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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3:00~14:00
제작진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홍준표·조국 "韓 '국회 세종 이전' 찬성..사법 수도도 이전하자 外"
2024-03-27 16:27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 김영민 : 한 위원장은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4·10 총선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이에 정치권 안팎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죠?

◆ 김영민 :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아공은 입법수도, 사법수도, 행정수도가 각각 있다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검토해 볼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참에 사법수도도 대법원을 지방으로 이전해 옮기는 게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 위원장의 공약에 대해 찬성한다"면서 "여야가 빨리 합의해서 노무현 정부 시절에 추진하다 무산된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소신으론 각종 사법·사정 관련 기관도 이전해야 한다"며 "대법원, 대검찰청,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에 국민이 갈 이유가 없다.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색정의당도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 수도 이전은 정의당 공약이라고 언급하며, "국회뿐만 아니라 용산으로 졸속 이전한 대통령실도 함께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셰셰" 발언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 김영민 : 중국 언론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셰셰’ 발언 논란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장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중국에)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왜 중국에 집적거리느냐”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미국 등 서방에 편향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면서 “이재명이 중국에 대한 윤석열의 부적절한 언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외교 악재를 가져올 수 있단 점을 경고했다”고 평했습니다. 중국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에선 지난해부터 종종 이재명 대표를 조명하는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결속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이 대표를 우호적으로 여긴다는 분석입니다. 

◇ 이승훈 : 이 대표, 현 정부를 향해서 연일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죠?

◆ 김영민 : 이 대표는 어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며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재혼 가정이라든가 많은 분들에게 정말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 오늘 충북 충주 유세 현장에서는 지금 국민들 사이에 적대 감정이 쌓이고 있다며 "이게 악화되면 이제 말로 싸우다가 감정으로 싸우다가 주먹으로 싸우다가 칼로 싸우다가 나중에는 정말로 총으로 싸우는 상태가 바로 내전이다. 물리적 내전 상태는 나라가 망한 것"이라며 "심리적 내전 상태는 망하기 직전,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는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다. 잘 살던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버렸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총선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나봅니다. 오늘부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되죠?

◆ 김영민 : 총선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외국민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뉴질랜드 대사관, 오클랜드 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전 세계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됩니다. 이번 총선 투표를 위해 등록한 재외 유권자는 총 14만 7989명으로,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14% 줄었습니다.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하는 경우, 선거일 8일 전인 다음 달 2일부터 선거일까지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국내에서 투표가 가능합니다.

◇ 이승훈 : 여야 수장들, 오늘은 어디에서 유세를 이어갑니까?

◆ 김영민 :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천과 수원을 찾아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고요. 이후 인천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경기 수원 올림픽 공원에서 거리 인사를 하는데요.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5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도 인천 계양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북으로 향합니다. 이 대표는 오전에는 충주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와 함께 합동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었고요. 이어 제천, 단양을 거쳐 청주까지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 이승훈 : 내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죠?

◆ 김영민 :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를 기해 시작됩니다.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걸고 본격 선거 레이스를 펼치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28일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이재명 대표는 오전 10시 용산역 광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섭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일 전날까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데요. 후보자와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요.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르면서 선거 열기는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새로운 회장이 선출됐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간입니다. 임 당선인은 총 유효 투표수 중 65.43%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고요. 함께 결선 투표에 후보로 오른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34.57%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임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해 '강경파'로 분류되는데 "오히려 저출생으로 인해 정원을 500명∼1천명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임 후보의 당선으로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 당선인은 개표 후 "면허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 전공의·의대생, 병원을 나올 준비를 하는 교수들 중 한 명이라도 다치는 시점에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그러면서도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대화의 조건으로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 공천 취소가 기본이고 대통령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로 파견했죠?

◆ 김영민 : 정부가 추가 파견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각 파견 의료기관에서 교육 받은 공보의·군의관 200명이 오늘부터 근무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이들이 주말·야간 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 특별활동지원비, 시간 외 수당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정부는 진료지원(PA) 간호사를 1900여명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이들에게 표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고요. 이 외에도 암 환자 진료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이번 주 내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내일 총파업을 예고했네요.

◆ 김영민 :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가운데 98.3%가 총파업에 찬성했습니다. 노조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해 말부터 아홉 차례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12.7% 인상을 요구하고, 사측은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2.5% 인상만 가능하다며 맞서는 상황입니다. 양측 요구를 반영한 인상 시급은 각각 13,688원과 12,450원으로, 천 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노사는 오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을 벌입니다. 여기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내일 첫차 시간부터 400여 개 노선, 7천여 대 운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 이승훈 :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크겠는데요?

◆ 김영민 : 서울시는 어제 버스 파업을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시는 교통운영기관, 자치구,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내일부터 지하철 운행 횟수를 1일 202회 증회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지원합니다.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 17개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합니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중 등교 및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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