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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프리고진 의문의 추락사에 바이든 "놀랍지도 않다" 外
2023-08-24 16:31 작게 크게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김우성 PD

방송일 : 2023824(목요일)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김우성 : 첫 번째 소식입니다. 1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됐죠?

 

김영민 : 그렇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1시께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삼중수소 농도와 기상 상황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 겁니다. 도쿄전력은 1차적으로 17일 동안 하루에 약 46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식으로 오염수 7800톤을 우선 방류할 계획인데요. 내년 3월까지 오염수 전체의 3%31200톤을 방류할 계획이고, 전체 오염수를 방류하는 데는 30년에서 4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후쿠시마에 현장 사무소를 설치했는데, 방류 시작과 함께 바로 안전기준 부합 여부를 평가합니다.

 

김우성 : 방류된 오염수는 언제 우리 해역을 지나게 되나요?

 

김영민 : 흘러간 오염수는 북태평양 난류를 만나 미국 캘리포니아 해협에 도달하고, 다시 북적도해를 만나서 돌아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남해와 동해를 지나 다시 일본 동해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4~5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고요, 길게는 10년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200m 이하 수심에서 형성된 심층수인 아표수는 그 흐름이 다르다고 합니다. 서균렬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심층에 가라앉은 오염수가 한반도에 도달하는 시간은 7개월에서 1년 정도라고 말했는데요. 심층 오염수에는 방사성 물질인 플루토늄 성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플루토늄은 삼중수소보다 무거워 심해에 가라앉는데, 서 교수는 심해에 가라앉아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플루토늄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우성 : 한일 어민단체는 행정소송에 나서기로 했다고요?

 

김영민 : 김종식 전국어민총연맹 상임부회장이 오늘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는 26일 한일 어업인이 행정소송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류에 반대하는 후쿠시마현 주민과 변호인들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인가 취소와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다음 달 8일 후쿠시마지방재판소에 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우성 : 다음 소식입니다.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시도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망했다고요?

 

김영민 : 그렇습니다.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현지시간 23일 제트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이 제트기는 프리고진의 전용기였는데요. 러시아 항공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제트기가 트베르 지역에 추락했다며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객 중 프리고진과, 프리고진의 오른팔인 드미트리 우트킨도 탑승했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김우성 : 사고 원인은 밝혀졌나요?

 

김영민 : 사고 원인은 발표되지 않아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프리고진 측은 러시아군 방공망이 전용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트기가 한 쪽 날개가 떨어져 나간 채 추락하고 있고 미사일 흔적으로 추정되는 자국이 찍혀 있기도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언론이 공개한 파편 이미지에는 방공미사일 공격과 일치하는 다수의 작은 구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 죽음의 배후에 어떤 형태로든 푸틴이 연루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우성 : 바이든 대통령은 '별로 놀랍지 않다'는 입장이죠?

 

김영민 : 휴가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예견된 일이라는 듯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우성 : 마지막 소식입니다. 인도가 달의 남극에 착륙했네요.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인도의 달 탐사 우주선 찬드라얀 3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934,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건 옛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이지만 달 남극 착륙은 인도가 최초입니다. 달 남극은 태양의 그림자에 가려져 달의 중앙 지대보다 훨씬 착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도는 4년 전에도 찬드라얀 2호로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으나 충돌 폭발돼 실패한 바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달 남극 착륙 성공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기쁨을 표했습니다.

 

김우성 : 달의 남극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고요?

 

김영민 : . 바로 물과 얼음의 존재 때문인데요. 지난 2008년 인도의 첫 달 탐사선 찬드라얀 1의 관측 결과에 따라 달에 물과 얼음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인도, 러시아 등 각국이 달 남극 탐사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얼음 형태의 물이 확인된다면 연료로 쓰일 수소를 현지에서 조달해 더 깊은 우주로 갈 가능성이 열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물과 얼음이 있는지는 착륙 이후 탐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존재 여부가 불투명했던 만큼, 이번에 착륙에 성공한 인도 탐사선이 앞으로 2주 동안 얼음의 여부를 확인할 전망입니다.

 

김우성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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