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09월 23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文, 사람의 기본 도리도 모르는 사람..2012년 문재인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 가장 후회"
- "윤한 독대? 당연히 해야, 尹 수용해서 韓과 진솔한 대화 나눠야"
- "국민 세금 갖고 자기 편 먹여 살리는 게 정치? 그것과 싸우는 게 새 정치..채상병 특검법 찬성도 그 중에 하나"
- "추석 지났다고 안심? 앞으로 내리막길 밖에 없어..의대증원 1년 유예, 의정갈등 풀 돌파구"
- "25년 의대증원 유예, 의대 입시생 손해 안보려 그대로 두면, 우리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것"
- '간철수' vs '안초딩' 별명 중 하나만 고르라면? 안초딩! 자신에 대한 편견 중 '약하다?' 약한 사람, 우리 정치판서 10년 넘게 못 살아남아"
- "이재명 대표, 이쯤해서 정치 그만두시죠..李 단점 많은 사람, 대통령되면 굉장히 불안해"
◇ 이익선 : 점심 드시고 커피 한 잔 아니면 차 한잔 하시면서 함께 하시겠어요? 이슈 앤 피플의 작은 응접실, 쌀롱 드 상암 오늘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철수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저희 YTN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 한 말씀해 주십시오.
★ 안철수 : YTN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사실 저도 청취자의 한 사람으로서 계속 방송을 이렇게 들으면서 여러 가지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들도 여기서 나오고 또 우리 사회가 정말 좀 안정화되고 아니.. 저렇게 하면 좋을 텐데 그런 것들을 많이 이렇게 접할 수 있었거든요. 저도 나름대로 제가 드리는 말씀들 시청자 여러분들께 유익한 그런 부분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익선 : 오늘은 정치적인 얘기는 살짝 양념으로다가 여쭤보고 인간 안철수에 대해서도 좀 알아볼까 합니다. 예전에 무릎팍도사에 나오셔서 난리가 났다고 들었어요. 신드롬 얘기가 나온 김에 2011년도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때 청춘 콘서트를 전국에 돌면서 청년들의 아주 대단한 지지를 얻으셨어요. 이게 13년 전인데요?
★ 안철수 : 네. 정말 저도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마음들 그다음에 또 좀 과분한 평가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때가 많습니다. 사실 청년들이라고 하면 대한민국의 미래 아닙니까? 청년 세대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청년들의 어떤 굉장히 중요한 어젠다들 그다음 또 세계적인 그런 추세들을 굉장히 빨리 이렇게 흡수를 합니다. 그래서 사회에 먼저 이렇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청년들과 이렇게 소통을 해가지고 어떤 부분에 청년들이 지금 굉장히 힘들어했는지 그런 것들을 제대로 잘 파악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돼야 된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사실은 미래 어젠다를 우리가 할 수 있기 때문에요. 그러면 훨씬 더 나아질 텐데 사실은 그렇지가 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이렇게 하고 있고 청년들이 그래도 좋아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저는 참 감사한 마음이 굉장히 큽니다.
◈ 최수영 : 근데 진짜 지금도 청년들이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 예전 처음보다는 못했죠. 왜 그러냐면 사실은 정치인이 아닐 때였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편견은 없었는데 지금은 일단 정치인 하면 한수 꺾이고 들어가니까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오해를 하지 않는 분들 객관적으로 보려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분들께 참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 최수영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현상이라는 이 정말 신드롬을 조금 더 끌고 가야 되고 새롭게 꽃 피우려면 어떤 부분을 좀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 정말로 많습니다. 사실 저 정치적인 어떤 유불리 계산하는 경우가 이제 많은데요. 보통 보면 그렇게 하지 말고 정말 시대적인 과제를 자기 온몸을 던져서 풀려고 노력하는 저는 그게 굉장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의 문제를 미리 풀 수 있는 그런 방법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예를 들자면 우리가 앞으로 뭘 먹고 살 것인지 그리고 또 우리가 굉장히 빨리 발전을 하다 보니까 이제 여러 가지 개혁이 필요한 부분들 그러니까 교육 개혁이라든지 연금 개혁이라든지 이런 많은 개혁 부분들이 있고 그리고 뭐 그것 말고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말로만 그쳤던 부분들 그러니까 뭐라 그래야 됩니까? 공정과 상식이 있는 사회 좀 더 풀어서 설명드리면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새치기 당하지 않고 정말 힘들게 땀 흘린 사람들이 땀 흘린 만큼 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왜 그게 막 힘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사회 만들고 싶어서 제가 사실 정치를 시작했는데 여전히 10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생각으로 같은 믿음으로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그런 마음입니다.
◇ 이익선 : 어느 정도 이루셨다고 생각하세요?
★ 안철수 :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익선 : 잘 안 됐다고 생각하세요?
★ 안철수 : 그게 제일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정치를 하는데 정치하는 목적이 순수한 동기로 정치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다른 편에서 정치하는 목적이 이기면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자기편 먹여 살리는 게 목적이다, 그래서 왜 그런 말 있잖아요. 우리나라에 돈은 있는데 도둑놈이 더 많아가지고 돈이 없다는 그게 어떻게 보면 일반인들이 정치를 보는 시각이기도 하고 어느 면에서 맞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과 싸우는 거죠. 그래서 일반인들이 정말 손해 보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정치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저한테 주어진 역할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수영 : 늘 화두가 ‘새정치’신데 수년을 끌고 오시면서 아직 뚜렷이 손에 잡히는 성과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지금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난번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연이어 던지셨습니다. 이것이 국민의힘 내의 ‘새 정치’입니까?
★ 안철수 : 그중에 하나라고 저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뭐 사람들이 새 정치가 뭐냐고 제가 처음 정치할 때부터 물어봐서요. 여러 가지 설명을 했는데 그 설명을 듣지 않고 자꾸 그냥 폄하만 하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입이 하나고 폄하하는 쪽이 몇 만 개의 입을 가지고 있으니까 입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다 막을 수가 없더라고요. 근데 제가 생각하는 새 정치는 사실 낡은 정치하지 않겠다는 거거든요. 근데 낡은 정치가 뭡니까? 낡은 사고 방식이라든지 낡은 조직 운영이라든지 낡은 리더십 같은 그런 것들이 저 낡은 정치라고 보면 새 정치라는 거는 나는 이제부터 그런 걸 하지 않겠다. 오히려 정치가 정말로 해야 될 일들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하고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좀 상식적이고 공정한 그런 정상적인 사회를 만들고 앞으로 우리가 뭘 먹고 살 것인지 이런 것들 그리고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에 대해서 하는 것들 그게 아마 저 그게 ‘새 정치’입니다. 그런 일을 하려고 정말 뭐라 그럽니까? 좀 모자라는 측면은 많지만 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익선 : 그럼 당내에서 비판도 받으시고 좀 시달리셨을 것 같은데요?
★ 안철수 : 아니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정당이라는 게 다양한 목소리를 가지는 정당이 오히려 집권 가능성이 더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저도 여러 가지 의견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그냥 일부러 지어낸 게 아니고 진짜 자기가 소신이 있으면 그런 비판에도 무릅쓰고 나름대로 이야기를 하면 그게 정당에게 경쟁력을 가져다주고 그 정당이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 최수영 : 그러니까 비판 자체가 그 건강한 정당의 표식이다?
★ 안철수 : 왜 그러냐면 민주당은 못하거든요. 근데 오히려 제가 그렇게 제 소신 나름대로 밝혀서 많은 사람들과 다른 의견들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면 저 정당은 민주정당 맞구나라고 저는 그렇게 국민들이 아실 거라고 봅니다.
◇ 이익선 : 근데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면 이 칼날이 대통령을 향한다는 것을 걱정하는 게 보수진영의 생각이잖아요.
★ 안철수 : 저는 과다한 걱정이라고 봅니다. 사실 법률적으로 보면 그걸 가지고 국회에서 탄핵을 하고 그다음에 또 헌법재판소에서 이게 용인이 될 그런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거는 보수의 핵심 가치 중에 하나가 안보 아닙니까? 그리고 국방 아닙니까? 근데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젊은이가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버렸는데 한 점 의혹도 없이 정말 명예롭게 우리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받아야 되는 게 너무나도 당연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의미에서도 그렇고 정말 공정하고 상식있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이 일에 대해서는 사건 초기가 아니라 1년 이상 지나서 이러면 이제 특검을 하자는 게 국민들의 바램이고요. 지금까지 어떤 정권도 특검을 한 번도 안 한 정권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뭐 예를 들면 DJ, YS 옛 대통령들도 본인 임기 때 자기 아이들을 특검을 통해서 감옥을 보냈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사실 자기 임기 때 자기와 관련된 그런 일들을 객관적으로 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거기에 대해서 공정하다고 보고 아주 심하게 처벌을 하지 않더라도 불만을 가지지 않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의대증원은 1년 유예를 돌파구로 삼자고 주장하고 계신데 그런데 1년 유예가 이게 진짜 돌파구가 될 것 같습니까?
★ 안철수 : 저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번 의료대란의 가장 핵심이 뭐냐 하면 의과대학생하고 전공의가 안 돌아오는 거에 있습니다. 근데 이 사람들이 안 돌아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지금 응급실들이 폐쇄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방의료원에 있던 사람들이 사표 내고 서울로 옵니다. 그리고 필수 의료 있던 사람들이 사표 내고 피부과 미용 성형 같은 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사실은 개혁이라는 게 우리가 가졌던 문제점들을 없애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 오히려 거꾸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학생들이 돌아오고 전공의가 돌아오게 하는 건 하나밖에 없습니다. 내년 2025년 증원을 유예를 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꾸리자 그래서 대신에 정말로 증원은 하자는 약속 하에서 그런 일을 해야 됩니다. 어느 정도 증원은 저도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의사 편이라기보다 국민 편입니다. 근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갈수록 나빠질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추석 지났다고 다들 안심하시는데 앞으로 내리막길밖에 없습니다. 근데 아직 저 내려가기에는 굉장히 먼 곳에 지금 벌써부터 힘들어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해결을 해야 되는데 이 말씀이 좀 길었습니다만 그래서 그 학생들이 들어와야지 이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학생들이 원하는 거를 우선은 수용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 이익선 : 내일 대통령하고 여당 지도부 만찬 회동에서 의대 증원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의원님 말씀은 당장 내년도에 입학 정원을 제로로 돌자는 말씀이신 건가요?
★ 안철수 : 그게 지금 현재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주장이고 안 그러면 안 돌아오겠다는 건데 그러면 완전히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붕괴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막으려면 일단은 그것까지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같이 한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자 그럼 어느 정도 중간 값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문제를 푸는 거죠.
◈ 최수영 : 지금 안 의원님 말씀이나 한 대표의 지금 얘기도 약간 맥락은 비슷하거든요. 그런데 관건은 대통령이 이걸 수용하느냐 여부지 않습니까? 그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 저는 대통령께서 지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대로 가면 결국은 자꾸만 나빠지고 의료비는 자꾸만 치솟고 그리고 사실 그것 때문에 불행하게 도중에 빨리 수술을 못해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 일들이 생기면 아마도 다음 정권 때 이걸 고치기 위해서 또 대대적인 다른 변화가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이 일을 막자 저는 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익선 : 국가의 권위라는 측면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 국가의 권위라는 게 사실 국민들의 죽고 사는 문제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국가가 권위를 가지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지금 현재 상태는 불행하게도 굉장히 커다란 두 가지 손해 중에 하나를 택해서 어떤 선택을 해도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지금 그런 상태에 와 있거든요. 근데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대신에 지금 1년 동안 재수 반수해가지고 기다렸던 학생들이 지금 피해를 받게 되죠. 반대로 또 이 교육 제도를 손해를 안 보게 하기 위해서 유지하게 하려면 우리나라 의료가 추락합니다.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죽고 사는 문제인 의료 시스템부터 먼저 우리가 제대로 구하자 이런 뜻입니다.
◈ 최수영 : 근데 여기서 흥미로운 또 하나의 지금 보도가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윤 대통령께 요청을 했거든요. 만찬 전후든..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안철수 : 저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러 명이서 보면 사실 저도 국회의원들끼리 만날 때요. 저는 1 대 1로 만납니다. 그래야지만 자기의 속마음이 진솔한 대화가 있거든요. 근데 저 3명 이상 이렇게 다수가 되면 사실 그거는 어떤 어젠다에 대해서 회의를 하려고 마련한 거지 서로 개인적으로 친해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 최수영 : 그럼 대통령이 몇 퍼센트 가능성으로 이걸 받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독대 요청에 대해서요.
★ 안철수 : 글쎄요. 저는 지금은 반반 정도인 것 같은데요.
◈ 최수영 : 반 반 정도요?
★ 안철수 : 근데 저는 대통령께서 이번은 수용해서, 야당 대표로서 옛날에는 아주 같이 일을 잘하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때를 생각하셔서 한국 미래 정치를 위해서도 좀 만나서 이야기를 솔직하게 서로 진솔하게 나누시면 좋겠다는 게 생각이죠.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저희가 의원님 모시기 전에 사전에 얘기하지 않은 밸런스 게임이라는 게 있습니다.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단일화의 아이콘 안철수 가장 후회되는 단일화는?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 후보와의 단일화인지 아니면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당 후보와의 단일화인지 대답 주세요.
★ 안철수 : 2012년이죠.
◇ 이익선 : 2012년 다 이유는 나중에 듣겠습니다.
◈ 최수영 : 두 번째, 의원님께서 무인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셔야 합니다. 근데 함께할 사람은 윤석열, 이준석 둘 중에 누굽니까?
★ 안철수 : 윤석열 대통령
◇ 이익선 : 세 번째, “별명 부자 나 안철수, 두 가지 별명 중 꼭 한 가지로 불려야 한다면?” 첫째 간철수 둘째 안초딩
★ 안철수 : 안초딩이 낫겠네요.
◈ 최수영 : 네 번째 질문입니다. 이쯤에서 정치 그만두시죠.. 하고 권할 사람 1. 이재명 이 2. 조국
★ 안철수 : 이재명 같은데요.
◇ 이익선 : 마지막으로 실현하고픈 것 한 가지는? 첫째 차기 대통령 둘째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 안철수 : 차기 대통령이요.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총 저희가 5가지 질문을 드렸어요. 그래서 이제 질문 답변에 대한 좀 말씀을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가장 후회되는 단일화에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후회하신다고 얘기하셨어요.
★ 안철수 : 예. 사실 저기 이게 그 선택이 안 되는 게요. 돌아가신 박원순 후보 같은 경우는 그때는 제가 정치할 생각이 제로였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제가 양보했다기보다 정치할 생각이 없었으니까 제가 정치에 안 뛰어든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그거는 상대할 게 없었던 거고요.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같은 경우는 사실은 사람이 누구를 도와주면 최소한 고맙다든지 오히려 그래야 되는 게 사람의 도리 아닙니까? 근데 그게 아니라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지니까 오히려 제가 안 도와줘서 줬다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면 안 도와줘서 질 정도면 그거는 후보로 나오면 안 되는 사람 아닙니까? 자격이 없는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기본적인 사람의 도리도 못하는 사람이 어떤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된다는 거는 동의할 수 없다. 이건 정말로 불행한 일이 생길 수밖에 없고 결과는 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죠.
◈ 최수영 : 그런데 두 번째 질문 무인도에서 한 달 살아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택하셨는데 여전히 이준석이 싫으신가요?
★ 안철수 : 아니요. 저 누가 싫다기보다 오히려 더 이렇게 지내기 편한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 보면... 제가 술은 잘 못 먹거든요. 그러면 (윤 대통령에게) 뭐 있는 술들 다 드시라고 하고 그러면 아마 아주 조용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 술은 다 드리고 우리 안 의원께서는 무인도에서 마라톤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네 번째가 별명 부자 안철수 두 가지 별명 중에 그냥 한 가지를 꼭 선택해야만 한다면이라는 어려운 조건을 드렸더니 ‘간철수’ 대신에 ‘안초딩’ 선택하셨어요.
★ 안철수 : 제가 와서 지금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어떤 분들이 저한테 대한 편견들이 많은데요. 그중에 하나가 약하다. 근데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10년 이상 살아남은 사람 중에 약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남습니까? 독한 사람밖에 안 살아남죠. 그러니까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그런 생각도 사실은 없다는 점 말씀 드립니다.
◈ 최수영 : 왜 그러면 정치 그만둘 사람을 조국 대표 대신 이재명 대표로 생각하셨습니까?
★ 안철수 : 제가 조직을 관리를 해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사람이 만든 조직이라는 게 리더의 가진 단점이 증폭이 되는 역할을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 아래에서 과잉 충성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요. 이 리더가 가진 조그만 결점이 조직이 크면 클수록 엄청나게 불어나서 그 조직 전체를 해치게 돼요. 근데 사실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굉장히 콤플렉스라든지 여러 가지 단점이 많은 분이거든요. 불행하게도 근데 만약에 대통령이 되신다면 사실 이게 우리나라가 버틸 수 있을지 저는 그런 게 굉장히 불안한 그런 상황입니다.
◇ 이익선 : 네. 마지막 실현하고픈 한 가지, 차기 대통령과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중에서 대통령을 선택하셨는데 이게 너무 우문이었나요?
★ 안철수 : 너무 당연한 것이 제가 정치하는 목적 자체가 사회를 바꾸고 싶어서이고요. 그다음에 또 사회를 미래 세대가 좀 더 좋은 그런 사회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는 외동딸이 있습니다. 우리 딸이 이렇게 살아가는 사회가 제가 지금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사회가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정치를 하니까 제가 정치 목적과 사실은 같습니다.
◇ 이익선 : 수고 해주셨습니다. 우리 진솔한 답변 감사합니다. 예고도 안 해드리고 갑자기 했는데 잘해주셨습니다.
◈ 최수영 : 수고하셨으니까 제가 또 좀 좋은 질문드리면 좋은 별명 제가 좀 찾아봤어요. 좋은 별명 찾아보니까 간철수, 안프라이트, 안파고, 루이 안스트롱.. 다 앞에는 좀 이해가 되는데 루이 안스트롱 이 별명 들어보셨습니까?
★ 안철수 : 예 예 그럼요.
◈ 최수영 : 이 별명 왜 나왔다고 생각하십니까?
★ 안철수 : 그게 2017년에 대선을 할 때 저 나름대로 자기가 자기를 바꾸는 게 굉장히 힘든데 그걸 한번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목소리를 한번 바꿔봤습니다. 굉장히 중저음으로 그랬더니 이게 루이 암스트롱 목소리와 비슷하다 그래 그래서 루이 안스트롱 이런 별명이 나왔습니다.
◇ 이익선 : 근데 의원님 정말 죄송한데 쌀롱 드 상암 오신 김에 그 암스트롱 목소리 한 번만 주시면 저희가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안철수 : 될지는 모르겠는데요. 주로 그 이야기를 할 때가 누굽니까 할 때 그러거든요. “누굽니까!!!”◇ 이익선 : 완전 비슷한데요.
◈ 최수영 : 중저음 목소리가 동굴 목소리인 것 같아요.
◇ 이익선 : 쌀롱 드 상암의 이 코너의 특성을 지금 살려주고 계신 안철수 의원과 생방송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제도 달리셨다면서요?
★ 안철수 : 예 맞습니다.
◇ 이익선 : 무릎 괜찮으세요?
★ 안철수 : 무릎은 안 쓰면 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무릎을 보호하려고 그러니까 좀 적게 가만히 이렇게 앉아서 안 쓰는데요. 그러면서 무릎이 망가져요.
◇ 이익선 : 그런가요? 아니 달리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50 넘으면요.
★ 안철수 : 예 그러면 병원에서 제 친구들이 돈을 많이 벌죠. 살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뛰고요. 한 달에 한 100키로 정도 뛰거든요. 그리고 하프 마라톤이 당장 다음 달 10월달에 있고 그다음에 풀코스 마라톤 JTBC가 11월달에 있습니다. 지금 그렇게 달릴 건데요. 제가 주로 달리는 클럽이 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토요일 아침에 뚝섬에서 잠수교까지 왕복 18키로 정도 그 모임이 있어요. 근데 그게 서울대 전직 교수, 현직 교수 저는 서울대 전직 교수니까요. 그렇게 해서 달리거든요. 이름이 서울대 건강 마라톤 협회거든요. 그래서 너무 길어서 건강 달리기 협회 하니까 길어가지고 그냥 건달회라고 합니다.
◇ 이익선 : 10키로는 얼마에 주파하세요?
★ 안철수 : 10키로면 그냥 연습 삼아서 하면 1시간 정도고요. 대회 나가니까 46분이요.
◇ 이익선 : 그러면 풀코스는 서브 3라는 걸 해보셨나요?
★ 안철수 : 아니 서브 3는 못 해보고 서브 4를 해봤어요. 3시간 40분이요.
◇ 이익선 : 정말 엄청나신 기록이네요. 저도 달리기에 관심이 많아서 갑자기 질문을 좀 드렸습니다.
◈ 최수영 : 의원님을 향해서는 창당 전문가도 있지만 정치 철새다... 이런 얘기도 사실 다 오고 갑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에 안착하셨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원님의 입지라든가 그다음에 궁합 좀 잘 맞는다고 보세요.
★ 안철수 : 예. 단지 사실은 우리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바꿔야 할 게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제 경력을 보시면 의사에다가 그다음에 벤처 기업가 성공한 사업가에다가 IT 기술 BT기술 그다음에 서울대학교 교수니까 사실 보면 전부 다 우리 자유시장 경제를 그 바탕으로 해서 한 일들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자유민주주의를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니까 전체적인 기조가 맞아서 저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익선 : 그중에 제일 잘 맞는 건 어떤 일이셨어요?
★ 안철수 : 저 사실 굉장히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저한테 잘 맞는 거는 미래 먹거리 산업 쪽입니다. 그러니까 IT 기술 BT기술 쪽을 다 잘 알고 하니까 우리나라가 지금 현재 메모리 반도체 하나 가지고 먹고 사는데 그리고 또 자동차도 있죠. 근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뭘 먹고 살 것인가 그거를 우리가 개발을 해서 그들에게 넘겨줘야 되거든요. 근데 그중에서 보면 예를 들면 디스플레이라든지 수소 산업이라든지 원전이라든지 바이오라든지 아니면 K-콘텐츠라든지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있어요. 근데 이 부분들을 발전시키려면 자유시장 경제 그냥 놔두면 안 되고 이제는 국가가 각 분야에 대한 산업 정책을 만들어지고 이들을 진행을 시켜야 되는 거죠. 지금은 그런 상황입니다.
◈ 최수영 : 짧게 여쭤보려고 합니다. 뭐냐면 이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 하셨잖아요. 지금 정부가 반환점을 돌기 직전입니다. 이제까지 국정기획을 했던 분으로서 점수를 주신다면요?
★ 안철수 : 점수는 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주는 거고요. 그 점수는 사실은 국정 지지율입니다. 그렇게 보고 있어서 사실 다시 한 번 더 심기일전해서 다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 게 지금 국민의힘 그리고 또 저희 집권 여당의 책무 아닌가 싶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마지막 한 질문 아까 일부에 저희 정치 대담 중에 김지호 민주당 부실장이 나와서 한동훈 대표가 안철수 의원 닮아간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당정관계가 참 불안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어떤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 아니 사실 저 당정 관계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간단하다고 봅니다. 당과 정은 서로 못 가지고 있는 게 있어요. 네 그러니까 우선 정부는 집행 능력은 있는데 직접 국민과 접점이 없습니다. 대신에 정당은 지역구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민심을 바로바로 압니다. 저 아침마다 전화 여러 통 받는데 금방 나옵니다. 그래서 이 둘이서 같이 시너지를 내는 방법은 간단하죠. 정부에서 여러 가지 정책이라든지 인사 같은 것들을 발표를 할 때 정당에서 보기에 저거는 민심과 동떨어진 정책이나 인사다라고 판단이 되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겁니다. 여기는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 그렇지만 비판만 하면 그건 야당이고요. 오히려 정부 여당은 좀 더 좋은 정책과 좀 더 좋은 사람을 추천하는 그런 일들을 하면 서로 시너지가 나서 양쪽 다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을 겁니다.
◇ 이익선 : 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마무리 하겠습니다. 쌀롱 드 상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님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수영 :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안철수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