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정면승부] 홍익표 "이재명, 대선 자금 사용하고도 남아"
2023-05-23 19:08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00~19:00)

방송일 : 2023523(화요일)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담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홍익표 "이재명, 대선 자금 사용하고도 남아"

 

- 노무현정신, '공정 사회'와 일맥상통, 가치· 믿음 부족해

- 이재명, 대선 후보 당시 후원금 한도 초과사용하고도 남아

- 강성 지지층, 이재명 좋아한다면 품위있고 절제된 언어 사용해야

- 후쿠시마 사절단, 유의미한 성과 힘들어, 요식행위로 판단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주기 추도식에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노무현 정통성'을 강조한 가운데 전당대회 돈 봉투·코인 논란으로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홍익표)> , 안녕하세요.

 

신율> 오늘 이재명 대표도 노무현 정신’, ‘노무현 정통성이런 것을 강조했는데. 지금 민주당이 바라볼 때 노무현 정신, 노무현 정통성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홍익표>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고민이 있으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이어가고 있는지, 계승하고 있는지는 가슴 깊이 되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게 기득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이게 최근에 얼마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 많이 논의되는 공정한 사회하고 맥이 통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연 우리 사회에서 그런 공정성, 그다음에 사회적 약자나 또는 젊은 층에게 우리가 공정한 기회를 보장했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은 물론 기성 정치권들이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진 가장 중요한 정신 중에 하나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물러서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셨다는 거죠. 역사에 대한 진보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어떠한 불이익을 보더라도 실천해 나갔다는 건데요. 지금 우리가 당장의 눈앞에 유불리를 넘어서서 역사에 대한 믿음, 그다음에 우리 사회의 진보하는 미래사회에 대한 가치와 믿음을 갖고 우리가 가고 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많이 부족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신율> 지금 홍 의원님께서 젊은층 말씀하셨는데, 요새 나오는 여론조사에서 2030의 민주당의 이탈이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많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홍익표> 지지율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건 최근에 김남국 의원 코인 문제와 관련돼서 아까 얘기하는 아마 일부 젊은층이나 또는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현역 국회의원이 코인 문제로 공정하지 않은 것 아니냐. 이게 불법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공정성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 그리고 최소한의 선출직 공직자가 가져야 할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 부합하지 않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 2030 젊은 세대의 지지율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유념해서 보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빠졌다고 해서 꼭 돌아오지 않을 지지자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 또 우리가 당면한 과제들을 어떻게 잘 극복하고 도리어 젊은 층에게 우리가 더 확실하고 분명한 태도나 입장을 보여준다면 다시 지지율을 회복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현재 드러난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책임 있게 어떤 해법을 찾아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국민의힘 주장은 이거 아닙니까? 지금 김남국 의원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어제 TV조선의 단독 보도로 25천을 인출해 갔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대선 자금혹은 자금 세탁이런 단어들이 자꾸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가지고 계십니까?

 

홍익표> 그래서 이게 TV조선의 단독 보도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요. 당초는 본인이 440만 원만 현금화했다고 그랬는데 당시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인출해서 현금화했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일부에서 그런 의혹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인데 아직까지 확정된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조사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다만 그 당시에 저도 우리 당의 대선 관련돼서 선거자금이나 관련된 분들이 있는데 그런 사적인 자금이 들어올 여지는 당에 거의 없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의 이런 선거자금 관리는 선관위에 보고를 해야 되고 굉장히 꼼꼼하게, 그리고 그때 잘 아시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 쪽에 굉장히 후원금이 많이 들어왔거든요. 충분히 한도를 채운 상태였고 그래서 대선 자금 총량 자체가 모자르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사용하고 남았죠. 그런 걸 감안하면 불법적으로 자금을 끌어와야 될 정도로 대선 자금이 모자란 건 아니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다만 이런 공적인 자금 아닌 어떤 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뭐가 필요했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문제를 김남국 의원이 개인적으로 돈을 확보해서 사용했다. 이건 조금 현실성은 떨어진 것 같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당시 역할이 그런 역할을 할 위치는 아니었습니다.

 

신율>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여쭤볼 게 많아가지고요.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 있지 않습니까? 이 두 의원, 지금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이번 주 중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이렇게 보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만일 구속영장을 청구를 했을 경우에는 다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일 넘어오면 이번에 민주당은 어떠한 스탠스를 취할 것인가, 이게 또 주목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익표> 지금까지 한 번도 체포 동의안 관련돼서 당론으로 채택한 적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과거에 두 분이 우리 당 소속이었고 우리 당이 있을 때 있었던 문제이기는 했지만 지금 현재 더군다나 무소속으로 나가 있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때문에 굳이 저희들이 체포동의안에 방어막을 쳐야 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사안에 대한 중대성을 보고 판단할 문제인데 다만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원칙적인 문제를 보는 건데, 원칙적으로 검찰이 필요한 것은 이 두 분이 증거 인멸이나 또는 도주 우려가 없다면요. 현재로 지금 녹취록이나 이런 문제는 다 확보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추가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하면 굳이 구속해서 구속 수사를 하는 것보다는요. 지난 2000년 초반 이용훈 대법원장 시절부터 우리나라 사법체계의 기본 원칙이라는 게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면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검찰이 사안을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치적으로 꼭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보내서 그런 과정을 거치려고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좀 의문은 있습니다마는 검찰 스스로가 왜 구속해야 되는지의 필요성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 강성 지지층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요새 굉장히 민주당의 중요한 화두인 것 같고, 또 강성 지지층이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을 대상으로 상당히 안 좋은 문자, SNS를 통해서 아주 안 좋은 내용을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바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강성 지지층들의 행위를 못하게 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익표> 여러 차례 이재명 대표가 반복적으로 그런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금년 연초부터 강성 지지층이 우리 내부의 동지들에 대해서, 같은 당원과 같은 동지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내부의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너무 지나치게 인신공격이나 모욕, 배제, 차별성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얘기들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고 만약에 그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행위를 할 경우에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밝힌 바와 같이 정당으로서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일부 당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문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다만 늘 얘기하지만 정당의 심하게 표현하면 강성 지지층이고 중립적으로 표현하면 적극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런 분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지금만 있는 게 아니라 반복적으로 있었습니다. 거꾸로 얘기하면 우리 당의 아이러니한 얘기인데 수혜자와 가해자가 바뀌었을 뿐이기도 하죠. 한동안은 문파라고 해서 그분들을 통해서 도움 받아서 지금 피해자라고 얘기하시는 분들 중 몇몇 분들은 그 덕에 최고위원도 하신 한 분도 계세요. 그때 후원금도 많이 받으시고, 그런 분들이 이제는 상황이 반전돼서 내가 고통받고 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이런 것 같아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우리가 역사적으로 이 문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 이런 행태도 있었는데 이것도 잘못됐고 또 지금 현재의 문제도 잘못됐고, 이런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우리가 같이 지혜를 모아야 하지. 지금 현상에서 이런 문제라고 한다. 만약에 상황이 바뀌면 가해자와 수혜자가 또 뒤바뀐 상태에서 이런 일이 또 반복되는 게 바람직하냐. 저는 이번 기회에 이런 것들을 제대로 끊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우리 당내에 한번 자기 고백이 필요합니다. 나도 한때는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이로 인해서 그렇지만 나는 이런 걸 내가 활용하거나 이걸 더 악용하지 않겠다. 이런 식의 자기 고백들이 정치인들이 필요합니다. 사실은 강성 지지층의 문제이기보다는 그걸 부추기고 활용하려고 하는 국회의원들 더 책임이 크죠.

 

신율> 맞아요. 예전에는 또 다른 쪽에서의 그런 게 있었죠.

 

홍익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이재명 대표 죽일 놈이라고 얼마나 많이 했었습니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나 이런 것들을 저도 받은 적이 많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늘 있었고, 그런데 저는 그거 갖고 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마는 지금 많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고 하니. 저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한 번 정도는 자기 고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고 자기의 정치적 이해관계, 계파적 이해관계에 활용하는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더 책임이 큽니다.

 

신율> 말씀 들어보면 가해자 피해자의 위치, 젊은 정치인은 그렇지 않겠습니다만 하여간 기존 정치인들은 그런 측면은 있겠죠.

 

홍익표> 그래서 저는 우리 지지층들한테 좀 더 품위 있고 절제된 언어와 말씀으로 비판하는 게 우리 당의 국민적 지지나 또 우리 당의 미래에 더 부합한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이재명 대표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그러한 행동은 절제하시는 게 중요하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후쿠시마 얘기도 좀 여쭤봐야겠죠. 지금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민주당은 관광단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일단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면 민주당이 좀 납득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홍익표> 글쎄요. 지금 현재로서는 시찰단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시설 점검했는데 시설에는 문제가 없다. 이 정도의 수준인데, 지금 문제는 후쿠시마의 원전의 시설이나 또는 오염수의 처리 시설에 대한 것을 점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처리된 오염수에 잔류 방사능 물질이 어느 정도 있느냐. 이게 핵심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답을 가져올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게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아쉬운 것은 시찰단을 일본이 받은 것만도 진전이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일본이 그것조차 받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받은 건 사실이지만 거꾸로 일본의 행태에 대해서 그냥 면죄부만 주는 것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일본 의원들이 온 적이 있었어요. 일본 민주당 의원인데 과거 자민당에도 같이 있었고 중진 의원인데 이분이 저한테 한 얘기가 자기가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사람들 만나서 이거 확인해 봤더니 자기들은 그냥 요식행위로 본다는 겁니다. 형식적으로 한국의 시찰단을 받아서 그냥 마무리하는 단계, 그래서 이번 시찰단 방일을 자기들로서는 중요한 퍼포먼스로 보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자기가 들었다면서 저한테 얘기한 겁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일본 외무성이나 경제산업성에서는 과학적 검증이나 제대로 된 자료를 주는 것보다도 시찰 과정에 한국도 참여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거고요. 실제 시료에 대한 분석이나 과정은 IAEA가 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저는 사실은 이 시찰단이 개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IAEA에 한국과 유관국들이 함께 IAEA 검증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더 중요했다고 생각해요.

 

신율> 참여하잖아요?

 

홍익표> 핵심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형식적이기 때문에, 안 그러면 우리가 시찰단 보낼 이유가 없죠.

 

신율> 우리나라가 지금 시료도 3개를 확보하고 있다. 시찰단 단장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IAEA의 일환으로 확보를 해서 우리가 교차 검증을 하고 있다.

 

홍익표>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시료들을 IAEA가 확보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IAEA가 확보한 시료에서 자료가 나오는 건 꽤 시간이 걸릴 거예요. 나중에 그걸 우리가 통보받겠죠. 그러니까 지금 시찰단이 가지고 들고 올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겁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