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0월 16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1부에 이어서 여의도 청년 정치 계속 이어갈 텐데요. 지금 스튜디오에 있는 국민의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제 앞서 얘기를 하던 거하고 약간 좀 다른 얘기를 좀 여쭤볼 텐데 제가 장예찬 최고위원, 우리가 실제로 제일 처음에 본 게 어디냐 하면 최고위원 선거 TV 토론 때 제가 사회 보면서 제가 제일 처음에 봤거든요. 근데 뭐 그때하고 지금하고 똑같아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장예찬 최고한테 이렇게 페이스북에 올렸더라고요. 장예찬 씨 대통령께 물어보고 방송해라. 코가 자꾸 길어진다 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이하 장예찬) : 제가 오늘 아침 라디오 등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말한 걸 듣고 쓰신 글 같은데요. 제가 일일이 이분에게 개인적인 대응을 할 건 아니고 제 코는 원래 남자치고 좀 높았다. 다만 제가 이 명태균 씨와 관련된 설왕설래가 워낙 많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하나하나 집중해서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고 본질은 처음에 이게 뉴스토마토 보도로 나왔을 때는 공천 개입이다, 공천 개입 의혹이다가 주였어요. 그런데 그 부분은 텔레그램을 봤다고 하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 측도 그렇고 명태균 씨 본인도 그렇고 그 당시 공천에 관여했던 여러 여권의 관계자들이 아무도 아니다, 그런 공천 개입이 없었다라고 말했잖아요. 그러면 거기서 본질적인 의혹은 해소가 된 건데 그 이후에 좀 주변적인 사적인 한참 지난 대선 경선 때 누가 무슨 역할을 했다 소통을 많이 했다 안 했다 이런 것들로 옮겨갔어요. 이게 관심을 많이 끌 가시성 주제이긴 합니다만 공천 개입이나 어떤 공적인 권한이 명태균 씨를 통해서 행사됐느냐 이건 전혀 지금 하나도 또 다른 증거가 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공천 개입이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었다 선에서 정리가 되고 나머지 이런 정치권의 비사나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지금 막 이렇게 전혀 본질과 알맹이는 없는데 국민의 어떤 관심을 지나치게 가져가는 게 저는 좀 소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하 박성민) : 근데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이 여권 인사들도 처음에는 이 명태균 씨가 정치권에 이제 흔히 있는 어떤 그런 인사들 중에 하나다. 허풍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도 그런 얘기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어쨌든 김건희 여사와 직접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가 됐고 본인이 이제 직접 공개를 했죠. 이외에도 앞으로 이게 2천 장이 더 있다느니 아니면 이제 정말 자기가 한 일에 20분의 1밖에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라느니 이런 그러니까 앞으로 폭로할 게 무수히 많다라는 언질을 계속해서 주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명태균 씨가 약간 양파 같다라는 느낌을 받아요. 까도까도 뭔가 계속 나오고 이제 본인도 어느 정도 자신감과 근자감 같은 것들이 굉장히 있는 것 같아요. 과시욕도 있겠지만 그만큼 어떤 증거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이게 단순히 대통령 이름 팔고 김건희 여사 이름 팔아서 뭔가 본인 장사를 했다라고 하기에는 직접적으로 연결된 정황들이 너무나 많이 보이고 그것들이 불법적인 소지가 다분한 것들이에요. 특히 지금 보면 최근에 나온 이 의혹 중에 하나는 여론조사 조작이죠. 그러니까 여론조사 조작을 통해서 그게 아무리 미공표 여론조사였다고 하더라도 그런 여론조사를 시행을 하고 데이터를 일부러 보정을 해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서 그것을 계속해서 알리고 그런 방식으로 이제 본인의 뭔가 이득을 취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대통령 부부가 알면서도 묵인했고 뭔가 그냥 무료로 이렇게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라고 한다면 이런 것들은 다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명태균 씨의 말을 100% 신뢰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대통령실이 했던 해명과는 정반대되는 내용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도 너무나 많고 앞으로 대통령실에서 명태균 씨를 다루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이 명태균 리스크는 그냥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권에는 굉장히 악재다 이렇게 보여요.
◆ 신율 : 동의하세요?
★ 장예찬 : 근데 저는 대통령실의 해명 중에 어떤 것이 거짓으로 드러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명태균 씨가 본인이 과거 사적으로 소통했던 것들, 연락 주고받았던 것들을 공개했고 더 공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만 대통령실의 해명은 일관되게 이 대통령이 공적 권한을 명태균 씨를 통해서 잘못 행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초점이기 때문에 국정이라든가 인사라든가 앞서서 어떤 근거도 드러나지 않았던 공천 개입 의혹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본질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명태균 씨 스스로도 선을 긋고 있잖아요. 그런 게 아니다 없었다라고 그리고 실제로 결과도 우리가 알다시피 김영선 전 의원은 중진 의원인데 그런 분이 험지로 가겠다고 하면 최소한 경선 정도는 그냥 또 붙여줍니다. 그런데 김영선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아예 경선 기회도 부여받지 못하고 컷오프가 되었고요. 무엇보다 이 사안에서 막 시끄러운 주변부 이야기가 아니라 본질인 공천 개입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아마 안 좋아하는 걸로는 정치권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이준석 의원조차도 야 이거는 말이 안 된다 까면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스스로 선을 그었거든요. 그것만 봐도 저는 뭐 다른 이야기가 이렇다 저렇다 뭐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다 없었다 가시에 말을 더 보태고 싶지는 않고요. 다만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공천 개입이 없었다 이 사실이 인정된다면 나머지 것들은 어떤 정치권에서 계속 무겁게 다룰 만한 것은 아닌 그냥 가십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여기에 관심을 너무 많이 쏟는 게 우리 정치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방향 아니냐는 정도의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 박성민 : 대통령실 해명 중에 틀린 건 명확하죠. 일단 두 번밖에 안 만났다. 그다음에 이준석 의원에 의해서 소개를 받았다 이런 입장들은 이미 사실이 아닌 걸로 다 드러나고 있죠. 왜냐하면 최소 두 번이 아니라 최소 4번은 만났다라는 게 지금 확인이 되고 있고 이준석 대표라든지 김종인 위원장에 의해서 소개를 받은 게 아니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소개를 받았다라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 거고 김종인 위원장도 그런 얘기하셨잖아요. 이제 만나자고 해서 갔더니 거기에 명 씨가 있었다라든지 이준석 의원이 공개한 문자를 봐도 자리 자체를 주선한 사람이 이제 명태균 씨인 게 분명해 보이는 정황이라든지 그다음에 대통령과 경선 이후에는 연락을 끊었다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긴 하겠습니다만 그 뒤에도 연락이 오갔던 것 아니냐라는 의혹은 제기가 되고 있고 이외에도 대통령실에서 침묵하고 있는 부분은 결국에 김건희 씨와 명태균 씨의 관계예요. 여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얘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근데 지금 명태균 씨가 직접적으로 공개한 대화 내용도 그렇고 그 외에 이제 여러 가지 정황들 명태균 씨의 전화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김건희 여사를 바꿔줬다라든지 이런 면에서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의 관계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분명하게 해명을 해야 된다. 더 나아가서 사실은 김건희 여사가 오히려 정확하게 밝혀야 되는 부분이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 신율 : 제가 한 가지 궁금한 게 우리 장예찬 최고위원은 명태균 본 적이나 뭐 얘기 들은 적 있어요?
★ 장예찬 : 따로 본 적은 없고요. 저뿐만이 아니라 경선 초기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을 총괄했던 분이 구미 을에 이번에 당선된 강명구 국회의원이라고 있어요. 그분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 총괄팀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경선 초기부터 합류해서 공개 일정이든 비공개 일정이든 강명구 의원이 당시에 다 담당했고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이제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하다가 국정기획비서관을 하고 국회의원이 됐거든요. 강명구 의원도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공개 비공개 일정을 다 총괄했지만 나도 몰랐다. 그리고 내가 이분과의 일정을 잡아준 적도 없다라고 했으니 이게 공적으로 정말 아주 특수한 몇 번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예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알기 전부터 오히려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과 훨씬 더 가깝고 교류가 많았다라고 본인도 주장하고 있고 그건 인정이 되잖아요. 상대 측에서도 그러니까 그런 어떤 메신저 역할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강명구 의원 말을 들어봐도 그 외에 따로 공식 일정이나 비공식 일정으로 만난 사례는 드물지 않았나? 그래서 캠프 초기에 멤버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신율 : 저는 사실 이거에서 여기 이 문제 명태균 씨로부터 비롯되는 여러 가지 얘기에서 주목되는 거는 저는 사실 조금 더 이 미래에 관해서 좀 주목이 되는 게 이분이 지금 거론하고 있는 인물들 중에는 이른바 잠룡이라고 취급되는 여권에서 이런 분들이 다수 포함이 돼 있어요. 그래서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이 드냐 하면 이 명태균씨라는 분의 언급에 의해서 국민의힘 미래의 대권 구도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명태균 씨의 어떤 거짓말 이런 게 아니고 명태균 게이트다 뭐 이런 얘기가 괜히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이제 명태균 씨랑 고구마 줄기처럼 이제 줄줄이 엮여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막 그림으로 그려가지고 이 명태균 씨와 연관된 인물들을 하면 진짜 말씀하신 대로 보수의 핵심 인사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 신율 : 그거는 아직까지는 우리가 게이트 이런 얘기를 붙일 수 없는 게 일방적인 주장이지 반대 쪽에서는 지금 그걸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 박성민 : 그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저는 게이트 수준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의혹의 사이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허풍쟁이다. 그냥 선거 브로커다 정치 브로커다 이렇게 치부를 했지만 김건희 여사와 직접 주고받은 2천장의 이미지가 있다부터 시작해서 지금 온갖 이야기를 다 하고 있는데 지금 여권에서도 아마 대응하기가 되게 좌불안석이고 노심초사할 것 같은 게 이분이 뭘 갖고 있는지를 모르는 것 같아요. 지금 여권에서는 그러니까 명태균 씨를 지금 명태균 씨의 행동 패턴을 보게 되면 명태균 씨를 비판해요. 또는 명태균 씨를 폄하해요. 그러면 갑자기 이분이 뭔가를 공개해요. 그리고 더 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나한테 사과할 때까지 나는 이거 계속 간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권에서 강경하게 대응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대응을 안 하자니 명태균 씨의 입은 너무나 자유롭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약간 좀 딜레마 상황에 빠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대통령실이 하는 해명은 심지어 여권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 예를 들면 오빠가 아니라 친오빠다 뭐 이런 거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친오빠를 지칭하는 거다 이런 말들 이런 게 지금 여권 안에서도 좀 불만이 많을 거예요. 대통령실의 대응에 대해서 그리고 말씀해 주신 대로 다른 분들과 관련된 거는 조금 더 밝혀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명태균 씨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것만큼의 어떤 뭔가 자료들을 계속해서 다른 분들과도 연관해서 공개를 한다라고 한다면 이거는 보수진영 전체의 위기가 될 수는 있다.
★ 장예찬 :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이게 게이트가 되고 뭔가 의혹이 되려면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것처럼 공천이든 인사든 구체적인 뭔가 공적으로 이 사람이 권한을 남용했다라는 게 나와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공천 개입 아니라고 그 관련된 모두가 당사자인 명태균 씨를 포함해서 선을 긋고 있고 특별히 이분이 뭐 인사라든가 이런 데 개입했다. 예산에 개입했다 이런 게 전혀 없어요. 그냥 대선 시기에 자기 나름대로 역할을 했고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라든가 메신저 역할을 하고 조언을 많이 했다는 건데 그로 인한 사적 대화들 그때 주고받고 일정 부분 상의했던 사적 대화들이 공개되는 건 참 국민들 보기에 민망하고 부적절한 일입니다만 그래서 이 사람이 공적 권한으로 뭘 누렸느냐 어떤 권한을 행사하느냐 이게 나오지 않는 이상에는 이거는 가십이지 어떤 게이트나 의혹이 될 수는 없다는 거죠.
◆ 신율 : 그런데 이제 제가 여쭤본 거는 뭐냐 하면 다른 잠룡이라고 불리우는 주요 정치인들이 일단 그 이름이 자꾸 회자된다는 것이 이미지에는 굉장히 좋은 영향은 안 미치지 않습니까? 둘째는 뭐냐 하면 대선 경선 되면 또 별 얘기 다 나오잖아요. 우리나라 또 이것이 아무런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또 상대방이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소재가 될 가능성은 없지 않나 해서 여쭤본 거예요.
★ 장예찬 : 그럴 수 있죠. 대선 경선하게 되면 제가 대선 경선 겪어보니까 정말 해명이 다 된 것들도 다 끄집어내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공세를 하더라고요. 가장 치열한 선거죠. 당내 대선 경선이 그래서 그게 또다시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이 이상의 뭔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제가 말한 공적 권한 여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게 한바탕 해프닝처럼 쓸고 지나갔을 때 그냥 손에 남는 건 없는 그런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서울시 국감에서 보여준 오세훈 시장의 태도가 가장 적절했다고 봅니다. 그냥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명확하게 아닌 건 아니다. 선을 긋고 이 부분에 대해서 고소장 써놨다 그랬죠. 더 길게 이야기할 건 아니다라고 그냥 깔끔하게 딱 끝내는 게 이 이야기를 길게 하는 것보다는 제가 봤을 때 훨씬 더 설득력 있고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 신율 : 사실 오빠가 누구냐 이 얘기는 사실 굉장히 가십성이고 뭐 좀 그런 거 아니에요?
☆ 박성민 : 근데 그 오빠라는 호칭을 쓰냐 안 쓰냐 이런 거는 지엽적인 논란일 수는 있는데 어쨌든 명태균 씨한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대통령의 배우자가 뭔가 의지를 하고 그 의지를 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어떤 공천 과정에 있어서 이야기를 나눴다라는 것 자체는 저는 부적절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영선 의원의 이제 재보궐 공천을 두고 김건희 여사가 나도 경선이면 단수가 제일 좋지 이런 식으로 이제 이야기를 했던 정황들이라든지 이런 것 자체도 여당 안에서도 심지어 그런 그 시기에 그런 얘기를 영부인이 했다라는 것 자체는 문제될 수 있다라는 발언들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 자체가 결과적으로 손에 쥔 것은 없지 않느냐라고 얘기를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보면 어떤 정황들이 있고 그 정황들이 사실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고 옳지도 않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이루어진 게 없으니 됐다 이렇게 넘어가는 거는 이 문제를 너무 납작하게 만드는 거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예찬 : 근데 그 문자는요. 제가 설명을 보충해 드려야 될 것 같아요. 명태균 씨가 무려 9번이나 문자를 보냈는데 이거를 계속 그냥 무시할 수는 없으니 9번째 되어서야 마음은 알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선이 원칙이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힘이나 이런 게 없다라고 선을 그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을 마치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상의한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그 당시 상황과는 좀 다르다. 9번이나 어떤 연락이 있었고 그걸 9번째 되어서야 아니 그 문자 읽씹 이런 걸 한 9번 하기도 힘든 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하죠. 물론 5번 읽씹하고 잘했다는 분도 있긴 한데 아무튼 그 과정에서 이제 정리하는 차원에서 경선이 원칙이다. 나는 도와줄 힘이 없다라고 선을 딱 그은 부분이라서 그 상황에 대한 설명도 그냥 덧붙여 드리겠습니다.
◆ 신율 : 한 가지 좀 여쭤보는 게 이재명 대표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집권 플랜 본부 이런 거 가동을 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들어봤어요.
☆ 박성민 : 네 출범한 지 좀 되지 않았나요?
◆ 신율 : 출범은 좀 된 것 같은데 아니 기자분이 전화를 해가지고 물어보는데 근데 이 대선이 한참 남았는데 물론 뭐 계획을 세운다는데 우리가 일찍부터 계획을 세우는 게 나쁘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죠. 그런데 이게 이제 시기적으로 좀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올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그러니까 이게 당장 어떤 대통령의 탄핵을 준비한다 이런 거는 전혀 아니고 그러니까 미리 어떤 이제 정부를 꾸린다라는 가정 하에 미리 좀 준비를 하는 느낌인 거죠.
◆ 신율 : 일각에서는 왜 제가 이걸 여쭤봤냐 일각에서는 뭐냐 하면 이제 이재명 대표의 11월 15일 25일 1심 판결이 나오고 그러고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집권 플랜 본부로 띄워서 당내 동요를 최대한도로 어떤 경우가 되든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동요 이런 얘기가 있던데 동의하세요.?
☆ 박성민 : 근데 그렇게 보는 거는 저는 좀 동의하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집권 플랜 본부 또는 집권 TF 이런 거 띄운다고 이제 없어야 될 동요가 사라지고 이런 거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여론이라는 게 단순히 TF나 기구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집권 플랜 본부를 띄웠다고 해서 당내에 어떤 혹시나 하는 이견들을 이렇게 좀 잘 잠재우기 위해서다 이렇게 보는 거는 좀 과대 해석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뭘 해도 이재명 방탄 아니냐라고 보는 시각과 저는 동일한 선상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라고 보고 말씀하신 대로 사실 이거 자체를 문제 삼을 이유는 저는 없다라고 봐요. 왜냐하면 어쨌든 민주당은 제1야당이고 당연히 다음 대선에서 우리가 정권을 가져오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당이 오히려 그동안 이제 정치학자분들이나 전문가분들이 늘 지적해 왔던 거는 선거 때만 되면 갑자기 인재 영입하고 검증 안 됐던 사람 데리고 와가지고 갑자기 일 시키고 이러는 게 더 문제다라고 얘기를 해오셨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고 나쁠 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 장예찬 : 그게 이재명 대표의 개인 자문 그룹, 역대 대선주자들이 다 외곽에 자문 그룹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모르되 민주당 공식 기구에서 이재명의 집권 플랜을 미리 준비하는 건 나중에 대선 불공정 경선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요. 결국 대선 경선에 들어가게 되면 이재명 대표든 또는 국민의힘의 지금 한동훈 대표든 누가 됐든 공정하게 n분의 1로 아무리 지지율이 높더라도 공정경선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의 공식 기구에서 이재명을 위한 집권 본부를 먼저 띄워서 이걸 공식적으로 당내에서 논의한다는 게 다음 대선에 손들고 나올 예를 들면 김동연 경기지사나 외국에 가 있는 김경수 전 지사나 이런 여러 김부겸 전 총리도 될 수 있고 이런 분들이 봤을 때는 당 차원에서 벌써 대선주자 이재명으로 정한 거야. 불공정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서 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본질적으로 보수 진영에서 봤을 때 이거는 민주당에서 지금 탄핵의 연기를 피우고 있는 거죠. 아직 한참 남았는데 탄핵이 될 것처럼 연기를 피우고 임기 단축이나 조기 대선 가능할 것처럼 선동하면서 스물스물 눈치를 보고 온갖 국무위원들 탄핵한 것처럼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 막판에 다시 탄핵 시동 드라이브를 걸지 않겠느냐라는 보수 일각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게 단순히 민주당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 진영에서도 너무 일찍 저렇게 집권 본부를 가동한다느니 뭐니 하는 것을 좀 민감하게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박성민 : 이것만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것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민주당이 집권 플랜 본부만 가동시켜서 이거에만 다 같이 붙어가지고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고 일종의 멀티 플레이로 봐주시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고요. 탄핵 얘기를 이제 자꾸 보수진영 쪽에서 하고 그것을 민주당이 뭔가 조장하고 선동한다라고 얘기를 하시지만 사실 탄핵이라는 게 민주당이 선동한다고 탄핵이 되나요? 그런 시스템은 아니잖아요. 근데 왜 탄핵이라는 얘기가 어떤 정치적인 정서적인 공감대를 얻고 있느냐라고 보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문제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아니 근데 뭐 하여간 근데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끌어내려야 한다 그러고 나가지고 난 내가 언제 탄핵 얘기했느냐 사실 이런 거는 조금 보는 사람이 조금 당혹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뭐 어쨌든 좋습니다. 근데 지금 한 가지만 더 여당 얘기한다면 아니 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한동훈 대표가 이 소위 말해서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는 단어를 썼어요.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저는 우리 신율 교수님이 방금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 이름 헷갈린 게 이해가 돼요. 왜냐하면 얼굴 가리고 이름 가리고 메시지만 들으면 지금 한동훈 대표가 용산을 공격하는 게 이재명 대표랑 다를 게 없거든요. 그걸 안 놓치시네. 오히려 그래서 이해가 되고 어제 나온 보도를 보니까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 언급이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보다 2.5배 더 많다고 합니다. 공식 언급해서 그러니까 그 정도로 이게 이재명이야 한동훈이야 헷갈릴 정도로 대통령실을 향해서 지나치게 공격을 하고 있거든요. 저는 얼마든지 이 당 대표나 지도부가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 쓴소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위와 방법 시기를 민감하게 고려하는 것이 집권여당 정치인들의 책무인 거죠. 이를테면 공개 활동을 자제해라 사과가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낼 수 있는 쓴소리라고 봐요. 그런데 마치 검찰에게 기소를 하라는 듯한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발언이라든가 또는 잊지도 않은 한남동 라인을 운운하면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저격한다던가 하는 것은 방법과 시기도 안 좋지만 수위에 있어서도 이거는 정치적으로 허용되는 수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내에서도 참아왔던 의원들이 반발을 하면서 이게 선거 앞두고 뭐 하는 거냐라는 성토의 목소리들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런 말만 하면 친한계 소위 한핵관분들은 아 그런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거냐라고 하시는데 그런 말이 정말 아니고 쓴 소리를 마음껏 하시되 이게 이 보수진영 전체에 도움이 되는 수위와 방법은 좀 지혜롭게 고민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 이 한남동 라인에 언급된 7명 그리고 그 플러스 3인의 찌라시에 제 이름도 막 들어가 있었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일부 행정관들은 김건희 여사 연락처도 없어요. 평생 한 번도 문자나 전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는데 여기에 포함돼 있어요.
☆ 박성민 : 한마디만 할게요. 근데 한동훈 대표가 조용히 얘기하면 들어주나요? 한동훈 대표 조용한 사람으로 만들었을 뿐이죠.
◆ 신율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청년 정치 두 분과 함께했는데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그리고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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