결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우려했던 ‘지하철 대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교섭 내용을 보면 임금 인상률에 대해선 사측이 제시한 2.5%를 따르기로 했고, 안전을 우려하던 2호선의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63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 실시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철도 공사 노조의 파업은 계속 진행 중인데요. 이에 따라 연계 노선인 지하철 1·3·4호선은 정상화에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운행률은 평소의 90%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운행률은 점차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평시 대비 운행률은 KTX 66.1%, 여객열차 60.7%, 화물열차 18.5%, 수도권 전철 75.9%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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