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21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마치고 오늘 아침에 귀국했죠?
◆ 이현웅 : 네. 그렇습니다. 5박 8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보도를 통해 계속 전해드렸던 것처럼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일정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 비판 메시지를 냈고,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국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죠.
이제 다시 산적한 국내 현안을 마주하게 됐는데요. 최대 난제는 역시 개각 인선으로 꼽힙니다.
대통령실은 물밑 인사 검증을 이어가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때에도 윤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총리와 임기 2년을 넘은 장관들이 주요 인선 대상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규모 역시도 두 자릿수로,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해 중폭 개각을 단행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개각 시기는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고려해, 다음 달 중순쯤이 될 거란 관측이 유력하고 이때 대통령실 참모 교체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 최수영 :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월 총선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엔 정말 교체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나 보네요?
◆ 이현웅 : 강력한 국정 쇄신 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 인준이 필요한 국무총리 교체는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요. 일단 지금까지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 5선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장기간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과 새롭게 신설될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인선도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홍철호 정무수석이 기자회견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구체적으로 질문한 기자를 향해 무례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는데요. 결국 공식 사과했다고요?
◆ 이현웅 : 네 그렇습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부산일보 기자가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 무엇을 사과했는지 국민이 어리둥절할 것 같다’며 보충 설명을 요청한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그제 국회 운영위원회 답변 과정에서 나온 홍 수석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홍 수석은 기자의 질문이 무례했다고 말하면서 마치 부모가 어린아이에게 하듯 ‘뭘 잘못했는데’라고 하는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즉각 이 발언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는데요. 먼저 부산일보는 오늘 자 사설을 통해 ‘언론의 태도를 문제 삼아 고쳐야 한다고 지적한 것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언론을 통제해 권력의 잘못을 덮고 국민의 눈과 귀까지 막겠다는 의도는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썼습니다.
앞서 한국기자협회 부산일보지회에서도 ‘언론은 권력의 동반자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홍 수석의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성향으로 꼽히는 일간지 ‘조중동’에서도 모두 시대착오적 언론관이라며 입을 모아 비판했는데요.
파문이 커지자 결국 홍 수석은 자신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고, 부산일보 기자와 언론 관계자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최수영 : 준법투쟁(태업)을 이어가고 있는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총파업 일정이 나왔습니까?
◆ 이현웅 : 네. 철도노조는 오늘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철도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시민과 열차의 안전,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기 위한 정당한 투쟁이라고 했습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걸 다시 정리해 보면, 기본급 2.5% 인상, 다른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인력 감축과 외주화 중단, 안전 인력 충원,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 등입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서해선, 중부내륙선, 동해선 등 9개 노선과 51개 역이 개통한다며, 교통이 확대하면 일자리도 늘어야 하지만 안전 인력은 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겁니다. 노조가 자체 추산한 결과 신규 노선 개통으로 필요한 인력이 1,000여 명 수준인데, 실제론 200여 명만 증원된 상태입니다.
철도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주요 역 앞에서 지구별 야간 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어제 전해드린 것처럼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이미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 달 초 철도 대란 우려가 심화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은 좀 황당한 소식이네요. 귤 5kg을 샀는데 판매자가 4.5kg만 보내면서 ‘가득 담으면 터지기 때문’이라고 했다고요?
◆ 이현웅 : 네. 한 소비자가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널리 퍼지고 있는데요. 글쓴이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한 업체에서 감귤 5kg을 주문했습니다. 택배를 받은 후 무언가 적어 보이는 양에 무게를 재보니 4.5kg에 불과했는데요.
무게가 맞지 않는다고 업체에 항의했는데, 이후 돌아온 답변이 황당했습니다.
업체 측은 먼저 사과한다면서도, 우리 업체는 고객님의 신선한 귤 경험을 위해 배송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귤을 5kg에 맞춰 가득 담으면 귤끼리 눌려 터지거나 상할 위험이 있다면서 조금 빼는 대신 충격 완화제를 넣고 귤이 눌리지 않도록 포장한다고 답한 겁니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그럼 4.5kg이라고 명시하고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 ‘5kg을 넣어도 안 눌리는 상자를 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체로 판매자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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