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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정면승부] 유승찬 "원내대표 피하는 與野? 나오면 찍히니깐…부족화,팬덤이 원인"
2024-05-01 20:07 작게 크게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5월 1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 尹-이재명 영수회담, 만남은 있었지만 소통은 없었어 
- 조국당, 尹과 이재명에 무리한 요구...조급하면 없어 보여, 호흡 길게 가야 
- 조국당, 심판할 땐 강하지만 무언가 만들어갈 땐 약해져...현실은 복잡 
- 이준석, '우경화' 국민의힘 재건에 맞는 캐릭터...이준석 보수 확장에 지분 있어 
- 원내대표 출마 꺼리는 여야, 나오면 찍히니까 망설여...정상적인 민주주의 아냐
- 부족화와 팬덤으로 민주주의 파괴...극단적 대결 구도로 갈 수밖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장면 승부 2부 시작합니다. 오늘 2부, 여러분이 2주마다 한 번씩 가장 기다리는 코너죠.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분석가 정치 컨설턴트와 함께 지금 현재의 정치 상황을 진단해 보는 <유승찬의 콕>인데요. 지금 이 자리에는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나와 계신데요. 여러분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 유승찬 대표께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0945로 문자를 보내주시면 제가 대신해서 묻도록 하겠습니다. 유승찬 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이하 유승찬): 안녕하세요.

◇ 신율: 선거 결과라는 게 참 무섭긴 무서운 것 같아요. 아니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하고 또 이재명 대표가 만나지를 않나 이제 기자회견도 한다고 그러고. 어떻게 보십니까?

◆ 유승찬: 일단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총선 민심이 좀 협치도 하고 소통도 활발히 하라는 이런 메시지가 있는 거잖아요. 국민들께서 이제 그런 메시지를 총선 결과로 표현을 하셨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일정하게 이제 응답하는 이제 그런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어쨌든 저도 영수회담을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만남은 있었지만 소통은 없었다.’ 제가 영수회담을 보고 느낀 거거든요. 만남은 있었어요. 근데 이재명 대표는 한 15분 동안 5,400자의 메시지를 쭉 읽고, 어떤 언론에서는 이걸 청구서라고 표현을 했는데. 읽고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뚜렷한 대답은 없었고. 물론 비공개 회동 때는 어떤 말씀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결과를 보면 이렇게 소통을 잘한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소통에 두 분 다 미숙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기도 하고. 기자회견도 하시는 게 좋죠. 당연히 그리고 많은 요구가 있었으니까 근데 이제 중요한 거는 그거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총선이 끝났는데 그럼 총선 패배를 어떻게 진단할 것이냐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소통을 하려면 어쨌든 성찰이 먼저 돼야 되거든요. 왜 총선이 이렇게 참패했는지에 대해서 어쨌든 국정 기조나 인사 문제 등 여러 가지 불통 문제들이 있었는데 이걸 좀 해소해라 그랬는데. 가령 만남도 하고 기자회견도 하긴 하는데 내용이 중요할 거 아닙니까? 결과적으로 그 내용이 있어야 그다음에 이것이 확산이 될 텐데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주목을 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기자회견하는 건 너무 좋은 일이고요. 그리고 오늘 저도 여기 오면서 거의 여기 와서 속보를 들었는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를 합의했다는 거 아닙니까?

◇ 신율: 처음 아니에요? 이번 21대 국회.

◆ 유승찬: 21대 국회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 처음이라고, 물론 그전에도 비쟁점 법안들은 여야 합의로 처리가 됐겠지만 이렇게 쟁점 법안일 경우에.

◇ 신율: 합의라는 단어를 들으니까 무지무지하게 신선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 유승찬: 그래서 이번에는 어쨌든 여야가 한 발씩 양보한 걸로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고요. 그래서 가령 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조사단에 추대한다는 것. 그리고 위원은 여야 4인씩 동수로 구성한다는 것 등등의 여야 합의가 있었고. 아무튼 이거는 첫걸음이라고 봅니다. 이것이 첫걸음이고 물론 여전히 갈등의 여지는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중점 3대 법안 그러니까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있지만 고 채상병 특검법 그다음에 전세사기특별법 이거를 우선 처리하려고 지금 민주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일단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합의가 됐고 나머지 두 법안은 아직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내일 본회의가 어떻게 될지 이거는 좀 주목해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전세 사기 특별법도 굉장히 이게 절박한 특별법이라는 건 맞지만 이거는 조금 여러 가지 좀 법률 위반적 소지 이런 것들을 좀 잘 가려내야 될 거예요. 일반성, 보편성에 입각해가지고 전세사기특별법 해야 되고 채상병 특검법은 그건 사실 솔직한 얘기로 공수처 수사 기다려본다는 게, 아니 공수처가 지금 몇 개월째 수사하고 있는 거예요? 도대체 무슨 논문 써요? 수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특검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사실.

◆ 유승찬: 사실 국민의힘 당선자들 중에도요. 22대 국회 당선자들이죠. 그 당선자들 중에서 채상병 특검을 해야 된다는 의견들이 꽤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보수의 아젠다가 해병대, 안보 그런 거 아니에요?

◆ 유승찬: 해병대, 안보 다 걸려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되게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문제가 풀린다고 봅니다. 지금 그러니까 윤 대통령께서 기자회견도 하시고 여러 가지 소통 노력을 하시지만 저는 이게, 뭐라고 그러죠? ‘스모킹건’ 같아요. 그 채상병 특검법이 이거를 피해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그러면 채상병 특검을 가령 국민의힘 같은 경우도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켰듯이 가령 그 특검법 안에 독소조항은 있는지 없는지 검토하고 이거를 하는 방향으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야지. 그래야지 그 총선 참패 이후의 민심에 대응하는 뭔가 좀 겸허하게 그것을 수용했다는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게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 같아요. 채상병 특검법 같은 경우가.

◇ 신율: 근데 지금 대표님께서 영수회담 얘기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조국 대표도 ‘내가 주량은 세지 않지만 내가 얼마든지 술 마셔줄 테니까 만나자.’ 자꾸 얘기를 하거든요.

◆ 유승찬: 대통령한테요?

◇ 신율: 대통령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 유승찬: 이게 민감한 얘기긴 한데 제가 다른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한 번 했어요. 조국 대표가 우리 선거 때는 굉장히 카리스마 있어 보이지 않았습니까? ‘3년은 너무 길다.’ 이러면서 그냥 부산 사투리로 ‘고마해라.’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선거 끝나고 나니까 이게 12석이 현실인 거예요. 그 총선 과정에서의 열풍은. 그래서 제가 사실은 이미 작년에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제가 뭐라고 그랬냐면, 이 정당은 원내 교섭단체가 되느냐 안 되느냐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가령 당을 만들려면 비례만 하지 말고 경쟁이 없는 호남에는 출마를 해서 교섭단체를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된다.

◇ 신율: 근데 이번에는 진짜 호남에 만일 후보 냈으면 됐을 거예요.

◆ 유승찬: 교섭단체 됐을 거라고 봅니다.

◇ 신율: 됐을 거예요. 충분히 이정도면 되죠.

◆ 유승찬: 국민의당만큼은 아니어도 호남에 절반 정도는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벌써 20석이 훨씬 넘잖아요. 그것만 해도 그런데 최근에 보면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한테도 계속 뭔가를 요구하잖아요. 영수회담 하기 전에 ‘우리 먼저 만나자. 원내교섭단체 문제도 10석으로 줄이자.’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저는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 신율: 그런데 요새 뭐 원내교섭단체 구성 못 해도 우리는 간다는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 유승찬: 그건 현실이고요. 그런데 길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항상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을 심판할 때는 강하지만 무엇을 만들어갈 때는 약한 경우가 있어요. 당을 운영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심판은 쉽죠. 오히려 심플하고 선명하고 근데 우리가 뭔가를 만들어내야 되잖아요? 그러면 사실 현실이라는 거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합니다. 우리가 대전환기 의제도 이번 총선에서 하나도 얘기가 안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공부해서 될, 갑작스럽게 공부가 되는 일이 아니거든요. 가령 기후위기 문제나 AI와 디지털 대전환 문제나 혹은 미중 갈등을 비롯한 외교 문제나 이런 것들이 밖에서는 이렇게 비판하기는 되게 쉽지만 이걸 실제로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호흡을 길게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 무엇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조급하면 이런 표현이 좀 방송에서 어울리지는 않지만 좀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총선 때 했던 것처럼 좀 당당하게 갈 수 있는 길 뭐 이런 것들을 좀 찾아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 조금 조급하다는 느낌은 저도 받았거든요.

◆ 유승찬: 그렇죠. 일단 저는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성과도 지금 검증이 안 됐잖아요. 물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그건 하나의 성과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앞으로도 영수회담은 만남의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더 만날 것이냐가 더 중요하잖아요. 심지어 이거를 정례화할 수 있다면 뭔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는 굉장히 의미 있는 모멘텀이 될 텐데 물론 그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섭단체도 아닌 정당을 제3당 대표를 대통령이 만날 것 같지는 않고. 요구 자체가 이렇게 뭐 국민들이 보기에도 일단은 그 정부 여당 그리고 제1야당 대화와 협치 노력이 뭔가를 생산적인 국회로 만들어 가는데 그리고 생산적인 정치로 정치를 전환시키는 데 지금 거기에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근데 사실 또 이렇게 보는 분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 사실 조국 대표는 자신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 유승찬: 그럴 수 있죠.

◇ 신율: 그럴 수도 있기 때문에 자꾸 대통령과 만나자고 얘기를 하는 이러한 것들이 결국은 뭐냐 하면 ‘진짜 내가 야당. 야당을 대표하는 사람은 나야.’라는 의미를 상징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 유승찬: 전략적 착각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은 딱 국민들이 딱 볼 때 ‘이재명 대표를 만났으니 나도 만나줘라.’ 이게 있잖아요. 지금 그게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좀 없어 보인다고. 그건 좀 기다릴 수 있어야 되죠. 그리고 22대 국회는 시작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얘기냐 하면 조국혁신당에는 의원이 없어요. 현직 의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너무 조급한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조금 더 참고 기다리면서 준비를 하셔야 된다. 그래야지 뭔가를 말할 수 있는 자격이라는 게 곧 주어지잖아요. 5월 30일부터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 신율: 이준석 대표는 요새 그래도 상당히 활기찬 활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유승찬: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지역구에서 기적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게 발언권이 생긴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약간 기적이거든요. 그게 물론 여러 가지 우주의 기운이 모여서 된 일 아닙니까? 상대 후보 그러니까 민주당 후보의 결격 약간 논란도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선거 캠페인을 잘한 것도 있고 제가 볼 때 목숨 걸고 한 것 같아요.

◇ 신율: 맞아요.

◆ 유승찬: 목숨 걸고 했기 때문에 그런 성과를 냈고. 그리고 그런 그렇게 지역구에서 기적처럼 성과를 낸 이준석 대표가 아직도 30대라는 점. 이런 것들이 다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개혁신당은 3석이지만 발언권이 지역구에서 당선을 했기 때문에 발언권이 생겼다고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 그게 참 어려울 게 뭐냐 하면, 일단 3석 아닙니까? 그런데 범야권 속에 묻어가자니 색깔이 좀 너무 다를 것 같고 그렇다고 국민의힘에 뭘 어떻게 하자니 그건 절대로 못할 것 같고 이게 아주 스탠스가 골치 아프게 생겼어요.

◆ 유승찬: 저는 큰 틀에서 보면 이준석 대표는 진보, 보수 나누는 것도 사실 지금은 좀 애매하다고 저는 봅니다. 진보가 어디 있습니까? 저는 민주당이 진보라고 보지 않아요. 상당히 이제 오른쪽으로 이동했고요. 국민의힘은 이 보수와 수구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전부 오른쪽으로 많이 갔네요?

◆ 유승찬: 더 갔는데 저는 그래서 보수가 우리 유승민 전 의원이 항상 얘기하는 따뜻한 보수, 건강한 보수가 재건되는 것이 한국 정치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진보는 진보대로 자꾸 너무 쉽게 기득권화하지 말고 뭔가 좀 도전할 수 있는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 게 좋다고 보거든요. 이준석 대표는 보수진영을 재건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그 캐릭터에 맞습니다. 성격에.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갑자기 지금의 범야권으로 분류돼서 온다고 해서 그 정체성이 인정이 되겠습니까? 그런 길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므로, 이준석 대표는 지금 보수가 사실은 지나치게 우경화하거나 지나치게 수구화할 경우에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이 세대포위론 이런 것도 다 반대하는 게요. 일단 60대 중반까지는 586이 60대 중반까지 지금 다 갔어요. 그래서 60대가 꼭 보수가 아니에요. 60대 초중반은 꼭 보수가 아닙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이나 보수가 선거에서 이기려면 뭘 해야 되느냐. 저는 40~50대를 정면 돌파해야 된다고 보는 거예요. 40~50대의 마음을 압도적으로 얻지 못하더라도 의미 있게 얻지 않으면 보수가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도 그렇지만 총선 평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총선을 어떻게 평가할 거냐. 이번 총선은 이게 총선만 세 번 내리 진거거든요.

◇ 신율: 그렇죠. 20년 동안 6번의 선거가 있었는데 4번을 졌어요.

◆ 유승찬: 정당이요. 문제는 인구 구성이나 유권자 분포나 여기서부터 전략적으로 굉장히 면밀하게 검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가치와 아젠다 가지고 이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다음 선거 때는 수도권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진지하고 치열한 토론을 해야 될 겁니다. 그럴 때 저는 이준석 대표도 지분이 좀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수를 확장하는 데 지분이 있기 때문에 그건 좀 먼 얘기일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뭐 그렇게 되긴 어렵겠죠. 정서상 근데 시간이 좀 지나고 이러면 또 그런 흐름이 하나 만들어지면 건강한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이런 흐름이 하나 만들어지면 또 이렇게 좀 더 넓게 이렇게 껴안고 갈 수도 있는 거죠. 지금까지 보수는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뺄셈 정치만 했거든요. 이준석 대표 빼고 이제 선거 끝나니까 한동훈 위원장 빼고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확 쪼그라드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덧셈 정치를 넘어서 중도 확장까지 가는 이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정말 뼈를 깎는 성찰과 평가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 신율: 민주당 얘기도 잠깐 하자면 박찬대 최고위원이 이제 원내대표는 거의 확실시되지 않습니까? 단독 출마로.
◆ 유승찬: 저는 사실은 원내대표 선거가 단독 출마라는 사실이.

◇ 신율: 열린우리당 시절 한 번 있었고 그 이후로 최초죠.

◆ 유승찬: 한 때는 ‘민주당은 박찬대, 국민의힘은 이철규’ 이런 얘기가 나올 때가 있었어요.

◇ 신율: 며칠 전까지는 그랬죠. 이철규 의원도 단독 거의 될 뻔했잖아요.

◆ 유승찬: 그래서 제가 어디 중앙일보인가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래도 국회의원 헌법기관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헌법기관은 뭐예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거란 말이에요. 우리는 헌법이 의회민주주의 대의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데 그 헌법기관들이 경쟁을 안 한다는 거, 되게 기이한 풍경이고요. 정말 저는 그래서 한편에서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이번 총선은 그냥 여야 구분을 떠나서 얘기하면 민주주의의 패배이자 부족주의의 승리라고 봅니다. 어떤 면에서는 정치가 지나치게 부족화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팬덤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그러면 왜 경쟁자들이 안 나오느냐. 왜 안 나오겠어요? 나오면 찍히니까 안 나오는 거거든요. 근데 이게 정상적인 의회 민주주의는 아니거든요. 제가 경험한 바로.

◇ 신율: 그 누구든 다 그게 정상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 유승찬: 근데 저는 최근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사실 민주주의가 큰 위기라고 봐요.

◇ 신율: 동감입니다.

◆ 유승찬: 민주주의의 규범들이 다 파괴되고 있고 그리고 이게 부족화하고 있어요. 진짜로 그래서 부족장의 지시를 받아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 그 뒤에는 팬덤이 있고. 근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정치가 굉장히 극단적인 대결 구도로 갈 수밖에 없고.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박찬대 원내대표 후보라고 그래야 되나 박찬대 의원, 당선자 이미 벌써 협치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 신율: 국회의장 후보들도 다 그러잖아요.

◆ 유승찬: 근데 이거는 민주주의의 굉장히 위험한 신호입니다. 협치를 부정할 수는 없죠.

◇ 신율: 더민주혁신회의에 가서 또 다 인사들 하고요.

◆ 유승찬: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여기 옛날에는 보수는 막 전광훈 목사 앞에 가서 인사하고 막 그랬던 적이 있는데. 사실 그래서 이게 지형이 확 좁혀진 거잖아요. 저는 이렇게 극단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굉장히 안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제도에서 협치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합니다.

◇ 신율: 아니 뭐 협치도 부정하고 저는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여기에도 의무를 다하는 후보들이 많잖아요.

◆ 유승찬: 물론 이제 그런 건 있어요. 강성 지지층을 의식하는 발언들이라고 저는 보는데 그거를 극복하셔야 될 거라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2주 후에 또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게 될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찬: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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