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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신율 / PD: 박지혜 / 작가: 김채율, 임은규 / 유튜브AD: 류한승
[정면승부] 韓 제3자 특검안이 월권? 이승환 "친윤 지도부 '당 갈라치기' 하고 있는 중"
2024-07-24 19:49 작게 크게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7월 24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승환 
- 한동훈 당선, 민심=당심 같았다...'변화' 메시지로 읽혀
- '조직표' 움직이지 않아...김기현 당 대표 때와 달라
- 당내서 '새로운 대안' 찾는 사람들 항상 15% 존재해

박성민
- '한동훈 때려잡기' 역효과...韓, 전투력 돋보여
- 원희룡 선전 못 한 모습? 尹 대통령 '레임덕' 시그널
- 친윤, 원내-원외 갈라치며 '한동훈 힘빼기' 작전 시작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오늘 수요일 3부에서 여러분과 만나볼 코너 <여의도 청년 정치>죠. 정말 찐 청년들의 시각으로 한국의 정말 열악한 정치판을 한번 참신한 시각으로 조명해보는 그런 시간인데요. 오늘도 찐 청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죠. 먼저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하 이승환): 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 신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십니다.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박성민): 네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 신율: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났어요. 저는 사실 우리 박성민 최고한테 좀 미안한 얘기지만 민주당 전당대회는 별 관심이 없어요. 90%가 넘게 나오는데 그거 무슨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잖아요.

◈ 박성민: 근데 뭐 앞으로 또 관심 가지시면 되죠.

◇ 신율: 그렇죠.

◈ 박성민: 최고위원들이 나름 치열합니다.

◇ 신율: 민주당 쪽에서는 77.7%를 넘기느냐. 이게 관전 포인트라고 그러는데 그게 어떻게 관전 포인트가 돼요? 누가 되느냐. 그런데 국민의힘은 진짜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근데 한동훈 후보가 신임 당대표가 됐는데 62.84%죠. 저는 이렇게 높지는 않을 거라고 봤거든요. 왜냐하면 제 기억으로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에 이준석 후보가 50% 초반 52%인가 53%인가 됐을 거예요. 그리고 작년에 3.8 전당대회 때 김기현 후보가 55%인가 받았을 거예요. 그런데 62.84%.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당원 투표에서 한동훈 후보가 엄청나게 많은 퍼센티지를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몇 퍼센트를 받았느냐. 62.65%에요.

◆ 이승환: 네. 62.65%입니다.

◇ 신율: 근데 내가 신기한 게 뭐냐 하면 친윤을 주장했던 원희룡 후보는 19.04%예요. 이게 주는 의미가 뭐라고 보세요? 우리 이승환 위원장께선.

◆ 이승환: 맨 처음에 시작됐을 때 어차피 어대한의 기류에서 시작이 됐다. 근데 이거를 이제 나경원 후보가 과연 이거를 혼자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라고 했던 고민 와중에 원희룡 후보가 ‘대통령 만나고 왔다.’ 여기부터 시작해서 본격 참전이 되면서 여기까지는 윤상현 후보까지 한동훈 대 ‘반 한동훈’에서 3대 1의 구도로 표를 갈라가면서 결선으로 가면 된다고 하는 그런 목표를 처음에 잡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우리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까지 굉장히 열심히 뛰셨지만 처음부터 잡혀 있던 그 어대한 프레임을 깨지는 못했고. 그렇다면 그다음에 좀 보여줄 수 있는 경륜과 경험과 당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아젠다가 나와야 됐는데 당이 너무 좀 진흙탕 싸움에 빠져 있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가 크게 작용한 것 같고요. 그리고 저희가 선관위에서도 재미있었던 게 저희도 정말 끝까지 몰랐어요. 끝까지 몰랐는데. 

◇ 신율: 중간에 알면 큰일이에요.

◆ 이승환: 왜냐하면 전당대회를 시작하고 ‘이제 개표를 하겠습니다.’ 하고 선관위원들이 다 방으로 들어가고 거기에서부터 그 여론조사 업체 그리고 선관위 여기가 각자 밀봉한 봉투들을 하나씩 까거든요. 하나씩 까는데 정말 재밌었던 게 그 모든 데이터가 다 똑같았어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게 62, 63 이 수치로 다 똑같았거든요. 그러니까 민심이던 당심이던 보는 시각이 같았다. 그 시각은 ‘당이 좀 이제 변해야 된다. 바뀌어야 된다.’ 했던 그런 메시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최고는.

◈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네거티브한 사람들만 좀 망한 모양새가 된 것 같고 그리고 결국에는 한동훈 후보 이젠 대표시지만 이제 한동훈 후보의 인지도라든지 전투력이라든지 그 전당대회 후보들 가운데 호감도라든지 이런 것들이 상당히 공고했던 걸로 보이고요. 결국에는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려고 했던 여러 프레임들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사상 검증부터 시작해가지고 이모부 논란 이런 것까지 소환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그다음에 마지막에는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관련한 폭로. 그게 이제 과연 마이너스가 될 거냐 했는데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던 거를 보여주는 거고. 그만큼 이게 어쨌든 여야 대치가 굉장히 강해지는 국면이다 보니까 한동훈 후보에게 몰아준 그 마음에는 좀 잘 싸워주길 바라는 마음, ‘이만한 전투력 있는 사람은 없다.’ 이 부분이 많이 작동한 게 아닌가 싶어요.

◇ 신율: 사실 저는 조금 다르게 된 게, 당심과 민심. 아까 이승환 위원장이 ‘쫓아갔다.’ 이 말씀하셨는데 다르지 않았다. 당신이 민심을 쫓은 경우가 언제냐 하면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이준석 당시 후보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연소 당대표가 됐을 때예요. 저는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 하면 ‘이거는 전략적인 선택을 한 거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그러면 전략적 선택을 한 이유가 뭐였을까. 그건 뭐냐 하면 정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되는가를 고민한 결과가 전략적 투표로 이어졌고 그것이 당심과 민심이 같이 가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또 이런 게 나왔어요. 이 얘기는 결국 뭐냐 하면 국민의힘 당원들이 그만큼 위기감 다시 말해서 정권 재창출은 해야 되겠는데 ‘이거 이래가지고는 안 되겠다’라는 위기감의 표현 때문에 당신과 민심이 같아지지 않았느냐. 동의하십니까? 우리 이승환 위원장께선.

◆ 이승환: 그것도 맞는다고 봅니다. 이전 전당대회를 살펴보면 저도 이게 재미있었던 게 우리가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으로 네 번째 전당대회를 했는데 대통령 후보 경선했던 전당대회를 빼면 앞선 두 번의 경험이 있었거든요. 김기현 당대표 때 한 번, 이준석 당대표 때 한 번이었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당대표 때 같은 경우는 이때 투표율이 55%였어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 때가 45%였어요.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는 김기현 대표 때 비해서 6.59가 낮고 그리고 이준석 전당대회 때 비해서 3.15가 높은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 전당대회는 확실한 차이가 있던 게, 김기현 전 대표 전당대회는 정말로 조직투표가 됐어요. 우리가 흔히 ‘조직이 동원됐냐. 안 됐냐.’ 이 얘기를 할 때 이게 정치적으로는 그렇게만 표현해도 밑으로는 정말 물밑 작업들이 많이 가거든요. 이렇게 연락하고 찾아가고 문자 받았나 물어보고 해서 모든 조직이 다 총동원된 거였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 때 전당대회는 정말 우리가 ‘바람 선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조직과 바람이 극단으로 하나씩 있었는데. 그런데 ‘우리가 투표율이 이번에 그렇게 높지 않네? 그렇다면 이게 누구한테 유리할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저는 이 투표율 보고 ‘이번은 확실히 조직표가 움직이지 않았다. 바람으로 갔다. 바람으로 갔다면 민심하고 비슷했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신율: 왜 움직이지 않았을까요?

◆ 이승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는데요.

◇ 신율: 그 여러 가지 이유는 좀 이따 여쭤볼게요. 우리 박성민 최고위원,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성민: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근데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에 전투력 있는 인사라고 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게 말씀하신 부분과도 좀 연관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이겨야 되는데 이길 수 있어야 되고 잘 싸울 수 있어야 되는데 그 잘 싸울 선수가 누가 될 것이냐. 이 부분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아마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있고. 그리고 이 정도로 좀 압도적인 결과가 나온 거는 저는 말씀하신 대로 조직표가 전혀 작동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거는 실제로 좀 명확한 오더가 내려오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 오더가 내려와도 움직일 만큼 동력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즉 용산의 힘이 너무나 많이 빠져 있던 선거였고 그러니까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을 때 그 조직표가 움직이겠죠. 근데 위에서 내가 존중하지 못하겠는 사람이 자꾸 오더를 내렸을 때 그걸 따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자의적으로 아마 투표하는 것도 이루어졌을 거고 한편으로는 좀 너무 네거티브와 마타도어가 심하니까 좀 유보하는 표들도 많이 있었을 것 같고요. 용산의 힘이 굉장히 많이 빠졌던 선거였기 때문에 이른바 윤심이 작동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의적 투표가 이뤄지기에 쉬운 환경이었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이 전략적 실패 전략상으로 굉장히 실패했다. 저는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만약에 좀 조금 그럴듯한 얘기들 아니면 여당 대표가 됐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생산적인 얘기들을 했다면 오히려 표가 비등비등하게 나와서 결선까지 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게 아니라 한동훈 후보 때려잡는 데만 너무 집중을 하다 보니까 오히려 그게 역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이승환: 제가 할 수 없는 얘기를 박성민 씨가 해줘서 고맙습니다. 제가 보충할까요? 그러면 또 제가 보충할게요. 거기에 하나 더 뭐가 있냐면 김기현 대표 전당대회는 총선의 공천권을 가진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였어요.

◇ 신율: 이론적으로는 그랬죠. 결국 행사는 못했지만.

◆ 이승환: 그러니까 모든 당협에서 다 독려를 하고 ‘우리 이만큼이나 참여했습니다.’를 생색내야 되는 그런 전대였는데 이번에 2년 동안 선거가 없는 전대잖아요. 그러니까 당협위원장들도 의원들도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에게 뭐라고 다그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말로 흐름대로 가보자.

◇ 신율: 덥기도 하고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 이승환: 비도 많이 오고.

◈ 박성민: 이게 어떻게 보면 아마 용산이나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약간 당원들의 반란 같은 느낌도 있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더 이상 용산의 그립감이 작동하지 않고 뭔가 용산에 시그널을 받고 출마한 것처럼 보였던 원희룡 후보가 선전하지 못하는 모습들 자체가 저는 모든 게 결국 대통령 레임덕의 시그널이라고 봅니다.

◇ 신율: 지금 원희룡 후보 말씀하셨는데 19.04% 당원 투표에서 그렇게 했는데. 이게 한동훈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62.65%를 받았다는 거는 사실은 친윤의 어떤, 이건 어제 조경태 의원의 얘기입니다. ‘친윤이 굉장히 축소가 됐다. 줄어들었다.’라는 것을 보여준 거라고 조경태 의원이 얘기를 했고. 저는 사실 이걸 이렇게 바라봅니다. 7월 1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 정례 조사입니다.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천명을 남녀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한 여론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시면 됩니다. 이거를 보면은요. 보수층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50%, 이게 40% 중후반에서 50% 왔다 갔다 했는데 지난번에 50%였어요. 하지만 작년 3.8 전당대회 직전의 여론조사 2023년 3월 3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이건 지나간 거니까 한참 전이니까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안 보셔도 됩니다. 근데 이 조사를 보면 이때는 보수층에서 64%가 윤 대통령을 지지를 했어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약 15~16%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거거든요. 그때 당시의 분위기와 지금 이 정도 차이가 났다는 거는 박성민 최고가 말씀하셨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흔들린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참 이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이 부분이 저는 어제 제일 흥미로웠어요.

◈ 박성민: 그러니까 약간 배를 갈아타고 있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배가 부서지고 해도 이게 그동안에는 어쨌든 김기현 대표나 이럴 때에는 ‘그래 좀 고쳐서 써보자. 이렇게 좀 수리해서 써보자.’ 이런 마음이 있었을 수 있어요. 근데 그게 아니라 총선 참패도 했고 그 뒤에 대통령께서 뭔가 변화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 이런 것들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국면이고 채해병 특검법 관련해서 여론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고. 그러니까 지금 뭐 하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은 구석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보수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근데 그렇다고 해서 보수 진영을 완전히 떠나서 갑자기 민주당으로 오느냐, 그건 아니잖아요. 그 지지라는 게 보수 진영 안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거고 그 대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후계자라든지 그 정치적으로 뭔가 승계를 받는 그런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지는 않은 거죠. 그러니까 새로운 배를 갈아탈 새로운 배를 찾고 있는 과정이었고 거기에 이제 한동훈 후보가 당첨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승환: 근데 이번에 전당대회 재밌었던 게, 저는 이번 보고 나서 지난 3차 전당대회를 한번 다시 돌아봤는데. 그때는 김기현 대세론으로 완전 굳혀진 전당대회였지 않습니까? 그때 김기현 대표의 득표율이 53%였습니다. 그런데 2등이던 안철수 후보가 23.37%를 했어요. 그렇게 하면 이게 대통령이 확실히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서의 인지도 싸움 갔을 때도 이 정도는 됐는데. 지금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본인의 인지도도 안철수 후보만큼도 되고 그리고 대통령이 믿는데도 불구하고 불과 19%. 당원 투표에서 그렇게 못 갔다고 하는 거는 저희가 다시 한 번 좀 뼈아프게 살펴봐야 되고요. 지난 3차 전당대회 때 천하람 후보가 나와서 3등을 했었어요. 이때 14.98%로 15%였었는데 이번에 당원만 대상으로 했을 때도 나경원 후보하고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당에 뭔가 1도 아니고 2도 아니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사람들은 항상 15% 정도가 존재하고 있고 이거는 항상 상존하고 있는 당내 3지대인 것 같고. 그렇다면 여기에서 개인의 이미지와 이런 걸로 했을 때도 지난 안철수 후보 이상으로 이번에 원희룡 후보가 나왔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조차 되지 않았다라고 하는 거는 정말 저는 좀 안타깝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3분 남았네요? 밥 먹는 시간까지. 오늘 대통령실 용산 가서 밥 먹잖아요. 만찬을 갖는데. 낙선하신 분들 그리고 신임 당 지도부들 그리고 과거 구 지도부들 이렇게 밥을 먹는데. 어떤 정치평론가가 그런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거기에 한동훈 대표를 같이 먹자고 얘기한 건 원 오브 뎀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불편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신임 당대표랑 독대도 사실은 대통령께서 해보실 수도 있고 아니면 딱 그 새로 뽑힌 지도부만 불러서 축하를 하실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다른 떨어진 후보들까지 포함해서 다 같이 이렇게 부르고 하는 거는 말 그대로 ‘원 오브 뎀’이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 신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자리라기보다는 다른 분들을 격려하는 데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이승환: 그렇게 확대해석해서 생각하기는.

◇ 신율: 이승환 위원장 아까 용산 가서 밥 먹어봤어요?

◆ 이승환: 그럼요. 여기 파인그라스라는 데가 대통령실 건물 안에 있는 게 아니에요. 바로 앞에 있던 구양옥 같은 집을 리모델링 해가지고 평상시에는 그냥 직원들이 라면 먹고 이런 데인데. 근데 저녁에 대통령 행사 있을 때 직원들 라면 먹던 그 장소에서 테이블만 붙여가지고 되게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이렇게 만찬하시고 그런 데거든요. 근데 여기에서 예전 비대위와 새로운 지도부의 과도기적 상태에서 다 함께 이렇게 격려하고 치하하고 하시는 거는 저는 좋은 것 같고. 한동훈 대표와의 별도의 자리나 이런 부분은 대통령실 안으로 들어가서 하는, 여기 파인그라스 들어가는 거하고 대통령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거하고는 그 출입 절차가 다르거든요. 그렇게 해서 저는 별도로 하시면 된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한동훈 신임 대표가 채상병 특검 제3자 추천 이거 그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어요. 근데 사실은 우리가 봐도 안 받겠다는 게 아니고 3자 특검하자고 그러면 그거 좀 받아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근데 뭐 그렇다고 덥석 받기도 좀 애매하고

◇ 신율: 그 한참 쉬었다가

◈ 박성민: 근데 이제 민주당이 보면 어쨌든 야당이 추천하는 기존 안을 고수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놓은 건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조금 더 명확한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민주당과 아주 전향적으로 열어놓고 대화를 하겠다라는 스탠스를 보여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이게 정말 그 당선을 위해서 어떤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이 채혜병 특검법을 찬성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방향을 잡았던 게 아니라면 정말 진정성이 있다면 조건 없이 민주당과의 협상에 응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 신율: 근데 좀 아까 우리가 2부에서 신평 변호사님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신평 변호사님은 한동훈 대표가 대표가 제3자 추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월권이다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거든요.어떻게 보세요?

◆ 이승환: 그걸 어떻게 월권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

◇ 신율: 원내대표가 해야 될 걸 왜 당 대표가 얘기하냐 이거죠.

◈ 박성민: 그럼 당 대표 왜 뭐 하러 뽑아요?

◇ 신율: 왜 저한테 따져요? 신율 신평 뭐 이렇게 해가지고 전 별 아무런 친인척 관계가 아닙니다.

◆ 이승환: 아니 그런데 이거를 지금 민주당이 우리 당의 분열을 위해서 이거 당장 받아라 너 받는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얘기하는데 그중에 아주 핵심이 하나 빠졌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처음부터 공수처의 결과까지 지켜보고 그리고 제3자 특검을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도 그 내용을 다 알고 있으면서 지금 대통령실과 우리 당 새로운 지도부를 갈라치기를 하기 위해서 이런 단어를 계속 쓰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오늘 아침에 이제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 2명이 또 나와서 이건 원내대표의 권한이다. 원내에서 해야 될 일이다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원내 의원과 한 의원들과 한동훈 대표를 갈라치기 하는 게 아니고 이건 원내와 원외를 갈라치기 하는 겁니다. 원내와 우리 당의 원내와 원외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왜 그러냐면 원내는 거기다가 영남이에요. 근데 원외는 정말 서울 수도권 목숨 걸고 선거 때 수도권이에요. 이렇게 해서 김민전 최고위원하고 김재원 최고위원하고 그런 얘기를 했던데 또 김재원 최고위원은 원외시잖아요. 원외에 또 유일한 영남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저는 그거는 좀 무리가 있다고 봐요. 시작부터 이게 원내 의원들과 한동근 위원장을 갈라치기 하는 것을 넘어서 지금 원내와 원 전체를 갈라치기 하는 거고 그게 또다시 영남과 비영남 수도권을 갈라치기 하는 거다. 이렇게 되면 우리 당이 통합으로 나아갈 길로 갈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특검법 같은 경우는 첫 번째 갈라치기는 민주당이고 두 번째 갈라치기는 우리 당 안에서 나오는데 이거에 좀 명확해야 된다.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거는 공수처 수사 결과까지 지켜보고 그런 다음에 우리 아닌 제3안을 만들 수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 첫 시작부터 좀 명확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성민: 근데 이게 민주당이랑 협상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겠지만 일단은 발의 자체가 가능하냐 이 지점도 저는 좀 의문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아마 원내에서는 분명 친윤계 의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칼을 갈고 있을 거거든요. 한동훈 대표가 만약에 첫 번째 과제로 채혜병 특검법을 하려고 하면 뭐 시그널 내려오지 않겠습니까? 그거 막으라고 그럼 그 굉장히 저는 결사적으로 막을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가지고 있는 약점이 어쨌든 의원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도 보면 한동훈 대표가 건드릴 수 있는 영역을 제한하려고 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원내와 원외를 갈라쳐서 소위 말해 한동훈 대표 힘빼기 작전이 어쨌든 저는 시작이 될 것이다. 그래서 원내 의원들 사이에 반란표가 있을 수 원내 의원들 사이에 소위 말하는 과거에 있었던 연판장 사태 이런 것도 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봐요.

◇ 신율: 아까 친윤이 많이 힘이 빠졌다고 그러셨는데 힘이 빠졌는데 그 의지대로 그 당이 움직여질까요?

◈ 박성민: 근데 이게 이제 민심 앞에서는 친윤들이 한없이 작아지지만 이 여의도 국회라고 하는 이 배지들의 영토에서는 그들이 어느 정도 힘을 행사할 수 있다니까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가 어떤 당을 이끌어갈 때 어쨌든 의원들의 협조를 받아야 되는 거잖아요. 당 대표 혼자서 뭔가를 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근데 원내 현안들을 처리하거나 이럴 때 신년 의원들이 다 같이 짜고 협조를 안 해주면 그건 그거대로 힘이 좀 빠질 수가 있는 거죠.

◇ 신율: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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