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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제작진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잠시만요] 정치 에이전시 뉴웨이즈 박혜민 "한국 정치, 정말 이대로는 안 됩니다."
2024-08-27 01:24 작게 크게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날짜 : 2024825(일요일)

진행 : 이성규 교수

대담 :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성규 : 정치 에이전시라고 들어보셨나요? 좋은 선수를 찾아 팀에 연결해주는 스포츠 에이전시처럼 정치 신인을 발굴하고 키워서 정당, 국회, 지방의회 쪽으로 보내는 비영리 단체가 있는데요. 오늘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에서는 정치 에이전시 뉴웨이즈를 이끄는 박혜민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혜민 : 네 안녕하세요.

 

이성규 : 대표님이 대학생 같아요. 먼저 자기소개 좀 해주시죠.

 

박혜민 : 네 안녕하세요. 정치인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 에이전시 뉴웨이즈 대표 박혜민입니다.

 

이성규 : 뉴웨이즈. 이게 무슨 뜻이에요? 뉴웨이즈, 그러면 웨이즈가 뭐예요?

 

박혜민 : ‘관점’, ‘방식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방식으로 정치의 결과를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뉴웨이즈라고 지었습니다.

 

이성규 : 그러면 뉴웨이즈에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젊은 정치인들을 발굴할 것 같은 상상이 드는데. 주로 어떤 일을 하세요?

 

박혜민 : 저희가 만 39세 이하 젊은 정치인을 젊치인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이성규 : 젊치인. ‘젊다할 때 이겠죠?

 

박혜민 : 네 맞습니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결심했을 때 가장 어려운 게,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정치로 변화를 만들고 싶지만 정치를 훈련하는 건 또 되게 다른 일이고 굉장히 중요한 직업이지만 우리나라의 정당 중에 인재팀이나 인재 성장 시스템을 갖춘 곳이 안타깝게도 한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초당적인 정당 밖의 인재팀으로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부터 알려드리고요. 그다음에 지역과 의제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실 수 있도록 그 지역에 혹은 그 관련 의제의 유권자들과 연결하고 지지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성규 : 지역이 중요하겠죠. 그게 하나의 시장인데 그러면 그 지역적으로도 다 정당 지지력도 다를 거고.

 

박혜민 : 네 맞습니다.

 

이성규 : 또 정치 성향도 다를 거고요.

 

박혜민 : 그럼요.

 

이성규 : 그러니까 그쪽을 이렇게 보시면서 젊은 사람들이 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그렇게 양성한다는 결국 그런 거예요?

 

박혜민 : 결국에는 지역을 결정한다는 것은 내가 어떤 청중에게 어떤 무대에 올라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이고. 결국에 그 안에서의 당선 가능성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정치를 왜 하는지를 설득할 수 있는 메시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좀 제공해 드리고 있고요. 그럼 어떻게 대체 하냐. 만나서 오프라인으로 알려 주냐. 이런 게 되게 모호하게 들리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저희가 젊은 정치인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사실 생업을 하느라고 퇴근하고 나서나 아니면 주말밖에 시간이 되지 않는데 너무 많은 정당 프로그램들이 평일 낮에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온라인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정치 학습 커뮤니티를 통해서 정치인들이 처음에 52개의 항목에 따라서 스스로 셀프 진단을 하고요.

 

이성규 : 52개 항목이요?

 

박혜민 : . 자기 역량, 지역 활동, 정당 활동 측면에서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그다음에 저희가 4단계 레벨업이 있어요. 그래서 스타트부터 마스터까지 4단계 미션을 수행하면서 학습 콘텐츠를 보고 그리고 댓글이나 리뷰로 다른 초당적인 동료들과 토론하고 본인의 고민을 나누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성규 : . 그러면 만약 청년 이성규가 정치인이 되고 싶어서 뉴웨이즈에 문을 두드렸어요. 어떠한 프로세스로 저를 정치인으로 만들어 주시겠어요?

 

박혜민 : 제가 이성규 정치인을 만나면 우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뉴웨이즈 메이트라는 커뮤니티 가입을 하실 텐데요. 어떤 부분이 경쟁력이 있는지를 저희가 먼저 볼 테고. 왜 정치를 결심했는지 지역과 정당은 어떻게 결정했는지 가장 먼저 여쭤보게 될 거고요. 그 결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유권자를 사실 지역마다 유권자 지형이나 또 제일 중요한 우선순위 의제가 다 다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어떤 메시지와 어떤 경쟁력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어떻게 보면 퍼스널 브랜딩일 수 있겠죠. 그런 부분을 명확하게 설정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준비가 되면 이제 바로 지역의 유권자들을 만나고 혹은 의제에 관련한 단체나 아니면 사람들을 만나면서 함께 정치적 동료를 쌓아 가실 수 있도록 돕는데요. 그 과정에서 또 저희가 지원해 드리는 것 중에 하나가,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게 낮에는 2030 유권자들은 다 동네 밖으로 나가서 만나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지역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유권자들도 사실 좀 제한적인 거죠. 그렇게 했을 때 온라인 기반으로 다양한 유권자들한테 내가 하고자 하는 정치를 알리고 지지 기반을 모을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뉴웨이즈 피드를 제공해 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이성규 정치인이 새 소식을 올릴 때마다 구독한 유권자들은 카카오 알림톡으로 새 소식을 받아보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유권자와의 관계를 친밀하게 쌓아 가시고 선거에서의 경쟁력을 만드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성규 : 그러면 지역적으로 유권자 풀도 있습니까?

 

박혜민 :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질문을 주셨는데요. 저희가 2030 유권자 28천 명 정도가 함께하고 있고 지역 기반으로 유권자들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 근데 그 유권자들 중에서도 신인 정치인으로 등단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박혜민 : 그럼요. 정치인들이 하는 걸 보다 보니 나도 하고 싶다. 저렇게 멋지게 할 수 있구나. 정치가 정말 멋진 일이구나라는 걸 깨닫고 정치를 결심하시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성규 : ‘멋지게.’ 지금 여의도 정치에 그 말이 적용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박혜민 : 그 한계가 분명히 많은 분들이 정치에 관심을 멀어지게 만드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정치라는 게 굉장히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는 멋진 일이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정치가 멋진 일이고 그리고 내 일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정치 콘텐츠를 만들어서 2030유권자분들한테 전달해드리기도 하는데요. 저희가 뉴스레터 도미노 학습지를 만들어요. 제가 초등학교 때 학습지를 하면서 늘 장롱 밑에 숨기고 그랬었거든요. 그랬던 것처럼 격주에 뉴스에 자주 나오는 단어를 학습하고 관련된 주요한 법안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보고. 그다음에 여의도 정치뿐만 아니라 지방 정치에서 어떤 실질적인 변화들이 있었는지 사례를 전달해 드리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정치인을 응원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정치인이 되거나 이렇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이성규 : 지방 말씀을 하시니까 이제 기초의회하고도 관련이 좀 있겠네요. 그럼 이제 기초의회 등단도 좀 할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드네요.

 

박혜민 : 아무래도 저희 정치인분들 중에 기초의회 진출하신 분들이 가장 많으신데요. 저희도 권장하는 이유는 일상의 변화를 가장 가깝게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정치이기도 하고요. 젊은 정치인분들이 초기에 사실 비용이나 이런 부분에 부담을 느끼시기도 하는데 가장 쉽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가장 먼저 시작해서 성장할 수 있는 단위라고도 생각하기 때문에 기초의회를 중심으로 많이 연결해 드리기도 합니다.

 

이성규 : 근데 또 하나 궁금한 게요. 뉴웨이즈를 찾아서 그런 도움들을 받는데. 이게 무료예요? 아니면 그 컨설팅료를 좀 받나요?

 

박혜민 : 무료입니다.

 

이성규 : 무료예요?

 

박혜민 : 네 무료입니다.

 

이성규 : 그러면 운영은 무슨 비용으로 해요?

 

박혜민 : 저희가 빌더라는 이름의 정기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 빌더. 뭔가 만들어 가는 분들인가요.

 

박혜민 : 맞습니다. 저희 뉴웨이즈이기 때문에 위 빌드 뉴웨이즈라고 해서 같이 만들어 가실 수 있는 분들을 모집하고요. 빌더 분들이 월 정기 후원을 해 주시는 것들이 되게 큰 기반이 되는데 아직 당연히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그래서 이제 많은 분들이 여의도에서는 되게 비싼 건데 왜 무료로 해주냐고 이야기하시기도 하는데요. 우리 정치가 어떻게 하면 더 체계적으로 인재를 성장시키고 더 좋은 공적 인재를 만들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해지게 만들지에 대한 부분이 좀 경제적인 허들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성규 : . 그러면 이제 그 빌더들과 함께 지금 그쪽 규모는 얼마나 돼요?

 

박혜민 : 지금 유권자분들이 28천 분 정도 모여 계시고요. 그다음에 인재 풀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이 2,300분 정도 계시고 빌더 분들이 550분 정도 모여 계십니다.

 

이성규 : 정치하고 싶은 젊은이들 중에 학생들도 있겠네요?

 

박혜민 : 그럼요. 대학생 분들도 계시고요. 최근에 저희가 부트 캠프라고 해서 8주간의 정치인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1985년생부터 2005년생까지 모여 있습니다.

 

이성규 : 뭔가 연결고리를 하셔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럼 정당 조직하고도 알아야 되고 그런 쪽을 다 알아서 매니저 역할을 하시나요?

 

박혜민 : 저희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 7개 정당과 업무협약을 맺었었습니다. 정당도 사실 더 젊고 역동적인 인재를 기대하지만 인재 성장 시스템이나 인재팀이 없기 때문에 뉴웨이즈와 같은 정당 밖의 인재팀과 협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실제 그런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이성규 : 정당에서 오퍼도 와요? 좀 괜찮은 분들 좀 소개해 달라고.

 

박혜민 : . 업무협약 이후에 오히려 지역에서 연락이 오시는 거예요. ‘기사 봤다. 혹시 우리 지역에도 그런 인재가 있냐라고 물어보셔서 실제로 연결을 해서 출마하시고 당선된 사례들도 있습니다.

 

이성규 : . 원래 정치학을 전공하셨나요?

 

박혜민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성규 : 그럼 여의도나 정당 활동을 하셨나요? 그런데 어떻게 정치 에이전시를 하실 생각을 하셨어요?

 

박혜민 : 저는 이전에 사실 스타트업 업계에 계속 일을 했었는데요. 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굉장히 변화를 만드는 크기와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있었어요. 늘 사실 스타트업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큰 변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는 거잖아요. 근데 당시에 우리는 선거 때마다 뽑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불평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뽑고 싶은 사람이 만들어지지?’라고 하는 질문을 안 해본 거예요. ‘그래서 그 시스템은 어떻게 될까. 의사결정권자가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는 우리나라는 공적 인재를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들었고 그 당시에 또 3명의 광역자치단체장의 성폭력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좀 더 변화의 크기를 크게 만들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모델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성규 : 일반 스타트업 회사를 다니시다가 이쪽에. 이것도 하나의 스타트업인데.

 

박혜민 : 맞아요.

 

이성규 : 어때요? 분위기 많이 달라요?

 

박혜민 : 제가 가장 놀란 건 시스템이 너무 없다는 부분이었어요. 초반에 뉴웨이즈가 시작을 할 때 되게 많은 정치 안에서 경험을 하고 있는 정치인분들을 만나기도 하고요. 당직자분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인터뷰를 하는데 바꾸기 어렵다. 안 될 거다라는 말씀을 되게 많이 하셨어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다 약간 암묵지처럼 돌아가기 때문에 그 암묵지를 돌파하지 못하면 못 바꾼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이성규 :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박혜민 : 네 그렇죠. 누군가와 가까워지거나 누군가의 마음에 들지 않고서는 지금 우리나라 정치에서 기회를 얻기란 어렵다는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이성규 : 특히 실세. 그 정당의 실세.

 

박혜민 : 근데 오히려 뉴웨이즈를 시작하고 보니까 시스템이 없는 시스템이었던 거예요. 그 암묵지는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에. 뉴웨이즈처럼 성장 시스템을 만들고 체계를 만들고 사람들을 모아서 개방적으로 투명하게 사람을 성장시키고 그 성장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이 모이기 시작하니까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138명의 후보자와 40명의 당선자가 배출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 사례들이 나오는 걸 보면서 정치가 안 바뀌는 게 아니네. 정치 충분히 바꿀 수 있구나.’ 그러면 바꾸려면 어떤 시스템과 어떤 문화를 만들 것인지 그 방식과 관점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런 면에서는 사실 스타트업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성규 : 근데 4년 되셨는데, 처음 시작할 때의 전망과 지금의 실적을 비교하면 어때요?

 

박혜민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초반에 너무 기가 죽은 상태에서 시작해서요. 지금은 더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성규 : YTN 라디오 이성규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와 얘기 나눠보고 있는데요. 정치 에이전시 뉴웨이즈의 대표 박혜민 씨가 노래를 하나 이쯤 해서 추천을 해주셔야 되거든요.

 

박혜민 : 뉴진스의 ASAP 골랐습니다.

 

이성규 : 뉴진스의 ASAP가 무슨 좀 사연이 있나요?

 

박혜민 : 일단은 저희랑 똑같은 씨 팀이어서 너무 좋아하는 그룹이어서 고르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 ASAP‘As soon as possible’이잖아요. 가능한 빨리 바꾸고 싶다는 마음으로 저희가 오프라인 행사 때 종종 틀어 놓는 음악이거든요. 그래서 골라보았습니다.

 

이성규 :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뉴웨이즈의 박혜민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박 대표님, 뉴웨이즈와 함께 노력을 해서 시의원이 됐든 구의원이 됐든 들어갔어요. 그분들이 고민은 또 없던가요?

 

박혜민 : 고민 너무 많으세요.

 

이성규 : 어떻게 고민을 풀어주세요?

 

박혜민 : 주로 많이 하시는 고민이 혼자로는 안 되더라. 혼자로는 안 돼.’라는 얘기를 되게 많이 하세요. 스물몇 명인 의회에 만 39세 이하가 혼자가 돼 보니 정책을 만들 때마다 너무 많은 설득이 필요하다고 하는 거예요.

 

이성규 : 예를 들면요?

 

박혜민 : 예를 들면 어떤 정책을 가져갔더니 왜 청년들은 결혼을 안 하냐. 왜 이걸 해야 되냐.’ 학교 밖 청년들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을 때 학교 밖 청소년들은 다 가출 청소년 아니냐.’ 이렇게 하니까 그럼 어디서부터 설명하고 설득해야 될지 어려움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 정치가 다양해져야 하는 이유는 각자 살아온 삶의 경험을 기반으로 관점과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고 그런 세대 다양성이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누가 옳고 누가 틀렸다기보다는 이렇게 삶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충분한 숫자가 있어야 하는데 혼자니까 어려우신 거예요. 그래서 지치시는 거죠. 그래서 두 가지를 얘기를 하는데 하나는 나처럼 혼자 일하고 있을 다른 의외의 다른 동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 다른 지역 다른 정당이어도 관계없으니 동료들을 연결해 달라라고 하시고요. 그럼 저희가 소개해 드리기도 하고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나의 정치를 훨씬 더 믿고 기대해 줄 우리 지역의 유권자를 더 많이 만나고 싶다.’ 특히 내가 하는 정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의 우리 또래가 더 많으면 설득할 때 우리 이만큼 지역의 유권자가 원하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유권자 층은 60, 70대가 훨씬 많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유권자 만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얘기하십니다.

 

이성규 : 4년 동안 해오시면서 기억이 나는 그런 사건이 좀 있나요?

 

박혜민 : 너무 많은데 2개 얘기해도 될까요? 하나는 저희가 2022년 지방선거 끝났을 때 뉴웨이즈라는 이름처럼 과정의 방식을 바꾸면 결과의 내용이 달라질 거야. 정치인이 어떻게 힘을 얻는지에 대한 과정을 바꿔야 방식을 바꿔야 정치할 때 우선순위가 달라질 거야.’라는 가설로 사실 시작을 했었거든요. 근데 실제로 선거가 끝나보니 당선되신 분들이 2030유권자의 다양한 분들이 뉴웨이즈와 함께 나를 응원했기 때문에 지지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당선된 만큼 유권자를 위한 정치를 더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초당적인 동료들과 함께 성장했던 것만큼 다음에 오는 도전자들한테 내가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얘기해 주실 때 되네. 이게 안 되는 게 아니네. 안 된다고 했던 사람 다 나와 봐.’ 약간 이런 마음이 하나 있었고요. 두 번째는 저희가 5월 말에 <정치인을 키우고 있습니다>라는 책이 나왔는데요. 책에 저희가 3년 동안 해온 여정들에 대한 내용들을 좀 담았는데 독자들을 만나서 북토크를 하니까 또 너무 다른 거예요. 뉴웨이즈의 여정을 오랫동안 지켜봐주신 분, 처음 책으로 아신 분들이 정치를 더 뉴웨이즈를 통해서 기대하게 되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말씀을 주셨을 때 책임감과 함께 어떤 뿌듯함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성규 : 근데 그 뉴웨이즈의 브랜드가 포함된 그런 특성으로 뭔가 바꿔나가는 실제적인 확인, 이런 걸 좀 하게 되나요?

 

박혜민 : 우선은 어떤 태도로 일을 하고 계시는지, 정말 정치를 일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부분도 있을 텐데요. 앞으로는 좀 더 그걸 더 가시화하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2024년 총선 때 2030유권자들의 관점이나 우선순위 중요 의제들이 잘 다뤄지지 않고 사실 계속 갈등만 반복되고 있어서 역공약 캠페인을 했었어요. 우리가 공약을 역으로 만들어서 제안하고 약속을 받자고 해서 유세 차량 대신에 커피차도 보내보고 공보물도 만들어서 선거 캠프에 보내기도 하고 했었는데요. 그것처럼 2030유권자들 혹은 우리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해 정치가 할 수 있는 정책 조례 이런 부분들을 저희 뉴웨이즈에 함께하는 정치인들과 어떻게 지방의회에 복제해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이제 곧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성규 : . 그 젊은 정치인들의 돌풍 이런 부분이 약간 미약한 실생활이 그런가요?

 

박혜민 : 사실 젊은 정치인분들이 더 많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어린데 미성숙한 거 아니냐. 뭘 아냐. 경험이 있냐.’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기도 하고요. 인재 성장 시스템이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드렸는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이 없는데 개인이 알아서 잘 돌파해 봐. 증명해 봐.’라는 식으로 지금 정치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사실 어려움이 있지 않나. 결국에는 정치인의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걸 우리 공동의 책임으로 사회적 역량으로 풀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 아직은 정치인을 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도 있다는 말씀이죠?

 

박혜민 : 네 맞습니다. 어리면 모를 거라고 하지만 사실 어려서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근데 지역 정치라고 생각하면 이해관계가 없고 훨씬 더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고 또 의사결정 테이블에 새롭고 다양한 사람이 모일수록 더 좋은 결정을 낼 수밖에 없고요. 그다음에 이 말씀을 저희는 꼭 드리는데. 어떤 산업에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들어오지 않기 시작하면 역동성이 떨어지고 그 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우리 정치는 사실 딱 그런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더 역량 있는 젊은 인재들이 역동적으로 등장할지를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성규 : 외국의 경우 아마 이런저런 자료 조사를 하셨을 텐데 그 젊은 정치인들이 등단하는 그런 코스들이 우리보다 좀 다양한가요? 어때요?

 

박혜민 : 사실 젊은 정치인에 대한 인재성장 시스템은 정당이 해야 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보니까 정당 시스템이 잘 갖춰진 경우에는 어린 나이 10대 때부터 성장하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그렇게 정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성규 : 근데 한때 우리나라 정당에서도 아까 정당의 역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정당마다 정치대학’, ‘정치학교이런 거를 통해서 젊은 관심 있는 분들을 양성이라고 할지 교육을 좀 한다고 해야 되는지 그런 기능들을 좀 해왔는데 요즘 그게 좀 약화된 것 같아요.

 

박혜민 : 더 없어졌고요. 사실 더 없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지속성이 있는 시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성과 측정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니까 당 대표가 바뀌거나 하면 없어지고 시도했다가 거기에서 성장한 사람이 사실 다음 진짜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기회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데 프로그램만 끝나면 다 끝나는 방식이었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더더욱 왜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모호하고 그리고 당 안에서도 그걸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 예산 이런 게 편성되어야 하는데 없다 보니 더더욱 이게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성규 : 앞으로 정치 에이전시 뉴웨이즈를 통해서 어떤 일을 조금 더 성취하고 싶으세요?

 

박혜민 :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만 39세 이하 정치인을 20% 이상 등장시키고 싶습니다. 2018년 선거 때는 6%였고 2022년 선거는 10%였는데요. 이다음 선거에는 2배인 20% 이상 등장해야 되지 않을까.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저희가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삶이 엄청나게 많이 바뀌었잖아요. 지금은 AI 시대에도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들을 하는데요. 그동안 사실 1987년 이후로 우리의 민주주의 모델은 얼마나 진화하고 변화했는가라고 하면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정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다원화된 사회에 맞는 민주주의 모델을 만들고 정치가 더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그러한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팀이 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와 함께 청년 정치인이 바꾸는 우리 정치에 관한 이야기 함께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박혜민 : 감사합니다.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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