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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제작진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잠시만요] 박구연 한가원 이사장 "돌봄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할 것"
2024-12-04 09:35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4년 12월 1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박구연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말입니다. '가화만사성'과 함께 자주 쓰이는 한자로는 '소문만복래'라는 말도 있습니다. 집안이 화목하려면 여유와 웃음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가화만사성'과 '소문만복래'를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분을 모셨습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박우현 이사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구연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이사장(이하 박구연) : 안녕하세요.

◆ 이성규 : 국무조정실도 힘이 들지만.. 그쪽에 계시다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으로 한 달 전쯤 부임하셨던가요? 어떠십니까? 지금?

◇ 박구연 : 아직은 파악하느라고 정신이 없고요. 어차피 다 서비스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이제 어느 정도 이제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고. 아마 다음 달부터는 조금 더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지금까지는 지금 업무를 쭉 파악하고 계신 기간인가요?

◇ 박구연 : 크게 보면은 이제 저 스스로는 공부를 좀 해야 되는 거고. 또 저희 조직이 '한가원'이라고 통칭 부르는데요. 여기에 또 기관장이 한 1년 넘게 없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좀.. 그간 처리 못한 일들이 쌓여 있어서. 그것 좀 정리하는 작업도 하고 있고. 그래서 아마 어느 정도 마무리가 돼 가니까.. 본격적으로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한국건강가정진흥원으로 오시게 된 특별한 이유는 있으신가요?

◇ 박구연 : 제가 지난 2년간 소위 국무1차장이라 해서 총리실에 근무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 핵심 업무 중에 하나가 돌봄입니다. 아마 요새 많이 들으셨을텐데. 학교에 가면 늘봄 또는 방과 후 학교, 그다음에 교육부하고 복지부가 나눠서 하고 있는 유치원하고. 또 보육원. 어린이집이라고 통칭 표현을 하죠. 그다음에 또 여가부는 이제 가족 내에서의 아이 돌봄. 이 세 가지로 이렇게 나눠져 있거든요? 현 정부 들어서 가지고 학교 늘봄하고 유치원. 또 보육원 통합하는 유·보통합은 지금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있습니다. 이 업무를 쭉 했었고. 마침 제가 이제 퇴임을 하고, 한.. 한 달쯤 후에 여기 한국가정진흥원이 이사장 모집 공고가 떼서. 여기는 제가 하던 일이니까, 가서 봉사할 수 있겠다 해서 지원을 하게 됐고. 다행히 부름을 받아서 일을 시작을 했습니다.

◆ 이성규 : 예. 1년 6개월을 왜 그렇게 비워놨을까요? 그 자리는?

◇ 박구연 : 아마도 제가 깊은 사안까지는 모르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아마 중간에 한 번 인선 작업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좀 타이밍이 안 맞아서, 한 타임을 놓친 게 아닌가.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예. 근데 아마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는 '박구연' 그러면 익숙한 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브리핑을 하셨던 모습을 기억하실 것 같아요. 브리핑을 엄청나게 많이 했잖아요. 근데 그때 후쿠시마 때.. 좀 힘드셨을 것 같아요.

◇ 박구연 : 힘들기보다는 해야 될 일이고요. 아마 지금 혹시 시청자분들도 이제 간혹 TV에 저를 보시거나,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서. 지금 방류는 지금도 진행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방류 자체보다도 이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이 방류로 인해서 혹시 우리 국민들이나 우리 또 어민들이 어떤 손해를 입는 건 아니냐? 또 피해를 보는 건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고. 걱정이 많으신 부분도 있고. 그래서 제가 부임을 하자마자 좀 힘들더라도 하여간 매일같이 발생하는 상황들을 국민들께 하나씩, 하나씩 알려드리면. 아마 그런 걱정들이 좀 많이 줄지 않을까. 또는 아예 없으면 가장 좋겠고요. 다행히 하다 보니까 지금 100번을 넘겼고. 아시겠지만, 지금 노량진 수산물 시장이 아마 만든 이래 가장 지금 장사가 잘 된답니다. 한때는 그 일본에서 오염수를 방류하면 이 물고기가 오염되니까.. 안 드셔가지고 아주 힘드셨거든요. 근데 다행히 아마 그 효과도 아닌가 싶어서. 지금은 이제 국민들께서 많이 이해를 하고 계셔서.

◆ 이성규 : 그런데 지금도 그 방사선 오염도 검사를 계속하는 거죠.계

◇ 박구연 :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

◆ 이성규 : 큰 문제가 없나요?

◇ 박구연 :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걸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좀 잘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 이성규 : 이제 다시 이제 부임하신 한국건강가정진흥원으로 돌아가서. 창립 10주년을 맞았어요.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죠?

◇ 박구연 : '가정' 그러면. ' 가정사는 외부에서 전혀 간섭하지 않는 성적 불가침의 그 가정을 중심으로 한 질서가 이루어지고, 거기에 대해서 국가나 공권력이 개입을 하면 그거는 안 된다는 것이 굉장히 오랫동안 박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복지 쪽 관점에서 볼 때는 단순한 재정적 물질적 지원에 치중이 되니까 충돌이 안 일어나는데. 이 가정 문제는 예를 들어서 아이 돌봄이나 또 혼자 남는다든지. 이혼 또는 가정 내 폭력. 이런 문제를 국가가 개입을 할 거냐, 말 거냐 가지고 고민이 많지 않습니까? 이게 너무 많아지고, 기존의 스스로 자정 기능만 가지고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국 한 10여 년 전부터 "국가가 좀 일부 간섭하기보다는 좀 지원하는 쪽으로 하자" 해서 법도 제정이 되고. 그러면서 이 한가원도 9년 전에 정식 법정단체로 시작을 했습니다.

◆ 이성규 : 근데 이거 지금 한가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준말일 텐데요. 원래 이게 건강가정기본법에 의해서 설립이 된 거죠?

◇ 박구연 : 그렇습니다.

◆ 이성규 : 근데 아직도 '건강가정기본법'이라고 이 명칭으로 존재하나요?

◇ 박구연 : 지금 법령이 건강가정진흥 가정 진흥에 관한 기본법 이렇게 되어 있고요. 다만 아마 국민 시청자분들도 생각을 하실 때 또는 일반 전문가분들이 보실 때 조직 명칭이 통상적이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나중에는 좀 중립적인 용어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어쨌거나 지금 법명이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건강가정진흥원'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그럼 이제 그 법이 먼저 바뀌어야 되는군요.

◇ 박구연 : 법이 개정돼야 저희도 바뀔 수가 있겠죠.

◆ 이성규 : 한때 그 명칭을 가지고 상당히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좀 있었는데.

◇ 박구연 : 좀 있었죠.

◆ 이성규 : 아직까지는 이제 법이 그대로 있군요.

◇ 박구연 : 네

◆ 이성규 : 근데 이제 어찌 되었건. 이 체제에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조금 진화할지 모르지만.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지금 어떤 일을 하는지/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한 번쯤 이 설명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아요. 한번 좀 설명해 주시겠어요?

◇ 박구연 : 크게 한 3가지 정도로 좀 나눠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아마 지금 각 시·군·구에 가시면 시·군·구별로 가족센터라고 하는 조직이 하나씩 있습니다.

◆ 이성규 : 가족센터

◇ 박구연 : 여기에서 이제.. 그 관할 있는 가정에서.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고민이 있다든지. 긴급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든지 등등.. 애로사항이 있으면, 거기에 연락을 하시면. 거기에서 상담도 해드리고. 또 긴급히 지원할 게 있으면 지원도 해드리고. 그런 기능을 하고 있는데. 거기하고 저희 한가원이 같이 한몸이 돼서 지원 기능을 좀 하고 있고요. 그게 이제 첫 번째 가장 대표적인 기능이고. 또 최근에 아까 제가 모두에 돌봄 쪽에 관심이 많았었고. 그 일을 쭉 했다고 했는데, 지금 가정 내 직접 아이를 돌보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시지 않습니까? 일도 다니셔야 되고 또 갑자기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앞으로는 그 아이 돌봄 서비스를 대폭 확충을 하는 일이 필요.. 지금도 하고 있지만, 넓혀가는 일들을 쭉 하고 있고요. 그래서 필요하신 부모님들이 여기에 전화 연락을 하시면. 가령.. 뭐, 한 2시간짜리 3시간짜리 5시간짜리 또는 하루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돌봐드리고. 그럼 그때 부모님들은 잠깐 어디 가서 일도 좀 보시고.

◆ 이성규 : 숨통

◇ 박구연 : 그렇게 좀 하는 기능이 돌봄 기능이고요. 또 저희가 상담 콜센터라는 걸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그래서 합정동에 가면 한 80여 분이 다양한 언어로 가정 관련해서 고민이 있으면.. 일단 거기에 전화를 하시면. 상담도 다 해드리고. 어떻게 하시라고 도움도 드리고. 그런 기능을 지금 하고 있고. 그것도 저희가 다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그러니까 이제 다양한 언어라고 말씀하신 거 보니까. 다문화.

◇ 박구연 : 그렇죠. 왜냐하면 가족의 범주에 다문화가 들어가니까요. 그 다음에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릴 게. 지금 말씀하신 이제 다문화 가정. 저희가 과거에는 이제 단일민족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 같은 문화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아시다시피 최근에 지금 다문화 쪽이 워낙 늘고 있어서.. 그쪽 업무 비중도 오신 분들 적응하게 하는 거. 또 우리 국민들이 그분들을 따뜻하게 포용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드리는 기능 등 저희들이 대충 그런 정도의 업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성규 : 이번에 왜 서울시와 노동부가 같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라고 표현하는지.. 이런 일들을 추진할 때. 같이 뭐.. 이렇게 개입해서 추진하신 적은 없나요?

◇ 박구연 : 그러니까 제가 여기 오기 전에 1차장으로 재직할 당시에 이제 그 업무를 직접 했었고요. 설계도 같이 하고. 고용부라든지

◆ 이성규 : 그러니까 국무조정실에 계실 때 말씀인 거죠?

◇ 박구연 : 네. 부처들하고 협력해서 그 설계도 하고, 도입을 하고 해서 이제 올 들어와서 지금 시작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작업을 했고. 다만 그 업무에 한가원이 직접 하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한가원은 우리 국민들 중에 그런 돌봄 서비스를 해보실 분이 있으면. 교육도 시켜드리고, 또 가서 매칭도 시켜드리고. 이런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예. 저출산 문제 해결하려면 우리 한가원에서는 어떤 그 해결책을 내놓으실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 박구연 : 이제 가정 내 돌봄 부분 또는 맞벌이 문제. 이 문제는 저희 한가원 뿐만 아니고. 고용부, 복지부, 여가부 등이 다 관여가 되고. 또 여·야도 관심이 많으시고. 또 기업들도 의사는 지금 많이 참여를 하고 계시는데요. 그중에 이제 저희 한가원과 연결시켜서 설명을 드리면. 아까 말씀드린 돌봄. 그러니까 부모님들이 아이를 직접 키우는 경우. 정말 힘들지 않습니까?

◆ 이성규 : 그렇죠.

◇ 박구연 : 특히 요새 젊은 세대들은 이제 1~2명만 낳다 보면 경험이 없으니까. 그래서 이분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면서, 또 할 수만 있다면. 아이 키우면서도 이렇게 파트타임으로 일을 좀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기능을 하려면, 아까 같이 돌봄 기능을 해주면서. 기업에서는 또 여러 가지 시간제 근무라든지 이런 것도 좀 확산을 시켜야 되는 곳이고요. 앞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한가원도 그 부분을. 하여간 원하는 부모님이 계시면 누구든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거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 이성규 : 네. 근데 우리가 이쯤 해서 노래를 하나 들어요. 근데 우리 이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실 노래가 좀 있으신가요?

◇ 박구연 : 예. 꽤 나온 지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조용필 가왕께서 부른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 이성규 :

◇ 박구연 : 처음 그 노래가 나왔을 때 이제.. 저희가 이제 조용필 가왕 그러면, 어릴 때부터 거의 뭐 TV만 틀리면 항상 보던. 그러다가 어느 정도 가수 생활을 정리하시고 이제 공연 중심으로 가셨지 않습니까? 근데 한 20~30년 지난 타이밍에 갑자기 그 노래로 대중 매스컴을 타신 겁니다. 그걸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노력이나 이런 거 가지고는 안 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가끔 한 번씩 좀 틀어보고 듣고 하면서.. 힘을 좀 받고 있습니다. 저도 한번 비슷하게 한번 갈 수 있을까 싶어서

◆ 이성규 : YTN 라디오 이성규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박구연 이사장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박 이사장께서 추천하신 조용필의 듣고 오겠습니다. 네. 조용필의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박구연 이사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요즘 참 이제 맞벌이가 문제잖아요. 맞벌이.

◇ 박구연 : 정부도 참 고민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꼭 해결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도 드렸고. 저희 한가원이 여가부하고 같이 해서 그 문제를 해결을 해야 되는데요. 크게 두 가지로 지금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우선 기업들도 좀 같이 힘을 모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아까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기업들이 시간 선택제가 됐건, 또 육아휴직 같은 것도 좀 탄력적도 해주시고. 그다음에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부모님들이 가정 내에서 아이를 돌보다 보면 또 급한 게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필요할 때 육아 도우미들을 좀 저희가 직접 파견을 해서 몇 시간 좀 일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이런 것들을 좀 확충을 시켜야, 비로소 이제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갖고 돈도 벌면서, 같이 공동적으로 국가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저희 희망컨대 한 내년까지는 지금 저출생 출산율이 지금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최소한 현 정부에서 반전을 시킬 수 있도록 같이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성규 : 아까 다문화 말씀하셨는데. 한 집 걸러 하나잖아요. 지방에 가면.. 제 고향도 충청도 시골인데요. 많거든요.

◇ 박구연 : 많습니다.

◆ 이성규 : 이 문제 한가원과 어떻게 연결돼 있나요?

◇ 박구연 : 그러니까 지금 원래 여가부하고 이제 한가원이 하는 다문화와 관련해서 하는 기능은 주로 이제 결혼 이민 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하는 게 중심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그거 관련해서는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다누리 배움터'라고 해서.

◆ 이성규 : 다누리 배움터

◇ 박구연 : 외국에서 오시면 한국 문화에 굉장히 좀 서툴 거 아닙니까?

◆ 이성규 : 그렇죠.

◇ 박구연 : 또 우리 국민들도 아직까지는 외국에서 오신 분들을 굉장히 생소해하고. 또 어떤 측면에서는 좀 막연한 두려움도 갖고 계시거든요. "그럴 필요가 없다. 같이 어울려 살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좀 교육도 시켜드리고. 자꾸 이렇게 경험하게 해드리면,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눈녹듯이 해소가 되거든요. 그래서 다누리 배움터를 하는 기능이 그런 기능입니다. 회사나 어떤 기관에서 좀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면, 거기에 저희가 신청을 하시면, 강사를 보내드리고. 이분들이 그분들하고 계속 설명도 해드리고 하는 기능. 또 저희가 온라인상으로 홈페이지라든지, 다누리 이런 것들을 다 구축을 해서 거기에 보면 누구든지 들어오셔가지고 읽어보실 수 있는 재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도 받아들여야 되지만.. 오신 분들도 적응을 잘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래야 빨리 융화가 되니까요. 그래서 다누리 가족으로 이제 오신 분들한테는 초기 여러 가지 형태로 자료도 만들어서 드리고. 또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여드리고.. 이런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어느 정도 좀.. 아까 말씀하신 대로. 벌써 외국에서 오신 분들의 숫자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고. 지금 한 300만을 지금 넘어간다고 하거든요?

◆ 이성규 : 300만이요?

◇ 박구연 : 예. 그래서 앞으로는 이게 거의 일상이 될 거기 때문에 충분히 융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같은 노력을 좀 많이 해야 될 분야이기는 합니다.

◆ 이성규 : 그중에도 다문화 쪽 학생들. 이 부분도 좀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 박구연 : 그러니까 여기 와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자녀면은 큰 걱정이 안 되는데.

◆ 이성규 : 네.

◇ 박구연 : 현지에서 결혼해서, 현지에서 태어나서 어느 정도 나이가 먹은 다음 들어온 아이들의 경우에 참 적응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가족센터하고 연계해가지고. 오자마자 읽기라든지, 쓰기. 또 한국 문화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 계속 수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별도로. 학교 교육과는 따로. 그래서 이분들이 어느 정도 학교 교육을 따라갈 수준까지 되면 이제 좀 졸업을 시켜드리고. 이렇게 좀 프로그램을 운영을 해서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요즘 이제 전 국민의 3분의 1이 넘는 숫자가 1인 가구라고 그러는데. 또 청년 1인 가구 비율도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 한가운에서 지원하시는 이쪽 내용도 좀 있죠?

◇ 박구연 : 저희 말고도 다른 데서도 많이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저희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아시다시피 젊은 분들이 오랜 세월 동안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사시다 보면.. 과거에는 없던 형태이기 때문에. 누가 제대로 코칭도 못 해드리고. 다 처음 겪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가장 곤란을 겪는 부분이 외로움입니다.

◆ 이성규 : 네. 고독.

◇ 박구연 : 직장 다니면서 돈 버는 것은 가능한데. 남는 시간을 원래는 가족들과 보내야 되는데.. 그게 좀 부족한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게 이제 한가운데서 좀 신경을 쓰는 부분이.. 그분들한테 동아리 모임도 좋고. 여러 가지 모임도 좋고.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성을 해서. 그것을 소위 말하는 이 '사회적 관계망' 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이런 것들을 좀 많이 가입을 하시고 해서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그러면 이제 훨씬 그 외로움도 덜 타시고. 가정도 나름대로 경우에 따라서는 결혼할 뜻도 생길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그 생활을 하고 있고. 지금 꽤 많은 분들이 한 10만 분 넘게 혜택을 받고 계십니다.

◆ 이성규 : 네. 그 20살까지는 안 됐지만.. 그 10살이 됐잖아요? 한가원이.

◇ 박구연 : 네.

◆ 이성규 : 10주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이제 앞으로 원래 10주년. 20주년 그러면.. 비전을 발표하고, 과거를 돌아보고, 이런 하나의 마디가 잔 마디가 형성이 되는데. 앞으로 계획하신 일이 있으실까요?

◇ 박구연 : 전에 몇 가지 말씀드리면서 대부분은 한 번씩 다 말씀을 드렸는데. 아시다시피 한가원이 생긴 지가 9년이 됐고요. 나름대로 역할을 해서 어느 정도.. 국민들. 특히 가정의 건강성을 높이는 데 기여를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지금 출생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아직도 지금 반지연을 못 지키고 있거든요.막중한 책임을 한가운데 지고 있는 거고 그래서 내년에 10주년이 되는데요.그래서 저희 지금 전 직원들이 달라들어서 한번 현 상태를 다 한번 짚어보고 앞으로 어떡할 거냐 이거 추세 반전을 시키려면 이 고민들을 하고 있고. 저희가 내년에 10주년이 되면, 우리끼리 간단한 세레모니 내지는 기념식을 하면서 좀 각오를 다지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1~2년 내에 출생률을 반전을 시키자", 일단 그거 먼저 해놓고, 그런 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돌봄. 이건 꼭 제 임기 내에 해결을 해서. 먼 훗날 혹시라도 돌봄에 문제 해결한 사람으로 만일에 제 이름이 거론될 수 있으면.. 그것도 하나의 영광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성규 : 예 돌봄 말씀 많이 하셨는데 이 공직생활 하신 지가 얼마나 되셨죠?

◇ 박구연 : 예 제가 지금 올해로 횟수로 지금 33년입니다.

◆ 이성규 : 33년. 예 그런데 공무원으로서 주로 총리실에 근무하시다가 지금 한가원으로 기관장으로 옮기시니까 느낌이 어떠세요?

◇ 박구연 : 부처에 있을 때는 큰 그림만 보다가. 좋게 표현하면, 나무를 보는 것이고. 이제 일선 기관으로 오다 보니까. 아까도 말씀드다시피 그 현장들이 눈에 딱 보이거든요? 여기 와서 이제 건강, 가정이 뭐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무슨 문제들이 있고.. 뭘 해결해야 되는지 이걸 공부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제가 이 가정 문제를 제대로 아는 게 아니었더라고요. 너무 피상적으로 알았고

◆ 이성규 : 현실적 각론에 이제 이제 깨달음이 오시는군요.

◇ 박구연 : 이 밑바닥이 뭐가 고민인지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 같아서. 앞으로 저도 한번. 저도 그렇게 좀 변해보려고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그러니까 이제 오랫동안 공직생활하시면서 몸에 밴 습관을 바꿔보시려고 노력을...

◇ 박구연 : 이제 바꿔야 됩니다.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

◆ 이성규 : 노력을 하시는 거군요. 그래도 그 경험이. 지금 이제 이 기관도 역시 공공성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끄는 데는 또 도움되는 측면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 박구연 : 업무적으로나 또는 조직 관리 측면에서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했던 일이 아까도 보셨다시피 주로 사회 부처 관련된 일들을 쭉 해왔었기 때문에. 그 관련 정책이나 법령 이런 것들은 상당 부분 좀 이해를 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조직 운영, 인사, 예산 이런 업무를 좀 오래 했었기 때문에. 여기도 이제 기관장으로서 하다 보면 인사 관리라든지, 예산 관리를 잘해야 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분명히 좀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만 이제 아까 말씀드다시피 현장을 속속들이 아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와서 보니 역시 또 공부해야 될 부분이 있는 거고. 앞으로 그걸 좀 채워가면서 아마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성규 : 예. 근데 이런 일을 하실 때.. "나, 박구연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일을 한다", 마무리 말씀 해주시죠.

◇ 박구연 : 저는 아무래도 공직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공직자는 중용을 중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시청자분들도 주위에 공무원분들이 있으면 아마 좀.. 답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 겁니다. 근데 그 이유가.. 공무원들은 만약 스스로 원칙을, 법령을 안 지키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일을 해버리면.. 어떤 사람한테는 50을 주고, 어떤 사람한테는 100을 주고 이러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원칙을 지키되, 약간의 탄력성을 기하는 이런 중형의 도가 필요하고 저도 이제 지금까지 그걸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고요. 앞으로도, 한가원도 일종의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사기업이 아니지 않습니까? 사기업은 이익만 추구하지만, 여기는 공공의 선을 지켜내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원칙은 지키되. 또 그때 그때 어려운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어느 정도는 좀 융통성을 발휘하는. 그렇게 일 처리를 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분야 중에 하나입니다.

◆ 이성규 :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박우현 이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이사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 박구연 :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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