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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3:00~14:00
제작진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입시비리' 조민, 1심 1천만원 벌금형 外
2024-03-22 14:03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오늘 마감되죠?

◆ 김영민 : 22대 총선 후보 등록이 오늘 오후 6시 마감됩니다. 등록 첫날인 어제는 254개 지역구에 총 607명의 후보자가 접수를 마쳤고요. 어제 경쟁률은 2.39대 1을 기록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 정당은 14곳이었습니다. 정당·후보자의 기호는 마감 시한인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결정되는데요.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 의석이 없는 정당, 무소속 순으로 정해집니다. 국민의힘은 기호 4번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5명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보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의원 8명을 국민의미래로 보낸 바 있는데요. 하지만 공직선거법에는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지역구 현역 의원 5명 이상인 정당에 기호를 우선 부여하도록 돼 있고, 당 내부에서는 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재차 '의원 꿔주기'에 나선 것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 후보직을 사퇴했네요. 

◆ 김영민 : 조수진 변호사는 과거 아동 성범죄자 변호 논란을 빚었는데요. 오늘 새벽 "국민들이 바라는 눈높이와 달랐던 것 같다"며 강북을 재경선에서 승리한 지 사흘 만에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번이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용진 의원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조수진 변호사의 사퇴와 관련해 "차점자가 승리하는 경우는 경선에서 거의 없다. 전략 공천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한민수 대변인을 새 후보로 전략 공천했습니다. 

◇ 이승훈 :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에 대한 재판 결과도 나왔죠?

◆ 김영민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조 씨는 서울대와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위조된 표창장이나 허위 인턴십 확인서 등을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재판부는 입시비리 범행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하는 대다수에게 허탈감과 좌절감을 주는 행위라며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재판에도 불출석했다고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대장동 재판에 이어 오늘 재판에도 불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어제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공직선거법 규정을 보면, 피고인은 형사재판에 출석할 의무가 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불출석해도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따라서 재판부는 이 대표 없이 예정된 증인신문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선 불출석 재판에서 재판부는 이 대표에게 다음 기일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러면서 다음 기일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구인장 발부 등 강제소환을 반드시 검토하겠다고 단호하게 경고한 바 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설된 민생특별보좌관 자리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네요.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대통령 민생특보를 신설하고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주기환 특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20년 넘게 가깝게 지내온 사이로 알려졌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 “민생과제 발굴 및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등을 위한 인선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그런데 이번 주기환 특보 임명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죠?

◆ 김영민 : 친윤계 핵심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주기환 특보를 호남 정치인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주 특보는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총선 비례대표 명단에서 당선 가능권으로 여겨지는 20번 내에 들지 못했고, 이에 "광주에 대한 배려가 아예 없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미래는 지난 20일, 호남 인사와 당직자 출신을 당선권 내로 조정한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지만 여기에서도 주 특보는 빠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인사를 두고 용산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보란 듯 인사권을 행사했다”, “한 위원장을 향한 대통령의 불쾌감이 드러난 인선”이라는 평가들이 나온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귀국했지만,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여전한데요. 이에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입니까?

◆ 김영민 : 정치권에선 이종섭 대사의 귀국이 '묻지마 귀국'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귀국에 그치지 않고 자진 사퇴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이 대사가 귀국한 이날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여권에선 대통령실의 침묵을 '이 대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입장 변화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상황을 아는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입장을 통해 검증과 임명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공수처가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귀국해 마냥 대기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윤 대통령의 원칙을 이미 밝히면서도 여론 앞에 한발 물러난 것”이라며 “그럼에도 더 나아가 대사 임명을 철회하라는 건, 정치 구호나 야당 공세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근무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네요. 

◆ 김영민 :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격무에 시달리는 의대 교수들이 각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확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자 철회를 요구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고려대 의대 교수인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교수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고 환자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사람들이 환자의 생명이 다칠까봐 우려돼 선택한 일임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의료 공백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하지만 교수들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어요?

◆ 김영민 : 정부가 의대 2천 명 증원을 확정한 후 의료계에서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재승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어제 YTN 에 출연해 "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저희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도 "여전히 중재자로서 정부와 대화를 기대한다"며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본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도 브리핑에서 "대화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오늘 다시 의대 교수들의 회의가 열린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직서 제출을 앞두고 오늘 다시 회의를 가집니다. 정부가 학교별 의대 증원 배분을 확정한 뒤 처음 여는 회의인데요. 이들은 학교별 배정 이후 상황을 점검하고, 사직서 제출 등 향후 계획을 재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스포츠 소식입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비겼네요. 

◆ 김영민 : 한국 축구 대표팀은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1-1로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앞서 지난 아시안컵 때 선수들 간 불화가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한 차례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를 극복하고 이번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컸습니다만, 무승부에 그친 겁니다. 임시 감독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이걸로 다 끝난 게 아니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잘 극복하고 원정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황 감독은 "선수들은 100% 하나 된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끼리 소통하고 경기를 준비한 마음은, 저는 충분히 100% 신뢰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경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는 구속됐다고요?

◆ 김영민 : 마약류 투약 등 혐의로 체포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오 씨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는데요. 오 씨는 앞서 영장실질심사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전해집니다. 오 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오 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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