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5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 소식 대략 전해 듣고 깜짝 놀랐는데....대리 입영이 적발됐다고요?
◆ 이현웅 : 대리 입영. 말 그대로 입대 예정자를 대신해 군대에 들어간 건데요. 한 20대 후반 남성이 병사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공모하고 입대를 앞둔 다른 남성을 대신해 신병교육대에 입소했습니다. 입소 과정에서 신분증을 보며 신원 확인 절차가 이뤄졌지만, 당시 병무청 측은 입영자가 바뀐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결국 올해 7월 실제로 대신 입대해 3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후 적발될 것이 두려워 기존 입대 예정자가 지난 9월 병무청에 자수하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이로 파악됐는데요. 전해지는 바로는 체형은 서로 다르지만, 외모는 보기에 따라 비슷하다고 합니다.
◈ 최수영 : 결국 신분증에 나온 사진 하나만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건데, 조금 허술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이번 대리 입영 사건은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신분 확인 절차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역 입영 대상자들의 신체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을 갖춰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병무청 관계자도 홍채 인식이나 안면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병무청 직원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할 계획이라고 하고요. 대리 입영을 공모한 두 사람은 검찰로 넘겨져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연예계로 가봅니다. 잊을 만하면 들려오는 불법 도박 소식이 또 나왔군요. 개그맨 이진호 씨가 인정한 거죠?
◆ 이현웅 : 네, 어제 SNS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2020년에 시작해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고, 지금은 도박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죽을 때까지 변하겠다고 썼습니다. 이진호는 ‘부모님 일로 인해 돈이 급하다.’,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린 걸로 알려졌는데요. 지인들과 대부업까지 포함해 빚이 23억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미 지난 6월 돈을 갚지 않은 이유로 지인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도 알려졌는데요. 경찰이 조만간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소식에 이진호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튀었는데요.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 수순을 밟거나 편집 처리되고,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고향, 화성시에서도 위촉 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 최수영 : 그런가 하면 이전에 한 번 전해드렸는데, 뉴진스의 하니가 오늘 국정감사에 출석했다고요?
◆ 이현웅 : 네, 예고했던 대로 하니가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청바지에 흰 셔츠, 캐주얼한 복장으로 등장했고요. 많은 관심이 몰렸지만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입장했습니다. 하니는 지난달 11일 진행했던 라이브 방송에서 과거 있었던 하이브 내 따돌림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이후 관련 민원이 고용노동부에 잇달아 접수되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관계자들이 국감에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오늘 진행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니가 참고인으로,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를 하다가 함께 국정감사에 참석할 예정이고요. 국회는 취재진 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서 국감장 현장 취재를 제한하였습니다.
◇ 이익선 : 연예계 소식 하나 더 볼게요. 이번에는 폭행 사건인데, 가수 제시가 최근 발생한 팬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할 수도 있다고요?
◆ 이현웅 : 우선 사건 개요를 잠시 말씀드리면, 지난달 29일 새벽에 발생한 일이었는데요. 가수 제시를 발견한 한 18세 미성년자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주변에 있던 다른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제시는 이 장면을 목격하고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고 현장을 떠났는데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제시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폭행을 한 사람은 그날 처음 본 사이였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당황해 팬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사과문이 전해진 뒤에도 피해자 측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변명하는 것 같다며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폭행 가해자가 중국인이고 현재 한국을 떠났다.’, ‘일행 중에 한인 갱단이 있는 것 같다’는 등의 주장이 나오자, 제시 측은 일방적 주장을 반영하거나 추측에 기반한 보도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했는데요. 관련 사실을 밝히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어제 제시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 소식 봅시다. 결혼과 출산을 '하고 싶다'는 미혼 남녀의 수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하고 싶지 않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 맞아요?
◆ 이현웅 : 맞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올해 초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동일한 문항으로 진행한 직전 조사였던 3월과 비교해 보면, 우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71.5%로 0.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대 남성의 인식이 7.1%포인트 크게 상승했고, 30대 여성도 1.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미혼 남녀 비율도 눈에 띄었는데요. 3월 61%에서 9월 65.4%로 증가했고, 특히 30대 여성이 48.4%에서 60%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61.1%에서 68.2%로 증가했는데요. 20대 여성에서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저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 발표와 기업의 지원 확대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익선 : 우리가 그동안 저출생 대책 이야기를 하면서 ‘모범 사례’로 유럽의 정책 효과를 들여다보곤 했는데, 유럽의 정책들이 효과가 없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요?
◆ 이현웅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13일 자 기사 내용인데요. 유럽에서 출산 혜택이 큰 헝가리와 노르웨이에서도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헝가리는 국방 예상보다도 많은 금액을 가족 정책에 투입하며 인구 증가에 힘썼는데요. 일부 성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 등 반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혜택을 받고자 아이를 더 낳는 건 도의적으로 옳지 않다는 헝가리 여성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중산층에 집중된 대책들과 전통 가정을 장려하는 정부 기조로 정책 효과가 반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노르웨이는 육아휴직과 보조금 등 육아 복지제도가 가장 잘 갖춰진 국가로 꼽혀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저출생의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구학자들은 출산을 꺼리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라기보단 문화적 변화라고 말하는데요. 노르웨이도 이에 지난 8월 저 출생위원회를 설립해 출생률 하락 원인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