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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정미경 "安과 먼저 통합하면 민주당도 통합 협조해줄 것"
2022-03-10 19:21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2310(목요일)

대담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정미경 "과 먼저 통합하면 민주당도 통합 협조해줄 것"

 

- 여성층 놓치고 단일화 효과 다 나오지 못한 것이 초박빙 돼

- 민주당 협조 안해줄 것, 안철수와 통합이 먼저

- 정권교체 여론 높은 이유는 갈라치기, 통합 중요함 알 것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대한민국 정치 사상 첫 0선 출신이자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역대 가장 적은 표차로 승리한 만큼 국민 통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죠. 정 최고님, 안녕하십니까?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정미경)> , 안녕하세요.

 

이동형> 어젯밤 출구조사가 발표 나고 조금 당황한 기색이 화면상으로 엿보이더라고요.

 

정미경> 일단 저부터 너무 당황했어요. 다 당황했을 거예요.

 

이동형> 조금 더 많이 이긴다고 보셨죠?

 

정미경> 맞습니다.

 

이동형> 당에서 나오는 여론조사 등등을 보고 판단하신 겁니까? 그 여론조사 결과와 다르게 초박빙으로 끝난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세요?

 

정미경> 보통 2030 여성들, 젊은 여성들이 부동층으로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의 몰표로 이재명 후보에 주셨잖아요. 그런 점을 놓친 것 같고요. 그 다음에 단일화 효과가 100% 다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단일화 과정이 너무 늦게 되는 바람에 국민들께서 많은 짜증을 내셨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단일화 효과 100%가 다 나오지 못한 것. 그렇지만 단일화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100% 효과를 기대했는데, 그게 못 나온 것. 그래서 예측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동형> 여성표 말씀해 주셨는데, 이준석 대표 중심으로 해서 2030 남성들에게 너무 집중했던 전략이 반작용으로 돌아온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단 말이죠.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사실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갈라치기 하는 부분에 대해서 소외됐던 남성들에 대해서 더 배려하려고 하다 보니까 여성들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나온 것 같아요. 사실 그 지점을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갈라치기가 아니다, 부족한 부분을 배려하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라고 하면서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설명이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없다 보니까 여성들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우리를 배제하고 있구나, 라는 것에 분노하는 마음으로 표를 한 것 같아요.

 

이동형> 그렇다면 후보가 공약했던 여가부 폐지 문제, 오늘 김재원 최고는 아침 방송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 했는데 정 최고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진지하게 다시 한 번 해볼 수도 있는 거죠. 그 부분은. 그 다음에 사실 지금 민주당이 180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요. 법을 개정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이 쉽지는 않을 거예요.

 

이동형> 그런데 민주당도 여가부에 대해서는 명칭 변경이나 조직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이야기했으니까 이 부분은 논의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정미경> 그러니까요. 제가 말씀 드리는 건 그런 부분이 있으니 민주당과도 그런 부분은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지하게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진정으로 여성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남성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것도 국민들 전체 의사도 잘 보고 해야 할 거 같아요.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제 윤석열 호가 출발할 텐데, 당연히 새로운 대통령의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돼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이런 바람이 아마 모든 국민들에게 있을텐데, 걱정되는 것은 너무 여당 의석수가 적은 거 아니냐. 여소야대로 출발하는데 야당이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정책을 구사하기가 어려울 텐데, 여야 협치 문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여기에 의문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정미경> 일단 적극적으로 대통령께서 통합의 정치를 하셔야 하는 거거든요. 되게 어렵죠, 사실은. 왜냐하면 민주당이 거의 협조를 안 해주실 것 같아 보여요. 그래서 일단은 지금 단일화를 했던 우리 안철수 대표하고의 통합을 잘하면서 국민들께서 보시면, 그 다음에 민주당도 사실 국민들 눈치를 봐야 하잖아요. 그러면 무조건 발목 잡고 막고, 반대하고, 이런 건 우리 국민들께서 좋아하시지 않기 때문에 일단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럼 민주당도 기본적으로 국민들 눈치 보면서 협조할 건 협조해주고 그렇게 하지 않을까.

 

이동형> 그럼 국민의당과 합당 절차는 바로 시작하는 겁니까?

 

정미경> 그렇죠. 바로 해야죠.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동형> 일각에서 인수 위원장에 안철수 이름이 나오던데 그건 예정이 된 겁니까. 아니면 언론이 예측 보도를 하는 겁니까.

 

정미경> 저는 사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왜냐면 어차피 그건 우리 당선자께서 안철수 대표와 두 분이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금 굉장히 국회 상황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안철수 대표하고 통합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인수위원장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동형> 제가 아까 여소야대 협치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역대 최소 표차입니다. 24만여 표차.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찍은 국민들도 1600만 명이 넘는단 말이죠. 그분들 중에는 지금 이 시간에 상당히 분노하고 실망하고 좌절한 분도 계실 텐데, 정권교체 성공한 여당 최고위원으로서 그분들께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정미경> 저희가 사실 많은 선거에서 패배를 많이 해봤잖아요.

 

이동형> 최근 연달아 계속 졌었죠.

 

정미경> 계속 졌었잖아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제가 많이 알고 있고, 그 다음에 국민의힘을 지지하신 분들도 다 알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아픔이 어떤 아픔인지도 알잖아요. 위로가 잘 안 되거든요, 사실. 그럴수록 우리가 굉장히 잘 해야 한다. 선거는 끝났고 남은 부분은 우리 당선자와 국민의힘이 얼마만큼 잘 하느냐. 저는 그것에 달려 있다고 봐요. 그런데 아픔이 있으니까 서로 잘 아는 거니까, 잘 할 거예요. 저부터 잘 하려고 해요.

 

이동형> 당선인이 유세할 때마다 통합을 강조했었는데, 대통령에 당선되면 반드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 그런데 유세 중에 과격한 언어로 갈라치기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받았단 말이죠. 앞으로 당선인의 통합행보, 믿고 기다려도 되겠습니까?

 

정미경> . 왜냐면 사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국민들께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던 시선 중 하나가 너무 갈라치기 하는 거 아니냐, 그랬잖아요. 그런 부분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당선자께서 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말씀을 드린 거고, 선거 운동은 선거 운동이니까 오해 받을 수 있는 소지의 말씀도 드린 것 같은데 지켜봐 주시면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 국민들께서 세워주신 분이기 때문에 당선자가 왜 오늘 이 자리에 대통령이 되었는지를 본인이 너무 잘 아실 거예요.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이동형> 대선이 국민의힘 승리로 끝이 났고 정 최고도 기여를 했으니 상당히 고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끝내겠습니다.

 

정미경> 저는 사실 제가 전당대회 나가서 최고위원 선거 때 연달아 두 번째 나오는 거였거든요. 최고위원에, 그런데 그때 정권교체 제가 꼭 기여하고 하고 싶다. 약속을 제가 했는데 그 약속을 제가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정권교체 그 목표 하나만을 놓고 열심히 달리다 보니까 어려움도 많았고 때론 오해도 받았고 이랬는데 결과적으로 끝까지 믿어주신 국민들,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미경> ,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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