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9월 5일 (화요일)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이슈 앤 피플 2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기다리고 있습니다. 답답한 우리 정치 얘기들 시원하게 밑줄 읽어보는 시간입니다. 김병민의 정치 밑줄 오늘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승훈: 오늘부터 시작이 되는 아직은 시작이 안 됐습니다만 국회 대정부 질의가 오후에 시작이 되죠?
◆ 김병민: 오늘 오후에 정치 분야로 시작을 하고요. 내일은 외교 안보 관련된 내용들과 모레에는 경제 그다음 교육 사회 분야로 이르기까지 나흘 동안 대정부 질문이 진행됩니다.
◇ 이승훈: 시작할 때부터 홍범도 장군 얘기하지 않겠어요?
◆ 김병민: 아마 국내 정치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묻지 않을까 싶은데요. 국내 정치에서도 얘기해야 할 현안들이 워낙이나 많지 않겠습니까? 좀 가능하면 이제 국민의 삶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대정부 질문을 할 때 보면 가장 국민들이 보시기에 좀 안타깝다라는 장면이 질문하는 의원이 있는데 그 안에 있는 국회의원석을 보면 텅텅 비어 있기도 하거든요. 다 같이 좀 모여서 정말 중요한 국민적 의제에 대해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기회이니 만큼 그 부분을 좀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이승훈: 홍범도함 얘기를 좀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 네 번인가 뭐 한다 안 한다 한다 안 한다 정부에서 말이 바뀌었다고 그래요. 그런데 정부에서 딱 단칼에 이렇게 결정력의 부재, 우리 축구라 하면 이 문제 처리 미숙 이런 것 때문에 소모전을 좀 확산한 건 아닐까요?
◆ 김병민: 처음에 이제 총리가 사견임을 전제로 얘기를 하고 또 누군가가 얘기를 꺼내면 거기에 대해서 논리적 모순이 연결되는 발언들을 또 다른 장관이나 부처 관계자가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실에서도 대통령께서 여러 의견들을 좀 검토해 봐라라고 얘기를 한 만큼 육군 사관학교의 흉상 이전 문제라든지 그리고 국방부를 비롯한 홍범도 장군에 대한 흉상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과정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를 지금 민주당에서는 끊임없이 정치적인 공세의 한복판으로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혼선의 말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이 문제는 군의 문제로 좀 정리가 됐으면 좋겠고 지금 독립 영웅이지 않습니까. 독립운동을 했던 당시 봉오동 전투의 혁혁한 성과를 냈던 그 독립운동 정신에 대해서 폄훼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후반기에 있었던 상황에 대한 평가들이 좀 엇갈리게 되는 건데요. 독립운동가로서 있었던 부분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정치권이 좀 이 문제에서는 한발쯤 빼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 이승훈: 당 지도부에 계시니까 혹시 홍범도함 이름 바뀔 때 거기에 대해서 당론을 어떻게 하겠다 그런 거 나온 건 있나요?
◆ 김병민: 국민의힘에서 또 이 문제에 대한 정치적 입장들이 피력하면 민주당이랑 계속 이 문제가 같이 부딪히지 않겠습니까? 당 입장에서는 육사와 국방부에 대해서 군의 문제로 정리하고 있는 부분들을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승훈: 그런데 이념의 한복판에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있습니다. 대통령 얘기 좀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그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한미일 협력 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이념입니다. #외교원 60주년 기념사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이니까 근데 이제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또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국민의힘 연찬회 (지난달 28일)
◇ 이승훈: 지금 대통령이 정확하게 얘기했습니다. 이념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이 왜 최근 들어서 더 이념을 강조하는 것처럼 들릴까요?
◆ 김병민: 저게 이제 연찬회에서 나왔던 발언이었는데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1박 2일 연찬회의가 있었고, 그 자리에 저도 참석을 해서 대통령의 발언을 현장에서 다 들었습니다. 그 연찬회에서의 이념에 대한 발언과 그다음 날 국무회의에서의 발언의 공통점은 이 이념을 근거로 한 방향일 텐데요 우리가 이념이라고 하면 철 지난 이념들 이제 이런 부분들에 대한 부담감들이 좀 있을 수 있는데 철지난 과거의 얼토당토한 이념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대통령이 분명히 선을 긋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다음 날 국무회의에서도 우리가 가야 될 방향성에 대해서 언급을 했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고 하는 이 기본적인 틀, 이 질서가 무너지면 안 된다라고 하는 보편적이고 매우 기본적인 얘기들을 좀 힘줘서 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나 과거에 설마 그런 일들이 있겠어라고 했던 일들이 현재 이 지구촌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들이 있지 않습니까? 러시아가 이 국제사회의 통상적인 상식을 뛰어넘어서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아마 거의 없었을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지금 신냉전 시대라고 불려질 정도로 북중러에 대한 밀착이 가까워지고 있고,
북한은 2018년도에 판문점 선언, 평양 선언으로 한반도에 대한 평화와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지금은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고도화된 개발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현실이거든요. 여기에서 이제 우리의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과 또 경제적으로는 시장 경제를 기반으로 제대로 좀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한 우리의 방향성에 대한 언급을 이른바 이념이라는 표현과 방향을 같이 섞어서 얘기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김최고위원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많은 분들은 혹시 이렇게 이념으로 네 편, 내 편 이렇게 나누면 이제 총선 앞으로 7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럴 때 좀 도움이 돼서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그런 거 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하는 분들도 많던데요.
◆ 김병민: 네 저는 정치적 셈법으로 그런 얘기를 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아야 하는데 일단 방향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던 것과 또 최근에 나왔던 얘기를 보면 결국은 이 좌파, 우파,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우리가 가야 될 중요한 안보에 대한 기치를 이야기한 적이 있거든요. 얼마 전에 이제 북한의 해킹 문제를 비롯해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정말 위험한 일들이 현재 계속 나타나고 있는 형국에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가야 될 일들에 대한 중요성들, 상식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꺼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어제 이 시간에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나오셨거든요. 이택수 대표가 이런 말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이념 분쟁에 대한 이슈가 이념에 대한 이슈가 터지고 나서 중도층이 오히려 더 이탈하는 모습이라고 하던데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중도층들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양당 혹은 보수 진보에 대한 고착화된 생각보다는 어떤 정당이든지 간에 국민의 삶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경제와 민생에 관한 문제 또 국민의 삶에 관한 메시지를 내주는 것을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여론조사 지표에서 그런 부분들이 반영됐다면 정부에서 지금 이번 국정 정기국회를 끌고 가는 이 하반기의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경제 민생임을 집권당도 또 윤석열 정부도 계속 강조하고 있거든요. 이런 일들에 대한 설명들 또 설득의 과정들에 따라 여론들이 좀 움직이지 않을까 싶고 다만 이제 정부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이념 방향성에 관한 문제들을
그냥 이건 이제 과거의 낡고 오래된 레토릭이기 때문에 완전 버려둬야 되는 얘기처럼 지나가기는 또 어려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게 앞서 제가 설명드렸던 이 국가 안보와 또 얼마 전에 있었던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담 정상회담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외교적 방향성 또 이런 일들이 다 연결돼 있는 만큼 윤석열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하고자 하고 있는 그 철학들을 또 보여줬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지도 보니까 잘 아시겠지만 전에보다 요즘에 여론조사 결과 정말 신경 많이 쓰이죠?
◆ 김병민: 여론조사라는 게 그런데 그때그때 너무 들쭉날쭉하고요.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 같은 경우는 매 주간 조사되는 상황에 따라 등락이 있는데 그 등락의 폭도 결국 오차 범위 내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경우들이 많고요.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여론조사는 조사 방식과 또 조사 기관마다 너무 편차가 심해서 또 같은 조사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예를 들어 매주 금요일이면 갤럽에서 여론조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갤럽 여론조사를 보니까 서울 저는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니까 항상 서울 거를 먼저 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잔뜩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일주일 만에 여론조사를 보니까 이번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던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서울에서 한 10%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한 주 만에 거의 20% 가까운 등락 폭이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아무튼 여론조사에 대한 내용들을 충분하게 숙고하고 참고는 합니다만 그 데이터가 또 절대적인 방향들을 다 안내해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도 봅니다.
◇ 이승훈: 어제 이 시간에 여론조사 관련해서는 뭐 여론조사 홈페이지에 보라고 여러분도 하고요. 중요하게 많이 다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내용도 다루고 제가 이런 말까지 했어요. 이거 믿을 수 있습니까? 이런 말까지 나왔었는데 이분 또 얘기해야 되겠습니다. 단식 중입니다. 당 대표 이재명 대표가 지금 민주당 대표 단식도 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단식 현장에서 라이브 방송 하던데요. 그건 어떻게 보셨어요?
◆ 김병민: 그 내용을 보면 그러니까 왜 단식을 하는지 단식의 진정성이 좀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을 받을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보죠. 통상 우리가 이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거나 이런 방식으로 지지층들을 대상으로 읍소할 때는 적극적인 지지층의 결집을 위해서 그런 일들을 진행하는 경우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를 대상으로 내가 168석의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마지막 그 선택으로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재명 대표의 설명대로라면, 저렇게 유튜브를 하면서 뭔가 지지층들 대상으로 정치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앞과 뒤가 다른 행동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두고 이기적인 단식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거든요. 세간에서는. 본인의 사법 리스크 소환, 조사, 통보까지 와 있는 상태인데 이 모든 걸 무력화시키기 위한 방탄 단식이 아니냐 언급들까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게 되는 행동들이 그런 유튜브 촬영에서도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김최고위원께서는 명분 없는 단식이라고 했는데, 왜 그 위원장이 그렇게 야당 중진 의원들이 많이 모일까요?
◆ 김병민: 야당 중진 의원 중에 가장 대표적인 분이 전 대표를 지낸 이해찬 전 대표가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까?
◇ 이승훈: 추미애 전 의원도 왔었고요.
◆ 김병민: 추미애 전 장관도 시종일관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싣는 강성 정치인으로 분류가 되고요. 이해찬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비주류였던 이재명 성남시장 경기지사가 유력한 당내 대권주자로 가는 길에 든든한 후원군 뒷배가 돼준 것 아니냐라는 게 정치권의 일관된 평가 아닙니까. 더군다나 최근 들어서 김성태 전 회장이 여러 내용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거기에 이해찬 전 대표의 정치자금 문제를 이화영 부지사를 통해서 건넨 것처럼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에 이외 이재명 대표가 본인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서 단식을 한다는 내용들과, 거기에 같이 앉아서 또 다른 의혹을 받고 있는 이해찬 전 대표가 함께하고 있으니까 모두가 다 함께 대한민국을 위한 단식과 투쟁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사법적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서 정권과 대척점에 서는 모습으로 서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들기만 합니다.
◇ 이승훈: 그런데 이 대표가 뭐 굶으면서 여러 활동 본인이 다 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빠르게 수축하거나 힘들어진 모습인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이럴 때 정부, 여당도 뭔가 액션을 취해야할 때라고 보지는 않으세요?
◆ 김병민: 일단은 야당 정치인의 단식이기 때문에 건강상의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좀 조속하게 정리하고 건강을 회복하기를 정치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바라고 기대합니다. 그런데 지금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단식과 사법적 소환 조사에 응하게 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지 않습니까? 이게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소환 통보도 오고, 결국은 검찰 조사를 받아야만 할 운명에 놓여져 있고요. 이 쌍방울의 대북 송금 문제에 한복판에 얽혀져 있기 때문에 소환조사 이후 구속영장까지 청구될 거다라는 게 통상적인 관측인데 단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서 위로를 건네고 모든 것들이 없었던 것처럼 무마시키는 화해 제스처가 이어지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사법질서가 있는 그대로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애당초 시작부터 이재명 대표가 무얼 위한 단식인지를 명확하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무기한 단식을 천명한 만큼 이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조속히 스스로가 문제를 정리해서 이 꼼수 단식, 방탄단식이 아니다라고 하는 점들을 국민께 입증해야 될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 이승훈: 단식과 소환은 별개의 문제인데, 별개의 문제를 가지고 뭉뚱그려서 이야기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렇게 본다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윤미향 무소속 위원의 조총련 초청 행사 방문 이것도 또 별개 아닌가요? 그거 너무 뭉뚱그려서 하는 거 아닌가요?
◆ 김병민: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죠. 그러니까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문제는 이제 앞서도 충분하게 논의가 진행됐겠습니다마는, 독립운동가로서의 홍범도 장군을 폄훼하거나 여기에 대한 내용들을 축소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제 현재로서는 대한민국을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한 북한의 체제일 텐데 여기에 맞서고 있는 국방의 문제와 또 사관 생도들을 기르고 있는 육군 사관학교에 있는 그 위치가 맞는 것인가에 대한 논쟁으로 촉발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생애 중에 독립운동으로서 가장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인 독립기념관 등에 모시는 것이 맞지 않냐라는 인식에서 시작이 된 것이고 그럼에도 이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되고 그동안 있었던 얘기들 때문에 지금 논쟁이 오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의견이 조금씩 다른 것이고요. 근데 지금 조총련 문제는 여기는 반국가단체죠. 대한민국 대법원이 확정한. 그리고 북한을 조국으로 생각하고 주체사상을 받들고 있는 이러한 친북단체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참석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상식적으로. 법적으로도 위법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윤리를 저버린 일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응당 책임을 져야 될 일이고요.
◇ 이승훈: 한꺼번에 얘기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이런 말씀 좀 드려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셨지만 윤미향 의원은 전에 어쨌거나 민주당에 부담 주고 떠나신 분 아니에요? 당을 떠나신 분인데.
◆ 김병민: 무소속이죠.
◇ 이승훈: 그런데 그분의 일과를 향해서 이렇게 민주당 비슷하게 이렇게 정치 공세하는 건 좀 그렇지 않은가요?
◆ 김병민: 아 이게 이제 윤미향 의원은 애당초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제명 권고 결정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김남국 의원처럼. 김남국 의원도 민주당의 비호 아래 무소속으로 있습니다마는 결국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죠. 윤미향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날 1심 결과가 나왔을 때 반성문을 쓰듯이 윤미향 의원에게 미안하다라고 SNS에 글을 쓰기도 했거든요. 여기에 대한 문제를 검찰과 언론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 민주당의 비호 들이 없었다면 윤미향 의원이 어찌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 잘못된 일이 있었을 때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문제가 있다. 입장도 피력하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국회 내에서 그 심사, 여기 윤리특위 차원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겠다. 얘기를 해야 되는데 제가 어제 민주당의 지도부 중 한 사람인 장경태 최고위원과 토론을 해보니까 뭐가 문제냐는 식의 약간 반응이더라고요. 이런 민주당의 인식들이 보편화돼 있으면 이거는 우리가 통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으로도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보다 분명한 입장을 빠르게 피력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거듭 드립니다.
◇ 이승훈: 그 김병민 최고의원하고는 좀 편하게 이렇게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데 그럴 때마다 보면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게 있어요. 사실 어저께 제가 YTN에서 출연하는 걸 봤거든요. 지금 김병민 의원이 잠시 조금 전에 말했던 그 여론조사 결과는요. CBS 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조사 1,015명 대상으로 한 거고요. 또 한국갤럽 얘기했었죠? 그건 한국갤럽 자체적으로 했습니다. 어제 뭐 많은 얘기 들으셨을 거예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겁니다.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됩니다.
◆ 김병민: 여야가 합의해서 이것부터 법 개정을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언론인들을 너무 괴롭게 하는 것 같아요.
◇ 이승훈: 괜찮습니다. 아세안 대통령 얘기 좀 하겠습니다. 아세안 G20 회의 참석해서 조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을 했습니다. 회담하고 한미일 정상회담하고 온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피곤하지 않으시겠어요?
◆ 김병민: 대한민국 세일즈맨이 되겠다. 이런 얘기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많은 기업인들이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윤 대통령이 정말 방점을 찍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을 건데 그중에 또 한 가지가 우리 부산 엑스포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홍보전들을 펼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G20 정상회의 다자간 외교에 참석을 했는데요. 불과 1년 정도 전을 생각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서 뭐 몇 분을 만났니, 몇 초를 만났니 기시다 총리와는 만나긴 만나는 거냐 뭐 이런 얘기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다자간 외교 속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등 야당의 혹한 평가들이 많았는데요. 혹독한. 지난 1년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미국이랑 워낙이나 돈독해진 관계가 된 것도 사실이고 여러 정상들을 만났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들까지도 지켜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익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G20 정상회의 등에서 좀 좋은 성과 내고 오기에는 여야 모두 공이 많은 국민들의 바람을 좀 담아서 응원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훈: 이제 대통령이 외교에 대해서는 다른 것보다도 그냥 외교만큼은 자신이 붙었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건가요?
◆ 김병민: 어느 정도 일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받침은 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만나서 상호 신뢰가 쌓여야 그다음에 대화가 되고 그 대화를 통해서 외교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만나냐 마냐만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던 때가 있는데 지금은 그냥 만나냐 마냐가 아니라 멀리서 윤석열 대통령 보고 총총걸음으로 반가워서 쫓아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까지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의 지도자로서 충분한 역할들을 하고 있는 기본적인 받침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그렇게 봤다면 그렇게 후한 점수를 외교에서 줄 수 있다는 건 대통령 혼자 잘해서 그런 게 아니고요. 대통령실에 있는 외교안보실에서 잘해서 그러니까 손발이 척척 맞아서 그런 거다 뭐 이렇게 볼 수도 있을 텐데. 그런데 국가안보실 2차장 바꾸고 국방비서관 바꾼다 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왜 그런 얘기가 나올까요?
◆ 김병민: 외교 파트가 아니라 이제 국방 파트인 것이죠. 아마도 오늘 아침자 기사를 보니까 국방부 장관 교체설까지 나오던데 확인을 못 해봤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 그런데 이제 통상 총선을 앞두고 있으면 안에 있는 대통령실의 참모진들도 그렇고 어느 정도 이제 교체를 하면서 정치권에 갈 사람들은 또 정치권으로 이동하게 되는 모습들이 있지 않습니까? 자연스럽게 하반기가 되게 되면 인사 이동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 텐데요. 거기에 맞춰서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특히 국방 분야 같은 경우는 지난 캠프 데이비드 선언 이후로 특히 한미 동맹을 굳건하게 가져가면서 이 북한의 위협에 우리 안보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가 핵심적인 기치로 떠오른 것 같습니다. 이 일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력들 중심으로 재배치가 이뤄진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이승훈: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번에 그런 말 나오는 게 아무리 보더라도 박정훈 전 대령 그래서 이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이런 것 때문에 그거 관련해서 그런 거 아니냐 이런 말도 많이 나오는데 거기는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색안경을 끼고 안 좋게 보면 모든 일들이 다 안 좋게 보일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렸던 이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외교적인 성과부터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 넘는 기간 동안 또 대한민국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었던 중요한 성과들도 있었을 겁니다. 보시기에 부족한 점도 있었겠습니다만. 또 일부 정치인들 같은 경우는 100이면 100 다 잘못했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감정을 실어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평가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크게 동의하거나 공감가지 않는다는 얘기도 드립니다.
◇ 이승훈: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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