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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트럼프 "바이든, 美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해리스?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 外
2024-07-22 17:28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22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혀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결국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죠?

◆ 최휘 : 네, 어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전격 사퇴했습니다.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완패 후 진보 진영 안팎의 사퇴 요구 압박을 받은 지 25일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옛 트위터인 엑스에, "재선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 의무에만 집중하는 게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면서 '후보 사퇴'를 공식화했습니다. 자신의 결정에 대해선 이번 주 후반에 국민 앞에서 직접 말하겠다고 덧붙였고요. 자신의 뒤를 이을 대선 후보로 러닝메이트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은 그동안 사퇴는 없다, 버텼는데 악화하는 당 안팎의 여론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물러난 걸로 보입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유력 인사들도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었죠. 대통령 선거를 3개월 조금 넘게 남겨놓은 상황에서 대선 후보가 바뀐 사상 초유의 사태에 민주당은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최수영 : 트럼프 전 대통령도 즉각 반응했죠?

◆ 최휘 :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이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해진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자신했습니다. 바이든이 후보를 사퇴하면서 민주당은 다시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이 바통을 이어받을 걸로 보입니다. 해리스가 상하원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사실상 선거 운동에 나섰고요. 바이든 대통령 대선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하네요. 해리스는 미국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이에요. 바이든 대통령을 보좌하며 지난 4년간 국정운영에 참여했습니다. 59세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 국정운영 경험이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게 되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남녀간, 인종간 대결이 이뤄지게 됩니다.

◇  최수영 : 이런 가운데 북한이 어제 또 오물풍선을 살포했어요?

◆ 최휘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어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살포한 오물풍선은 모두 500여 개로 이르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우리 지역에 떨어진 풍선은 240여 개고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풍선 안엔 대부분 종이류의 쓰레기가 들었고 분석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합니다. 지난 18일 이후 사흘만에 또 날려 보냈고 올 들어 벌써 9번째입니다.

◇ 이익선 : 우리 군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죠?

◆ 최휘 : 그렇습니다. 합참은 이틀째 최전방의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어요. 오늘 오전 6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해서 오늘 밤 10시까지 16시간가량 지속될 예정입니다.그동안엔 서부·중부·동부 전선에 배치된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방송했는데,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방송에는 최근 북한 외교관의 탈북,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북한군 다수가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하죠?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들려주면서 북한 군인과 주민들의 동요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 이익선 :오늘도 중부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는데 날씨 상황, 전해주실까요?

◆ 최휘 : 오늘 하루 수도권과 영서 북부, 충남 북부 서해안에 많게는 60mm 이상, 그 밖의 중부에도 최고 40~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밤까지 수도권과 영서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인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서울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오후 3시 무렵부터는 서울에도 다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안 오는 지역은 찜통더위가 기승입니다. 현재 남부 곳곳에는 폭염 경보가,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당분간 충청 이남 지역은 비가 소강상태에 들며 무더위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  최수영 : 이번 태풍 이름이 ‘개미’던데 우리나라도 개미의 영향이 있을까요?

◆ 최휘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3호 태풍 '개미'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습니다. 다만, 한반도 상공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밤사이 정체전선이 더 발달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겠고요. 기상청은 앞으로의 태풍 진로에 따라서 주 후반, 올 장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개미'는 이번 주 후반 무렵,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고요. 태풍의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기상정보 잘 확인해 주셔야겠습니다.

◇ 이익선 : 이렇게 장마가 길어지면 밥상물가에도 영향이 있을텐데요. 어떤가요?

◆ 최휘 : 채소와 과일값, 급등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빗물에 잠기면서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어선데요. 일단 충남 논산, 전북 익산 지역 침수로, 이달 적상추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 19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당 2,107원으로 일주일 만에 56%나 올랐습니다. 깻잎도 17% 올랐고, 시금치와 풋고추, 배추, 열무 등도 20% 넘게 오름세입니다. 과일도 수박 한 개가 2만 1736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3.5%, 평년보다 7.5%나 올랐고요. 참외는 10개에 15,241원으로 13.9% 올랐습니다. 전국 수박 하우스물량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충남, 논산, 부여 등 지역이 침수피해를 보면서 수박 한 통에 4, 5만 원에 육박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부터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면서 주요 과일 가격이 곧 안정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  최수영 : 스페인에서는 관광객 때문에 물가가 폭등했다고요? 

◆ 최휘 : 네,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페인의 대표 관광지죠? 바르셀로나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물가 폭등 뿐 아니라 환경 오염 등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은 최근 몇 주 동안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섬, 말라가 등 스페인 주요 관광지에서 과잉 관광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현지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 서울 ‘북촌 한옥마을’을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쉽게 되실 겁니다. 종로구는 최근 북촌 골목길 몇 곳엔 오후 5시 이후 관광객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6일 바르셀로나 현지 주민들은 여행 때문에 도시가 죽어간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관광객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는 환영받지 못한다"를 외치며 일부 호텔과 식당 테라스를 봉쇄했고요. 시민 수천 명이 관광객에게 
물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유명 식당 테라스에서 식사하던 손님이 물총을 맞고 자리를 뜨는 일도 있었다고 해요. 스페일 바르셀로나는 연간 평균 3천2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곳인데요.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커지자 10월부터 1인당 관광세를 4유로, 약 6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구글 지도에서 일부 버스 노선을 아예 삭제했대요.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면서 주민을 밀치는 문제가 끊이지 않아섭니다.

◇ 이익선 : 관광객들이 '양날의 검'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 최휘 :  맞아요. 지역 경제가 살고 고용이 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물가와 부동산 가격, 임대료가 치솟아 주민들의 부담이 커지고요. 쓰레기 증가 등 환경오염 문제도 따릅니다. 관광객과 일상 보호를 원하는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할 때 같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대학로 소극장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 씨가 위암 투병 끝에 어제 별세했습니다. 향년 73세입니다. 김민기 씨는 국민 가요, 민중 가요로 불리는 '아침이슬'과 '상록수'를 작곡한 작곡가이자 가수죠. 아침이슬은 건전가요로 지정됐다가 1972년 유신 사태 이후 금지곡이 돼 음반이 압수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했습니다. 객석 160여 석뿐인 작은 극장이었지만, 공연예술계에 많은 역사를 남겼는데요. 여기서 김광석 가수가 천회 공연을 했고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장기 공연을 하면서 설경구·김윤석·황정민·장현성·조승우 등 많은 배우들이 거쳐 갔습니다. 하지만 오랜 재정난에다 김 씨의 건강 문제가 겹치면서 학전은 창립 33돌을 맞은 올해 3월15일 문을 닫았습니다. 폐관 전날까지 많은 가수와 배우들이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모금을 하고 마지막 콘서트를 열어 적자는 모두 해소했지만 결국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치고요. 모레(24일) 아침 발인 뒤 장지로 가기 전, 운구차가 '학전' 터를 들를 예정입니다.

◇ 이익선 : 네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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