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7월 31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임태희 경기교육감
- 대학 선발 기준 바뀌어야...문제 해결 역량과 창의성 중시
- 경기도 내 과학고 신규 지정, 평균 경쟁률 10:1 개선 필요
-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국제 유니스코 포럼서 소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합니다. 오늘 4부에서 만나볼 분, 경기도 교육감이시죠? 임태희 교육감 연결해서 교육 관련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임태희 교육감님 나와 계시죠?
◆ 임태희: 네 안녕하세요. 임태희입니다.
◇ 신율: 근데 우리나라 대학 입시 개혁, 뭐 이거는 누구든 다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죠?
◆ 임태희: 예.
◇ 신율: 근데 이게 쉽지가 않을 텐데 어떻게 보세요?
◆ 임태희: 쉽지는 않지만 꼭 해야 될 과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교육감이 된지 2년 조금 넘었는데요. 저희 전국의 교육감들이 모여서 항상 우리 교육을 어떻게 해야 정상화하고 또 미래 세대에 우리 젊은이들이 미래 시대에 살아가기에 적합한 교육을 할 건가 고민하고 뭐 여러 가지 제도 개혁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유초중학교에서는 그런 대로 좀 되다가 고등학교만 가면 대학 입시 때문에 입시에 모든 게 쏠리는 이런 문제가 생겨서. 이 문제야말로 우리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라도 대학의 입시 문제는 정면으로 이건 뭔가 좀 개편이 돼야 된다는 그런 공감대가 사실은 사회적으로도 형성이 돼 있죠. 근데 아까 지적하신 것처럼 계속 노력을 해도 잘 안 된 거죠. 그래서 저희 경기도 교육청이 한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상세한 디테일에서부터 큰 방향을 한번 종합 정리를 해서 대학 교육 개편, 한국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해야 될 과제로 생각하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생각하시는 대학 입시 개혁은 어떤 모습입니까?
◆ 임태희: 우선 우리 교육에 누누이 지적됐던 문제인데 지금 대학은 사실은 거의 암기력이나 얼마큼 지식이 축적돼 있느냐에 대한 평가거든요. 그런데 여러 가지 시대의 변화는 암기력이나 지식 축적은 크게 중요한 역량이 아니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닥쳐보지 않았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문제 해결 역량이 있고 또 창의력이 있고. 또 자기가 어떤 문제들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해결할 그런 역량을 갖췄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 그런 방향으로 대학도 이제 선발 기준을 좀 바꾸고 해야 된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 신율: 참 좋은데. 제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세계에서 대학 입시가 가장 치열한 나라를 꼽으라면 우리나라 일본 그리고 중국 이렇거든요. 이게 유교 문화권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근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뭐냐 하면 우리가 흔히 소셜 캐피탈, 사회자본이라는 개념을 우리가 사회과학에 쓸 때 사회 자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 물론 퍼트남이나 프란시스코 야마나 개념들은 전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게 사회적 신뢰거든요. 그런데 사회적 신뢰가 낮은 곳에서는 항상 정답이 있는 어떤 문제만을 제시해서 그거에 의해서 이거 채점을 하지 않으면 이게 승복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유교 문화권에서 이렇게 입시제도가 치열한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우리가 정답 없이 창의성 이런 걸로 하면 이거 문제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임태희: 바로 지적하신 그런 문제가 공정성의 문제죠. 그래서 저는 지금 시대 변화 또 우리 젊은 학생들의 여러 가지 변화로 보면 그러한 게 과연 지금 맞는가. 저는 오히려 공정성이라는 것 뒤에서 오히려 책임 회피적인 저는 이런 방법이 바로 무슨 사지선다형이라든가 이렇게 해서 대학 선발을 하는 제도로 지금 남아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지금 중국을 말씀하셨는데. 중국도 이제 중국 정부의 방침을 보면 이제 더 이상 암기나 지식 평가 위주의 교육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대학 입시를 좀 바꿔야 된다. 문제 해결력 창의성 중심으로 바꿔야 된다고 지금 중국도 개편에 지금 착수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사실은 벌써 이미 많은 부분들이 개방이 되고 국제적인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저는 우리도 이제 공정성에 대해서 조금 그렇게 소극적인 어떤 공정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령 서술식을 평가해도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이런 제도적 연구도 하고 또 그런 전통도 쌓아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금 학교에서도 그 아이들에 대해서 예를 들면 서술식을 평가하면 누가 보든지 그거에 대한 일관성이라고 할까요? 그런 평가의 틀은 지금도 많이 시도되고 있거든요. 또 흔히 국제적으로 쓰고 있는 IB 교육의 경우에도 그는 굉장히 서술식 평가인데도 불구하고 공정성에 대해서는 거의 국제적으로 공인이 돼 있는 제도죠. 그래서 남들이 하는 그러한 내용들을 우리라고 자꾸 이렇게 회피하고 그냥 공정하지 않으니까 점수가 0.1점 차이 나도 커트라인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이런 식의 제도를 이제 계속 가져가야 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저희가 같이 가지고 있는 겁니다.
◇ 신율: 아 참 그리고 우리 임태희 교육감님께서 과학고 신규 지정해야 된다는 이런 주장도 하셨죠?
◆ 임태희: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AI 디지털 과학기술이 시대도 변하고 또 여러 가지 우리 국제적인 흐름이 정말 각국의 과학기술의 경쟁이 들어가는 이런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과학기술 이런 교육이 맞는가. 이거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사실은 저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문제는 벌써 한 30년 거의 가까이 전에 영국에서도 정보화 시대에 수학과 과학이 부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과학 고등학교가 전국적으로 보면 굉장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요. 특히 경기도의 경우에도 다른 데보다는 한 1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다른 데에 비해 3배, 4배 높은 경쟁률이죠. 그래서 이 부분은 저희가 현실적인 수요도 그러고 국가의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렇고 과학기술에 대한 좀 교육의 권장은 집중적으로 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과거에 자사고라든가 외국어고를 정비할 때도 과학고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도 계속 그냥 인정을 해줬거든요. 저는 그러한 맥락에서도 지금 경기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아주 적은 과학고가 있어서 평균 경쟁률은 10대 1 정도 되는 이 상황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 신율: 과학고가 경기도에 비교적 적군요. 숫자가.
◆ 임태희: 한 곳 있습니다.
◇ 신율: 한 곳 있군요. 어쨌든 저도 참 그건 필요할 것 같아요.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요. 이런 게 있죠?
◆ 임태희: 예. 아시다시피 유네스코는 세계 교육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담론들을 또 하고 그런 교육을 국제적으로 좀 함께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런 기구죠. 근데 유네스코에서 미래 교육에 대한 나름대로 담론을 내면서 이렇게 AI 과학 기술이 정말 주도하는 시대의 교육은 어떻게 돼야 되는가. 또 여러 가지 지역사회와의 협력이나 이런 측면에서 교육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 지역의 성장이나 이런 면에서. 그리고 예를 들면 지구 환경에 관련해서는 교육은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가. 하는 데 대한 담론을 이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저희 경기도가 예를 들면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이라고 저희가 이름을 붙였는데 그런 것도 하고 있고 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유학교도 하고 있고 또 생태환경 교육도 여러 가지 저희들이 지금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내용을 유네스코 측하고 한번 의견을 주고받다 보니까 한국 유네스코 측에서 이런 세계 유네스코 회의에 한번 경기도 교육을 소개하고 싶다고 해서 금년 12월 2일부터 4일까지 국제 유네스코 포럼에 우리 경기도 교육을 소개하는 그런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잘 될 겁니다. 여러 가지로 바쁘실 텐데 또 이렇게 인터뷰 해 주시고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임태희: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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