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상수 "윤한 만찬 때 김여사 사과 건의? 대통령 내외 판단 존중할 것..더이상 가지 않을 것"
- 김지호 "조국, 왜 국회의원 됐나? 특검 표결 불참하고 군수 선거운동? 본말 전도"
- 박상수 "조국혁신당, '검수압박' 동참한 정의당 처럼 원외로 사라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혀"
◇ 이익선 : 10월 재보궐선거 얘기 가겠습니다. 호남에서는 영광군수와 곡성군수가 선출이 되는데 이 군수 선거에 민주당 그리고 조국혁신당 두 당 대표들이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좀 특이한 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 김지호 : 일단은 민주당으로서는 호남에서는 경쟁자가 없었는데 경쟁자가 있다 보니까 많이 긴장되고 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그러한 계기가 된 건 맞습니다. 그런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얘기는 조국 대표하고 조국혁신당의 거의 한 과반에 달하는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수사특검법, 지역화폐 특검법 표결 때 표결에 불참하고 전부 호남에 내려가서 선거운동을 한 게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사실 민주당으로서는 이 부분을 좀 비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조국 대표가 지난 총선 때 돌풍을 일으키면서 검찰개혁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우는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면서 국회에 입성을 했는데 실제로는 그런 자당의 어떤 지방선거를 위해서 정작 중요한 표결에는 불참하는 그것도 혼자 불참한 게 아니라 한 4~5명이 불참하셔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면 정말 왜 국회의원이 되셨나? 본말이 전도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원내에서도 많은 비판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이런 상황에서 조국 대표가 불참하니까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야당이 주장하는 주요 특검법 표결에 불참했다고 막 사진도 찍고 그렇게 비판하는 얘기들이 그대로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영세 정당이 너무 압박하는 것 아니냐 싶게 반발까지 샀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조 대표에 대해서 비판 수위를 갑자기 민주당이 올릴까? 지금 뭐 김민석 최고위원은 조국당은 뭐 상하기 시작한 물이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혁신당에선 우리가 오분 대기조냐? 민주당에 극렬히 부딪히고 있어요. 이 지금 사태를 어떻게 보세요?
☆ 박상수 : 조국혁신당의 이러한 모습이 어찌 보면 우리 당이 가장 긴장하는 야권의 모습인 것 같아요.그리고 정말 어찌 보면 이렇게 치열하게 그 안에서 다툴 수 있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희 입장에서는 항상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그러한 지점들이고 일단은 정의당이 과거 생각을 해보면 이제 검수완박 입법 때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굉장히 민주당과 보폭을 맞춰왔던 지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결국 정의당이 이번 국회에서는 원외로 나가게 되는 이러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절대 자기들은 정의당처럼 사라지지 않겠다라는 그러한 의지를 지금 드러내서 보여주고 있는 것 같고요. 저는 굉장히 건강한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고 두 당 간의 이러한 경쟁이 호남의 유권자들에게 오랜만에 선택권을 이렇게 좀 부여했지 않았을까라고 기대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당도 이번에 공천했습니다.
◇ 이익선 : 그렇습니까? 근데 지난 총선에 ‘지민비조’라는 말이 등장했었잖아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당 굉장히 사실 분위기가 좋았단 말이죠. 근데 이제 그냥 각자 갈 길 가는 거라고 봐야 됩니까?
★ 김지호 : 그렇지는 않고요. 제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를 ‘프레너미’(Friend+enemy) 친구이자 경쟁자, 친구이자 적이라 제가 표현했는데 저희가 경쟁할 때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또 협력할 때는 협력하는 그런 정당입니다. 그래서 좀 지켜보시면 아마 이번 보궐선거가 끝나면 굉장히 또 잘 화합해서 뭔가 좀 정치 검찰의 무도한 탄압에 대해서 같이 맞서 싸울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지난 총선에 조국혁신당이 전체적인 득표를 보면 호남에서 이겼잖아요. 만일 이번에 조국혁신당이 지더라도 비슷하게 득표해서 지면 이게 민주당 내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올 것 같습니까?
★ 김지호 : 아니 상당한 득표율을 기록하면 위협감은 느끼겠지만 선거라는 게 그렇습니다. 한 표로 이겨도 이기는 겁니다. 비율은 큰 의미가 없고 어쨌든 민주당이 그러니까 거기보다는 사실은 (부산) 금정하고 강화가 더 중요합니다.
☆ 박상수 : 근데 만만치 않을 것이 2016년 총선 혹시 기억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석권을 했어요.
★ 김지호 : 우리 내기할까요? 제가 만약에 민주당이 호남에서 전승하지 않으면 제가 점심 사겠습니다.
◇ 이익선 : 날 잡을까요? 이제 또 다른 얘기입니다. 내일 있게 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의 만찬 얘기인데요. 한동훈 대표가 만찬 전에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다고 그래요. 대통령실에서는 좀 상황을 봐가면서 합시다. 이렇게 아직까지 확답을 안 하고 있다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약간 급해 보이는 겁니까? 뭔가요? 이거 어떻게 봐야 돼요?
☆ 박상수 : 급하다기보다는 제가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 두 분의 관계는 ‘깨붙깨붙’하는 오래된 노부부의 관계와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그래서 이렇게 좀 우리 오래된 노부부들 중에서는 또 이렇게 좀 떨어져 있기도 하고 이럴 수도 있어요. 그렇긴 하지만 오랫동안 이어진 그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부분들이 또 어쩌다 보니까 또 언론에 이렇게 나오고 또 이러한 부분이 이렇게 불거져서 저도 대변인으로서 지난 주말 내내 전화를 이렇게 받고 그랬는데 제가 기자님들한테 말씀을 드렸어요. 독대가 그렇게 중요하냐? 독대보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떤 일이 합의가 되는지를 봐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24일에 그래도 두 분이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시면서 돌파구를 나름대로 찾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지호 : 제가 볼 때는 한마디로 어른은 어른 노릇을 못하고 아랫사람은 좀 예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체코 순방을 갔잖아요. 어떻게하든 지지율을 한번 올려보려고 간 건데 가자마자 20일 한동훈 대표가 조선일보 단독 인터뷰에 용산과 국민의힘은 여론 수렴이 마치 없다는 식의 그런 인터뷰를 하셨어요. 사실 해외 순방 가 있는데 그런 식으로 비난을 하면 대통령 내외가 얼마나 불쾌했겠어요? 그리고 사실은 그렇습니다. 독대도 좀 이런 거 비밀스럽게 잘 조율하면 되는데 갑자기 그냥 독대 신청하자마자 풀이 돼버리니까 용산에서는 굉장히 불쾌했을 것이고 또 다르게 보면은 사실은 야당 대표 여당 대표끼리도 회담하다가도 40분간 독대했어요. 그냥 인간적으로. 하다가도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막 독대 신청을 미리 며칠 전에 해도 될까 말까 한 그런 관계라는 것은 사실은 서로 간에 신뢰가 없다는 얘기고요. 한동훈 대표가 이제 당대표 된 지 두 달 됐습니다. 그럼 신혼부부 사이에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잖아요. 갈 때까지 간 그런 오래된 부부 사이 같다. 이렇게 평가하는 걸 보면 제가 봤을 때는 조금 신혼부부인데 갈 때까지 간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런데 한동훈 대표의 언론플레이 얘기는 정치권에서도 얘기가 좀 자주 되는 편이에요. 이번 요청에 대해서 권성동 의원이 “한 대표 언론 플레이 만나기도 전에 독대 요청 했다는 거 이게 그리고 드러났다는 거 이게 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이런 얘기했습니다.
☆ 박상수 : 저희 내부에서 파악을 해보기로는 당에서 나간 것은 아니라는 걸로 저희는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물론 처음 보도를 한 출입기자가 당 출입기자긴 한 것 같기는 한데 그렇긴 한데 이제 당에서 나간 걸로는 저희들이 다 확인을 좀 해봤어요. 근데 그런 내용은 아닌 걸로 나왔고 사실 이 부분이 밝혀져서 좋을 게 별로 없고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계속 뭐 그런 점을 얘기하는데 예전에 정점식 의장 때 어땠냐면 그냥 비공개로 그냥 대통령 가서 만나고 왔어요. 대통령이랑 그냥 가서 한 40분 정도 식사 시간 앞에 가서 만나고 오고 그랬단 말이죠. 그러니까 저는 이러한 것들이 충분히 그런 게 가능한 사이기 때문에 지금 뭐 독대를 신청하고 독대를 신청했다라고 얘기해도 그거는 일종의 예의를 차렸던 거라고 생각하고 내일 만나는 중에도 또 지금 용산 쪽에서도 내일 상황을 보자 이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일 상황에 따라서는 아까 얘기한 대로 이재명 대표랑 만났을 때 우리 1 대 1 없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그냥 1대 1 했어요. 그러니까 분위기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는 거고 저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이 별로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닌데... 글쎄요 이거를 누가 어디서 리크가 됐을까를 생각을 해봤을 때 누구도 이득이 없어요. 용산도 이득이 없고 한 대표도 이득이 없어요. 그러면 누군가 이득이 있는 사람이 리크를 했을 텐데 이게 아니면 비의도적으로 리크가 됐거나 둘 중 하나일 텐데 이게 아무도 이득이 없는 거를 이쪽에서 우리가 이득도 없을 거를 이렇게 했다라고 얘기하는 거는 뭔가 좀 그거는 권성동 의원님도 너무 그렇게 얘기하실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그러니까 절대 이렇게 스크린 해보니까 이쪽에서 나온 건 아니다. 이쪽에서 나온 건 아니다라는 거죠?
☆ 박상수 : 이쪽에서 나온 건 아니에요.
◇ 이익선 : 기자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런 건 알리면 좋겠다. 하고 했겠죠?
☆ 박상수 : 그랬겠죠. 취재가 됐으니까 어디선가 분명히 얘기는 들었으니까 그랬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근데 이번 체코 순방을 윤 대통령 부부가 다녀왔는데 사실은 가서의 원전 성과보다도 출입국하면서 누가 배웅했느냐가 더 화제가 되는 현상도 정말 우리 또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동훈 대표 출국과 귀국 다 나갔는데 귀국할 때는 이상민 장관하고는 아까 30초 이상 대통령께서 악수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와는 ‘1초 컷’ 이런 지금 언론에 보도가 됐어요.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지호 : 좀 저는 그러한 모습까지 정말 비판적 시각으로 논평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그러니까 좀 오해하는 거 일 수도 있고 왜냐하면 지금 막 남부 지역에 수혜가 많이 났으니까 그거 관련해서 뭔가 좀 이상민 장관하고 기내에서 통화할 수 있잖아요. 그 얘기를 또 봤으니까 얘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마음이 급하니까 인사하면 갈 수도 있었는데 그것조차도 약간 뭔가 진짜 갈 때까지 간 사이다 보니까 갈 때까지 색안경을 뛰어 보는 게 아닌가? 오늘은 신혼부부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깨가 쏟아졌으면 좋겠어요. ‘깨붙깨붙’이 아니라 깨가 쏟아져야 됩니다.
☆ 박상수 : 이미 20년을 연애를 하셨어요.
◇ 이익선 : 네 알겠습니다.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께 내일 어떤 얘기를 할까? 의대증원 얘기 나올 거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해서도 얘기할 거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뭐 들은 거 있으세요?
☆ 박상수 : 특별히 의제나 이런 건 제한 없이 그냥 만찬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또 그런데 당연히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이야기를 좀 드리고 아까 이상민 장관 관련돼서는 그거는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상민 장관은 행안부 장관으로서 대통령 의전에 대해서 총괄을 하는 그런 위치입니다. 그러시다 보니까 아무래도 좀 더 길게 그렇게 될 수가 있는 것이고. 이러한 부분들이 당대표 출마하면서 10초 통화했다, 그 다음에 지난번에 정점식 의장 그때 10분 만났다 다 오보로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너무 이 패턴도 좀 너무 일관돼요. 그래서 저희는 지금 약간 좀 걱정을 하는 지점이 뭐였냐면 대통령과 대표가 사이가 멀어졌을 때 좋은 사람들이 있는 게 아닐까? (◈ 최수영 : 이득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을 계속 뭔가 대표한테 언론 플레이로 이렇게 하는 게 아닐까 이런 걱정이 좀 있는 거죠.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대통령과 대표 둘 다 루즈 루즈예요 계속.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우리 쪽에서 한 대표님이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언론 플레이를 할 이유도 이득도 신리도 전혀 없다. 이걸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수영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내일 회동에서 이제 여러 가지 건의가 갈 것 같아요. 근데 의대 증원 얘기는 아마 당연히 갈 것 같은데 우리가 키 포인트로 보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해서 어떤 사과라든가 이렇게 뭐 어떤 대책을 건의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 박상수 :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국민들도 많이들 이미 보고 계셨고 또 그러한 부분이 있으니까 저는 글쎄요. 다른 현안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대표께서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대통령 내외의 판단에 그냥 이렇게 존중하지 않을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너무 많은 이야기들과 너무 많은 시간들과 너무 많은 또 저기가 있었고 이미 어떤 분들은 이미 사과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 변호인이 했을 때 간접 사과 간접적으로 했을 때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근데 사과라는 거는 직접 하셔야 되는 건 거니까 마음에 우러나와서 하셔야 되는 거니까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특별히 더 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지호 : 한동훈 대표가 사실 두 달 동안의 리더십을 세간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리더십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뭐 갈 듯 말 듯 갈 듯 말 듯 안철수 의원의 뒤를 잇는 게 아니냐 이런 평가가 많습니다. 서로 같은 당끼리 닮으면 좋은 거죠. 뭐 근데 뭐 하여튼 이 도전은 아닌 리더십 때문에 사실 10월 보궐선거에서 참패했을 경우에 한동훈 사퇴론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한동훈 중도 사퇴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이번 순방에서 이번에 의료 대란 관련 같은 경우에 좀 룸을 열어달라 김건희 여사 특검 같은 경우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 이런 부분도 사실은 논의할 수 있는 부분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본인의 어떻게 보면 1호 공약이기 때문에 뭔가 좀 해결을 봐야 되거든요. 그러한 논의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이슈가 먼데이 함께해 주신 두 분 지금까지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수영 :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상수 , ★ 김지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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