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9월 30일 (수)
■ 진행 : 이동형 작가
■ 대담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민주당 당대표 특보단장
- 여당보다 더 낮아진 李 지지율...주목해서 보고 있다
- 반등 위한 희망적 요소 안 보여...안 좋은 것들 얽혀 있어
- 내부 문제로 李 성과 가려져...내부서 지뢰 묻고 터지는 상황
- 유시민 포함 강경파, 정치적 목표 상실한 상태로 능멸적 공격
- 대통령, 화 많이 나는 자리...내부서 화나게 하니 방법 못찾아
- 결국 친명-친문 뿌리 깊은 싸움...10년 전 상황으로 돌아간 형국
- 합당? 근력 키우려면 헬스장부터 찾아야...한 울타리 만들고 가야
- 민주당, 유시민이나 혁신당 문제 제기에 대응하지 말아야
- DMZ 사고? 정부, 야당에 끌려가선 안돼...뚜벅뚜벅 입장대로 가야
- 대응조치? 확성기는 일단 제껴놓고 대응 수단 찾아야
- 참수 작전? 이럴때면 꼭 준동하는 인물과 무리들 나타나
- 정책실장 인선? 사회 정책 강화할 수 있는 사람이 와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 <YTN 라디오> 돌아온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앞서 1·2부에서 민주당 내부 상황에 대해서 단합과 통합의 능력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한 최재성 민주당 당대표 특보단장을 모신다고 예고했었는데,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이동형 : 자, 우리 최 특보단장님과 이야기하기 전에 1부에서 잠깐 언급된 여론조사 고지하겠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였고요. 민주당 38.7%, 국힘 39.4% 당 지지율이었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했고, 지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자, 김민석 대표 체제에 들어서서 이제 최 전 의원께서 당대표 특보단장으로 임명됐는데, 이 ‘특보단장’이 생소해요.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는지?
◆ 최재성 : 이게 뭐 상설 조직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특보단은 지금 7명 정도 특보들이 있고, 저하고 김교흥 의원님이 단장인데. 상설 조직이 아니니까 주로 대표의 일종의 자문? 이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 뭐, 민심 청취도 하실 테고요.
◆ 최재성 : 그건 당연히 합니다.
◇ 이동형 : 정책 이야기도 하실 테고. 아까 제가 리얼미터 여론조사 얘기했습니다마는, 국힘이 오차 범위 내이긴 합니다만 약간 앞선 결과가 나왔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최재성 : 정당 지지율도 거의 이제 비슷비슷하게 접전 양상으로 돌입한 거고, 국힘이 이기는 것도 나오고 민주당이 이기는 것도 나오고 이거는 이제 팽팽하다는 얘기죠. 그래서 지방선거 전과 후를 비교해 봤을 때 이거는 조금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매우 안 좋은 상황으로 들어간 거고. 그런데 더 주목할 것은 지방선거 전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10여 % 높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당 지지율이 조금 높은, 이런 걸 또 어떻게 봐야 되고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이게 주목할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 총선이 2년 전에 치러졌고, 2년 후에 다시 치러질 텐데. 2년 전 총선은 범여권이... 지금 범여권이죠? 180, 범야권이 120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지지율대로라면 상당 부분 의석을 잃을 것 같다. 물론 2년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런 고민을 하실 것 같아요.
◆ 최재성 : 현재 기준으로 보면 좋은 전망보다 조금 어두운 전망이 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거든요. 이게 잠깐 사이였잖아요? 그게 이제 지방선거, 전당대회 거치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내려가고, 당 지지율도 이런 상황으로 왔고요. 그런데 반등의 요소들, 이런 것들이 딱 보이면 '괜찮다' 하고 희망적인 전망을 할 수 있는데 아직 안 보이니까. 어떻게 보면 좀 여러 가지 안 좋은 점들이 조금 얽혀 있는 상황이라고 그래야 될까요? 그래서 반등하고, 그래서 총선 전망을 좀 희망적으로 열어낼 수 있는 이런 요소들이 좀 잘 안 보이는 시점입니다.
◇ 이동형 : 2020년 총선 때 특보단장님이 민주당의 핵심 역할을 하셨었는데, 그때 문재인 정권 하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했잖아요? ‘코로나 대응’을 잘했다, 그리고 ‘남북 관계’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졌고, 그리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경제 상황도 코로나 이후 나쁘지 않았다, 뭐 이런 것들이 작용한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남북 관계는 뭐 전혀... 이번에 DMZ 문제도 있었습니다만 대화 창구가 완전 단절된 상태. 다만 경제 효과, 숫자로는 경제가 아주 좋습니다. 역대 최고치로 나오고 있는데 그게 민생까지 퍼지느냐, 그건 시간의 문제에 좀 달려 있으니까. 대외 여건은 좋지 않다. 거기다가 아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있고, 미국·이란 전쟁도 있고, 말씀하신 대로 반등할 기회는 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전망하시는 분도 계세요.
◆ 최재성 : 우선은 정치적인 문제인데요. 이재명 정부의 경제적 성과, 이게 빛이 안 나는 이유가 저는 두 가지라고 보는데, 하나는 정치적으로 조금 더 확장할 수 있는 그런 환경들이 됐었거든요? 가령 중도 확장이나.
◇ 이동형 : 예, 초기에.
◆ 최재성 : 조금 더 확장적 요소들이 있었는데 이게 어느 날 갑자기 확 다 닫혀버렸단 말이에요. 내부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확장해야 되는데 발목이 잡히는, 그런데 이 발목이 그냥 잡힌 게 아니고 지뢰들이 묻히고 터지는 이런 상황이니까 그런 성과들도 정치적인 문제로, 특히 내부적인 문제로 조금 평가를 제대로 못 받는 이런 게 하나 있고요. 하나는 저는 조금 아쉬운 점인데, 이건 엄청난 성과거든요? 경제성장률 OECD에서 최고로 전망하고 있고. 그것도 상향 조정했잖아요? 3.7%까지 나오고. 주가도 그래요. 주가도 그렇고 대선 당시만 해도 이재명 정부 출범하면서 '정말 5천 포인트 갈 수 있을지?', 그런데 지금 뭐 7천이 꺾어졌느니 이런 시점이잖아요. 그다음에 경제도 3.7% 성장은 상상도 못했던 거예요. 그래서 사실 중성장이라는 개념도 이제 철회할 때가 됐고, '질 좋은 저성장' 이렇게 가자는 의견도 그 당시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결국은... 분명히 이게 대기업 중심의 효과, 그런데 대통령 일정은 주로 삼성, 대기업, AI 이렇게 강조되고 가다 보니 이 성과의 온기가 바닥으로 흐르는 이런 것에 대한 일정 및 정책적 통로 이런 것들이 잘 안 보였었던 그런 원인들이 이런 성과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저는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어요.
◇ 이동형 : 저희가 방송에서 정부 관계자도 인터뷰를 몇 번 했습니다마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역대 최고의 경제성장률’, 그다음에 ‘역대 최고의 주가지수’, ‘역대 최고의 수출액’, ‘역대 최고의 무역 수지’, 또 ‘외환보유국’, 또 ‘역대 최고의 1인당 GDP’, 숫자가 너무 좋은데 밑으로 온기가 안 퍼진다. 그런데 정부 관계자들은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면 뭐 시간 지나면 우리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밑에까지 훈기가 돈다 인정하고, 다만 첫 번째 진단하셨던 ‘내부적 문제’, 대통령이 지난 기자회견 때 굉장히 낮은 자세로 손을 내밀었는데 지금 보니까 상대방 쪽에서 그걸 뿌리치는 형국이거든요? 그럼 이거는 내부적 문제는 해결이 안 되는 거 아니냐, 걱정이 좀 많아요.
◆ 최재성 : 이게 정치적인 이해관계만으로 해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내부적인 문제가... 문제 제기를 하는 당사자들이 목표 상실이 돼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유시민 작가라든가 이런 분들이 왜 대통령을 공격하는지, 이거에 대한 목적이 뭔지, 정치적 목적이 뭔지 이런 것들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렇잖아요. 이게 정말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자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본인들 관점에서 아쉬운 점, 우려되는 점들을 지적하면서 이걸 개선하고 극복해 나가자는 건지 이게 불분명해요. 그래서 이게 감정선들이 충돌하는 양태로 내부 갈등들이 지금 터지고 있는 상황이니까 해법도 사실은 쉽지가 않은 거죠. 그래서 대통령이 기자회견 저는 굉장히 잘했다고 보거든요? 순방 가셔서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어요. 그런데 안에서는 공격을 하고, 그러니까 대통령도 직설적으로는 안 하셨지만 뭔가 응대를 해야 되고. 이런 상황까지 온 게... 대통령은 화가 굉장히 많이 나는 자리예요. 그런데 대통령을 화나게 하는 사람은 내부에는 없거든요. 그렇잖아요, 대통령제가 그런 건데. 내부에서 대통령을 화나게 하는 것이 계속 연속되다 보니까 이 방법을 못 찾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통합과 단합의 근력이 약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게 제일 큰 걱정입니다. 그런데 문제 제기를 하는 당사자, 공격하는 당사자들이 왜 이걸 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없어요. 처음에는 유시민 작가도 "이거 잘되길 바라는 충정에서 했다" 했지만 지금은 그런 말 안 하잖아요. 그래서 "국민을 속였다”, “거짓말했다" 거의 뭐 능멸적 공격을 하는데, 이게 공격을 하는, 문제 제기를 하는 목적이 없는 거예요.
◇ 이동형 : 그러니까 이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 때문에 저렇게 하는지 이해가 좀 안 된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김어준 씨를 포함한 그쪽 진영은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당했다”, “그 뒤에 대통령이 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상대는 또 반대로 얘기한단 말이에요. "무슨 소리냐, 우리가 당했는데." 그래서 이게 끝없는 평행선으로 가고 있는 건데, 그러면 이게 그냥 노선투쟁이 아니고 뿌리 깊게 박힌 친명·친문의 반목이 아니냐. 그러니까 예전에 전당대회 때 친명·친문이 세게 붙었잖아요. 그러고 나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되고, 이후에 이재명 대통령이 됐는데 이재명이 대통령 될 때 친문의 다른 남다른 주자가 없으니까, 대안이 없으니까 이재명으로 갔었는데 지금은 그 불만들이 터져 나오는 거다. 저의 진단이 맞다면 이거는 해결 안 될 것처럼 보이는데요?
◆ 최재성 : 저는 거의 정확한 말씀이시라고 보는데요. 최소한 10년 정도의, 반명 정서라는 것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잖아요? 이게 정청래가 만든 게 아니거든요. 유시민이 만든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10년 전 2016년 당시로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그 뒤로 소위 말해서 친문 대권주자가 사실상 없었습니다. 그리고 반명이 주로 친문 의원들이었잖아요? 그래서 체포동의안 2호 정국, 사법 리스크 이 정국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에 동의했던 그런 반명 친문 의원들, 리더십 경쟁이 아니고 체포동의안 사법 리스크로 당권을 한 번 이렇게 엎어치기 하려는 이런 걸로... 사실은 리더십 경쟁에서 그냥 아예 친문이 져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주자가 없잖아요. 그다음에 상대는 윤석열이었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로 다 모였던 거죠. 이게 이제 지방선거,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분화가 돼서 결과론적으로 10년 전의 그 뿌리, 양태로 지금 대체적으로 되돌아간 형국이고 그 정점에 이제 유시민 작가가 있는 거죠.
◇ 이동형 : 그러니까 그게 이제 김어준, 유시민, 조국까지를 한 묶음으로 본다고 하면, 그러면 결국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가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겠고, 아니면 이게 정말 뭐 당이 깨지는 상황으로 갈 수도 있겠고, 그런 고민도 당대표도 할 것 같고. 우리 단장님도 하실 것 같은데요?
◆ 최재성 : 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통합과 단합의 근력이 취약하다’, 이럴 때는 일단은 헬스장부터 끊어야 돼요.
◇ 이동형 : 어떤 뜻입니까?
◆ 최재성 : 먼저 자기 근력을 키우면서 시간을 보낼 게 아니고, 지금 감정의 대립이잖아요. 그러면 이럴 때는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 먼저 헬스장을 찾아야 되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특히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서로 이런 식의 공방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가능한 한 빨리 해야 된다. 그래서 안에서 어쨌든 몸을 하나로 합쳐서 안에서 이런 것들을 조정해 나가고 하는 것이, 그래서 일단 한 울타리로 만드는 것을 저는 헬스장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만 그게 중요하고요. 또 민주당 의원들도 저는 개인적으로 유시민 작가나 혹은 조국혁신당의 문제 제기, 이 공격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반응 많이 하잖아요. 송영길 대표도 하시고, 당대표도 직접 하시는 경우가 있고. 그런데 그것이 이성적 내지는 정치적 이해관계만으로 충돌하는 거면 그거는 뭐 그럴 수도 있는데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이게 감정과 꽤 유래가 깊은 한 10년 전의 이런 대립의 형국으로 다시 온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예 반응을 하지 말고 근력을 통합할 수 있는, 키울 수 있는 통합의 울타리를 먼저 구성하고 빨리하는 것이 좋겠다.
◇ 이동형 :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 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반목이 점점 커지니까 어려운 것 같거든요? 정청래 대표가 처음에 얘기 꺼낼 때하고 지금하고 민주당 지지층이 합당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런 여론을 보면 그때보다 지금 반대가 훨씬 높아졌어요. 시간이 지나면 더 높아질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지금 그런 말씀을 해 주신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민주당 내부, 또 진영 얘기는 거기까지만 하고요. 지금 ‘DMZ 북한 지뢰 사건’이 안보 이슈이기도 하고 또 우리 장병들이 다친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북한 지뢰로 밝혀졌고, 다만 오늘 김여정 부부장이 이제 "남측의 자작극이다" 이런 반응이 나왔어요. 그래서 야당으로서는 당연히 이제 이걸로 대여 투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러면 정부에서 어떤 대처를 취해야 할까? 야당에서도 요구하는 게 "확성기 다시 틀자”, 그다음에 “대북 전단 보내자”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 북한이 맞대응하면 또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보잖아요. 그러면 정부 입장에서는 그것도 부담일 텐데, 어떤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까? 예전에는 대화라도 했으니까 항의하고 뭐 유감 표명 받고 하는데, 지금은 아예 단절돼 버렸잖아요. 대화가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 같은데요.
◆ 최재성 : 그동안의 변화를 보면 북한이 '2개의 국가', 이거를 분명히 했잖아요. 그리고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이것이 그야말로 휴전선, 군사분계선이 아니고 하나의 영토의 개념으로 지금 간주를 하고 있는 그런 아주 중대한 변화가 있었거든요. 거기에 이번에 지뢰 사건이 터진 거예요. 이럴 때는 정부가 끌려가면 안 됩니다. 야당의 공세라든가 이런 것에 끌려가면 안 되는데, 지금 중간 발표에서 "북한 지뢰다"라고 얘기를 하고 "정전협정 위반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그런데 박근혜 정부 당시의 ‘목함지뢰 사건’ 때도 그거는 지금하고 완전히 다르잖아요? 군사분계선 기준으로 400미터 우리 남쪽으로 와서 이게 터진 문제인데 그때도 6일 걸렸어요, 조사하고 뭐 하는 데. 지금은 더 예민한 지역이거든요. 진입도 쉽지 않고. 그래서 그냥 뚜벅뚜벅 우리 입장대로 이렇게 계획을 갖고 가면 되는데.
◇ 이동형 : 그런데 국방부에서 벌써 얘기해 버렸는데요?
◆ 최재성 : 지금 조금 몰리고 있다. 그래서 이럴 때에는 기준을 분명하게 해서 우리 정부 때는 이런 기준으로 하고, 물론 야당의 공세가 있고 "북한에 왜 아무 소리 못 하느냐, 대응 못 하느냐" 이런 게 있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가져왔던 기조가 있거든요. 첫 번째가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면 안 된다’. 그다음에 ‘우리 주민들의, 우리 국민들의 피해나 위협이나 이런 걸로 이어지면 안 된다’, 그다음에 이것을 가능하면 오히려 또 ‘남북 관계를 다시 진전시킬 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는다’, 이런 기준을 분명히 해서 대응을 해야 됩니다. 이럴 때는 소거법이 필요해요. 확성기 안 된다, 그래서 다른 대응 수단을 일단 하나 제껴놓고. 확성기를 하게 되면 박근혜 정부 당시 회상해 보면 조준 사격을 하잖아요. 그러면서 우리도 대응하게 되고. 그야말로 무력 충돌 일보 직전까지 그렇게 갔던, 그런 시기를 우리가 회상해 보고. 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막 "확성기 하지 말라"고... 우리 국민들이 막 그냥 하소연을 하고 그랬던 거 아닙니까? 그게 두 가지 원칙이에요. ‘군사적 충돌로 갈 수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다’. 이거는 일단 제껴 놔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확성기는 일단 제껴놓고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수단들을 찾는 것이 맞다. 끌려가서는 안 된다.
◇ 이동형 : 야당 나경원 의원은 "김정은 참수 작전도 다시 시작해라"라고 했는데.
◆ 최재성 : 이럴 때 되면 하여튼 준동하는 일단의 인물과 무리들이 있죠. 그리고 우리 국민들을 믿어야 돼요. 우리 국민들이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대북 정책의 기조가 어떻다, 그러면 그 반대편에서는 "굴종이다", 심지어 "친북이다" 막 이렇게 하잖아요. 그래도 우리의 평화 노선이라든가 굳건한 안보를 전제로 하되... 예를 들어서 연평도 포격 있잖아요? 북한이 그냥 우리 연평도 때렸을 때. 그때 우리 대응이 뭐였죠? K-9이었어요. 그것도 세 대는 고장 나고. 제가 그때 정보위 간사였는데요, 이게 해안포에서 쏘면 공대지로 쏴야죠. 비행기 띄워가지고 전투기 띄워가지고 때려야 그게 보복이 되는 건데, 이거는 뭐 비례 대응도 안 되는 거예요.
◇ 이동형 : 이명박 정권 때?
◆ 최재성 : 그래서 그게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한계예요. 그래서 저쪽도 큰소리만 쳤지 실제로 대응한다는 게 위험성만 가중시키는 그런 대응이었고, 우리는 평화 기조, 또 이것이 확전을 방지하고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가능하면 이것을 모멘텀으로 삼고. 이런 기조를 분명히 이어가는 것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나중에 후회하게 돼요.
◇ 이동형 : 예, 야당과 언론의 공세에 너무 휘둘리면 안 된다. 정부의 기조를 가지고 나아가라. 제일 좋은 거 말씀하신 것처럼 이걸 계기로 해서 다시 한 번 뭔가 대화의 물꼬가 좀 터져서...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유감 표시도 받고 재발 방지도 약속받고 하면 제일 좋겠죠. 그걸로 다시 대화가 시작되면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만 하여튼 정부가 좀 노력했으면 좋겠고.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 문제’로 좀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강훈식 비서실장 또 정책실장까지 다 사표를 쓴 상황입니다. 어떤 분들이 후임에 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최재성 :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정부의 엄청난 경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올곧게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야말로 이것이 바닥 경제, 민생 경제로 이전되는... 이게 저는 일종의 대통령의 메시지, 기회, 정책의 방향 속에서 제시될 수 있었거든요? 당장은 그게 안 되더라도 ‘이렇게 할 거다.’ 그래서 대통령이 대기업이라든가 반도체, AI 이런 일정만 할 것이 아니고 소위 말해서 바닥 일정, 민생 일정도 조금 했어야 되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저는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정책실장이라는 게 대부분 경제통을 정책실장으로 했어요. 윤석열 때는 뭐 두말할 나위도 없었고, 뭐 3개월 만에 비서실장으로 가고, 뭐 정책실장이 있고 밑에 경제수석 있잖아요. 그러니까 경제에만 방점을 찍어서 소위 말해서 사회 분야 정책이 상대적으로 안 보일 수가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말씀드렸듯이 엄청난 성과가 바닥으로 흐르는 신호를 못 줬기 때문에 이번에 정책실장 같은 경우에는 사회 정책을 좀 강화할 수 있는 그런 인선이 좋겠다.
◇ 이동형 : 예, ‘꼭 경제 분야에 국한하지 말고 지금 경제 수치가 너무 좋으니까 아우를 수 있는 인사를 하셔라’, 이런 말씀으로 제가 이해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재성 민주당 당대표 특보단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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