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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신율 / PD: 박지혜 / 작가: 김채율, 임은규 / 유튜브AD: 류한승
[정면승부] 전용기 "국회의장 후보들 기계적 중립 지킬 것...경선 경쟁력 어필 때문"
2024-04-26 20:09 작게 크게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의제 없이' 이재명, 尹 변화 없을 거란 걱정에 빠르게 변화 준 것
- 21대 국회의장, 중립 지킨다며 합의만 요구하기도...민주당 골머리 앓아 
- 이재명-조국 만찬회동, 진보의 '경쟁적 협력 관계' 유지 차원
- 5월 국회서 특검법 처리? 미루면 하지 말자는 뜻...빨리 마무리 지어야  
- 여야정 협의체? 여러번 만나면 좋지만 尹이 안 만나는 게 문제 
- 영수회담 첫 만남서 '채상병 특검' 마무리되어야
- 총리 인선? 정치는 하나 주고 하나 받는 것...올바른 분이라면 모두 가능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2부 <정면 인터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연결해서 지금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용기): 네 안녕하세요. 전용기입니다.

◇ 신율: 어떻게 다음 주 월요일 2시에 만나기로 했어요.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그래도 이렇게 받아들게 된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전용기: 결국에는 이 상태 이대로라면 변화하는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그런 걱정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여소야대 국면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체를 휩쓸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누군가로는 이렇게 전면적인 변화를 가지고 와야 되는데 이 상태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빠르게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있어서 이렇게 대통령께 제안을 한 것 같습니다.

◇ 신율: 물론 그 제안은 대통령실에서 먼저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전용기: 네.

◇ 신율: 이재명 대표가 먼저 한 게 아니죠.

◆ 전용기: 했다 안 했다는 공방이 있는 것 같은데요. 누가 했든 어떤 상관이 있겠습니까만 두 분께서 저는 전향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그 전향적인 변화의 방향성은 뭐라고 보십니까?

◆ 전용기: 결국에는 지금까지 정쟁적인 요소로 치부돼왔던 25만 원 지원금이라든지 그다음에 이태원 참사법과 채상병 특검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 신율: 어떤 정쟁적 요소를 제외하고 전향적인 변화를 좀 추구해야 된다는 말씀. 저는 그 얘기에 200% 동의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나오시는 분들 보면 ‘기계적 중립 필요 없다.’ 거의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분도 있고 이렇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쟁적 요소가 해소가 될까요?

◆ 전용기: 충분히 해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중립 필요 없이 경쟁적 요소가 해결된다?

◆ 전용기: 그러니까 국회의장 직전에 이렇게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께서 만나시지 않습니까? 이 만남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될 부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서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 대통령께서 전향적으로 받아들이신다고 한다면 국회에서 더 이상 싸울 일도 없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이런 부분 먼저 해결한다면 크게 정쟁적 요소를 가지고 갈 필요는 없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국회의장이 정치적 중립 필요 없다고 얘기하는데, 필요 없다고 보세요?

◆ 전용기: 아닙니다.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아마 지키실 겁니다. 지금 당내 경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본인의 경쟁력을 어필하기 위해서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결국에 의장은 여야 할 것 없이 모두를 통솔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기계적인 중립이라도 지키려고 하실 겁니다.

◇ 신율: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려고 한다.’ 지금 말씀 중에 아무래도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한다는 이런 말씀을 하셨죠. 그렇죠? 그렇다면 국회의장 후보들도 결국은 당내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이 얘기밖에 안 되고 당내 강성 지지층이라는 사람들이 결국은 국회의장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제가 맞게 이해한 건가요?

◆ 전용기: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강성 지지층들의 움직임은 그런 의원들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많은 의원들께서 지금 고민적인 부분이 21대 국회에서는 너무나도 이런 정쟁적 요소를 제외하다 보니 일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 부분들을 타개하기 위해서 기계적인 중립은 지키지만 100% 중립을 지키기에는 어렵다는 측면에서 말씀을 하신 것이지, 강성 지지층들에게 휘둘리는 국회를 만든다거나 이런 것들은 아니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거를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면,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닌데 강성 지지층이 호응될 수 있는 얘기를 하는 그런 거 아닙니까?

◆ 전용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사실 21대 국회에서 중립을 지킨다고 하면서 합의만을 요구했던 의장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사실 민주당에서 골머리가 아팠던 적이 많습니다. 그런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 신율: 합의를 요구한 게 과오다?

◆ 전용기: 그러니까 무조건적인 합의를 요구했던 것이 문제가 됐던 것이 있는 것이죠.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뭐 무조건적으로 합의를 요구하지는 않고 합의가 안 되면 그냥 밀어붙이면 된다고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겠네요.

◆ 전용기: 아닙니다. 이미 답이 없는 내용까지 무조건적인 합의를 이끌어오라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 신율: 예를 들면 답이 없는 것이 21대 국회에 뭐가 있었어요?

◆ 전용기: 예를 들어서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도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이었죠. 그러나 의장께서는 계속적인 합의 요구를 했었고 결국에는 21대 국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바로잡아야 된다고 의장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어느 정도 바람직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지금 국회의장 후보들이 기계적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은 21대 국회의 과오를 범하지 않으려는 나름대로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네요. 그렇죠?

◆ 전용기: 그렇습니다. 기계적인 중립은 지키되 이렇게 일률적인 중립을 지켜서 ‘일하지 않는 국회라는 오명을 쓰지는 않겠다.’라고 하는 어필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하여간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 만났죠. 그죠? 두 분이서 만나서 고량주 두 병 마시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일단은 이재명 대표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고 그러죠. 어떤 동기에서 그랬을까요?

◆ 전용기: 결국에는 경쟁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만 사실 진보진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속적으로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경쟁관계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런 부분보다는 우리는 협력 관계지만 경쟁적으로 협력을 하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국민들께 알려주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 신율: ‘경쟁적 협력 관계’ 뭘 가지고 경쟁을 할까요?

◆ 전용기: 협력은 하지만 진보진영의 입장을 명확하게 국회와 국민들께 전달하고자 하는 그런 모습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 걸 중심으로 경쟁을 한다. 그런데 일반 국민들은 혹시 이게 서로 대권을 둘러싸고 서로 경쟁하는 관계라서 그런 거 아니냐는 이런 생각도 하시는 분이 있을 거예요.

◆ 전용기: 만약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만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굉장히 나라가 위기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에, 여야도 만나는데 같은 진보진영끼리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이런 생각이 먼저 깔린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번 만남은 굉장히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제가 그걸 왜 여쭤봤냐 하면은, 얼마 전에 그랬잖아요. 조국 대표가 ‘먼저 야당 대표들끼리 영수회담 전에 만나서, 이재명 대표가 우리의 뜻도 좀 대통령한테 가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민주당에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 전용기: 부정적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어쨌든 진보진영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은 조국혁신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같기 때문에 의제를 조율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직전에 만나는 것도 어느 정도 방향성을 맞추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었다고 이렇게 봐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신율: 새로운미래도 이왕이면 같이 만났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 전용기: 새로운 미래에서도 만나자고 제안을 했다면 못 만날 이유는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그 원내대표는 박찬대 의원으로 결정이 되는 거죠?

◆ 전용기: 어느 정도는 잡힌 것 같은데요. 그러나 찬반투표를 해 봐야 되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물론 우리가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밖에 없는데. 제가 조금 그런 게 이재명 대표가 만일, 이건 가정이에요. 연임을 하고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고 그리고 국회의장도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조정식 의원이나 추미애 당선인이나 이런 분들이 되고 이렇게 되면 이게 너무 친명일색이라는 얘기가 나올 법도 한데 다양성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전용기: 다양성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하실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이분들이 일심동체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분명히 가는 방향에서 충분히 다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비판을 하자면 그런 비판을 할 수 있겠지만 아마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협력을 하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같은 색깔이면 협력은 당연히 잘 되겠죠. 역할 분담까지 잘 되겠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여쭤본 거는, 민주당 내에서도 다양하게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만 사실은 그 다양성 속에서의 합일점을 추구하는 것이 민주주의적 가치에 충실한 것 아니냐. 그런데 우리가 지금 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거든요.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서 여쭤본 겁니다.

◆ 전용기: 민주당 내부에서는 굉장히 많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 중에서도 박찬대 의원이 단일 후보로 나왔던 것은 그 다양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토론이 이미 몇 차례 내부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저는 정리가 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친명일색이라고 해서 다양성이 부족하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신율: 그 부분도 제가 사실 좀 궁금해서 여쭤보려고 했는데. 지금 토론하고 정리가 됐다고 말씀하셨죠. 그러니까 그거는 뭐냐 하면 서영교 의원께서도 출마를 하려고 하셨고 김민석 의원께서도 출마를 하려고 하셨고 이런 분들이 전부 자신들이 이제 중도 사퇴를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좀 이런 걸 여쭤보고 싶어요. 국민의힘에서 예전에 전당대회 때 안철수 의원 전당대회에 나갔는데 그만두고 나경원 의원도 드랍하고 이런 일 기억나시죠? 지난번 그때하고 지금 민주당하고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세요?

◆ 전용기: 그때는 외부의 권력이 있느냐 내부의 권력이 있느냐의 차이 같은데요. 지금은 나오고자 하는 분들께서 본인들이 선택을 해서 안 나온 겁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성이 실종됐다고 하기보다는 내부적 토론에 의해서 한 보이스로 가는 것이 맞겠다고 하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지 굳이 그것을 비교해서 볼 필요는 없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 신율: 내부에서 토론이 있었던 모양이죠?

◆ 전용기: 저한테도 이미 원내대표 후보군들이 몇 분이 전화가 오셨습니다. 그분들께서도 내가 무조건적으로 출마하겠다고 말씀하시기보다는 내가 출마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오는 형태였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많은 의원들께 의견을 듣는 과정 중에서 저는 충분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을 하고 거기에 의해서 나온 판단이기 때문에 이것이 다양성이 실종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보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직결된 겁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참 궁금한 게 많아서 여쭤볼 게 많아요. 21대 국회 임기가 5월 30일까지죠? 그렇죠?

◆ 전용기: 5월 30일부터 22대 국회가 시작이죠.

◇ 신율: 30일부터인가요? 그게 월급 때문에 그렇다고 그러더라고요.

◆ 전용기: 그러니까 저희도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 신율: 물론 그렇죠. 그런데 우리나라 국회가 원래 그렇게 시작하는데 그게 월급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보통 이 임기 말에 있는 국회는요. 대충 마무리를 하려고 하고 그다음 국회에 새로운 과제를 주는 이런 형식이 많았는데 21대 국회는 마지막까지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시키고 채상병 특검법 통과시키고 이걸 전부 통과시키겠다고 그러는 거거든요. 지금 민주당에서.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이게 다음번에 해도 되지 않나. 21대 국회나 22대 국회나 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그런데 왜 이걸 21대 국회에 처리하려고 하나 이런 걸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꽤 많거든요.

◆ 전용기: 저는 나중에 하자는 이야기 자체가 하지 말자는 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합의해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이 처리되지 않았다라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꼭 해야 하느냐고 한다면 이미 총선 결과로서 국민들께서는 명령을 해 주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그만큼 시급하다라기보다는 ‘끌어봤자 결론이 안 나오니까 지금 하는 게 낫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전용기: 사실 시급성도 있는 것이죠.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증거가 없어지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 하루빨리 진상규명을 해야 되는데 이 전쟁을 또 22대 국회 4년 내내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저는 부정적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빨리 마무리 짓고 가야 될 것은 하고 가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 신율: 그리고 한 가지 더, 이번에 이제 영수회담도 하고 그러지만 대통령이 이번 전에 그랬다잖아요.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번에 영수회담 제의가 그런 거의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전용기: 저는 충분히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께서 2년간 보여주셨던 모습은 듣지 않겠다는 불통의 이미지였다고 한다면, 이 자그마한 발걸음도 저는 충분히 정치하는 대통령으로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면 사실 이게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야당 대표들과 대통령의 만남,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옛날에 문재인 정권 때 여야정 협의체 그게 있었잖아요. 그렇죠? 물론 작동은 제대로 안 됐지만 그런 것들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 전용기: 저도 적극적으로 동의하는데요. 여러 번 만나면 당연히 좋죠. 그런데 안 만나주려고 하는 건 문제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의 만남이라도 어느 정도의 결과는 만들어내야 되는데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에는 이번에 어느 정도 결과를 만들어내고 추후에도 많은 만남을 통해서 실제 과제가 해결될 수 있게끔 만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전용기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결과. 이번에 첫 번째 만남에서 도출되신 결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전용기: 저는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정쟁적 요소는 이미 많이 해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채상병 특검만큼이라도 이번에 저는 마무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신율: 대통령실도 요구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총리라고 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전용기: 그럴 수 있습니다. 총리를 요구하고 결국에는 국회에서 통과를 시켜야 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올바른 국정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서 총리를 추천하실 텐데. 그런 측면에서 사실 정치는 하나 주고 하나 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율: 맞아요. 그렇죠.

◆ 전용기: 그런 부분에서는 오히려 이 만남이 바람직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그렇게도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총리는 꼭 누가 돼야 된다는 이런 생각은 안 하세요?

◆ 전용기: 예 그렇습니다. 사실 굉장히 많은 훌륭한 분들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여야가 정말로 협의해서 협력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분이라면 저는 충분히 모두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하여간 모든 게 좀 합리적으로 돌아갔으면 참 좋겠네요.

◆ 전용기: 그렇습니다. 

◇ 신율: 오늘 합리적인 말씀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용기: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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