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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종북'논란 민주당 비례후보 사퇴, '5·18 폄훼' 발언 도태우 공천 재검토 外
2024-03-12 14:49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정부가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지 않으면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네요.

◆ 김영민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정부가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의과대 교수협의회도 오늘 성명서를 공개하고 전공의와 학생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현 사태를 일으킨 정부에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화상회의를 통해 전국 의대 비대위가 다함께 대책을 논의한다고도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이에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 김영민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의대 교수 전원이 사직하겠다는 결정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도 오늘 브리핑에서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에 대해  "또 다른 집단사직으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할 경우에도 진료유지명령을 내릴지에 대한 질의에 박 차관은 "교수들도 기본적으로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근거한 각종 명령이 가능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이승훈 : 전공의와 의대생 등은 공개토론도 제안했죠?

◆ 김영민 :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 법률대리를 맡은 이병철 변호사는 오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전공의 대표들, 의대생 대표들, 의대 교수 대표들, 수험생 대표들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방송사 생중계로 5200만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법정에서 다퉈야 할 내용을 국민들 앞에서 토론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죠?

◆ 김영민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도 변호사 공천 문제를 "오늘 공관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언제쯤 결론이 나느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 신속하게 결론이 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어제 공관위에 '도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면밀히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도 변호사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은 정해졌나요?

◆ 김영민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가는 것에 다른 고려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러 명을 모실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표현 때문에 한 위원장과 공동으로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총괄선대위원장을 한 위원장 한 명으로 간다는 구상에서 처음에도, 지금도, 중간에도 한 번도 바뀐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선대위 구성 시점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에 있다. 어제도 회의를 했고 오늘도 할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구성을 마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이 유력했던 전지예 후보가 비례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네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과거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 온 청년겨레하나 대표를 지낸 사실이 알려져 ‘종북 후보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후보자 재추천 요구를 공식화한 바 있는데요. 전 위원, 오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 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정말 뜻밖의 결과로 1등을 하게 됐다. 그러나 국민후보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보수언론들은 저를 '종북, 반미단체 출신'이라며 낙인 찍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던 단체 대표 출신', '노골적인 종북 인사'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국민경선의 취지를 폄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와 상식, 강력한 연대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저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했네요.

◆ 김영민 : 앞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다 버리자"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합류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늘 ‘쓰리톱’ 체제로 닻을 올렸습니다. 선대위는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나라를 망치고도 반성 없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위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내가 지금까지 치러본 선거 중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현실정치를 떠났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절대로 놓쳐선 안 되겠다는 절실한 심정이 들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우리가 심판론을 이야기하면 국민들이 알아주지 않겠느냐는 안일한 마음과 자세를 가지면 안 된다"며 “후보들은 자기 영혼을 갈아 넣어 국민들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어제 전해진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선 결과도 전해주시죠.

◆ 김영민 :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친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졌습니다.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대장동 변호사', 친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에게 이겼고요. 세종 세종갑에서는 이영선 후보가, 경기 화성정에서는 전용기 의원이 각각 승리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감사원이 '사교육 카르텔'에 관해 감사를 진행했는데요. 실체가 드러났습니까?

◆ 김영민 : 감사원은 지난해 9~12월 교원과 사교육업체 간 유착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자,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 점검'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감사 결과, 감사원은 어제 모두 5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교원과 사교육업체 간 수능·내신문항 거래가 조직적인 형태로 전개된 사실이 확인됐고요. 이 과정에서 정당한 권원 없는 고액의 금품수수 제공과 함께 탈세, 알선비 수수, 사교육 거래 이력을 숨기고 수능 출제위원 참여, 학교 시험에 사교육업체 공급 문항 출제 등 위법 및 부당 행위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수사 요청 대상은 현직 교원 27명과 대학교수 1명, 평가원 직원 4명, 전직 입학사정관 1명과 사교육업계 관계자 23명입니다.

◇ 이승훈 : 2023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은 문항 거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해배상 소송도 추진될 걸로 보이죠?

◆ 김영민 : 2022년 11월 시행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은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TMI)에서 발췌한 지문을 읽고 주제를 찾는 3점짜리 문항이었습니다. 그런데 수능 직후 이 지문이 대형 입시업체의 유명 강사 조씨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기 EBS 수능 교재 감수본에 실렸다가 최종 제외됐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EBS 감수본에 해당 문항을 만든 교원 A씨와 친분이 있는 교원 B씨가 조 씨에게 이 문항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EBS 교재 감수에 참여한 대학교수 C씨가 수능 출제위원으로 활동하며 해당 지문을 이용해 수능 23번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교육 업체와 교원 간의 문항 거래, 여기에 EBS 보안 유지 실패까지 겹치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반민심 사교육 카르텔 척결 특별조사 시민위원회 등 100여개 시민단체는 오늘 수능 영어 23번 지문과 똑같은 지문으로 사설 모의고사 문항을 만든 입시업체와 해당 강사 조모씨, 조씨와 공모한 교사·교수를 대상으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시험을 본 수험생 44만4천887명을 대리해 1인당 2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총 손해배상 청구 규모가 8조9천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국인 한 명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요?

◆ 김영민 : 한국 국민 한 명이 올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면서 이 한국인의 성씨가 '백'씨라고 실명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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