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3년 01월 14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용인외고 한예인 학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 다양성이 능력보다 중요하다. 경제학자 스콧페이지의 말입니다. 이렇듯 요즘 우리 사회에서 연령과 인종, 성별, 지역 등의 다양성은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이 되고 있는데요. 다양성이 공존해야 사회도 풍족해지는 거겠죠. 그래서 오늘은 이민과 다양성을 주제로 한 국제 영상 공모전에서 입상한 당찬 10대를 모셨습니다. 용인한국외대 부설구 한예인 학생, 오늘의 주인공으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예인 용인외고 학생(이하 한예인) : 안녕하세요.
◇ 이성규 : 네 일단 유엔문명연대, 그리고 국제이주기구 여기서 이제 공동 주최한 대회라고 들었어요. 이 대회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알려져 있나요?
◆ 한예인 : 주최를 한 두 기구 같은 경우에는 유엔 산하 기구라고 보시면 편한데 UNAOC라고 해서 유엔문명연대랑 국제이주기구 IOM에서 사회에서 뭐 좀 포용해야 된다. 다양성을 포용해야 된다, 뭐 아니면 외국인을 혐오하지 말아야 된다 이런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영상을 공모할 수 있게 열은 그런 PLURAL+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UNAOC는 사실 이거 말고도 다양하게 그냥 국제사회 간의 문화 갈등을 줄이는 일이나 아니면 교육 격차를 줄이는 일이나 여러 가지로 그 뭔가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성을 포용하자는 그런 프로젝트를 되게 많이 하고 있는 기구고 아무래도 UN에서 하다 보니까 좀 다국적인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해 주셨는데 영화 제작자를 포함해서 아니면 유엔 부서를 대표하시는 분들이 뭔가 좀 다양하게 섞여서 심사위원을 해주신 것 같고 또 이제 수상작들이 다양한 페스티벌이나 유엔 행사 같은 데서 상영된다고 합니다.
◇ 이성규 : 아까 그 페스티벌 이름이 정확하게 뭐라고 그랬죠?
◆ 한예인 : PLURAL+
◇ 이성규 : PLURAL+ 네 그게 무슨 뜻이죠?
◆ 한예인 : 뭔가 되게 다양하다. 근데 거기다 플러스도 있어서 굉장히 뭔가 다양성을 되게 추구하는 대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
◇ 이성규 : 예 2009년부터 시작됐다면서요? 근데 이제 출품작들이 많아요?
◆ 한예인 : 출품작은 2009년부터 시작해서 110개국에서 무려 3500여 개의 영상이 제출되었다고 하는데
◇ 이성규 : 누적 영상이요?
◆ 한예인 : 네. 근데 이번에는 15회를 맞이하면서 70개국에서 430여 개의 작품이
나왔다고 알고 있어요.
◇ 이성규 : 올해 경쟁률은 어떻게 됐어요?
◆ 한예인 : 여기서 사실 뽑히거나 다양한 상 이름들이 있었는데 18개국의 24개 우수작들이 뽑혔다고 알고 있는데, 저처럼 약간 유엔 본부에 초대돼서 직접 상영된 작품들은 11개 정도, 그리고 11명의 아티스트들이 왔습니다.
◇ 이성규 : 근데 원래 이런 쪽을 많이 좋아해요. 뭘 출품하거나 어디에 응모하거나 이런 거? 왜 내셨어요?
◆ 한예인 : 사실 원래 예술 쪽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영화는 이게 제 첫 작품이었고요. 학교에서 연극 동아리 부장도 맡고 있고 되게 열심히 하고 있어서 뭔가 예술적으로 뭔가 표현해내는 걸 좋아하지만 이런 제가 봉사활동도 같이 하면서 제 생각을 전할 수 있는 영상 같은 걸 하나 만들어보면 좋겠다 하고 만든 작품이었는데 만들고 나서 가지고 있기만 하면 좀 아까우니까 어디 내볼까 하고 찾아보다가 인터넷에서 주최 목적이 너무나 약간 제 영상의 메시지랑 잘 맞아서 공모를 하게 됐습니다.
◇ 이성규 : 그 영상도 전부 영어로 찍었나요? 그 멘트도 있나요?
◆ 한예인 : 한국어로 찍었는데 그냥 영어로 다 자막을 달아서 제출을 했어요.
◇ 이성규 : 그렇게 찍으셨군요. 근데 아까 유엔 본부 가서 상을 받은 11명 중에 하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13세에서 17세 부문에 국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더라고요. 그때 한국인은 하나였죠?
◆ 한예인 : 네 제가 받았을 때는 저 혼자였습니다.
◇ 이성규 : 그때는 그거 어땠어요? 기분이
◆ 한예인 : 우선은 사실 제가 내면서도 이게 뽑힐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냈어서 뭔가 선정이 됐다는 메일을 받고 굉장히 놀랐고 그리고 유엔이 저희가 다 아는 기구이긴 하지만 뭔가 교과서 속에나 나올 법한 얘기지 그렇게 막 직접 많이 자주 가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보니까 우선 수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좀 안 믿긴다는 게 굉장히 컸던 것 같고 유일한 한국인 이었지만 그래도 오히려 그러한 부분에서 다양한 저와 비슷한 또래지만 아니면 저보다 나이가 더 많으시지만 다양한 국적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분들이 모이는 자리니까 오히려 제가 한국의 대표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뭔가 한국적인 것도 많이 얘기를 해보려고 했던 것 같고 제가 조금 어린 굉장히 어린 편에 속했었는데 수상자들 중에서도 유엔 직원 분들이나 페스티벌 전에 아니면 세레머니 전에 그걸 주최를, 준비해 주시는 분들이 되게 저를 학생보다는 막 아티스트처럼 대해주시는 면이 커서 저도 뭔가 그걸 세레머니를 준비하기 전부터 뭔가 그런 의식이나 생각을 가지고 임하다 보니까 좀 떨리기보다는 되게 뭔가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에 간다. 약간 친구도 만들고 얘기를 많이 하러 간다 이런 느낌으로 갔던 것 같아요.
◇ 이성규 : 주로 어떤 나라 나머지 10명은 어느 나라 사람들이었어요?
◆ 한예인 : 제가 기억나는 곳은 프랑스도 있었고 벨기에, 탄자니아, 케냐, 또 브라질, 멕시코, 모로코도 있었나, 되게 어느 부분에서만 막 몰려온 것도 아니고 진짜 각각 다 다른 곳에서 오셔서 그것도 좀 신기하긴 했었어요.
◇ 이성규 : 어땠어요? 느낌이 얘기도 많이 했어요?
◆ 한예인 : 네 영어가 가능하신 분들하고는 더 많이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프랑스에서 오신 두 친구들이랑은 진짜로 개인적으로도 엄청 친해지고 나중에 끝나고도 밥도 많이 먹고 이래서 뭔가 프랑스에서 대학 생활은 어떤지 뭐 그쪽 문화에서 좀 신기한 문화가 있는지 아니면 진짜 가족 문화가 있는지 이런 얘기도 나눌 정도로 좀 친구도 사귀고 영화에 대한 얘기도 하고 이런 자리여서 재밌고 신선했습니다.
◇ 이성규 : 수상작 이번에 제출하신 어떤 내용이죠?
◆ 한예인 : 외국에서 살다가 이제 홀로 한국에 와서 적응을 해야만 하는 이주민 청소년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그 이주민 청소년이 엄마가 그리워서 그냥 주소를 안 쓰고 편지를 계속 계속 우체통에 보내게 돼요. 근데 그거를 우체부 아저씨가 발견을 하고 답장을 보내주면 좋겠다 해서 이웃 주민 분들한테 부탁을 해서 이제 주인공인 린이라는 친구에게 그 어머니인 것처럼 해서 계속 답장을 보내주게 되고 그리고 그걸 받은 린은 그걸 통해서 힘을 얻어서 나중에 되게 좋은 어른으로 성장을 하게 되는데 성장을 하고 난 다음에 우체부 아저씨를 만나서 이제 그 편지들이 자기한테 되게 큰 도움을 줬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를 하는 내용입니다.
◇ 이성규 : 네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국제 영상공모전 수상자 한예인 학생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노래 하나 추천해 보시겠어요?
◆ 한예인 : 키아라 셰틀이라는 가수의 This is me 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성규 : 키아라 셰틀의 This is me. 근데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 한예인 : 이 노래가 사실 위대한 쇼맨이라는 뮤지컬 영화의 ost이기도 한데요. 이 영화 자체가 사회 속에서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나 자체가 스스로가 되게 당당하고 스스로를 인정하자고 뭔가 되게 용기 내서 말하는 노래이기도 해서 이렇게 개인 자신에서부터 자존감을 가지면 좀 사회도 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노래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 이성규 : 네 그럼 한예인 학생이 추천한 노래 키아라 셰틀의 This is me 듣고 오겠습니다. 네 키아라 셰틀의 This is me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국제 영상 공모전에서 입상한 한예인 학생과 함께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존중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이제 올 2월에 이제 졸업하잖아요. 경력이 화려하더라고요. 일단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공모전 전시회도 하고 언제부터 이런 걸 했어요?
◆ 한예인 : 이거는 제가 워낙 예술을 하는 것도 좋아하기는 한데 제가 예술을 하다 보니까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뭔가 깨닫게 되고 저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게 굉장히 많은 거예요. 그래서 이 공모전의 주제가 모두를 위한 공간인데 이게 우리를 우리가 직접 매일매일 살아가는 이 도시에서부터 뭔가 다양성을 포용하고 우리가 남들과 나를 구분 짓지 않고 오히려 함께 나아가는 그런 요소들을 함께 넣어주면 고려해서 도시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받은 그런 공모전인데요. 이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유가 사회 문제에 대해서 이걸 통해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되고 또 그걸 그림으로 좀 더 나은 사회에 대해서 표현하면서 어떻게 이런 부분을 자신이 더 개선시킬 수 있겠다 하는 부분까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뭔가 더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자라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어린 친구들 그리고 특히 북한 이탈 주민 학생들 같은 뭔가 도움만 받는 입장이 아니라 그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를 위해서 기여하는 인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다양한 친구들한테 이렇게 홍보도 하게 되고 공모전을 많이 알렸던 것 같아요.
◇ 이성규 : 그리고 또 통일부하고 휴먼아시아가 주관한 청소년 인권 에세이 공모전 여기에도 무슨 상을 탔죠?
◆ 한예인 : 이거는 제가 되게 진솔하게, 5년 전부터 북한 이탈 주민 학생들 지내는 방과 후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해왔는데 제가 사실 남북 관계나 북한 이탈 주민이 우리나라에 와서 겪게 되는 어려움 이런 식으로만 생각을 해봤을 때는 그냥 막연하게 나와는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왔었는데 이 봉사활동을 하고 나서부터 이게 남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제 문제처럼 느껴지고 제가 그런 뉴스나 기사나 논문 같은 걸 보면 더 관심을 갖게 되고 하다 보니까 이러한 친구들이 인권이라는 문제가 평등한 삶, 인간다운 삶, 이렇게 생각을 해봤을 때 우리의 당장 곁에 있는 이런 북한 이탈 주민 친구들 이렇게 인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마음에 대해서 뭔가 되게 진솔하게 제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본 거 느낀 거 아니면 친구들하고 얘기한 거 이런 내용을 써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 이성규 : 네 그리고 또 사랑의 열매에서 교육부 장관상 받은 기사는 뭐죠?
◆ 한예인 : 이 내용도 제가 봉사활동을 했던 내용을 주제로 썼는데요. 내일도 4박 5일로 봉사 캠프를 가게 되거든요. 이게 학교에서 진행하는 한 30여 명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저희 학교로 불러서 이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활동도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그런 봉사 캠프인데 사실 어렸을 때는 뭔가 매달마다 방글라데시의 다른 친구를 이렇게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뭔가 칭찬을 받기 위해서 하고 이런 면으로 하면서 나눔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 4박 5일 캠프를 하면 어린이들이랑 진짜 친해지고 그들이 주는 진짜 퓨어한 마음을 받을 수 있어서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써서 참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 이성규 : 네 그리고 온라인으로 책도 냈어요. 이거는 뭐예요?
◆ 한예인 : 네 그것도 인권 문제나 이런 그거 말고도 그냥 평소에 되게 다양한 사회 문제들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걸 글로 생각을 되게 자유롭게 적어두는 편이었는데 미니멀리즘이나 맥시멀리즘 같은 그런 좋은 가치들이 너무 상업적으로 이용돼서 이용되는 문제나 아니면 온라인을 너무 많이 활용해서 사람들끼리 멀어지는 문제나 이렇게 좀 되게 다양한 사회 주제들을 가지고 글을 쓴 다음에 그걸 언제 책으로 내볼까 생각을 하고 있다가 국제대회에서 참가를 하다 보니까 다양한 해외 친구들을 만나게 됐는데 거기서 또 말레이시아와 캐나다 친구가 또 글 쓰는 거에 관심이 많다고 얘기를 같이 하게 됐어서 그럼 이 프로젝트를 같이 해보면 어떨까 해서 이렇게 3명이서 같이 책을 하나 냈습니다.
◇ 이성규 : 한글로요, 영어로요?
◆ 한예인 : 영어로요
◇ 이성규 : 영어도 잘하시는군요.
◆ 한예인 : 그렇게 잘 하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해외에 나가야 되니까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네 그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 사회의 다양한 종류의 차별 이런 쪽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우리나라 차별금지법 이거 이제 그 제너럴 차별금지법이라고 그래서 일반 차별금지법 있잖아요. 장애인 차별금지법은 이미 있고 16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그래서 성별 장애 나이 성적 지향성 인종 피부색 언어 이런 여러 가지 차별을 막겠다는 그런 취지 같은데 본인 생각은 어떠세요?
◆ 한예인 : 이러한 법안 자체가 나왔다는 거는 우리 사회가 그만큼 이렇게 차별과 우리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뭔가 멸시하고 차별하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왔고 그리고 또 차별을 당했을 때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가 점점 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인 것 같아서 그러한 면에 대해서는 뭔가 좋은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좀 더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를 통해서 뭔가 이 법안만으로 차별이 다 폐지가 되거나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이러한 면에 대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좀 더 남들에게 관심도 갖고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 네 고등학생인데 의외로 사회적 이슈나 이런 쪽에 관심도 많으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볼 때에 최근 이제 인권 관련 이슈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걸 한번 생각해 봐야 되겠다라는 이슈가 있어요?
◆ 한예인 : 제가 나눔 콘서트라고 북한 이탈주민 청소년 학교에다가 전액을 기부하게 되는 콘서트를 주최한 적이 있었는데요. 주최를 하고 나서 직접 그 학교에 방문을 해서 기부까지 진행을 하게 됐었는데 이제 그 학교에서 선생님들께 들은 이야기와 직접 제가 본 거 들이 되게 인상 깊게 남았던 것 같아요. 저한테 그 사실 이 학교가 여러 지역에서 움직였어야 됐고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또 시설 같은 여건이 좋지 않아서 뭔가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보면 북한 이탈 주민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 같은 경우는 이탈하는 그 과정 속에서 교육의 갭이 발생하고 우리나라 교육의 그 나이대 에 맞는 교육 상황으로 바로 들어오면 따라가기가 어려운 상황이 많기 때문에 그 학교가 굉장히 브릿지 역할을 해주는 그런 곳이었는데 그러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 주는 곳이 그렇게 자리도 잡기 힘들고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게 저한테는 뭔가 되게 크게 다가왔고 이런 북한 이탈 주민 친구들 같이 뭔가 저희와 함께 동행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제도나 뭔가 좀 더 관심이 기울여줬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 이성규 : 대학을 합격을 했어요. 혹시 어딘지 얘기해도 돼요?
◆ 한예인 : 네 저는 내년에 고려대 경영학과를 다닐 예정입니다.
◇ 이성규 : 그리고 또 외국 얘기도 있다면서요?
◆ 한예인 : 해외에서 나중에 공부를 하고 싶은 계획도 있어서 뭔가 아직 관심 있는 분야가 많다 보니까 다양하게 해보고 싶습니다.
◇ 이성규 : 근데 어떤 분야에 대해서 이제 공부를 할 것인가 그리고 장래에 나는 무엇을 하고 살겠다 이런 얘기를 마무리로 한번 말씀하시죠.
◆ 한예인 : 고등학교에서 주로 했던 경험들은 뭔가 콘서트를 열거나 전시회를 열거나 하는 뭔가 예술을 활용하는 일들을 통해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보자 이런 생각으로 이런 활동들을 많이 진행을 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한 다음에 이제 사회 문제에 대해서 조사도 하고 논문도 읽어보고 컨퍼런스도 다녀보다 보니까 뭔가 메시지를 정하는 방법 중에서는 뭔가 판례를 만들거나 법을 통해서 하는 방법도 있고 또 그리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뭔가 법적인 보호도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뭔가 글로벌한 시각을 가지고 싶고 그리고 법도 나중에 공부하고 싶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성규 : 그 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 좀 해 주시겠어요
◆ 한예인 : 아무래도 국제 친구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제 한국에서의 사회 문제도 있지만 다양한 각국에서의 비슷하지만 조금은 계속 다른 이야기 속으로 풀어내는 문제들을 많이 마주할 수 있어서 그런 친구들과 학교에서 교류를 하거나 얘기를 나누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나 활동을 하고 싶기도 하고 나중에 제가 법을 공부하게 된다면 국제변호사 쪽에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 이성규 : 지금 경영학을 전공하고자 합격은 했지만 장래에는 또 법을 더 공부해서 국제변호사 쪽에서 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군요.
◆ 한예인 : 네
◇ 이성규 : 지금 이제 방학을 한 거죠.
◆ 한예인 : 네 이제 방학이고 졸업식만 남았습니다.
◇ 이성규 : 그리고 대학에 합격도 했고 졸업만 남기고 있는데 어때요? 지금 느낌이 뭔가 열심히 살다가 뻥하고 진공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지 않아요?
◆ 한예인 : 맞아요. 갑자기 뭔가 굉장히 바빴던 시기가 불과 한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그게 없어지니까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근데 이 시기가 제 인생에 있어서는 그렇게 자주 오지 않을 시기이기 때문에 뭔가 앞으로 미래 계획이나 그런 부분도 생각하는 시간으로 좀 보내보고 책도 많이 읽어보고 하고 싶습니다.
◇ 이성규 : 너무 뭔가를 찾아서 뭐 하시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그냥 멍 때리는 그런 기간이 좀 필요하지 않나요? 너무 열심히 사신 것 같은데
◆ 한예인 : 그것도 같이 쉬기도 하고
◇ 이성규 : 지금 이제 졸업을 할 거니까 곧 이제 고3이 고 후배들한테 뭐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 한예인 : 사실 저는 국제 트랙을 다녔어서 굉장히 감사했던 부분이 계속 계속 활동을 하고 에세이를 쓰면서 저 자신을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제가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리고 그거를 되게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공부를 했던 것 같아서 저조차도 되게 동기부여를 하면서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지금 고3 친구들도 당연히 입시가 앞에 있고 되게 힘들지만 스스로 본인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뭔가 마음속으로 꾸준히 생각하면서 파이팅하고 힘을 내면은 좀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성규 : 국제 트랙이라고 그러면 뭐예요? 국제 트랙을 밟았다 하시는데
◆ 한예인 : 저희 학교에 국내 트랙과 국제 트랙이 나눠져 있는데 이제 해외 쪽에 학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보통 국제 트랙을 하거든요. 이제 해외 입시는 아무래도 점수만 보는 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나 뭐 대회나 점수도 당연히 보고 에세이도 보고 하는 방식으로 되게 사람 자체를 보려고 하고 내가 공부하고 싶은 거나 제가 관심 있는 게 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 것 같아서 저도 오히려 학교를 잘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좀 많이 생각해 봤던 입시였던 것 같습니다.
◇ 이성규 :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국제 영상 공모전에서 입상한 한예인 학생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한예인 : 감사합니다.
◇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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