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홍범도함 개명 두고 맞붙은 국방부vs해군外
2023-08-29 14:39 작게 크게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김우성 앵커

방송일 : 2023829(화요일)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김우성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도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독립영웅들 흉상 이야기 해보죠.

 

김영민 : 군은 논란이 확산하자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가운데 홍범도 장군 흉상만 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어제 입장문을 냈는데요. “홍 장군의 독립운동 업적은 업적대로 평가하되, 이후 소련공산당 활동에 동조한 사실들에 대해서는 달리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은 육사 교내보다는 독립운동의 업적이 가장 잘 선양될 수 있는 독립운동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우성 : 찬반 여론은 더 거세지고 있죠?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육사 총동창회가 흉상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총동창회는 오늘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2018년 육사 영내에 조형물 설치 시 홍범도 장군 흉상 배치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그럼에도 충분한 공감대 없이 강행됐으며 지금까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평가가 상반되는 인물에 대한 조형물 배치는 신중을 기해야 하고, 더구나 이러한 인물의 흉상에 육사 생도들이 거수경례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반대했습니다.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광복 이후 대한민국 건국과 6·25 전쟁을 맞물려서 판단해야지 그 전에 공산당 가입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청사 앞 흉상 이전이나 홍범도함 개명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지사는 어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철 지난 이념 논쟁으로 영웅을 두 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성 : 국방부 청사 앞에 있는 흉상은 어떻게 되나요?

 

김영민 : 국방부 청사 앞 흉상도 이전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공산당 입당 또는 그와 관련된 활동 이런 부분이 지적되고 있어서 그것에 대한 검토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보훈부는 홍범도 장군에게 서훈된 훈장도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정희 정부에서 훈장이 수여됐는데 같은 공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한 단계 높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또 수여됐다며 적절했는지 재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우성 : 홍범도함 명칭 변경을 두고는 국방부와 해군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죠?

 

김영민 : 국방부가 지난 2016년에 건조된 신형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해군이 공개 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장도영 해군 서울 공보팀장은 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군이 국방부의 방침을 어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성 : 교사들이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4일을 추모의 날로 정했죠?

 

김영민 : 94, 일부 교사들이 이 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단체 추모를 추진했습니다. 연가나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가지 않거나, 학교 차원에서 이날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하자는 건데요. 이에 8만 명 이상이 동참하겠다고 서명했고, 재량휴업일로 예고한 학교도 500곳이 넘었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당일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교육부는 교사들의 집단 행위는 위법이라며 위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5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 때도, 전쟁 중에도 교육은 멈추지 않았다“49재를 추모하는 것은 존중하지만, 학생의 학습권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성 : 하지만 국회 앞 집회는 결국 취소됐죠?

 

김영민 : 국회 앞에서 집회를 추진하려던 교사들은 27일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을 통해 집회 철회와 집행부 해체 뜻을 밝혔습니다. "여기까지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9.4 49재 서이초 추모 국회 집회'를 전면 취소하고, 운영팀은 해체한 뒤 하나의 점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어 "집회에 참석하는 행위 자체가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다른 교사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국회 앞 집회 취소가 공교육 멈춤의 날 운영팀의 부담을 더 많이 덜어드릴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온라인에서 연가와 병가 사용을 통해 추모와 '멈춤'을 이어가자는 논의는 이어지고 있고요. 저녁 추모나 온라인 추모를 하자는 입장과 교육 당국의 엄포에 물러서지 말고 당초 계획대로 밀어붙여야 한다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어 내홍이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김우성 : 교직단체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고발했네요.

 

김영민 :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어제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고 각각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규탄 성명에서 "학교 자율성을 침해하는 직권남용"이라며 "재량휴업은 학교의 사정에 따라 마땅히 사용할 수 있는 학교의 재량이며, 교사들의 조퇴나 연가는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 권리"라고 주장했고요. 실천교사 측도 "장관은 직권을 남용해 학교장의 자율 재량 권리인 임시휴업 지정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우성 : 다음 소식입니다. GS건설이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이죠?

 

김영민 :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일으킨 GS 건설이 정부로부터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명 피해가 없는 부실시공 사고로는 사실상 최고 수위 징계입니다. 국토부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 여기에 더해 서울시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더해지게 됩니다. 국토부의 행정처분은 행정처분 심의위원회의 청문, 심의 절차를 거쳐서 최종 확정되는데, 이 과정이 최소 3개월에서 5개월가량 소요됩니다. GS건설이 청문 과정에서 어떻게 소명하느냐에 따라 영업정지 기간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될 경우 GS건설은 10개월간 공공은 물론 민간 사업에도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됩니다.

 

김우성 : 마지막 소식입니다. 횡단보도에 아이들이 누워있었다고요?

 

김영민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한 초등학교 앞 도로 횡단보도에 청소년으로 보이는 두 명이 나란히 누워있습니다. 대자로 편안하게 누워있는가 하면 누워서 스마트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스쿨존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를 가중 처벌하는 '민식이법'을 악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 어린이가 스쿨존을 지나는 차량에 의도적으로 다가와 운전자를 놀라게 한 사례가 이어졌던 가운데 다시금 이런 장면이 포착되며 많은 이들의 공분과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김우성 : 이 아이들, 왜 그랬다고 하나요?

 

김영민 : 교육당국이 파악한 결과 해당 청소년들은 지역의 한 중학교 1학년생으로 확인됐으며, 학생들은 "별 이유 없이 행동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을 불러 잘못된 점을 교육하고, 전교생에 가정통신문을 보냈고요. 이어 학교 규칙에 맞게 징계 등의 조처를 할 방침입니다.

 

김우성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