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11월 11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드디어 출범했네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국회에서 공식 출범했는데요. 1차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도 진행됐습니다. 사진 속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모습이 보였고, 의료계 인사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뒤에 걸린 플래카드를 보면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라고 쓰여 있습니다만 야당은 불참했고요. 의대생과 전공의 단체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협의체는 다음 달 말까지 의정 갈등 해소에 관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매주 두 차례 회의를 열 방침입니다.
참석자들은 일단 첫발을 뗐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지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는데요. 박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을 정지하든, 전공의들이 요구한 7개 안을 수용하든 해야 혼란을 수습할 법하다’라고 말했습니다.
◇ 최수영 : 그동안 의협의 협의체 참여 여부도 관심이었는데, 어제 임현택 전 회장이 탄핵당했고 이제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에 들어가는 거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어제 임현택 전 회장은 참여 대의원 중 75.9% 찬성으로 탄핵이 결정되면서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데요. 비대위원장직은 12일까지 후보를 받아 13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출하게 됩니다. 이후 회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정관상 60일 이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어 있지만 의정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보니 가능한 한 빨리 선거가 치러질 전망입니다.
차기 회장 선출만큼 관심을 받는 사안은 역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인데요.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비대위에 전공의가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라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해 협의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공의 단체를 포함해 의료계를 아우를 수 있는 인사가 차기 의협회장으로 선출된다면 협의체 참여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현재로선 미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코인 시장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는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요?
◆ 이현웅 : 비트코인이 1개당 8만 달러를 넘어 8만 1천 달러까지 뛰어넘었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건데요. 우리 시장 기준으로 보면 1억 1천만 원을 뛰어넘은 겁니다.
코인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이유, 바로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 중 발언 때문인데요. 트럼프는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이번 미국 대선의 또 다른 승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그동안 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해 온 만큼 ‘도지코인’을 비롯해 관련 코인 가격도 급등하는 모양새입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을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를 보면 현재 ‘극도의 탐욕’ 상태이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투자를 고려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 최수영 : 지난 8일 차가 불에 탔는데 운전자는 실종된, 이른바 '서산 미스터리' 사건의 살인범이 잡혔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지난 8일 밤 서산시 한 아파트 단지 뒤편 야산 인근 공터에서 렌터카가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땐 차 안에 아무도 없었는데요.
경찰이 사건 용의자 A 씨를 붙잡으면서 의문이 풀렸습니다. A 씨는 한 식당 주차장에 있던 차에 들어가 40대 B 씨를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했고, 이후 시신과 휴대전화를 유기하고 차량을 불태운 뒤 달아났던 건데요.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도박 빚 등으로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면서 ‘B 씨 지갑에서 10만 원을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A 씨는 B 씨의 차가 좋아 보여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걸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 보죠. 최근 전국 과태료 미납액 관련 자료가 공개됐는데, 속도위반을 2만 번 가까이 한 사람이 있다고요?
◆ 이현웅 : 네. 최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과태료 미납액 상위 100명이 내지 않은 금액만 315억에 가까운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과태료 미납 액수가 가장 큰 사람은 속도위반만 19,651번 했고요. 신호 또는 지시 위반이 1,200여 회에 달합니다. 한 사람이 내지 않은 과태료만 16억이 넘습니다.
1위만 유독 심한 거 아니냐 하고 봤더니, 2위 김 모 씨도 속도위반이 12,037번 적발됐고요. 내지 않은 과태료가 11억 원에 달합니다.
나도 모르게, 혹은 실수로 규정을 지키지 않아 과태료 내 본 경험 있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지난해 기준으로 과태료를 실제 납부하는 경우가 절반을 겨우 넘는 53.6%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현장에서 적발돼 범칙금이 부과될 경우 납부율은 90%에 이르는데요.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가 보면 범칙금은 내지 않으면 면허를 정지당하지만, 과태료는 체납해도 강제 구인되는 일이 거의 없고 전과도 남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납 시 차량 번호판을 압수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일일이 차량을 찾아 번호판을 압수할 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 보죠. OTT 콘텐츠 등을 불법으로 유통하던 '누누티비' 운영자가 붙잡혔다고요?
◆ 이현웅 : 누누티비는 그동안 불법으로 콘텐츠를 유통하면서 단속 대상이 되어왔는데요. 최근에도 ‘흑백요리사’가 버젓이 유통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누누티비는 그동안 사업장 주소지를 도미니카공화국이나 파라과이 등으로 옮기고 도메인도 변경하면서 단속을 피해 운영을 지속해 왔는데요. 단속될 것 같으면 폐쇄했다가 조용히 다시 문을 여는 수법 등으로 수사망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지난 9일 자로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누티비 메인에는 ‘티비위키’, ‘오케이툰’과 같은 또 다른 불법 스트리밍, 웹툰 사이트 배너가 걸려 있었는데요. 역시 같은 운영자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현재 압수한 상태입니다.
누누티비는 그동안 불법 운영을 해오면서 역시 불법 배너 광고로 돈벌이를 한 걸로 파악되고요. 수익이 연간 수십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불법 스트리밍으로 피해를 본 콘텐츠 저작권 금액은 5조 원에 달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누누티비 운영자가 이번에 검거됐지만, 여전히 해외에 기반을 두고 누누티비와 비슷한 수법으로 운영 중인 유사한 사이트들이 있어 피해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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