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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정면승부] 송영훈 “한동훈, 마케팅 효과 있어” 성치훈 “한동훈, 구태한 네거티브 답습”
2024-02-06 21:42 작게 크게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2월 6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면승부] 송영훈 “한동훈, 마케팅 효과 있어” 성치훈 “한동훈, 구태한 네거티브 답습”

송영훈
- 한동훈, 전망 투표화하는 데에 마케팅 효과 있어
- 이재명의 사나운 언어, 국민이 피로감 느끼는 언어
- 국민의힘, 전연령대의 문제와 세대별 맞춤 정책 내놓을 전망
- 尹, 대담 녹화 방식보다는 내용이 중요...여론 수렴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얘기할 것

성치훈
- 대통령의 초라한 인기와 비교했을 때 한동훈 인기 높아
- 한동훈, 정치에 오래된 사람처럼 언어 구사...구태한 네거티브 답습해
- 이준석, 노인에 도박 프레임...악질적 방식이라고 봐
- 尹, 대담 녹화? 문제 마주할 실력, 용기 없어...김건희 이슈는 뭉뚱그려 넘어갈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죠. 국민의힘 송영훈 법률자문위원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이하 송영훈):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네, 더불어민주당 성치훈 정책위 부의장이십니다. 안녕하세요. 

◐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하 성치훈): 네, 반갑습니다.

◇ 신율: 네. 설 때 어디 안 가세요?

◐ 성치훈: 저 집이 서울입니다.

◇ 신율: 어디 안 가세요?

◆ 송영훈: 방송해야 합니다.

◇ 신율: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과 방송 발전을 위해서도 이렇게 헌신을 하시는군요. 네, 그렇군요. 하여간 근데 요새 설을 앞두고 해서 자동차가 엄청 밀려요. 길에 엄청 많아요, 차가.

◐ 성치훈: 대중교통 타고 다녀서 잘 못 느끼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시구나. 저도 사실 오늘 근데 조금 그 앞에 일정이 있어가지고 차를 갖고 나왔는데 지난번에 늦을 뻔했잖아요? 조심하셔야 돼요. 그래 우리 송영훈 변호사님은 아예 그냥 일찍 오시고 아주 제가 볼 때는 아주 건실한 청년이었습니다.

◆ 송영훈: 감사합니다. 

◇ 신율: 우리가 얘기할 부분, 한동훈 위원장부터인데, 한동훈 위원장 뭐... 아니 근데 제가 이렇게 보면은 저도 이제 이런 걸 오래 봤으니까요. 카메라가 비치는 각도에 따라서 조금 그 인파가 부풀려질 수도 있고 이런데 한동훈 위원장 여기 보면 이게 부풀린 게 아니에요. 부풀려 보이는 게 아니에요. 진짜 엄청 많은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한동훈 위원장이 마케팅 효과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 송영훈: 있죠? 상당히 있죠. 왜냐하면 인물 자체가 지금 참신성과 일단 화제성, 스타성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사실은 이제 임기 중에 대통령의 임기 중에 치러지는 총선은 회고적 투표의 성격이 강한, 이걸 일정 부분 전망투표화해주는 역할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 신율: 마케팅 효과가 있다, 동의하세요? 성치훈 부의장님?

◐ 성치훈: 한동훈 위원장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근데 그걸 더 강조하려고 하겠죠, 부각시키려고 하겠죠. 왜냐면 저는 한동훈 요즘 위원장이 시장 도는 거 보면서 딱 대비되는 장면이 하나 떠올랐던 게, 이재용 회장의 ‘쉿’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그 윤석열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 데리고 떡볶이 먹을 때 사람들이 대통령이 있는데도 대통령보다는 ‘이재용!’ 외치니까 이재용 회장이 조용히 하라고 한 거잖아요. 그래서 그걸 보면서 대통령이 그 초라한 인기와 비교했을 때 한동훈 위원장은 참 인기가 많구나. 그래서 더더욱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은 숨기고 한동훈 위원장을 부각시키는 마케팅 선거 전략을 펼치겠구나 그런 게 떠올랐어요.

◇ 신율: 한 위원장의 인기에 유통기한은 언제까지라고 보세요?

◆ 송영훈: 그건 본인 하기 나름이겠죠.

◇ 신율: 음, 예를 들면?

◆ 송영훈: 아니 본인이 잘하면 다음 대선 혹은 그 이후까지도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거고요.사실은 정치에서 인기는 바람 같은 거라서 오늘 당장이라도 무슨 실수하면 내일로 끝나는 겁니다. 그건 정말 본인이 하시기 나름인 거죠.

◐ 성치훈: 저는 한동원 위원장의 지금 발언 스타일을 보면 피로감이 그렇게 빨리 올 수 있다. 왜냐면 너무 정치 한 달 이제 두 달 차인데 비대위원장 너무 정치에 아주 오래된 사람처럼 언어를 구사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좀 신선한 충격을 주길 바랐는데 너무 구태한 정치인들의 그런 네거티브적인 언어들을 그대로 다 수습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게 오래 갈까, 고민들은 분명 중도층은 처음에는 열광하다가 피로감 느끼거든요. 이런 언어 구사, 상대방에 대한 비난의 언어를 계속 쓰는 것에 대해서 중도층은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보통의 정치인들이 이렇게 쭉 올라가다가 그런 피로감 때문에 하락하는 것처럼, 그렇게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단 변수는 역시나 또 윤석열 대통령일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과 이제 아마 대통령실과... 정확히 말하면 대통령실과의 공천 갈등이 분명 불거질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한동훈 위원장의 인기는 조금 더 올라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국민들은 뭔가 절대 권력을 가진 사람과 경쟁하는 뭔가 부딪히는 사람에 대한 응원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대통령 측과의 갈등이 불거질 때 한동훈 위원장의 인기는 더 올라갈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송영훈: 피로감 말씀하셔서 제가 한 말씀만 드리면 사실은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언어는 이재명 대표의 언어죠. 며칠 전에도 이제 여당과 한동훈 위원장을 겨냥해서 사기 사기집단 이런 말씀을 하셨던데, 사실은 그런 날선 사나운 언어들을 볼 때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껴요.

◐ 성치훈: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도가 지금 60%까지 가는 거 아닙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그런 식으로 발언하면 한동훈 위원장 망상 여당의, 야당의 정책에 대해서 복화로 돌릴 겁니까? 이거 약간 극우 유튜버나 할 만한 발언을 하시는 거 보면서 저는 분명 피로감 올 거라고 봅니다.

◇ 신율: 근데요, 이게요. 얼굴도 소모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방송을 오래 하다 보면 얼굴이 소모된다라는 거를 느낄 때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얼굴이라는 게 소모가 된다는 건 뭐냐 하면, 지나치게 노출 빈도 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이게 한 번에 확 가라앉는 이런 측면은 분명히 존재는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위원장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던지는 정책 아젠다가 만만치가 않아요. 오늘 노인 정책 발표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 것들 노인 정책이라는 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제가 그러니까 집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사실은 노인들뿐만이 아니고 이 젊은이들한테도 중요한 문제거든요. 모시고 가야 하는데, 시간 없는데. 그런 아젠다 세팅은 어느 정도는 되고 있다라고....

◆ 송영훈: 그렇죠. 결국에는 예를 들면 우리가 그 영유아를 돌보는 것이 결국에는 이제 30대나 40대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 손주들을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하고도 연관이 있는 문제이듯. 노인 돌봄의 문제는 그 노령층 당사자만 대상인 것이 아니라 결국은 그분들을 부양해야 되는 40대, 50대. 요새는 이제 연령이 더 올라가서 사실은 60대가 80대를 부양하고 이런 일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전 연령대의 문제라서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전 세대를 결국 망라하고 포괄할 수 있는 세대별 맞춤형 정책들을 계속 내놓을 계획인 걸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생각이 나는 게 이준석 대표는 65세 이상의 지하철 무료 승차. 이거 지금 폐지하고 1년에 12만 원 주고 하니까 달달이 1만 원씩 주고 40% 할인해 준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성치훈: 매우 부적절했죠. 왜냐하면 문제 제기는 좋았어요. 역차별, 그러니까 역세권이 아닌 노인분들이나 지방에 계신 노인분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분들을 위한 추가적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면 저는 ‘역시 이준석’ 이랬을 것 같은데. 반대로 뭔가 풀어가는 방식이 역차별 받는 분들도 있으니까 다 없애버리자, 그리고 똑같이 12만 원 적용하자 이거 매우 부적절한 거거든요? 그리고 그 방식이 너무 악질적이잖아요. 무슨 경마장에 가장 많이 마치 노인분들이 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도박을 통해서 막 탕진하는 것처럼 이미지화하는 그런 나쁜 마케팅 방법. 혹시 오히려 또 그것도 어떻게 보면 ‘역시 이준석이다’라는 느낌 느낌을 줬죠. 그래서 전 이준석 대표가 보면 문제의식까지는 괜찮은 게 있어요. 근데 그걸 풀어가는 방식이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노인 교통복지 정책을 확대합시다라고 하면 이슈가 안 됐겠죠. 그러니까 자극적으로 어그로를 끌기 위해서 뭔가 이슈 파이팅을 하기 위해서 그런 나쁜 방식을 채택하는 그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참고적으로 그냥 저는 무임 승차라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때 무료 승차라고 보는데 무임과 무료는 엄청나게 차이가 있거든요. 무료 승차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내리는 적이 4호선의 경마장역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전체로 따지면 제가 알기로는 12위인가...

◆ 송영훈: 17위라고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 성치훈: 그렇습니다. 거짓말이었죠.

◇ 신율: 그러니까 이제 그게 딱 그것만 띄워가지고 얘기하니까 마치 그렇게 되는데 실제로 데이터상으로 보면 좀 다르다는 점을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도 광주 방문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지금 굉장히 이재명 대표 역시도 굉장히 많은 인파가 광주에서 모였는데, 이거 테러 방지 어떻게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하세요?

◆ 송영훈: 현재는 사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죠. 여야 대표들에 대해서는 좀 경호는 선거기간 개시 전에 조속히 강화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저희가 이전에도 한 번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긴 한데. 진짜 일반 후보들 선거 기간에 딱히 이렇게 경호를 강화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군중들과 스킨십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참 추가적인 어떤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여야에서 일단 날선 언어를 좀 자제해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말의 힘이 정말 무서운 게요. 정치인들이 계속 날선 언어로 서로를 공격하고 혐오하고 헐뜯기 시작하면, 그게 유튜브를 통해서 혹은 SNS를 통해서 계속 증폭이 되고 결국은 혐오와 그 증오의 골이 깊어집니다. 그런 것들이 결국 누군가를 통해서 그 병리 현상이 나타나는 거거든요. 이건 정말 좀 여야에서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신율: 이재명 대표가 상인들하고 만나서 이 지역화폐 예산 국민의힘이 깎았다 막 이런 거를 이제 비판을 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성치훈: 예산 깎았죠 근데 뭐 한동훈 위원장 원래 정부가 지금 그 예산을 좀 지자체가 감수해라 정부가 지원해주는 건 깎겠다 그러면서 한도는 늘렸다고 하는데. 그 말은 뭐냐 하면, 예산은 깎고 한도는 늘렸다, 지자체들이 그거 좀 더 많이 할 수 있게 해줄게 이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실 역대급 세수 펑크 났고 그것 때문에 지방으로 가야 되는 지방자치단체로 가야 되는 돈이 안 가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지원은 깎고 그것만 늘려준다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뭔가 비판을 하고 지적을 하면 그거에 대해서 그냥 수긍하고 뭐 이걸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러면 되는데 좀 딴 얘기를 하는 경향이 너무 강한 것 같아요.

◇ 신율: 이재명 대표도 그런 얘기가... 이재명 대표도 좀 동문서답을 하시는...

◐ 성치훈: 이재명 대표는 점점점(...)입니다.

◆ 송영훈: 이재명 대표는 저기 질문을 잘 안 받으시잖아요. 답을 안 하고 그냥 걸어가시는 걸 제가 하도 많이 봐서.

◇ 신율: 물어보면 갑자기 이게 지금 여야의 합의로 이런 것이 빨리 통과돼야 되는데 갑자기 얘기를 한다든지 정치인들이 대부분 그런가 봐요. 오케이 좋습니다. KBS 대통령 대담 내일 방영이 되죠. 근데 4일 녹화했죠. 내일이 7일이죠. 어떻게 보세요,그 녹화 방송?

◆ 송영훈: 형식에는 아쉬움이 있죠. 사실은 그 방송사 합동 기자회견 정도는 했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요. 그러나 이미 그런 방식으로 녹화를 했고, 그러면 이제 중요한 건 내용 아니겠습니까? 이제 내일이면 방송이 될 텐데 많은 국민들께서 보시고 판단을 하시겠지만.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그동안의 대통령실도 여론 수렴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어느 정도 맞는 내용들이 나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눈높이라 하면 김건희 여사 문제요?

◆ 송영훈: 그것뿐만이 아니죠. 자꾸 이제 우리가 명품 가방 이슈에만 함몰돼 있는데 사실은 대통령께서 신년 대담을 하면 말씀하셔야 할 주제는 굉장히 광범위하잖아요. 경제, 민생부터 시작해서 외교, 국방, 북한 그다음에 총선 이후의 정국 운영 이런 것까지 망라해서 많은 얘기들을 하셔야 될 건데. 아마 그 전반에 걸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말씀들을 하시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성치훈 부의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성치훈: 방송 대담이 아닌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를 할 실력도 용기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보고요. 그건 대담에서 무슨 뭐 불편한 내용이 많이 나오겠습니까? 아마 입장 표명 정도만 나올 것이고요. 문재인 정부 때도 보면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과의 대화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하면서 불편한 내용들을 많이... 질문 특히나 부동산 정책 질문을 엄청 받았거든요. 그 답변을 해도 국민들은 만족 못해요. 만족 못하고 오히려 그게 또 논란이 되고 이슈화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하고 나면 지지율이 좀 올라갑니다.왜냐하면 국민들이 봤을 때, 그래 너 나와서 매 맞았네. 와서 국민과 대화 소통했네라고 평가를 해주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 불편한 걸 못하는 거거든요. 불편한 질문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대담 형식으로 한 거고 내일 뭐 지켜봐야겠지만, 글쎄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것도 얼마나 뭉뚱그려서 넘어갈지를 좀 봐야 될 것 같고. 그 이후에 저는 기대되는 게, 김경율 비대위원이 과연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저는 그게 그분의 진정성을 드러내는 척도가 될 거라고 봅니다.

◆ 송영훈: 조금 생각이 다른 게 물론 이 명품 가방 이슈가 아니었으면 신년 기자회견을 했을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것 같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런데 어쨌든 그 이슈가 불거진 이상, 그리고 그 이슈는 사실은 처음에 세상에 공개가 됐을 때 바로 입장을 밝혔으면 훨씬 더 좋았을 거예요. 부담이 덜 됐을 건데 시간이 이제 지났잖아요. 그러면은 대통령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최종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되돌릴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생방송은 이게 실수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저희도 이렇게 생방송을 하고 있지만 생방송은 한 번 실언을 하면 주워담을 수가 없어요. 근데 대통령의 발언은 최종적인 상태로서 굉장한 무게감과 엄중함을 지니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고도의 메시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실도 어떤 불가피한 고려를 한 측면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어제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 한다고 그러고 거기가 요새 이제 그 ‘준’자가 많이 나와요. 민주당, 준연동형 준위성정당. 제가 좀 우리 성치훈 부의장님께 여쭤보고 싶은 건 위성정당과 준위성정당의 차이가 뭐예요?

◐ 성치훈: 주장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은 위성정당을 통한 의석을 국민의힘이 다 가져가겠다는 거고. 준위성정당은 다른 소수 정당들과 나눠서 의석을 가져가겠다는 그런...

◇ 신율: 그런 의미라면 21대 더불어시민당인가요, 그것도 준 위성정당이었어요?

◐ 성치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사실 근데 그 당시에 더불어시민당에 공천한 10명 중에 8명이 그냥 민주당으로 들어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뭔가 소수 정당과 의석을 나눴다는 표현이 무색하죠. 좀 변명 같이 들릴 수 있겠지만.

◇ 신율: 하지만 용혜인 의원 같은 분이 국회에서...

◐ 성치훈: 용혜인 그리고 시대전환 조정훈 2명이었죠. 2명 말고 8명은 민주당으로 입당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그 당시에는 뭐 준 위성정당 소수 정당을 위한 배려였나? 그걸 말하기에는 좀 민망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소수 정당을 위한 배려를 어디까지 할지는 아직 디테일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걸 진짜 제대로 한다면 근데 제가 생각할 때 솔직히 들어올 만한 정당이 그렇게 많은가? 없다고 보거든요. 그걸 어떻게 극복할지가 문제일 거 같습니다.

◇ 신율: 성 부의장님. 이번에 50개인가 그래요. 정당 등록하고 있는 데가.

◆ 송영훈: 이게 정말 민주당이 비판을 받아야 되는 게요. 21대 국회 때도 이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인 제도를 채택한 결과로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이렇게 국민들이 이름도 알지 못하는 당이 의석을 건졌습니다. 더불어시민당에 올라타서 일단 비례대표 의석을 받은 다음에 제명을 해주는 형식을 취했죠. 그런데 국민의 의사는 기본소득당이라는 당을 알지도 못했고, 시대전환이라는 당을 알지도 못했어요. 그런 당들이 의석을 얻었고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스스로 3% 이상을 득표할 능력이 없는 정당들이었죠.그 당시에 그다음에 지금 이번에도 준위성정당이라고 하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명칭을 붙이고 있는데 이 본질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용어는 위성의 외주화입니다. 위성의 외주화. 위성정당조차도 자기들 손으로 직접 만들기 뭐하니까 소위 이제 비례연합정당이라고 하는 걸 외부에서 만들어 놓는 형식으로 해서, 우리는 그러면 후보자만 보내겠다 내지는 사람만 보내겠다는 의도로 이해가 돼요. 이거야말로 위성의 외주화가 아니고 뭡니까?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정말로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확대하는 제도가 아니고 결국은 변질돼서 병립형과 결과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저는 이런 제도를 왜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국민들도 이해 못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 성치훈: 위성의 외주화라는 거에는 좀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데요. 오히려 21대 국회 때는 외주화하면서 뭔가 위성정당 아닌 척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위성정당 아니고 이거는 뭔가 다른 연합정당입니다. 사실상 다 알고 있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위성 정당입니다. 준위성정당, 준위성정당이라고 했지만요. 그러면서 아마 공천 관리가 21대 국회 때 공천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비례대표 의원, 더불어시민당 출신들이 매우 많은 설화나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외주를 하는 것보다 직접 그냥 준위성정당이라고 하고 선언하고 가서 제대로 관리해서 공천을 하는 거 말씀하신 것처럼, 50개의 정당. 그 당시에도 두 개의 정당 말고 다른 정당들도 등록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심사위에서 걸러내긴 걸러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더 많은 정당들이 아마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그걸 얼마나 잘 걸러낼 것인가 얼마나 더 제대로 된 소수 정당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거기에서 좀 물론 지금의 비판은 수용하지만 그 이후에 이제 또 비판과 그런 것들을 어떻게 감내할 것인가의 단계는 거기에 또 달려 있다고 봅니다.

◇ 신율: 48cm였었죠? 지난 21대 총선에 47인가요? 48cm인가... 

◐ 성치훈: 그래서 수검표를 했죠.

◇ 신율: 아니요. 그러니까 투표 용지가 48cm였습니다.

◐ 성치훈: 그래서 그게 이게 자동 그게 들어가지 않아서.

◇ 신율: 요번에 수개표한다는 거죠, 선관위에서?

◐ 성치훈: 선관위에서 근데 제가 얼마 전에 들었는데, 선관위에서 35개까지 되는 것까지 준비를 해놨는데 넘어갈까 봐 걱정한다고 하더라구요.

◇ 신율: 이번에 확실히 넘어가죠. 이번에 제가 볼 때는 50cm 넘어가는 건 문제가 아니에요. 잘하면 제 키까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제가 182cm거든요. 잘하면 그 기록을 또 그러니까 투표하러 가면 이제 투표용지를 끌고 가는 거죠.

◆ 송영훈: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이 준연동형 또는 연동형이 결과면에서 21대에서 병립형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그러면 어떻게 국민도 이해하지 못하고, 여야도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되는 제도를 왜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 신율: 네, 시간이 다 됐습니다. 또 다음번에 이렇게 얘기 계속해 주세요.두 분 말씀 오늘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치훈: 감사합니다.

◆ 송영훈: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송영훈 법률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성치훈 정책위 부의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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