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신율 / PD: 박지혜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정면승부] 용산이 한동훈 흔든다는 이준석 발언에 김재원 “일고의 가치도 없어”
2024-07-23 20:27 작게 크게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

- 與 총선 ‘궤멸적 패배’ 헌정사상 처음...위기의식 컸을 것
- 친윤VS친한? 제대로 중심 잡는 데에 역할할 것...하수인 정치 안 돼
- 이명박-박근혜 갈등 데자뷰? 아직 갈등 초기, 충분히 해소할 수 있어
- 한동훈, 당헌당규에 맞춰 尹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적극 협조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이어서 이번에 최고위원에 당선되신 분이죠. 최고위원에 당선되셨습니다. 김재원 신임 최고위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님 축하드립니다.

◆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하 김재원): 네 안녕하세요. 김재원입니다.

◇ 신율: 경력직 최고위원이라면서요? 거기 신입사원도 많은 것 같은데.

◆ 김재원: 그런데 당 대표님과 또 최고위원들 대부분이 그렇게 오랫동안 당에서 일하시지 않은 분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저같이 좀 전문적으로 경력직인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 역할이 더 많다고 생각을 하고요.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생각입니다.

◇ 신율: 제가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이번에 당대표 선거를 봤을 때에는 당원 투표나 여론조사나 사실은 한동훈 신임 대표가 압도적인 득표를 했거든요. 이게 당심이 민심을 쫓아갔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인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재원: 당심, 민심 그렇게 구분할 것이 아니고요. 한동훈 당 대표에 대해서 갖고 있는 기대감이 워낙 컸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당원들의 입장에서는 우리당이 지난 총선 이후에 너무나 무기력하고 또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뭔가 좀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열망이 있었지 않는가 생각을 하고요. 그것이 한동훈 대표 선출에 당원들의 당심도 일찌감치 모여진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한동훈 후보한테 됐다. 그 얘기는 지금 국민의힘 당원들이 상당히 위기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재원: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 우리가 승리하고 지방선거까지 승리했지만 총선에 사실 여당이 이렇게 궤멸적으로 패배한 예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 패배 이후에도 국회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야기까지 나오는데도 그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당원들과 또 당 지지자들의 위기의식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한동훈 대표는 법무부장관 시절에 야당에 대해서 좀 잘 대응하지 않았는가. 이런 기대감이 지금 투표로서 반영이 되었다고 봅니다. 다만 앞으로 대표께서 잘 당을 이끌어가고 또 전열을 정비해서 야당과 제대로 싸워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과제가 남아 있고요. 그것을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모두 요구하고 있는 것이 이번 표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우리가 굳이 구분을 하자면 최고위원 되신 분 중에서 친윤 둘, 친한 둘 여기에는 물론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친윤 둘, 친한 둘이고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이 계신데 본인은 어디에 속할 거라고 보세요?

◆ 김재원: 저는 하여튼 우리 국민의힘이 제대로 중심을 잡고 국민을 향해 나가는 길에 제가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사실 전당대회 과정에 보여준 여러 가지 좋지 못한 모습 자체가 무리를 지어서 선거운동을 하고 또 무리를 지어서 정치를 해온 그동안의 모습을 오히려 더 강화시켰기 때문에 앞으로 제가 무리를 지어서 어느 쪽에 하수인처럼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제가 직접적으로 여쭤볼게요. 지금 이런 구분을 하는 경우가 왜 나오나 하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그런 얘기했잖아요. ‘이제 난 보내고 일주일 후면 또 흔들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뭐냐 하면 그때 당시에 최고위원들이 사퇴함으로써 지도부가 와해돼서 결국은 이준석 대표가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지금 이런 구도에서 또다시 그런 것들이 연출될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우선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고요. 두 번째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그만두게 된 것이 최고위원들이 사퇴하는 것으로 법률적으로 그만두게 됐지만 그전에 무수히 많은 당대표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최고위원들이 사퇴한 것이지 당 대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사퇴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당 대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당 대표의 권위 내지 당 대표의 지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사퇴하고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 신율: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그런 시도가 있으면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께서 총대 매고 분열을 막으실 겁니까?

◆ 김재원: 당연히 저는 당이 올바르게 가는 방향으로 제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올바르게 가는 방향이라는 걸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면.

◆ 김재원: 지금까지 우리 당이 오늘날 그래도 국민의 지지를 받고 여당이 된 데는 그동안의 유구한 역사와 선배 당원들 그리고 동료 당원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 바탕 아래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저의 목표이지, 지금 말씀하신 그런 어떤 패거리 정치의 상황에서 제가 어느 쪽 편을 들고, 들지 않고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이준석 의원의 얘기,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평가하세요?

◆ 김재원: 이준석 의원이 말하는 그 내용이 지금 현재 상황도 아니고 그럴 상황도 아니고 현실화되지도 않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다면 이제 전당대회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전당대회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이 노출이 됐던 건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갈등이 저는 사실 정치에서 화합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갈등을 수습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떤 방식으로 수습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것은 우선 당 대표께서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많은 과정에서 결국 미래를 향해서 나갈 수도 있고 또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이룰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예전에 전당대회 때 ‘이 갈등의 데자뷰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때 당시와 지금의 차이가 있습니까? 그때 당시와 지금의 갈등에.

◆ 김재원: 그때 당시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황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이미 대통령 후보로서 또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그 이후에 박근혜 의원이 당의 지지를 받아서 대통령이 되려는 그런 일련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갈등과 긴장이 있었지만 그러나 또 협력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정권을 재창출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보여주는 여러 가지 갈등은 아직 갈등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그런 갈등은 조금이라도 갈등을 줄이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민주당에서 지금 발의할 예정인 한동훈 특검법이 국민의힘의 분열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이런 분석인데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그 부분은 아직 발의가 되지도 않았고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럼 뭐 사실 홍준표 시장께서 굉장히 강하게 비판했던 분이 당대표가 됐고. 김재원 최고위원님도 사실 유사한 케이스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런 거는.

◆ 김재원: 홍준표 시장님은 또 홍준표 시장님의 생각을 말씀하신 것이고. 앞으로 한동훈 대표께서 그러한 많은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고 당의 대표로서 직무를 수행하신다면 그 비판에 대해서는 또 충분히 자신이 다른 면모를 보여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끝으로 제가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는데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시끄러운 부분이 있잖아요. 이 부분을 한동훈 대표 혹은 당 지도부가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대통령은 당의 1호 당원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여당과 공동 책임을 지도록 당헌 8조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대통령과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충분히 그리고 긴밀하게 잘 협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검찰 조사 문제도 하여간 대통령실의 입장을 당이 최대한으로 살리겠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 김재원: 검찰 수사는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이고요. 그에 대한 당의 입장은 또 당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어쨌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신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