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박주민 "윤한 만찬, 尹 '필리버스터?' 김건희 얘기 나올까 말할 기회 안줘"
2024-09-25 16:35 작게 크게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25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정국 대담 친구들 시간입니다. 강대강 대치가 아닌 재치 있는 입담과 썰이 존재하죠. 그러면서도 현안은 날카롭게 들여다봅니다. 이 시간 함께하는 분들 편안한 친구들 단짝 에이 버디 할 때 그 버디로 칭해봤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 박주민 , ★ 김영우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먼저 의료계 문제 한번 짚어볼게요. 9월 새 학기 의대생들의 등록률이 4%가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대규모 유급 사태는 피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일부 의대에서는 의대생들이 수업을 안 들어도 시험만 보면 일단 진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게 고육지책입니까? 특혜입니까?

☆ 박주민 : 그러니까 특혜다라고 볼 수도 있는데 문제는 사실 굉장히 교육이 부실해지는 거죠. 그리고 모든 교육과정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의대는 연속성이 굉장히 강하대요. 그러니까 1학년 때 그 과목을 배워야 2학년 때 그거를 좀 더 심화시키는 걸 또 배울 수 있고 그런데 건너뛰는 거거든요. 그래서 교육이 굉장히  부실화될 것이다 뭐 그런 어떤 혜택을 준다 하더라도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김 의원님 보시기에는 이게 복지부가 유급 불가를 시키는 바람에 이런 일이 나왔는데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학년 친구들이 좀 부실한 의사가 나올 수 있잖아요?

★ 김영우 : 그러니까 아마 정부에서는 학생들 유급이 되면 결국은 그게 의료 공백이 생기니까 인력의 공백이 생기니까 그거를 막기 위해서 이렇게 한 것 같은데 결과가 좋지 않죠. 저희가 알기에도 의대생들은 굉장히 수업 또 실험, 시험 이런 게 굉장히 많아서 그런 거를 좀 부실하게 받는 거는 문제가 되겠다 싶네요.

☆ 박주민 : 그리고 이것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휴학계를 냈는데 휴학을 안 받아주는 정권이 있습니까? 사실 본인의 선택인 건데 내가 좀 공부를 좀 쉬게 하라고 하는 건데 이거를 안 받아들여주고 좀 이해가 안 되는 일이거든요.

◈ 최수영 : 정말 말씀 듣다가 두 분 말씀 듣다 보니까 의대 문제에 대한 정말 이 대책은 꼭 나와야 되겠습니다.

◇ 이익선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지도부와 공식 만찬을 가졌습니다. 어떻게들 보셨는지요? 

★ 김영우 : 글쎄요. 제가 본 거는 스틸 사진 4장하고 그리고  참석했던 분들이 알게 모르게 나와서 인터뷰도 하고 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뭔가 이렇게 좀 어색하고 좀 껄끄러운 만남이 아니었나? 싶어요. 제가 좋게 보려고 애는 썼는데 보니까 대통령께서 원전 외교 다녀온 거 그거 중심으로 얘기를 많이 했고 또 음식도 많이 차리고 했지만 지금 상황이 사실 국정 동력이 굉장히 필요해요. 국정 운영의 동력이. 근데 국정 운영의 동력이 생기려면 결국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적어도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들 아닙니까? 대통령 또 국민의힘 당대표 또 지도부. 그러면 뭔가 그래도 얘기가 의미 있는 얘기가 오고 가는 게 좋았는데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화기애애했다고 그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화기애매했던 게 아닌가? 그리고 좀 뭐랄까? 일단 뭐 30여 명이 모였기 때문에 거의 30명 되는 인원이 모여서 진지한 대화를 못 했죠.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볼 때는 이거 뭐 지금 삼시세끼 먹방 찍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굉장히 좀 심각하게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 저는 굉장히 어제 그 만남 자체가 지지율 면에서도 그렇고 이거 도움이 되지 않는 거 아니냐 말이죠. 안타까웠어요.

◈ 최수영 : 박 의원님께서는 만찬 전부터 배만 채우고 한동훈 대표 빈손으로 돌아오면 책임져야 한다라고 했는데 말씀대로 된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됩니까?

☆ 박주민 : 그러니까 사실 감상평을 먼저 좀 말씀을 드리면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예요. 왜냐하면 당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는 게 이렇게 어려운가? 독대든 뭐든 뭔가 얘기 나누는 게 이렇게 어려운가? 이것도 이례적이고 두 번째는 어찌 됐든 만찬이 진행됐어요. 그런데 만찬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빽불의 형태든 인터뷰 형태든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경우도 처음 봤어요. 냉랭했다라든지 말할 기회조차도 안 주더라라든지 본인이 대통령이 다 말하고 추임새를 이게 다 참석자들이 본인 실명으로 기자들한테 다 얘기해준 내용이거든요. 근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기자들 앞에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아마 10% 정도만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다 얘기했을까요? 자기가 느끼는 감정 또 그때 봤던 걸 다 얘기했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같은 당의 대통령인데?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나온 얘기에 적어도 두세 배는 곱을 해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그 당시 분위기는 그래서 화기 애매한 게 아니라 냉랭 썰렁했다 이렇게 보는 게 저는 맞을 것 같아요.

★ 김영우 : 그러니까 대화의 주제가 좀 부실한 것도 문제지만은 이게 국민들을 위해서 또 나라를 위해서라면 사실 ‘쇼’라도 해야 합니다. 악수하면서 포옹도 하고 그런 사진도 좀 나가고 그리고 오늘은 좀 상황이 어렵지만 조만간 한번 보자라든지 그런 거를 보여줘야 그다음에 내용은 어떻든 간에 국민이 볼 때 아 나라를 위해서 이분들이 그래도 뭔가 좀 하려고 하나 보다라는 그 신뢰를 조금은 줘야 되는데... 호스트 입장에서 또 게스트죠. 한동훈 대표는 인사말도 하지 않고 그러니까 저도 과거에 청와대도 가보고 그랬습니다마는 상임위원회나 이런 또 당의 지도부 이렇게 오시면 대충 한 말씀 하고 그다음에 무조건 인삿말을 하죠. 그게 없는 경우는 없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원전 외교 열심히 하시고도 그거를 홍보하는 거는 좋고 또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게 그런 전달이 잘 되기 위해서는  당정이 뭔가 좀 열심히 해 나간다는 그런 쇼라도 해야죠. 쇼가 나쁜 게 아니라 아니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쇼라도 해야 마음이 어떻든 간에 마음을 어떻게 우리가 움직이겠어요. 하지만 그런 거라도 있어야 책임감 있게  뭔가 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인상을 주는 거죠.

☆ 박주민 : 근데 이게  심각한 게요. 한동훈 대표가 대표로서의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평가도 나오지만 그걸 넘어서서요. 국민의힘에다가 아무런 얘기를 해도 어떤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구나라는 인식도 가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어차피 여당은 여당이 뭔가 의견을 수렴해서 정부를 움직이고 정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당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완전히 수직적인 그걸 보여준 거예요. 대표가 그렇게 독대해 주세요. 했는데 웃기는 소리 이렇게 해버리고 한마디 말을 못 했다잖아요. 당 대표가 근데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당으로서 여당으로서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라고 국민들이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한마디라도 해야 그래서 이거는 한동훈 대표의 지도력이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걸 넘어서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굉장히 잘못된 정치적인 자리였다고 생각해요.

◇ 이익선 : 말을 못한 건가요? 말을 안 한 건가요? 도무지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된 건가요?

☆ 박주민 : 어제 빽불 나왔을 때 참석했던 분들이 실명으로 빽불 한 걸 보면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아예 뭐 한마디 해 보세요. 이렇게 안 했고 대통령이 계속 자기가 말을 하더라. 그래서 뭐 혹자들은 막 농담으로 김건희 씨 얘기 나올까 봐 필리버스터 했다... 대통령이 그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어찌 됐든 간에 는 그러면 국민의힘이 뭔가 여당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 그냥 출장소 우리가 나쁜 말로 얘기하면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대통령실에 여의도 출장소 이렇게 되는 건가 이런 얘기가 나온다니까요 지금요.

★ 김영우 : 제가 국민의힘 소속이고 당협위원장도 맡고 있고 과거에 또 활동을 많이 했지만 이런 비판은 사실 따갑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이 그렇잖아요. 지금 의정 갈등도 그렇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까? 사실 뭐 북한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세계 정세도 급박하고 경제도 마찬가지죠. 앞으로 시장도 그렇고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는 정말 수시로 만나야 되는데 여기 보면 뭐 그런 독대나 그런 거는 별도의 협의가 필요한 일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그랬나 봐요. 지금 대통령하고 당 대표 만나는 게 별도의 협상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는 저는 그건 아니죠. 

☆ 박주민 : 그건 사실 협상해야 돼요.

★ 김영우 : 그거는 아니죠.

◇ 이익선 : 만나는 걸 협상해야 해요?

★ 김영우 : 어찌 됐건 앞으로 이건 사실 평상시에 전화도 수시로 하고 막 이래야 되고 그거를 하시려고 나는 저기 청와대에서 밖으로 나오신 거라고 생각했고 그런 방어 논리도 그때 많이 만들었었는데 좀 우리가 무색해지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또 노력을 해야 된다. 반드시 이거는 권리가 의무라고 생각해야죠.

◈ 최수영 : 그런데 박 의원님 지난번 국민의힘 상황입니다마는 지난번 당대표 선거 때 후보 4명이 모두가 수평적 당정 관계가 필요하다고 다 외쳤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윤한 독대가 불발된 상황에서 한 대표가 어저께 그나마 하나의 또 이렇게 꼬리라도 달고 온 것이 다시 독대를 요청했다, 그것도 수석비서관에게 요청했고 이것도 언론에 알리겠다라고 얘기해서  이렇게 미리 사전에 약간 양해를 구한 듯한 건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 아니..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중요한 사안들이 워낙 많고 그 사안의 당의 또는 당대표로서의 의견을 전달해서 자꾸 내가 한동훈 대표 편을 드는 것처럼 얘기하네요.

★ 김영우 : 숨어 있는 친한파군요 알겠습니다.

☆ 박주민 : 아니.. 워낙 저도 답답하니까 그런 건데. 의료 대란 때문에 저도 답답해서 그런데 그렇게 그러면 그거 하고 그다음에 또 워낙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뻣뻣하고 유연성이 전혀 없고 행정을 그렇게 하면 안 되거든요. 행정은 국민을 위해서 작동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잘못을 인정하면서 아주 최대한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줄이면서 뭔가 행정이 돼야 되는데 그게 지금 안 되고 있으니까. 그런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근데 전혀 안 듣겠다는 식으로 하고 있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또 독대 요청을 하겠다. 이거 자체가 저는 이해가 일단 안 되고요.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영우 : 애처롭죠. 그러니까 독대가 이렇게 화제에 오르고 이런 거는 정말 말이 안 되고요. 양쪽 다 욕 먹을 거예요. 사실은 이렇게 되면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 전체 당정을 바라보는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을 하겠어요? 때가 어느 때인데 상황이 어떤데 그래서 답을 찾아야 되는데 모르겠습니다.

◈ 최수영 : 김 의원님 보시기엔 그러면 독대 재요청을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어제 분위기라면 어렵지 않겠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근데 모르죠 또 사람이. 근데 어제 분위기라면 지금 이게 뭐 자존심 싸움인지 이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를 할 때는 정말 아니라고 보고 답을 찾아야죠. 무슨 독대를 요청에 재요청에 이것도 거부권 행사를 행사하나요? 해야 되는 문제인가요?

◇ 이익선 : 아니면 독대한다는 사실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언론이 먼저 받지 않았다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 박주민 : 아니.. 그런데 저는 그것도 이해가 안 됐는데요. 여당 당대표하고 대통령이 만나는 게 비밀도 아니고 아주 자연스러운 거고 만나자고 얘기했어요. 곧 만날 거예요. 이거 자체가 뭐가 그렇게 문제가 돼요? 그걸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도 여당 해봤고요. 여당 최고위원 해봤고 그래서 대통령님하고 저희 지도부 저희 만찬, 오찬 다 해봤거든요. 처음 봤어요. 이런 거 그렇게 치고받고 싸워도 만날 거 만나고 얘기할 건 얘기하는 건데요.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