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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
제작진진행: 이성규 / PD: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잠시만요] 사회복지공제회 강선경"사회복지사들 퇴직 이후 준비해야"
2024-03-06 01:29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4년 3월 3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강선경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 오늘 모실 분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입니다. 강선경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 강선경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이하 강선경) : 안녕하세요.

◆ 이성규 : 네. 한국사회복지공제회는 어떤 곳입니까? 

◇ 강선경 : 사회복지 종사자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있어요.그 법률에 의해서 2011년 12월에 세워졌습니다.그러니까 올해로 지금 13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우리 공제회는 사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저축 사업 또 대여 사업, 상해보험 회원복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또 사회복지 시설 대상으로는 그 시설의 안전을 위한 공제보험을 운영하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그래서 아까 말씀 처음에 사회자님께서 진행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장애인 아동, 노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고 그들의 처우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한 금융 복지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입니다.

◆ 이성규 : 그런데, 이제 많은 분들이 이 사회복지공제회 그러니까. 마치 사회복지사만 가입할 수 있나? 이렇게 생각하더라고요. 어떠세요?

◇ 강선경 : 네. 맞아요.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고 있기는 해요. 그런데 이제 이 기관명이 사회복지사 공제가 아니라 사회복지공제회잖아요? 그게 아마 그걸로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복지시설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그 직종에 상관없이. 무관하게 누구든 우리 공제회 회원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제회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그러니까 이제 보육교사라든지, 요양보호사라든지, 운전사.

◇ 강선경 : 운전사, 조리원

◆ 이성규 : 또 조리원 이런 분들이 전부 다 가입할 수 있다 그 말이군요. 이사장님이 오셔서 갑자기 성장했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최근 공기업의 성장세가 아주 가파르더라고요? 2018년 당시 5,500명이었던 회원 수가 8배 증가하고, 자산 규모도 5년 만에 4배나 성장했다. 이거 어떻게 이렇게 하셨습니까?

◇ 강선경 : 아니, 그러게요. 그 성장 성장의 원동력은 저는 한마디로 회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공제회는 회원으로 운영되는 단체이고, 또 회원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그런데 아까 18년이라고 한 거는 제가 공제 이사장으로 2018년 6월에 취임했고, 올해 6월이 되면 제 임기는 만료돼요. 그래서 6년간 지금 하고 있는데.

◆ 이성규 : 재임 되시는 거 아니에요?

◇ 강선경 : 아니에요. 재임은 이제 아니고. 그래서 취임할 때부터 제가 생각했던 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바로 회원 학대였었어요. 그래서 초창기 어쨌든 공제회가 예산이 없어서 힘들게 수년간 이제 운영을 하는 그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회원들이 그러다 보니 회원들이 공제에 대한 어떤 신뢰도도 약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회원의 신뢰를 키우려면, 우리 공제가 성장하는 것이고. 또 공제회의 성공에 필요한 것이 또 바로 회원이라는 그런 상관관계에 따라서 이제 공제회를 알리고 많은 사회복지 종사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그 결과 아까 말씀하신 회원 수도 지금 한 4만 6천 명 정도 됐고. 자산 규모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요. 급성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설립 초기부터 함께했던 우리 임원이라든가 우리 공제회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이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성규 : 겸손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여러 가지 직업이 있으셨어요. 교수님이시고. 또 현장 실천가로 두루두루 활동을 하셨는데. 또 미국에서도 활동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기록에 보니까 엘머스트 병원에서 정신건강 분야 임상사회복지사도 하셨더라고요? 그리고 헌터칼리지에서는 조교수님을 하셨고. 2001년에

◇ 강선경 : 2001년에 서강대

◆ 이성규 : 2001년에 서강대를 오셨는데. 여러 가지 일하시면서 기억나는 거, 몇 개만 좀 말씀해 주시죠.

◇ 강선경 : 글쎄요. 이제 저의 사회복지 시작은 미국에서부터라고 말을 할 수 있겠어요. 실은 제가 대학에 입학할 때만 하더라도 사회복지라든가, 무슨 사회복지학과라든가, 그렇게 개설된 학교가 많지는 않았었어요. 물론 지금하고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 그만큼 그 당시는 한국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거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제 제가 졸업을 하고, 이제 미국에 이제 가서 보니까. 미국은 굉장히 사회복지가 발달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때 제가 생각했던 게 한 10년 후쯤 되면 우리 한국도 우리나라도 사회복지가 굉장히 필요한 영역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이제 그 때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저는 미국에서 저도 이제 자원봉사부터 시작했어요. 그 홈리스트들이라든가 행정 서류 관리하는. 이제 그렇게 자원봉사로 시작해서 학문을 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석사를 마치고. 아까 말한 그 엘머트 하스피탈에서 외래 정신 클리닉이 있어요. 그래서 그 엘머스트 병원에서 한 7년간 일하고. 또 같이 일하면서 박사 과정을 밟고. 그래서 이제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가, 이제 박사 학위를 받은 후에는 물론, 병원 일도 해야 되지만, 그 헌터 칼리지 사회복지대학에서 이제 조교수로 일하면서 현장과 연구 교육을 경험하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쨌든 제가 미국에서 한 7년간 정신과 외래 클리닉에서 이제 일하다보니, 그 때 그 문화적으로 미국은 굉장히 문화적으로 다양한 국가예요. 다양한 사람들. 또 이런 이민자들. 또 언어 장벽에 고통받는 사람들. 알코올 중독 마약자들. 또 생활고에 어려움이 있는 그런 다양한 인종을 봐왔고. 또 이들과 그 가족에게 정신과 상담도 하고, 수급 신청을 통해서 도움을 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인종적으로는 차이가 있더라도, 한 인간으로서 최소한 인간적인 삶을 살아야 할 필요가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이 점을 제가 이제 배운.

◆ 이성규 : 공제회 이사장이 비상근이죠?

◇ 강선경 : 네.

◆ 이성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많았을텐데. 학교하고 두 개 병행하시려면 어때요?

◇ 강선경 : 그래서요. 지난 6년간 정말 정신없이 지낸 것 같아요. 이제 어쨌든 아까 공재 이사장은 비상근이에요. 그래서 학교로부터 이제 겸직 승인을 받아서 이제 공제 이사장을 할 수 있었지만. 학교에서 교육학 연구는 그래도 계속해야 되고. 또 대외교류처장도 맡았고. 또 연구소 소장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랬는데. 또 공제 이사장으로서는 공제회가 아무래도 이제 금융의 성격이 있다보니, 또 새로운 분야나 그런 용어에 대한 것도 처음에는 제가 좀 배웠어야 했어요.

◆ 이성규 : 그렇게 여기저기 말도 듣고, 배우시고 이러면서 여러 가지 공제 상품들 개발을 하셨잖아요? 청취자 여러분께 소개하실 그 상품들 좀 말씀해 주시죠.

◇ 강선경 : 우리 공제 대표 상품은 뭐니뭐니 해도 저축급여 상품일 것입니다. 이제 어쨌든 우리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소득이 적으니까, 이들에게 재산 형성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제 적금 성격의 장기 저축 상품을 어쨌든 저희가 운영하고 있고요. 또 현장의 목소리에 따라 또 목돈도 예치할 수 있는 예금 성격의 목돈 수탁 사업, 이거를 지금 운영하고 있고. 지금 목돈 수탁의 경우에는 이자가 4.5%니까, 시중보다 굉장히 높죠. 그래서 그 회원들 간의 입소문을 통해서 이 목돈 수탁에 대한 회원 만족도는 매우 높은 상품으로 자리매김하였고요.

◆ 이성규 : 그 회원들이 목돈이면 한도가 없나요?

◇ 강선경 : 2억까지 할 수 있어요.

◆ 이성규 :2억까지.

◇ 강선경 :100만 원 단위로 2억까지 할 수 있고. 1년 단위, 1년 단위로 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장기 저축은 3년짜리, 5년짜리, 10년 만기인 그건 이제 조금씩 적금 내는 거. 그거는 1만 원부터 150만 원까지.

◆ 이성규 : 조금 이자가 더 높나요? 장기는?

◇ 강선경 : 장기는 3년일 경우에는 4.75%, 5년일 경우에는 5%, 10년일 경우에는 5.25%니까. 시중은행보다 거진 2% 이상은 높은 거죠. 그런 상품을 우리 지금 공제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 우리 공제회의 이런 상품을 알게 된다면, 무조건 가입하는 것이 정말 유리하죠. 노후 보장을 위해서 본인의 자산 증식을 위해서.

◆ 이성규 : 방송 이후에 공제회 터져나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 강선경 : 우리 교수님 덕분에 그러면 너무 좋겠습니다.

◆ 이성규 : 그러니까 그걸 앞으로 또 좀 더 개발할 생각도 있으시죠?

◇ 강선경 : 있죠. 여러 가지 상품의 다양화도 해야 되고. 실은 또 우리가 이런 저축 상품 외에도, 이 저축 상품은 가입 대상이 개인이지만. 우리나라의 복지시설이 굉장히 많잖아요? 이런 복지시설에 가입 대상은 보험이 있어요. 보험 우리나라는 복지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그런 화재 안전, 또 일하다가 다칠 수 있는 그런 상해 사고에 대해서 하는 상해보험. 이런 보험을 우리가 하고 있는데요. 이제 이런 공제 보험이 즉 보험 상품이 공제만 있는 건 아니죠. 실은 민간 보험회사에서도 당연히 이런 보험을 팔고 있는데. 우리 공제 상품이 당연히 아무래도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특성 있게 이제 상품이 구성되다 보니, 훨씬 좋고. 또 사업비 절감을 통해서 우리 공제 보험료가 그 민간 보험회사에서 하는 보험료보다는 좀 저렴해서, 이제 그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고. 우리가 보통 이자가 나오면 15.4%를 떼잖아요? 근데 우리 공제 저축 상품은 직장 공제회 초과 반환금이라는 그런 특례를 적용해서, 이제 금리 혜택은 높고. 세금 부담은 적다. 그런 저축 상품이 있어서. 일반 시중보다는 공제회. 이왕이면 이런 직군에 있는 분들은 공제해 상품에 가입하면 아주 좋으실 겁니다.

◆ 이성규 : 근데 이제 그런 직군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는 증거만 있으면 되네요?

◇ 강선경 : 그렇죠. 증명서만 있으면

◆ 이성규 : 또 요즘 간병보험이라든가 이런 영역들도 많이 이제 민간보험에서 퍼져나가고 있는데.

◇ 강선경 : 저희도 지금 간병인. 그러니까 보장 내용 중에 간병 보장이 있어요. 노인 활동 중에 간병 보장이 있어서, 저희도 그거는 하고 있어요.

◆ 이성규 : 요즘 뭐 간병도 병이라고 그랬었고. 그러면서.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오늘은 한국사회복지공제회 강선경 이사장님과 얘기 나눠보고 있는데요. 여기서 우리 강선경 이사장님이 추천하시는 노래를 좀 하나 듣고 싶은데. 어떤 걸 추천해 주시겠어요?

◇ 강선경 : 그러게 저는 어쨌든 옛날 사람이라서. 옛날 곡, 옛날 팝송을 너무 좋아하는데. 빌리지 오일의 '어니스티', 그거 할까요?

◆ 이성규 : 예. 그런데 그 무슨 사연이 있으세요? 그 노래에.

◇ 강선경 : 그거는 특별한 건 아니고 어쨌든 곡이 너무 좋고 가사 내용이 그러니까 정직함이잖아요? 우리 특히 사회복지는 이렇게 정직함도 바탕으로 해야 되고. 또 정직함은 너무 외로운 단어이긴 하지만, 우리가 서로서로에게 바라는 그런 바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저는 이 노래 가사가 좋아서. 좀 오래됐지만 저는 좋아합니다.

◆ 이성규 : 네. 그러면 강선경 이사장님이 추천하신 빌리 조엘의 어니스티 듣고 오겠습니다. 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계신 강선경 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님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사회복지사들 봉사인이 아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전문가의 시대로 우리나라도 빨리 접어들어야 되는데. 공제회가 성장한 배경에는 그 이분들의 처우가 좀 많이 열악하고, 안전망이 부족하고 이래서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조금 이제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이분들 얘기를 들어보시면 어때요? 요즘.

◇ 강선경 : 안타깝죠. 우리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위한 복지는 정말 안전한 근무 환경, 처우 개선이 우선이어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그러니까 2021년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조사한 게 있어요. 사회복지사의 70% 이상이 언어 폭력. 클라이언트로부터 언어 폭력, 정서 폭력, 신체 폭력을 당했고. 그걸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직무 만족이 굉장히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있고. 또 이거는 이직을 하게 되는 이제 그런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그런 연구 결과를 보다시피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어쨌든 공공 서비스를 수행하는 그런 인력인데 이런 인력에 대한 신분 보장과 안전 대책이 필요한 것은 정말 사실입니다.그래서 이제 어쨌든 그 아까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에서도 정부는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보수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이제 국가는 적정 인건비를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준수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법에 명시되어 있거든요? 어쨌든 정부 차원에서는 기준은 마련되어 있는데. 또 그게 또 의무 사항은 아니다 보니, 시설 유형별로 또 규모별로 인건비의 차이가 커요.

◆ 이성규 :지역별로?

◇ 강선경 :지역별로도 크고 그래서 어쨌든 좀 이렇게 종사자 간의 차별을 조금 없앨 수 있는 이제 그런 것들이 조금 우선적으로 필요한 라고 생각하고. 어쨌든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수준으로 조금씩이라도 우리 종사자 임금 수준을 좀 높이는 그런 노력을 정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성규 : 네. 그런데 이제 이게 오르기 전에 공제회에서는 그 니치 부분 그 틈새 부분을 그래도 좀 메꿔주시려고 노력을.

◇ 강선경 : 메꿔주려고 이제, 장기 저축 혜택도 주고 하려고 지금 하고 있는 거고. 안전을 위해서는 이제 보험 민간 보험회사보다는 좀 저렴한 보험료를 책정하고, 이제 그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죠.

◆ 이성규 : 그리고 보면 성별로도 차이가 좀 많이 나죠. 우리 사회복지 종사자들 이 성별 분포는 어떻게 됩니까?

◇ 강선경 : 맞아요. 아니 그러니까 어쨌든 이것도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조사를 했는데. 우리가 자격증을 발급하는 건수가 137만 건이래요. 보통 한 해에. 이 중에서 여성이 103만 건. 남성이 3만 5천 건. 그러니까 여성 비율이 한 75%로 압도적으로. 어쨌든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거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남녀 임금을 구분하기보다는 워낙 여성이 많으니까, 다른 타 산업군하고 우리 사회복지직의 임금 차이를 비교하는 게 더 고려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우리 사회복지직 보수가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 60%밖에 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나은 처우를 하고 있고. 또 사회복지종사자 보수가 전담 공무원 보수 수준에 도달하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력해야 되는데. 그런데 남성이 이렇게 작은 것에 비해서 이렇게 관장이라든가, 시설협회장이라든가, 이런 쪽은 또 남성이 차지하다 보니.

◆ 이성규 : 기관장.

◇ 강선경 : 기관장이나 그거는 사실인데. 꼭 또 남녀 구분보다는,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도 남자건 여자건 어쨌든 보수 수준은 굉장히 낮은 것은 사실이에요.그래서 어쨌든 그런 임금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검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 그래서 이제 사회복지공제회에서도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랄까요?그런 쪽 캠페인도 많이 하고 계시죠
◇ 강선경 : 해야 돼요. 왜냐하면 우리가 실은 사회복지사라고, "사회복지사가 뭐야? 사회복지사가 뭔지 아니? 뭐가 생각나니?" 라고 이렇게 물을 때. 사회적 인식이 미국하고는 좀 다르게. "좋은 일하는 사람? 자원봉사자 아니야?" 라는 그 말을 먼저 떠올리게 돼요. 그런데 정말 사회복지 종사자들 좋은 일 하죠. 맞죠. 틀린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어떤 직업도 좋지 않은 직업은 없잖아요? 또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는 말 그대로 어떤 대가 없이 자의에 의해서 선행을 하는 그런 사람이 자원봉사자인데. 사회복지사, 사회복지 종사자는 자원봉사자가 아닙니다. 엄연히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을 가진 그런 직업군입니다. 말 그대로 전문 지식과 전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그런 전문 영역이라는 것이죠. 그러면 뭐가 전문이냐?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사회복지 서비스가 또 아니에요. 대상별로도 다르고. 연령별로도 다르고. 생애 주기에 맞게. 그 사람의 특성에 맞게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복지 서비스인데. 또 그러기 위해서는 대상자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서비스에 대한 전문 지식과 연계 기술 같은 것도 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반복되는 맥락일 수도 있겠지만. 전문가로 우리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우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캠페인을 계속해야 되고. 우리는 전문가로서의 자기 자존감과 역량과 책임감을 높이는 그런 캠페인을 계속 해야 하고. 또 우리 공제회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맞아요. 그래서 그 조금 임금 수준부터라도 우선 올려야 되는데.

◇ 강선경 : 우선 대우가 좋으면, 내가 전문직으로서 이렇게 사회에서 대우를 받고 있구나 해서 자존감도 같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 이성규 : 기본적으로 전담 공무원들과는 좀 비슷하게 맞춰져야 되지 않겠느냐 그 말씀이시죠?

◇ 강선경 : 네.

◆ 이성규 : 그 출발점이네요. 거기가. 앞으로 참 이런 것들이 크게 민도. 그리고 정책 결정하는 사람들의 그 수준. 이런 것하고도 연결이 되는데. 국민들이 복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그런 전반적인 생각하고도 이게 무관치 않은 것 같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강선경 : 그러니까요. 우리끼리 또 아무리 우리가 전문가라고 하면 뭐해요? 국민들이 또 체감을 해야 되잖아요? 근데 실은 사회복지사 선서 중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 이익보다는 공익 이익에 앞세운다라는 그런 우리 선서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사회적 약자 편에서 헌신하는 것이 사회복지 종사자이기는 합니다. 또 사명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도 안 되죠. 어쨌든 우리는 저임금, 과중한 근로시간, 노동 강도. 계속 문제가 제기되어 왔지만. 그래서 이게 또 이직률을 높이고. 그러다 보니 국민복지 서비스 체감이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열정 페이가 아닌 열정만 있어서도 안 되고, 그런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응당한 보상. 또 격려가 뒷받침되어야 우리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도 높아지고, 그러다 보면 결국 국민들도 우리나라가 그만큼 복지 수준이 많이 높아졌구나 하는 이제 국민들의 체감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그래서 그게 같이 맞물려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 이렇게 갔으면 하는 바람직한 방향성. 그런 게 있으세요?

◇ 강선경 : 제가 6년 하면서, 이제 회원 확대에 많이 노력은 했습니다. 그리고 또 물론 회원 확대가 돼야겠지만. 그런데 이제 사회복지공제회가 2011년에 설립돼서, 재작년인 2021년이 설립 10주년이 되던 해였었어요. 그래서 그 때 마침 이제 제가 비전 공제 비전 2030을 발표했었어요. 그래서 그 비전 2030 내용 중에 우리 사회복지 종사자 퇴직연금 도입을 하면 어떻겠느냐. 이게 바로 우리 종사자의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퇴직연금 사업. 지금 그래서 추진 중에 있고, 우리나라는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장에는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을 가입하는 게 법률로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부분 시중 금융기관에 가입하고 있어요. 퇴직연금을. 그런데 이게 우리 공제로 오게 되면.

◆ 이성규 : 결실이 더 좋게.

◇ 강선경 : 훨씬 좋고. 또 실은 우리가 아까 말한 것처럼 우리 종사자들이 이직률이 높으니까. 이직할 때마다 그 퇴직금으로 그걸 다 타버리니까. 연금의 형태가 자꾸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만약에 우리 공제에서 한다면 같은 직군. 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저 복지시설을 갈 때는 같은 직군이니까, 퇴직금으로 타지 않고, 계속 노후 보장으로. 결국 본인이 노후에 퇴직했을 때 탈 수 있는 그런 노후 소득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이직률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종사자들의 어떤 노후 보장을 위한 소득으로도 할 수 있어서. 퇴직연금 사업을 좀 도입하면, 이제 그거는 뭐 다음 이사장님이 오셔서 하면 더 좋겠고. 거짓 이제 우리가 막 시작을 했으니까. 퇴직연금 사업이 조금 우리 공제에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 이성규 : 지금 검토 중이시군요?

◇ 강선경 : 연구 용역은 끝났고. 이제 이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해서, 이제 우리 국민들. 또 우리 종사자들 의견도 들어보고. 공청회도 열고 해서. 이제 해야 되는 거예요.

◆ 이성규 : 퇴직연금.

◇ 강선경 : 퇴직연금 사업.

◆ 이성규 : 그러니까 이제 기존의 은행권에서 하는 퇴직연금보다는 훨씬 연금 액수가 높아진다.

◇ 강선경 : 높아지고. 이제 그 수수료를 저희는 이제 적게 떼든지, 거의 안 떼든지 하니까. 이제 훨씬 그 이익이 이제 회원한테 돌아갈 수 있는거죠.

◆ 이성규 : 사회복지 종사자 상해보험,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죠.

◇ 강선경 : 상해보험은 지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일하다가 365일 일하다가. 일하지 않고도 365일, 1년에 365일 다쳤을 경우. 우리 종사자들이 상해를 보험을 해 주는 건데. 지금 올해 28만 명. 28만 명이 가입되어 있는데. 그 예산은 지금 정부에서 28억을 주고 있어요. 그거는 국가가. 아니 정부가 그나마 28억을 주고 있어서, 그거는 좀 종사자를 위해서 그런 보험을 1인당 1만 원씩 gotj.

◆ 이성규 : 좀 더 해야 되지 않아요?

◇ 강선경 : 그러니까요. 보장이 더 많으려면 좀 액수도 더 높이면 더 좋겠죠.

◆ 이성규 : 정부라 함은 어느 부서예요?

◇ 강선경 : 복지부랑 기재부죠. 복지부와 기재부.

◆ 이성규 : 이렇게 복지부가 손발이 돼서 몰고 나가고, 재원은 기재부에서 돼야 될 텐데.

◇ 강선경 : 예산 승인권이랑 이런 것들이 다 복지부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으니까, 복지부와는 떼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고. 협조적인 관계를 이루어야 할 것 같아요.

◆ 이성규 : 상해보험. 뭔가 조금 있긴 있는데. 상당히 미온적이다라는 느낌이 좀 강했어요.

◇ 강선경 : 이제 조금 그럴 수가 있지요. 네.

◆ 이성규 : 조금 적극적으로 좀 추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복지계 전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하시죠.

◇ 강선경 : 아까도 말한 것처럼 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우리 종사자 모든 분들. 우리 스스로 전문가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의미는 정부도 그렇고, 국회도 그렇고, 우리를 전문가로 인정했다는 반증이 바로 한국사회복지공제회가 세워진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한국사회복지공제는 어엿한 우리의 공제회관까지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4만 6천 명 회원과 2만 8천 개소의 시설이 함께 우리 공제에 참여하고 있어요. 그래서 종사자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을 같이 고민하고, 또 종사자 권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든든한 공제회가 지원군이라는 것을 좀 항상 잘 알고 있었으면 좋겠고. 자신감을 가지고 소임을 다하셨으면 합니다. 한국사회복지공제회도 앞으로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필요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같은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이성규 :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강선경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강 이사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 강선경 : 네. 감사합니다.

◆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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