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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김기현 사퇴 요구에 "혁신위에 감사…기득권 내려놓겠다"外
2023-12-11 13:50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11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연기됐다는 관측이 있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대표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혁신위를 조기 해체하고,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을 오는 28일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죠. 그러자 일부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의 국회 상정에 대해 당부의 말을 했고, 이에 따라 공관위 구성이 당초 12월 중순에서 말일 쯤으로 늦춰질 거란 전망이 나온 겁니다. 공관위가 조기에 구성돼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여부가 공개되면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요?

◆ 김영민 : 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어제 “해당 관측과 관련해 특검법 등 원내 상황 등으로 인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늦춰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며 "공관위 구성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에 대한 '대통령의 당부'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고, 공관위 구성이 미뤄졌다는 내용만 부인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공관위원장을 임명하는 것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 이승훈 : 이준석 대표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당에 쓴소리를 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선거는 안중에도 없나”라며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 여사 특검 때문에 공관위 구성도 총선 준비도 모두 늦춘다니, 하루빨리 공천해서 뛰게 해도 부족할 수도권은 다 포기하고 선거 한 달 전 공천해도 되는 영남 공천만 고민하나”라고 썼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정리해보죠.

◆ 김영민 : 최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3선 중진 하태경 의원, 5선 중진 서병수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 의원은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쇄신 대상 1순위는 김 대표”라며 “김 대표는 지난 10월 10일 강서구 보궐선거 직후 사퇴했어야 했다”며 “정작 자신은 빼고 아랫사람만 사퇴시켰다. 홍준표 대구시장 말대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하는데 꼬리 자르기만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 의원은 또 국민의힘을 ‘좀비 정당’에 비유하며,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다 죽는 걸 아는데도 좀비처럼 질주하고 있는데 제일 앞에 김 대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서병수 의원도 소셜미디어에 “이 모양 이 꼴로 계속 간다면 국민의힘이 필패하리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인요한 혁신위원회 실패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는 전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이준석 전 대표도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0석 밑으로 떨어질 거라고 전망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83석에서 87석 정도를 얻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며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다. 그게 지금 보수정당의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이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김기현 지도부의 사퇴도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잘못하고 있고 김기현 지도부는 무능력하다. 이 두 가진 진단은 아주 맞는 진단인데 지금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며 "김기현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형성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네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로 만날 의향이 있다고 했죠?

◆ 김영민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라며 "시기가 되면 만나겠다"고 밝힌 건데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낙연 총리님도 만약에 어떤 정치 개혁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면 당연히 뭐 제가 정치 후배로서라도 무조건 만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밝히면서 두 사람이 함께 신당 창당이나 연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다만 여야 주류는 두 사람의 만남에 회의적인 분위기라고요?

◆ 김영민 : 여야 주류는 두 사람의 신당 창당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적 교집합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고요.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도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낙석 연대'가 아니라 '낙석 주의'가 된다. 주의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민심이 같이 가기를 원한다면 같이 갈 수 있겠지만, 두 전직 대표가 노선과 세가 완전히 다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이낙연 전 대표, 오늘 무소속 이상민 의원과도 만날 예정이죠?

◆ 김영민 :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오후 2시,  무소속 이상민 의원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가 서울 종로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와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의원은 "지난 3일 탈당 선언을 하면서 당의 대선배인 이 전 대표에게 전화했고, 그렇지 않아도 한 번 뵈려고 했다"며 두 사람 만남의 계기를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어제 대규모 행사를 열었어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혁신계 의원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어제 지지자 500여 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원칙과 상식은 어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과 함께 토크쇼’를 열었는데, 이들이 지지자들과 함께 세 과시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다만 주최자 4명 외에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네 사람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했습니다. 누군가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너’라고 지칭하자,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너다’라고 하셨는데 저는 ‘너’ 밑에서는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신당 창당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나요?

◆ 김영민 :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12월까지 당에 변화가 없다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아직 신당 계획은 없다. 민주당이 바뀌면 신당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연말까지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고 안 되면 그때 여러분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2월까지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힘을 실어달라"며 "그다음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변함없이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영찬 의원도 "12월까지는 민주당을 지키고 바꾸는 시간"이라며 "그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우리의 마음이 만나는 순간이 생기면 그때 뭔가가 생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 이승훈 : 친명계인 김민석 의원은 원칙과 상식의 행사에 대해 날선 반응을 보였죠?

◆ 김영민 :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총선 코앞의 공천 보장 요구 구태를 무어라 포장한들 그 누가 원칙과 상식과 민주주의라 보겠는가"라며 이들을 저격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여건 야건 탈당과 신당 등 이합집산의 명분과 거취는 솔직 명료한 것이 좋다"며 "신당을 꿈꾸면 나가서 하는 게 도덕"이라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원칙과 상식뿐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칙과상식이라고 이름된 4명 의원보다 이낙연 대표의 최근 신당론이 100배 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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