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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3:00~14:00
제작진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이앤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증인 출석, 손준성과 법정 대면 外"
2023-06-02 15:22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6월 2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증인 출석, 손준성과 법정 대면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U-20 대표팀이 8강에 진출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FIFA가 주관하는 20세 이하 선수들의 축구 국가 대항전인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당당히 8강에 진출했습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습니다. 한국은 전반전에 이영준(11분), 배준호(19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다, 페널티킥(PK)으로 1점을 내줬고요. 하지만 후반전 시작 직후 최석현이 득점(48분)에 성공, 스코어를 3대 1까지 벌렸습니다. 에콰도르가 마지막에 추격 골에 성공했지만, 한 골 차이로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1983년(4위), 1991년(8강), 2009년(8강), 2013년(8강), 2019년(준우승) 이후 이번이 6번째입니다. 

◇ 이승훈 : 아시아에서 유일하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팀인데요. 김은중호는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강호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이 밖에도 △콜롬비아 vs 이탈리아 △미국 vs 우루과이 △이스라엘 vs 브라질이 8강전에서 맞붙게 됩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입니다. 

◇ 이승훈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중 우리 선수들이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났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에 우리 선수들이 술집에서 늦은 새벽까지 술을 먹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인 건데요.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김광현(35·SSG 랜더스)과 이용찬(34·NC 다이노스), 정철원(24·두산 베어스) 선수입니다. 이들은 3월 8일 호주전과 3월 10일 일본전 전후로 술을 마신 걸로 드러났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날에 술을 마셨는지는 보도와 선수들의 주장에 조금 차이가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 경기 결과는 호주에 7-8로 패했고, 일본에는 4-13으로 대패했기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음주를 한 선수들, 사과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선수들은 각자 기자회견을 열고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먼저 김광현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을 만나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짧았다. 내 행동을 컨트롤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고요. 이어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KBO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찬 선수도 “이유를 불문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음주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고, 정철원 선수도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행동했다.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을 놓고 KBO는 상벌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고요. 한편 김광현 선수의 소속팀인 SSG는 김광현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 이승훈 : 김광현 선수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김광현 선수가 지난 3월 8일, 호주와의 WBC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당시 취재진이 '일본 선수단이 '맏형'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도 아래 회식을 했다'는 말을 하자 김 선수가 "회식을 했대요?"라고 반문하더니 "우리는 8강 이상 가면 회식을 하는 걸로 하겠다"며 음주하지 않겠다고 말한 대목입니다. "시작도 하기 전 회식하면 또 얘기가 나올 수 있다. 조심스럽다. 눈치 보는 게 일상"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시기에 음주를 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당시 인터뷰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고발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씨가 제보자 조성은 씨와 만났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의 13차 공판기일을 진행합니다. 오늘 제보자 조성은 씨의 증인신문도 이뤄지는 겁니다. 조성은씨는 이 사건의 공익 제보자죠. 손 부장이 범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는데, 이 고발장이 조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고, 조씨가 2021년 9월 이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고 언론에 알리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 이승훈 : 손준성 부장, 어떤 혐의를 받고 있죠?

◆ 김영민 : 손 부장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시절인 지난 2020년, 4·15 총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당시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처는 손 부장이 같은 해 4월3일과 8일 일명 '제보자X'로 불리는 지모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희석 전 최고위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고발장을 김 의원에게 전송해 여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20대 여성의 신상이 공개됐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 여성의 신상, 23세의 정유정입니다. 1999년생인데요. 정 씨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생활해왔고, 201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했고 외출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직전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씨는 지난 5월 24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또래인 20대 여성에게 중학생 학부모로 가장해 접근했는데요. 자신의 자녀가 영어 과외를 받도록 하고 싶다고 속인 뒤, 자신이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중학생인 척 피해 여성의 집에 찾아갑니다. 이후 잠시 대화를 나누다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살해했는데요. 정유정은 살해 후 마트에서 흉기와 락스, 비닐봉지 등을 구입한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캐리어를 챙긴 뒤 A씨의 집으로 가 시신을 훼손했고요. 이후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싣고 택시를 타고 낙동강 변으로 이동해 풀숲에 이를 유기했습니다. 당시 정유정을 태운 택시기사가 새벽 시간에 여성이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끌고 풀숲으로 들어간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며 이번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 이승훈 : 오늘 검찰에 송치됐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 검찰로 넘겨진 정유정은 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오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본인의 신상 공개와 관한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유정과 함께 생활하는 할아버지는 "내가 손녀를 잘 못 키운 죄로 유족들한테 백 배 사죄하고 싶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또 정씨의 할아버지는 다음 달 10일이 공무원 필기시험 날인데,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왜 그랬답니까?

◆ 김영민 : “살인해보고 싶어서”라는 이유였는데요. 정유정은 긴급체포 이후에는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거듭된 경찰의 추궁과 가족의 설득에 이런 이유를 자백한 겁니다. 실제로 정씨는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조사 결과, 범행 3개월 전부터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을 집중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평소 방송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보면서 잔혹범죄를 학습해 왔고, 도서관에서 범죄관련 소설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유정이 피해자의 신분을 훔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가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과외 교사였지 않나.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여성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훔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경찰관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 20여 명과 성관계를 하고 이를 불법 촬영하는 등의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32살 경장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A경장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소개팅 앱 등을 통해 만난 26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하면서 이를 이들의 동의 없이 28회에 걸쳐 촬영하고, 해당 영상 17건을 소지한 혐의를 받습니다. A 경장은 소개팅 앱에 경찰 제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활동했는데요. 이에 피해 여성들은 경찰이기 때문에 불법 촬영 등에 대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피해자 중 한 명이 불법 촬영 사실을 알아채고 지난 3월, 검찰에 이를 고소하면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 이승훈 :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불법 촬영물을 저장해놨던 하드디스크 등을 버리도록 여자친구에게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경장은 해당 수사가 시작되면서 직위 해제됐고요.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고, “피해자들에 대하여 심리상담 등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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