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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정면승부] 유승찬 “준연동형, 위성정당 보이콧 움직임 가능성도”
2024-02-07 20:15 작게 크게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2월 7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정면승부] 유승찬 “준연동형, 위성정당 보이콧 움직임 가능성도”

- 이재명,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전 당원 투표의 역풍 의식한 듯
- 민주당 의원 80명 준연동형 원해…비례의석 47석, 여야 협상할 것
- 전통적으로 보수는 하나, 야당은 분산…준연동형, 제3지대에 희망 줄 수 있어
- 위성정당, 지난 총선처럼 움직이지 않을 것…위성정당 보이콧 움직임 가능성도
- 여당 공천, 고심의 일착…부산, 중진이 빠져도 민주당 역전하기 쉽지 않아
- 공천의 시간, 여야 공천 파동 관리가 승부처…아직은 대진표 확정되지 않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유승찬 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이하 유승찬):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준연동형 됐어요? 근데 사실은 일반 국민들이 여기에 그렇게 큰 관심을 갖지는 않지만 궁금한 게 있습니다. 원래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을 주장하지 않았나요?

◆ 유승찬: 아침 저녁으로 생각이 좀 달랐던 걸로 알고 있는데...

◇ 신율: 그렇군요.

◆ 유승찬: 이번에 어쨌든 이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저는 이제 정청래 의원의 도발,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면서 전당원 투표 얘기했잖아요? 근데 역풍이 굉장히 거셌습니다. 

◇ 신율: 그렇죠.

◆ 유승찬: 그냥 뭐 거의 살벌했어요. 유인태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뭐 아주 너무 심한 말을 해서…

◇ 신율: 방송에서 얘기를 못하겠어요.

◆ 유승찬: 옮기기도 좀 어려울 정도의 말씀을 하셨는데 어쨌든 시민단체들의 전방위 압박이 있었고. 그다음에 민주당 의원 한 80여 명도 연동형을 원했고 그다음에 대선 약속. 그 약속도 얼마나 구체적이고 반복적으로 했는지 아무튼 대선 약속을 위반하는 것에 대한 부담. 뭐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발휘됐는데, 결정적인 건 저는 전당원 투표 제한에 대한 역풍에 놀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연동형으로 하기로, 물론 두 개의 카드를 다 갖고 있긴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두 개의 카드를 다 검토하라고 각각 지시를 했다고 제가 들었어요. 하나는 우원식, 박홍근 의원한테 통합 비례정당을 고민해라. 김용진 의원한테는 병립형 회귀일을 준비해라. 뭐 이런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했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그런데 그중에 이제 최종적으로 이제 준연동형을 유지하는 걸 선택했죠. 그래서 저는 뭐 이거를 뭐 제도가 후퇴하는 것을 막았다는 의미는 있지만, 이거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이제 준이라는 말을 붙여서 준위성정당 창당 계획을 발표했단 말이에요? 이게 가능한 건지 그것도 광주에서 비장하게 얘기를 했는데, 우리가 얘기 하지만 연동형의 취지는 너무 분명하잖아요. 다당제를 제도화하자는 거잖아요.

◇ 신율: 명분은 그렇죠.

◆ 유승찬: 그런데 위성정당은 그걸 훼손하는...

◇ 신율:  다당제를 없애자는 거죠.

◆ 유승찬: 오히려 더 쏠림이 더 심해지잖아요? 위성 지난 총선 결과도 보면 양당이 그렇게 많은 의석을 가져간 총선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선거 역사에서 근데 어쨌든 이 두 가지 묘한 그러면서 이게 무슨 국민의힘의 위성정당과 굉장히 차별화되는 듯하게 말씀을 하셨지만, 제가 볼 때는 위성정당이거든요.

◇ 신율: 대표님 근데 그 왜 더불어민주당 의원 80명은 왜 그렇게 준연동형을 주장했을까요? 약속을 그렇게 잘 지켜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물론 감동 먹겠습니다, 진짜라면.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유승찬: 저는 어쨌든 선거, 이제 총선을 앞두고 가령 이제 민주당이 거의 180석 가까이 했잖아요.지금은 뭐 한 170석이라고 그러나요. 지금 아무튼 몇 석인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는데...

◇ 신율: 지금 167석인가 아마 그럴거에요.

◆ 유승찬: 정권도 가지고 대통령도 있고 180석을 가졌는데도 뭘 하지를 못했어요.

◇ 신율: 했잖아요? 그 연동형 그 막 그 난리를 펴가지고 자기들이 만든 거 아닙니까?

◆ 유승찬: 아니 그거는 다당제일 때 한 거예요. 그러니까 옛날에 국민의당이 38석 얻고 이래서 교섭단체가 또 있을 때 패스트트랙에 태워서 이렇게 한 거잖아요? 근데 어쨌거나 문제는 중요한 건 이런 거죠. 그러니까 이 다당제를 제도화해야 된다는…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다원주의 시대가 왔는데 우리 정치가 너무 사실은 과거 양극단 이 대결 정치에 몰두를 하고 있잖아요. 더 심해지고 있잖아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당제가 되면 좀 완화된다고 보기는 해요. 물론 대통령제,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근본적인 제도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 신율: 내각제를 하면은요, 그 두 가지가 동시에 해결이 됩니다.

◆ 유승찬: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이제 사실은 다원주의 시대에 대비한 개헌이 좀 이루어져야 된다고 저는 보는데. 기본적으로 지금 정치권을 보면, 개헌은 커녕 뭐 그 다른 것도 안 될 것 같으니 그래도 어쨌든 독일식 연동형을 한번 도입해 보자 이런 취지로 입법이 된 건데. 이게 위성정당으로 훼손됐고 그래서 병립형으로 돌아가자는 의견도 있었고, 이걸 유지하자, 그러면서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자라는 제안이 동시에 있었던 거잖아요. 근데 이제 위성정당 방지법은 없고 또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방식의 준연동형이 유지되게 됐다. 뭐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신율: 저는 사실 뭐냐 하면 이 연동해야 된다. 그 서명한 80명이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그 사람들은 지금 다시 80명 똑같이 모여서 위성정당 만들면 안 된다, 서명해야 해요.

◆ 유승찬: 그게 일관성이 있는 거죠. 

◇ 신율: 그렇죠.

◆ 유승찬: 근데 제가 보기에는 일단 환영 메시지를 냈더라고요.

◇ 신율: 아니 뭐 만장일치인가 전원일치인가... 아이고.

◆ 유승찬: 그래서 이게 약간 기이하죠.

◇ 신율: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 유승찬: 이게 앞뒤가 잘 안 맞죠.

◇ 신율: 앞뒤가 안 맞죠.

◆ 유승찬: 앞뒤가 안 맞으면 안 되는데.

◇ 신율: 근데 이거 지금 캡이고 뭐고 없고 비례의석 47석을 전부 이제 준연동인가 뭔가 그걸로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 유승찬: 이게 이제 아마 협상에 들어갈 겁니다. 국민의힘이랑.

◇ 신율: 또 이건 협상해줘요, 민주당이?

◆ 유승찬: 협상할 겁니다. 그래서 아마 캡을 씌우는 게 좀 유리하니까 캡까지 합의할 수도 있을지도 몰라요. 안 되면 그냥 현행 제도로 가는 거죠. 그냥 47석 전체 연동형으로 가는거죠.

◇ 신율: 근데 이제 캡을 씌울 때는 좀 하겠다. 그건 또 국민의힘하고 민주당하고 전부 머리 열심히 굴리겠죠.

◆ 유승찬: 제가 볼 때는 지난번 선거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해관계가 맞으니까. 뭐 아무튼 모르겠어요. 이건 협상 결과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일부 언론에서 제가 기억으로는 제 기억으로는 tv조선인가 거기에서 아마 그 계산을 했어요. 무슨 계산을 했냐 하면, 지금 현재의 한국 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저는 이건 퍼센테이지를 말씀드리는 게 아니니까 이 조사 개요를 말씀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기준으로 뭐를 계산을 했냐면 연동형, 준연동형으로 갔을 때 병립형으로 갔을 때 의석 차이가 어떻게 변할 것 같으세요? 

◆ 유승찬: 그래서 저는... 

◇ 신율: 거의 변화가 없더라고요.

◆ 유승찬: 변화가 없죠. 근데 그게 2015년 새누리당 비밀보고서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비공개 보고서죠, 내부 보고서.

◇ 신율: 근데 비밀 보고서 하면 좀 더 가치가 올라가 보이죠?

◆ 유승찬: 그거는 병립형을 유지해야 한다. 보수당에 유리하다, 그게 연동형 절대 안 된다 이런 보고서였거든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전통적으로 보수당은 하나예요.

◇ 신율: 그렇죠.

◆ 유승찬: 그런데 야당, 지금 야당 스탠스를 가진 정당은 되게 많아요, 표가 분산되죠. 그래서 연동형으로 가면 이쪽 야당에 유리합니다.

◇ 신율: 그걸 합칠 수 있으니까.

◆ 유승찬: 합칠 수 있어요. 지역구 투표에서 편하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밀어주고 연동형의 수혜를 받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지금 통합 비례정당이라는 게 그렇게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그런 취지로 이거는 이른바 그분들이 말하는 난 민주개혁 세력인지 이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정치가 잘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했잖아요. 그 얘기도 통합 비례정당을 만들어서 지역구에서는 어쨌든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 후보한테 몰아주고 비례정당에서 제 몫을 나눠 가져라, 뭐 이런 취지로 지금 이제 진행이 되는 거라서. 아무래도 병립형으로 그냥 가는 것보다는, 병립형으로 그냥 가면 시민단체의 반발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인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 신율: 근데요 제가 궁금한 게 지금 소위 말해서 3지대라고 얘기를 하는 정당들 있죠? 새로운미래가 있고 개혁신당이 있고 이런… 그리고 이제 원칙과상식도 물론 있습니다만 이런 쪽에는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거 사실 원래 이론적으로 얘기하면 연동형, 준연동형 하면 3지대에 있는 정당들이 원래 좋잖아요, 원래 이론적으로.

◆ 유승찬: 근데 위성 정당을 만드니까....

◇ 신율: 이게 오히려 더 좀 힘들어지는거 아닌가요?

◆ 유승찬: 근데 저는 이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연동형이 3지대에게 약간의 희망을 줄 수 있다, 그러니까 가령 이제 이런 거죠. 지역구 투표는 가령 예를 들어서 이건 예를 드는 겁니다. 그냥 가령 이대남이라고 칩시다. 그분들이 이제 이준석 그 개혁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꽤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가령 지역구에서는 국힘을 찍고 ‘우리 정당 투표는 개혁신당 할 거야’라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요? 그런 흐름이 저는 그리고 이번에 위성정당이 지난번 위성정당처럼 결집할 것 같지는 않아요. 이미 위성정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굉장히 많이 확산돼 있는 데다가 중도층들 있잖아요. 이분들이 오히려 전략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신율: 이렇게 이런 식으로 꼼수 부리면 안 돼. 그래서 다른 제3지대의 정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 유승찬: 그 저는 제가 봤을 때...

◇ 신율: 그거 생각 못했네.

◆ 유승찬: 위성정당 보이콧 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 신율: 그 생각을 못했네요.

◆ 유승찬: 이런 흐름이 형성될 수 있고 저는 제3지대에 있는 분들이 그걸 해야 된다고 봐요.그러니까 이 선거 전략으로 그러니까 이제 위성정당을 거대 양당이 또 만들었으니 그냥 유권자가 심판해줘라 위성정당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걸 이번 선거에서 보여줘라, 뭐 이런 캠페인을 할 수 있는 거죠.

◇ 신율: 옛날에는 시민단체에서 낙선, 낙표 운동도 했는데요.

◆ 유승찬: 그거랑 이거는 정당한 명분이 있는 운동이고...

◇ 신율: 명분, 명분이 있는거죠.

◆ 유승찬:  그리고 제가 볼 때 위성정당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상당합니다. 제 주변에서 봐도. 그래서 이것이 투표 형태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지난번 처음 도입됐을 때만큼 그렇게 결집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그 제3지대는 좀 유리한 게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또 나쁜 점이 있습니다. 

◇ 신율: 뭐요?

◆ 유승찬: 제3지대가 연합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어요. 우리끼리 가도 몇 석 얻을 것 같아 이런 생각에...

◇ 신율: 그렇죠. 왜 우리가 합쳐가지고 왜 지분을 찾아야 돼, 이렇게...

◆ 유승찬: 합치는 게 되게 어려운 일이잖아요.

◇ 신율: 그렇죠. 피곤하죠. 

◆ 유승찬: 그래서 이 두 가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겁니다.

◇ 신율: 그거는 진짜 아주 아주 예리한 분석이시네요. 진짜 우리나라처럼 천문학, 정치에 들어오다 뭐 이런 나라가 어디 있어요? 위성이라는 게.

◆ 유승찬: 위성정당에 대해서 이번에 나는 똑같이 지난번하고 똑같이 전개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 신율: 조금 이제 다른 주제로 지금 국민의힘의 중진들 자꾸 3선 동일 지역 3선 패널티 주고 이게 뭐 다른 데 나가라고 그러고 막 이러는 것 같아요? 이거 전략적으로 이게 합리적 선택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유승찬: 저는 이제 참 이게 이 고심의 일착이다, 라고 봐요. 가령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용산의 요구도 들어줘야 되고 선거도 이겨야 하는 이 두 가지 함수를 동시에 풀어야 하잖아요? 그러려면 중진들이 가장 확실한 누가 나와도 당선될 것 같은 곳에 있는 중진들이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에 가서 꺾어주면 일거양득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근데 그게 거꾸로 저쪽 지역구도 잃고, 옮긴 지역구에서도 패배하고 이럴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유승찬: 그럴 수도 있는데 제가 이번에 부산을 가보니까 부산은 확실히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해요. 그래서 부산의 중진의원들은 부산은 중진 의원들이 빠져도 민주당이 이걸 역전하기가 쉽지 않은 흐름이 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지난번에 민주당이 부산 18개 가운데 3개를 했고 경남 16개 가운데 3개를 했거든요? 6개입니다, 6개. 지난번에도 사실 민주당이 PK에서는 참패한 겁니다. 그런데 그 6개마저 이제 국민의힘이 가져오겠다 그 6개를 타겟으로 해서 지금 중진들을 이동시키겠다는 전략이거든요. 저는 전략적으로 훌륭하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러시군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은...

◆ 유승찬:  물론 중진들이 말을 들을지 안 들을지 잘 모르지만.

◇ 신율: 아직 대답을 안 하신 분이지만 조해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밀양이잖아요. 그런데 그분을 김해로 지금 돌린다는 거 아니에요?

◆ 유승찬: 그렇죠, 지금 김해갑, 을이 다 민주당이잖아요? 그런데 김해 민주당 의원들 평가가 김해 내부에서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약간 깨질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여기 여기에 이제 지명도 있는 중진 의원을 보내서 여기를 꺾으면 PK 전선을 싹쓸이 할 수도 있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신율: 저는 뭐 정치공학은 모르겠는데 이 김태호 의원하고 김두관 의원 붙는게 되면… 진짜 이건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력을 가진 두 정치인이 붙는 거거든요?

◆ 유승찬: 그거는 제가 이제 그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에서 지역 선거를 가장 잘하는 3인방을 꼽으라면 김태호, 김두관 그리고 윤상현이거든요? 무소속으로 두 번 돼서... 아니 이런 분들은 그냥 돼요. 근데 김태호, 김두관이 붙으면 이거는 진검승부가 될 겁니다.

◇ 신율: 그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거기는.

◆ 유승찬: 재밌을 것 같은데요.

◇ 신율: 그러니까 지금 우리 신동진 PD님이 메시하고 호날두 대전이랑 비슷하다.

◆ 유승찬: 그렇죠.

◇ 신율: 아니 사실 두 분 다 이게 지역 가장 바닥 정치부터 해가지고 올라오신 분들이잖아요?

◆ 유승찬: 그렇죠 김해갑, 을과 이제 양산에 이제 김두관 의원이 이제 민주당의 마지막 보루인데. 그리고 실제로 김두관 의원은 지역구를 정말 군수 시절부터 너무너무 잘해왔고 오신 분이어서...

◇ 신율: 그렇죠. 직선제 군수시죠?

◆ 유승찬: 사실 민주당 정당 득표를 능가해서 표를 가져올 수 있는 분이거든요?

◇ 신율: 네, 그렇죠.

◆ 유승찬: 그런데 이제 김태호 의원이 거기 가서 딱 붙어서

◇ 신율: 김태호 의원도 장난 아니에요.

◆ 유승찬: 한번 해보자, 뭐 이러면 이게 굉장히 재미있을 겁니다.

◇ 신율: 그런데 어쨌든 그렇게 해서 뭐 이렇게 옮긴다 뭐 가능하다고 하지만 거기에다가 대통령실 출신들을 이 공천을 하면 이거 좀...

◆ 유승찬: 또 역풍이 있겠죠.

◇ 신율: 보기가 좀 안 좋잖아요?

◆ 유승찬: 그래서 이제 부산 같은 경우도 저는 지금 이제 전재수, 박재호 의원은 좀 재선될 가능성이 다시 당선될 가능성이 꽤 높은데 지역 여론을 보면 최인호 의원은 좀 약간 애매한 것 같아요. 좀 아슬아슬한 것 같은데 그래서 이제 전재수 의원, 박재호 의원 지역구에 중진들을 보낸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부산에 가보니 그게 이제 지금 가령 거기는 이미 이제 주진우 비서관을 해운대 갑에 꽂은 거는...

◇ 신율: 아직 결정은 안 됐죠.

◆ 유승찬: 결정은 안 됐는데 그냥 불가항력이다. 너무 가까우니까 주진우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 둘 다 가까워요.

◇ 신율: 해운대 갑이 거기 부산의 강남 아니에요?

◆ 유승찬: 강남이죠, 거기는. 근데 거기가 보니까 장예찬 이슈가 있더라고요?

◇ 신율: 장예찬...

◆ 유승찬: 거기를 만약에 무리하게 꽂으면...

◇ 신율: 반발이...

◆ 유승찬: 반발이 상당히 클 거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관리할 거냐 이번에 공천 이슈가.

◇ 신율: 장예찬은 수영구로 나가서 정리가 됐다는 소식이...

◆ 유승찬: 벌써 정리가 됐답니까?

◇ 신율: 수영 쪽으로 나갈 가능성도 있는 모양이에요.

◆ 유승찬: 아무튼 그 아마 교통정리를 잘하지 않으면 부산도 한 번 이게 반발이 일어나면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부는 동네잖아요, 거기가.

◇ 신율: 대표님 너무나 잘 아실 거 아닙니까? 거기가 원래 그 야도의 가장 탑으로 달리던 데 아니에요, 옛날에?

◆ 유승찬: 그래서 거기 자존심을 건드리면 무섭게 반발합니다. 아무튼 그런 상황 여러 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꼭 중진들을 옮기는 게 꼭 좋은 일만 생기는 건 아니다. 반대 급부가 있고 관리해야 할 이슈들이 굉장히 많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 강남갑에 나가려고 했다가... 강남 을이군요. 박진 장관하고 같이 한번 붙어보겠다고.

◆ 유승찬: 이원모 비서관.

◇ 신율: 이원모인가요? 그분은 뭐 다른 데 갈 생각이... 다른 데 가는 모양이에요?

◆ 유승찬: 대통령께서 저렇게 질타를 하셨는데, 거기 만약에 무리하게 가다가는 큰일 나죠, 지금.

◇ 신율: 근데 아니 저는 사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대통령을 모셨던 분들 아닙니까?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이런 상태로 좋지 못한다면 사실은 나올 수 있어요. 저는 총선에 나오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험지에 나가야 돼요. 그래야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고. 우리 싸움할 때도 힘은 없지만 자기 힘 있는 척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럼 뭐예요, 험지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이런 걸 보여줘야 하는데. 자꾸 양지만 다니면 ‘어우, 진짜 자신 없는 모양이네’ 이런 식의 인상을 주는 거 아니에요?

◆ 유승찬: 그렇죠 지금은 이제 어쨌든 이제 선거가 이제 구도, 인물, 이슈 이 순으로 가요. 맨 처음에 구도 싸움을 굉장히 격렬하게 하다가 공천 시기가 되면 인물론으로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이제 공천의 시간인데 여야 모두 이 공천 파동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이번 선거에 굉장히 큰 승부처에요. 제가 강북 서울의 강북이나 이쪽은 사실은 민주당이 되게 압도적으로 유리하잖아요. 근데 가령 예를 들어서 박용진 의원이 공천을 못 받았다, 그래서 정봉주 의원이 됐다. 강병원 의원이 공천을 못 받고 김우영 전 구청장이 됐다. 이랬을 때 과연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들이 있는 거거든요. 대구에 가령 주호영 의원을 탈락시켰다, 그러면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럼 누가 될까요? 이런 이런 질문들이 이제...

◇ 신율: 충청도에도 있어요.

◆ 유승찬: 지금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충청도에 누구죠? 홍문표 4선 의원 딱 자리 잡고 있는데 지금 그 시민사회수석 하시던 강승규 수석께서 거기 가셨잖아요? 이거 간단치 않습니다.

◇ 신율: 저도 간단치 않다고 봅니다.

◆ 유승찬: 이런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대진표가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총선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공천의 시간이 일단 마무리되는 과정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공천의 시간이 끝나서 이제 대진표가 확정되면 그때부터 정책 이슈의 시간이 옵니다. 그러니까 이런 시간표들이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준석 대표가 벌써 정책을 꺼내든 거예요, 아직 시간이 안 왔는데.

◇ 신율: 알겠습니다. 아유, 시간이 후딱 갔습니다. 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찬: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유승찬 정치컨설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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