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9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정옥임 "韓의 딜레마..尹과 차별화 낯설고, '현애살수' 결기 보이지 않아"
- "용산, '특감' 韓秋 담판의 그림 만들어줘야 보수가 산다"
- 신경민 "특감? 특검? 한 글자 차이지만 엄청난 '칼'의 크기"
- "한동훈 취임 100일, 그간 욕봤는데 남은 100일도 쉽지않아 보여"
◇ 이익선 : 정치권의 관심 뉴스 진하게 우려낸 정치 입담 보약 경옥고 시간에 풀어봅니다. 정옥임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옥임, ★ 신경민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총선 200여 일 만에 국민의힘 총선 백서가 어제 공개됐습니다. 총선 참패 요인으로 당정 관계, 이조심판론 등 여러 가지가 기재가 됐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정 의원님부터 한번 듣겠습니다.
☆ 정옥임 : 총선이 끝나면 백서가 나오는 건 맞는 거예요. 근데 200일 만에 나왔잖아요. 사실 총선이 무승부도 아니고 대패한 총선이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패의 요인이 당정 관계다? 그럼 당정 관계가 이렇게 삐딱거릴 수밖에 없었던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명확한 진단을 내놓지 못했잖아요.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의 현실이 그대로 노출된 총선 백서였다 이렇게 생각해요. 정말 통렬한 반성이 있었는가. 그러려면 좀 아픈 얘기 쓴소리를 해야 되는데 쓴 소리에 대해서 여전히 내부 총질이라고 생각하는 문화와 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해법을 찾기가 힘들죠.
★ 신경민 : 정 의원께서 총선 끝나고 나면 백서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그러는데요. 사실 여의도에서 그렇지 않아요. 여의도에서는 이기잖아요? 그러면 이겨서 좋은데 뭐 싫은 소리 할 거 뭐 있냐. 그냥 우리끼리 훌라훌라 하자. 그래서 적당히 덮고요. 지잖아요? 그럼 져서 지금 초상집 분위기인데 뭘 여기다 대고 또 쑤시냐. 그러면서 또 적당히 넘어갑니다. 그래서 정당이 발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의도의 지금까지의 상례는 백서는 형식적이에요.
◆ 최수영 : 민주당은 대선 백서 안 냈지 않습니까?
★ 신경민 : 사실은 있어요. 근데 공개를 안 하고.
◆ 최수영 : 그렇군요.
★ 신경민 : 그러니까 지난번에 0.73% 차이로 졌잖아요. 근데 그걸 만들었다고 그래요. 풍문으로 들었어요 저도. 근데 그거 어디 있냐 그랬더니 아무도 몰라요. 아는 사람이 외부에다 용역을 줘가지고 만들어놓고 그냥 덮어버린 겁니다. 대개 이렇습니다. 백서를 만들면 적당히 만들거나 아니면 안 만들거나 만들어 놓고 덮어버리거나. 이게 여의도에 그 사이에 상례였어요. 근데 이번 경우에는 대패를 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거 만들겠다고 난리를 쳤거든요. 그러니까 뭐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이러면 만들었으면 빨리 공개하든지 아니면 그냥 죽을 때까지 파묻어놓고 파헤치질 말든지 그랬어야 되는데 200일 만에 이렇게 내놓고 그 난리 쳤던 거 생각하면은 하나마나 한 얘기. 밥 먹으니까 배부르더라 밥 안 먹으니까 배고프더라. 이런 얘기 비슷한 걸 하려고 그 200일 동안 서로 치고받고 뭐 이러면서 난리를 쳤냐 하는 건데요. 이게 뭐 국힘당도 국힘당이지만 여의도 안에 있는 정당의 속성입니다. 이거 빨리, 지금 명태균 사태를 보면서도 언젠가 터질 게 터졌다라는 느낌들을 갖는데요. 총선이건 대선이건 특히 또 지방선거 같은 건 큰 선거거든요. 그것도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는 엄청나게 많은 공천이 있고 또 배지를 달고 못 달고 뭐 이런 거기 때문에. 사실 이건 외부에서 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국힘당 총선 백서 사태는 정말 수준 이하입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총선이 끝난 지 6개월이 훨씬 지나서 나온 총선 백서임에도 ‘맹탕 백서’. 방금들 말씀 주신 것처럼 그런 지적이 있으니까 백서 특위 쪽에서는 집필 과정에서 한동훈 책임론 또 윤석열 책임론 공방이 있었고 그래서 정쟁 소재가 되지 않도록 했다라고 변명 같은 설명을 했거든요.
☆ 정옥임 : 정쟁 소재가 되지 않도록 기술했다라는 거는요. 그렇게 쓰고 해석은 뭐냐면 이쪽저쪽 눈치 보면서 썼다라는 얘기예요. 그리고 애초에 백서를 쓰게 된 동기가 뭐예요? 그 당시에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이 당대표로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하는 과정에서 총선 백서를 하겠다고 해갖고 시작된 거예요. 사실은 한동훈 공격용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커요. 그랬는데 대표가 됐잖아요. 그 와중에. 그리고 그런 백서의 의도에 대해서 이미 사람들이 나오기도 전에 비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쟁 소재가 되지 않도록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결국 한동훈 대표 체제 하에서 그렇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것저것 잘못했어요라고 쓸 용기도 없었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백서가 나온 것이고요. 사실 백서와 관련해서 굳이 백서를 쓰지 않아도 패배의 원인이 무엇인가는 이미 언론 보도에도 다 나왔고 굳이 언론 보도를 보지 않아도 다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일 만에 내면서 마음고생이 심했고 백서 위원장 그런 소리 하는데 마음고생이 심해서 나온 백서가 그 정도면 정말 안 내느니만도 못한 형식적으로 백서 냈습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었겠죠. 그래서 백서에 대해서 그렇게 이슈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더라고요.
◆ 최수영 : 근데 조금 미묘한 게 백서가 총선 실패 요인 첫 번째로 언급한 건 당정 갈등이라고 딱 큰 틀에서 못을 박아놓고 반면 이슈별로 총선 영향을 어디서 끼쳤느냐 이런 걸 보고 여론조사를 한 것은 1위가 이종섭 황상무건, 2위가 대파 논란, 3위 김건희 여사 관련한 내용이 꼽혔어요. 근데 큰 틀에서는 당정 갈등인데 실제로 보면은 약간 대통령실 책임으로 보여질 수 있는 괴리가 있습니다.
★ 신경민 : 여론조사 1, 2, 3위는 그냥 고개는 끄덕여져요. 이건 이렇게 될 것 같다는 건데요. 그러면 분석을 제대로 해야죠. 당정 갈등이 아닙니다. 저도 그때는 소수당이긴 하지만 새로운 미래 때문에 전국을 유세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공천을 엉망으로 했다는 걸 다 인정해요. 비명횡사였잖아요. 공천의 대원칙이 비명횡사였으니까요. 멀쩡한 사람들이 그냥 공천을 못 받고 민주당의 엉뚱한 사람들이 간판을 달고 나가는 이런 상황에서도 유권자들의 생각은 딱 하나예요. 지금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될 때다. 딱 이거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좋고 나쁘고를 따질 겨를이 없다. 이건 무조건 심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조심판론이 아니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야권은 총 단결해서 같이 나가자 이거 딱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론조사에서 1, 2, 3위를 꼽은 건 다 이게 윤석열 정권의 책임이고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 그리고 김건희 여사 본인 이 두 사람의 책임이거든요. 그러니까 지난번 총선은 백서를 낼 필요도 없고 조사를 결과를 알아볼 필요도 없어요. 이건 무조건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였고 지금도 이 기조가 진행이 되는데 여기에 지금 9월 달부터 시작해서 명태균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어떻게 보면 불난 데 기름을 확 부어버린 게 된 거죠.
◇ 이익선 : 자 이런 가운데 한 대표가 내일 취임 100일을 맞는데 당정 갈등만 부각되고 성과는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떤 말씀이시죠?
☆ 정옥임 : 한동훈 대표의 딜레마가 무엇인지는 제가 개인적으로 충분히 이해는 되는데요. 오늘은 애정이 담긴 비판을 좀 하자면 본인 스스로가 절벽에서 뛰어내릴 결기를 논한 적이 있어요.
◆ 최수영 : ‘현애살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정옥임 : 그런데 실제로 그러면 절벽에서 지금 뛰어내릴 준비가 되어 있느냐. 그래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다가 이렇게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사람들은 정치인에 대해서 굉장히 냉소적이고 때로는 조롱을 하면서도 정치인의 진정성을 확인하려고 하는 욕구가 있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를 보면은 스타일리스트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뭔가 이렇게 언론 플레이라든지 이건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애정이 담긴 비판이라고. 그래서 뭔가 이렇게 자기의 어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행보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내나 또는 당 바깥에 보수 또는 우파 진영의 지지자들로 하여금 관망하고 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 사람들을 견인할 수 있는 어떤 그런 매력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지지도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경향이 같이 가요. 그러니까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면 국민의 힘도 떨어지고 한동훈 대표도 떨어진다는 거죠. 근데 한동훈 대표가 당 내로부터 지지를 확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여론의 지지가 높아야 되는데 그게 잘 따라주지 않는 거는 바로 절벽에서 뛰어내릴 것 같은 결기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대통령하고 차별화를 강조하잖아요. 그러면은 지지자들이 좀 당혹해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태생적으로 한 몸인데. 그리고 한동훈 대표를 뽑을 때는 그래도 권력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이 최소한 한동훈 대표의 얘기는 들을 줄 알았는데 그 말도 안 듣잖아요. 그러니까 차별화로 간다고 그러는데 다른 사람이 차별화를 하는 것보다 한동훈 대표가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낯설어하고 당혹해 하잖아요. 그리고 그 틈을 지금 야당이 이용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의 프레임을 씌우려고 그러고 한동훈 대표만 응원해요 요새 야권에서. 조국 대표도. 그거 왜 그런지 아세요? 결국 일타 쌍피라고 그럴 뻔했네. 일단 양피죠. 그니까는 지금 한동훈 대표는 그 배신자 프레임을 해가지고 같이 날리겠다는 그 의도를 볼 수가 있거든요. 근데 한동훈 대표가 그리고 정치인들이 이렇게 좀 이렇게 무게감이랄까 뭔가 묵직해야 되는데 너무 투명하다 그럴까. 그리고 그 행보가 너무 경쾌해요. 근데 좀 묵직하면서도 고뇌 어리면서도 ‘아 저 사람이라면 신뢰가 간다.’ 저 사람의 애초에 그 근본은 검사 출신이지만 그래도 어떤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감과 고민이 엿보인다. 그게 앞으로 덧대어지지 않는다면 한계가 노정될 가능성도 있어요.
◆ 최수영 : 신 의원님은 100일 평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신경민 : 뭐... 애썼죠? 애는 썼는데 근데 애는 썼는데 뉘앙스가 미묘합니다. 결과는 없고요. 그게 21일 날 윤한회동. 윤한 면접이라고 얘기를 쭉 해오는데 그걸로 드러났고요. 그 윤한 회동의 그 모습이 사실 지금 한동훈 대표의 무게 위치 앞으로의 방향 이런 걸 다 시사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지금 그날 뭐 여러분들이 얘기하는데 하나 빠뜨린 그림이 있어요. 9장 스틸 사진을 공개를 했는데 그 사진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스틸 사진 9장중에 그날의 주역 세 사람이 이렇게 앉아 있는데 왼쪽 끝으로 어떤 남자 하나가 휙 지나가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 그림 혹시 지금 기억나시죠.
◆ 최수영 : 기억납니다. 네.
★ 신경민 : 그 사람이 바로 아마 그 십상신지 팔상신지에 들어가는 그 사람일 거예요. 그런데 대개 그런 사진을 그날 수십 장 수백 장을 찍는데 골라서 마지막에 9장을 딱 집어넣는 건 누군가가 힘이 센 사람이 편집을 하는 거거든요. 그 사람이 그 사진을 집어넣은 그 사진은 사실은 실수로 찍힌 사진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사진을 9장 안에다가 딱 집어넣었다는 건 한동훈 당신 똑바로 보세요. 나 여기 있습니다. 그걸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 이익선 : 그렇게 해석하셨군요.
★ 신경민 : 아니 해석이 아니고요. 그 사진을 보면서 그거 메시지를 만약에 한 대표가 못 읽었다면 그건 좀 잘못된 거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의 지금 위상은 저는 그 사진 9분의 1인데, 9분의 1 그 사진에 다 나타나요. 오히려 셋이 앉아 있는 그 사진은 우리가 지금 평가를 굉장히 오랫동안 했고 많은 사람들이라서 다들 아실 텐데 저는 그 사진을 주목해서 봅니다. 그게 한동훈 대표의 현재 위상이고 앞으로의 방향입니다. 이걸 극복을 해야 되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의 스타일로 이걸 극복을 해낼 수 있을까요? 100일 동안 욕봤는데. 이거 앞으로 100일도 쉽지 않아 보여요.
◇ 이익선 : 특별감찰관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그 윤한 회동 직후 던진 그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추천 논란이 분열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라든가 윤상현 의원 등등은 특별감찰관 표결 가면 공멸이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 정옥임 : 그럼 표결가지 않으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거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현실적으로 극적인 타결 그래서 특별감찰반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북한 인권재단의 이사와 관련해서는 다른 이슈와 함께 그거를 국민의힘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걸 보여주는 방법이 있어요. 왜냐하면 그럼 특감 안 가면 특검 갈래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어차피 특감에 대해서 원내에서 합의를 하더라도 민주당은 그걸로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얘기 벌써부터 하잖아요. 특검하자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잘 합의를 하면 이게 민주당의 특검 공세에 대한 첫 번째 완충제가 될 수 있어요. 그건 정치적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잖아요. 그런데 어차피 민주당이 받지 않을 걸 가지고 서로 자존심 싸움 세대결 거기다가 권력투쟁식으로 이렇게 하는 거는 국민의 힘으로서도 바람직하지 못하죠. 그렇기 때문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이것도 안 받아들이면 그럼 특감도 안 받겠다 그다음에 특검도 안 받겠다 아무것도 안 받는다. 그러면 아마 대통령 지지도가 20%에서 더 떨어질 수도 있어요.
◆ 최수영 : 그럼 정 의원님 말씀대로 지금 그렇게 가는 것을 염두에 둔 친한계가 그러면 공개 의총까지 하자 의결까지 압박하는 그런 기류로 지금 말하자면 압박의 기류로 지금 한다고 보세요.
☆ 정옥임 : 그게 바로 한동훈 대표의 한계에 대해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운영의 묘. 그다음에 전술적인 어떤 뭐라 그럴까 정교함이 있어야 되는데 이걸 자꾸 마치 또 마주오는 열차처럼 치킨 게임을 벌이는 거잖아요. 그러면은 누구도 먼저 내릴 수가 없어요. 근데 왜 자꾸 그런 상황을 만드느냐. 정치를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아마 검사들이 피의자 할 때는 아마 그렇게 하면 그냥 바짝 기가 죽어가지고 뭐 고백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정치판이거든요. 정치판이고 지금 뭐냐 하면 의총을 공개로 해서 하자고 그러는 건데 공개로 했는데 만약에 거부가 되면 그다음에 어떻게 하는 것이죠? 어떤 시나리오가 나올지 장담하기 어려워 왜냐면 중간에 있는 중진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거든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특감도 중요하고 여사 문제가 중요해서 우리는 애초부터 여사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하기는 했으나 이렇게 공멸로 가는 행태는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나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표 측에서도 그런 말이 있잖아요. 제가 몇 번을 말씀드린 것 같은데 고양이가 쥐를 자꾸 코너로 몰면 쥐가 고양이를 물어요. 근데 여기서는 누가 고양이인지 누가 쥐인지도 잘 모르겠는 상황이에요. 어떻게 보면은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할걸요. 쥐가 지금 고양이를 코너로 물고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운영의 면은 좀 필요할 것 같아요.
★ 신경민 : 글쎄요. 지금 특감이냐 특검이냐가 왔다 갔다 하는 건데 특검이 큰 칼이라고 그러면 특감은 사실 이 싸움에서 굉장히 작은 칼로 보여요. 그런데 지금 특감 가지고도 누구 권한이냐 당 대표냐 원내대표냐 표결을 해 많이 공개 비공개 의총을 하니 많이 지금 좀 이게 한가해 보입니다. 국힘당 내부가 이런 논쟁 세 가지를 놓고 쭉 지금 며칠을 지내는 건 좀 한가해 보이는 게 하나 있고요. 특감하고 특검은 칼의 크기도 다를 뿐만 아니라 이게 전혀 다른 거거든요. 글자가 뭐 감이냐 검이냐의 한 자 차이지만 엄청나게 다른 거거든요. 문제는 특감 카드를 가지고 여론을 설득할 수 있느냐 설명을 했을 때 여론이 아 그래 고생했네 한번 해봅시다. 이렇게 될 거냐 특감 이거 말도 안 돼라고 할 거냐 이건 지금 두고봐야 알지만 저는 특감 가지고는 특검하고는 아마 비교가 안 될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특검으로 가는 건데 그나마 특감이라도 해야 특검을 가지고 가타부타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하는 건 그건 뭐 그럴듯해 보이긴 해요. 그런데 싸움의 시작일 뿐이지 결국 아주 작은 첫 단계일 뿐이지 결국 이 싸움은 특검에서 결판이 날 겁니다.
☆ 정옥임 : 거기에 대해서 제가, 특감과 관련해서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 보이는데 옛날부터 특감하자고 했었잖아요. 그래놓고 와서 특감 못 받아들이겠다 그러면 역시 정치공세다라고 반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다가 일단 특감을 해놔야 민주당이 만든 특검에 대해서 이거는 이렇게 독소 조항이 있어서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안 된다는 어떤 단계를 하나 더 밟을 수가 있다라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특감을 했으면 하는 것이 아마 한동훈계의 입장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이런 부분도 있어요. 한동훈 대표로서는 지금 민주당의 특검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그런 위헌적 요소에 더해서 여당 대표가 민주당의 특검을 받아들였다라는 것의 함의가 어떤 것인지를 우리는 멀지 않은 역사에서 이미 확인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특감을 하자는 것이고 또 사실은 과거의 전례로 볼 때 그 극적인 화해. 그리고 막판에 어떤 합의를 말씀드리는 거지만 표 대결이라는 거는 사실 민주정당에서 있는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친한계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면 아 그래 그러면은 특감을 의총에서 반대했으니까 못 간다 그러고 한동훈 대표 그냥 그 자리에 있으면 돼요. 그러니까 이거를 큰 그림으로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는 시간으로 볼 때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불리한 것 같지 않아요.
◆ 최수영 : 정 의원님 말씀 들어보면 어쨌든 지금 한동훈 대표도 한동훈 대표지만 추경호 원내대표가 약간 좀 키를 쥐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추 원내대표의 성향상 약간 온건하니까 아마 좀 조율을 거쳐가지고 한 대표와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다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른바 그러면 추한 담판이, 그러니까 한추 담판이든 그게 조금 여기에 대한 출구 전략이 될 걸로 보십니까?
☆ 정옥임 : 이것도 저 개인 생각인데요. 저는 추경호 대표가 온건하다고 보지 않아요.
◆ 최수영 : 그래요?
☆ 정옥임 : 그냥 대통령실에 지금 오더를 받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런 상황이지만 하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로서는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번에 윤한 면담이든 독대든 그거를 중간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한 사람이 추경호 원내대표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은 적어도 대통령실에서 추한 담판이 되는 것 같은 모양새를 만들 수 있도록 공간을 주는 게 맞아요. 그게 대통령이 사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대통령이 그래도 그리고 그 영부인이 특별감찰관을 받았다라는 식의 어떤 공개적인 그 뭐랄까 공론화를 한번 할 수 있는 단계를 거치는 게 낫지 않느냐라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정치를 안다면 추한 담판이 추한이 주도한 게 아니라 하더라도 추한 담판이 됐다는 뉴스가 한 번 나오는 게 맞는 거죠.
★ 신경민 : 특감이 뭐 엄청나게 큰 칼인 것처럼 포장을 한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특감이라도 해야 뭐가 좀 말이라도 붙일 수 있는 거지 지금 뭐 한추 담판인지 추한 담판인지는 뭐 뒤에 윤이 있는 건 뻔하잖아요. 결국은 윤한 갈등의 연장선상. 그것은 또 김한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특감이냐 특검이냐 하는 논쟁은 결국 그 연장선상에서 보게 되면 특감도 안 하는 여당 이렇게 되면 아마 여론의 질타를 받고 결국은 이게 아마 심각하게 균열이 될겁니다.
☆ 정옥임 : 말씀 들어보니까 추한 담판은 좀 안 좋네요. 어감상. 한추 담판이 맞는 것 같고요. 서열상도 맞습니다. 그다음에 그게 왜 중요하냐면은 국민 여론으로 볼 때 지금 집 나간 집토끼들이 많아요. 여사 문제 때문에. 그런데 어찌 됐든 특검은 아니지만 이것까지 받아들인다 그러면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어떤 환경 조성이라는 차원에서도 한추 담판은 필요해요. 그러면서 뭔가 첫 단계지만 그래도 이 갈등의 씨앗을 이렇게 뭐라 그럴까 매듭짓는 뭔가가 이루어진다는 여론 조성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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