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9월 28일 (월)
■ 진행 : 이동형 작가
■ 대담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與 외통위 간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 내내 정치권에서 여야가 뜨겁게 맞붙었던 건 ‘외교 안보 이슈’였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 모시고 관련 이야기 나눠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홍기원 :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지역구가 평택이신데 명절 때 갔다 오셨죠?
◆ 홍기원 : 저는 거기 상주하죠. 거기서 출퇴근합니다.
◇ 이동형 : 지역 민심은 어떻습니까?
◆ 홍기원 : 방금 말씀하신 대로 제 지역구가 평택이고, 평택에는 삼성 반도체 공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경기가 괜찮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너무 어렵다. “작년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어렵다” 그런 얘기 많이 하고요. 또 하나는 아마 저만의 이슈인 것 같은데, 제가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하는 형사소송법 발의했잖아요? 그것 때문에 저를 보는 많은 우리 주민들이 “그거 잘했다, 다수 국민이 원하는데” 그리고 “지금 경찰이 역량이 많이 부족한데, 검사를 믿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수사권 다 없애서 걱정이다,” 그런 얘기 많이 들었고요. 또 민주당 아끼는 분들한테는 “왜 자꾸 힘을 합쳐도 어려운 시기에 내부에서 자꾸 다투느냐” 이런 얘기 많이 듣죠.
◇ 이동형 : 대통령 지지도가 빠진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여성들이 많이 빠졌다’, 여성들이 많이 빠진 거는 보완수사권 폐지 이슈가 확실하게 작용했다 이렇게 봤을 때는 의원님이 하시는 게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도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제 평택은 다른 것보다는 아까 다른 지역보다 괜찮다고 하셨는데, ‘교통 문제’가 주민들한테서 나오는 불만 아니에요?
◆ 홍기원 : 예. 왜 그러냐 하면 평택이 짧은 시간 동안 인구가 많이 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교통 체증 문제, 또 출퇴근 시간 문제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래서 제 의정 활동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교통 문제 해소입니다.
◇ 이동형 : 그런데 아마 그 부분은 꼭 평택만 해당하는 거 아니고, 경기도에 있는 의원들이 다 고심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 홍기원 : 예, 맞습니다.
◇ 이동형 :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이 너무 많은데, 불만이 많잖아요. 다들 어려움을 표시하고 버스도 많지 않고 하니까. GTX 이런 것도 빨리빨리 해서 하면 좋은데 그게 또 물리적 한계가 있으니까요.
◆ 홍기원 :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지요.
◇ 이동형 : 방금 지역 주민들이 ‘왜 이렇게 싸우냐’ 말씀해 주셨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다 내 탓이다" 이렇게 겸손하게 조금 자세를 낮췄습니다마는, 그 기자회견 이후에도 유시민 씨라든가 조국 원장이라든가 이런 분들의 이야기는 곱게 안 나오더라고요? 역시 좀 아직 불만이 많은 것 같아요.
◆ 홍기원 : 글쎄요. 저도 대통령께서 하시는 기자회견 보고 사실 상당히 안도했거든요. 굉장히 자세를 낮췄고, 또 본인이 스스로 책임이 있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고. 그런데도 특히 유시민 작가가 검찰개혁 문제 가지고 “국민을 속였다”까지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유 작가를 굉장히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 특히 검찰개혁 문제에 있어서는 유 작가가 국민을 호도하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보완수사권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부작용이 생기면 나중에 보완하면 된다”고 그러는데, 유 작가는 평론가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만, 대통령이나 또 국정을 책임지는 우리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문제가 안 생기도록 법을 만들어야 되고, 형사사법 제도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런 얘기를 했었고.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하신 말을 완전히 왜곡해 가지고 “거짓말을 했다”고까지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대통령께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누가 국민을 속이고 있는지...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애정 어린 비판이라고 보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 중수청 출범도 눈앞에 두고 있는데.
◆ 홍기원 : 네, 이제 며칠 안 남았죠.
◇ 이동형 : 중수청장 임명은 하세월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어준 씨라든가 또 조국 원장이라든가 유시민 씨, 또 당내 일부 인사들이 똑같은 이유로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도 대통령이 양보해야 되느냐.
◆ 홍기원 : 지금 중수청이 앞으로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책임 기관이잖아요? 그러면 수사에 대해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이끌어야 되거든요. 그러면 검사이거나 경찰 출신이어야 되는데 경찰 출신이 하기는 어렵단 말이에요. 왜냐하면 중수청을 구성하는 초기 인원이 검사하고 또 검찰청에서 간 수사관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검사 출신이 해야 되는데, 그중에서도 수사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검사 출신이라고 계속 비토 놓는 그런 반대를 하면 결국은 중수청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 거고, 그러면 그 책임은 결국은 우리 정부와 여당이 지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까지 좀 잘 헤아려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 보완수사권 이미 폐지가 됐습니다마는, 대통령도 ‘예외적 검찰 보완수사권’을 허용하는 이야기를 했었고, 의원님도 관련된 것을 법안 발의했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같은 이야기를 했고, 심지어는 조국 원장, 김용민 의원까지 이 얘기를 다 옛날에 같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딱 바뀌어 가지고 ‘절대 안 된다’ 이렇게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게 문제가 생기면 피해는 우리 국민이 본단 말이죠.
◆ 홍기원 : 엄청난 피해죠, 당하는 입장에서.
◇ 이동형 : 이걸 되돌릴 수가 없는 거니까. 이미 이건 결정 났으니까 그러면 유시민 씨 말처럼 더 큰 문제가 생기면 이렇게 바꿀 수도 있는 그런 기회는 있는 건가요?
◆ 홍기원 : 저는요, 우리가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 지금까지 검수완박해 오지 않았습니까? 검수원복된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수사권이 완전히 폐지된 채로 경찰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만약 지난번에 광주 장윤기 사건처럼 그런 일들이 몇 건이 더 벌어지면...
◇ 이동형 : 제주 사건도 그렇고.
◆ 홍기원 : 네. 국민 여론은 "검사한테 수사권을 완전히 떼내니까 결국 이런 문제 생긴 거 아니냐, 수사권 돌려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가는 거고요. 만약 그런 민심이 나빠져서 우리가 총선에서 진다면 결국은 법을 바꾸면 그만이거든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리가 이제 10월 2일부터 새로운 형사사법 시스템이 시작이 되는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잘 모니터링해서 보완할 수 있으면 신속하게 보완하고 이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지역에서 형사 출신 주민도 만나고, 아들이 형사인 친구하고도 얘기해 보고, 또 법안 발의하기 전에 그 수사 실무 뛰고 있는 수사관들한테 많이 들어봤는데 수사관이 지금 4만 명이 훨씬 넘거든요? 그 사람들은 여러 가지 경로로 경찰이 됐잖아요. 법학을 깊이 공부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고, 그다음에 경찰은 수사관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정보도 있고 교통도 있고, 그럼 뭐 여러 가지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이 수사관도 하는 건데 거기 능력이 천차만별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경찰들도 뭐라고 그러냐 하면 ‘자기들은 열심히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고 검사들이 법률적인 측면을 보완해 주는 게 서로에게 좋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제 법이 이렇게 바뀌어서 10월 2일부터는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없는 시스템이 시작이 되는데, 분명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거고 그걸 우리 정부 여당이 잘 체크하고 현장을 잘 모니터링해서 문제가 있다면 즉시 대처하는 이러한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동형 :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이니까 말이죠.
◆ 홍기원 : 네, 맞습니다.
◇ 이동형 :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멕시코 순방을 다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예정되지 않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하고도 또 회담을 했고 여러 가지 성과를 냈는데, 그런 성과들이 ‘언론에 보도가 좀 안 되고 홍보가 안 된다’, 대통령이 좀 거기서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홍보가 안 되지?'라고 느껴서 아마 SNS에 관련 글을 적기도 했었는데, 의원님께서 이번 순방의 주요 성과는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 홍기원 : 이번 순방은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해서 기조연설 하시고,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호주나 이런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서 회담했고, 그다음에 멕시코를 방문하셨는데요. 일단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다자주의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하셨습니다. ‘항행의 자유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국가들끼리 연대를 하자’ 이런 이니셔티브를 제공하셨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는 한 30분 정도 만나셨는데, 사실 대통령께서 미국 가시기 전에 ‘한미 간의 관계가 상당히 어려운 거 아니냐, 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몇 차례 SNS에서 '우리가 이란 전쟁에 기여하는 게 없다' 이렇게 불만도 표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회담을 통해서 그런 걱정이 다 불식됐다. 한미 관계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런 거를 저는 느꼈고요. 또 멕시코와의 회담에서는 이제 경제 통상 분야 협력을 상당히 긴밀하게 추진하셨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또 우리 대외 관계에 있어서의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하셨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여러 정치 현안들이 주요한 이슈가 되면서 대통령의 이런 대외적인 활동이 좀 많이 알려지지 않는 그러한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옛날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해외 나갈 때마다 나가기 전에 국민들이 걱정하시고, 가서도 또 많은 안 좋은 측면에서의 그런 사고들이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 이동형 : ‘1분 만났는데 이게 대담이냐 아니냐’ 뭐 이런 논란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 홍기원 :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해외 순방할 때마다 특히 외신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우리나라 국격을 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해 오고 계신데, 그런 면에서 아마 대통령 당신도 좀 아쉬움을 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이동형 : 알겠습니다. 뭐 또 최근에 나온 이야기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 도중에 골프 얘기가 나와서... 아마 12월에 G20 정상회의가 미국에서 있는 것 같고.
◆ 홍기원 : 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있습니다.
◇ 이동형 : 트럼프 대통령이 비서실에 "이재명 대통령과 골프를 칠 테니까 일정을 잡아라" 이런 얘기해도 했다고 하니까, 뭐 골프 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꽤 오랫동안 같이 이렇게 운동을 해야 되잖아요? 4시간, 5시간 이렇게. 꽤 많은 또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기대를 좀 우리 입장에서는 해 봐야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반등’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올랐어요. 이것도 아마 순방의 효과가 좀 작용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대통령 지지율이 중요한 게 이게 국정 동력이 생기냐 안 생기느냐 그런 문제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앞으로 조금 계속 오를 거라고 보십니까?
◆ 홍기원 : 좀 이번에 지지율이 일부 반등했는데 순방의 효과도 있지만, 가시기 전에 기자회견에서 “낮은 자세를 보이고 좀 더 겸허하게 일하겠다” 하는 모습을 보인 게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는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문제, 또 관심 갖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부와 여당이 얼마나 겸손한 자세로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성장률이 상당히 높이 올라가고 있고, 수출도 굉장히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바닥 경기는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우리가 겸손한 자세로, 특히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주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 자, 추석 연휴 동안 정치권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안보 이슈가 역시 이제 ‘DMZ 지뢰 사고’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고의로 진상 조사를 미루고 있다”며 ‘탄핵’ 단어까지 꺼내 들었는데, 민주당은 이제 거기에 대해서 “음모론이다”, 또 국방부는 “장병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지금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이런 입장인데, 의원님 외통위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홍기원 : 첫째로는 일단 우리 군인들이 큰 부상을 당하는 중대 사고를 입었잖아요? 이런 문제를 가지고 정부를 흔들려고 하거나 음모론을 내세우는 거는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의 원인, 또 배경 이런 거를 숨긴다고 숨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다만 이번에 사고 조사가 지연되는 문제 가지고 계속 그런 음모론을 얘기하는데, 이 상황이 어떻게 됐냐 하면은 2015년에 목함지뢰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때는 이틀 만에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고 하는데, 그때는 우리 군인들이 늘 다니던 통행로에서 사고가 일어났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신속한 조사가 가능했던 거고,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어떤 곳이냐 하면 최근 북한이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자기네 국경선으로 만들려고 하는 그러한 작업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철책도 세우고 또 지뢰도 매설하고, 우리 유엔사에서 '그걸 조사해야 되겠다'고 하니까 우리 군이 그런 걸 조사하기 위한 수색로를 만들기 위해서 움직이다가 사고가 난 거거든요. 한마디로 길이 없던 곳에, 또 지금까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곳에 현장 수색로를 개척하다가 사고가 난 거고, 또 보도에 따르면 지뢰 탐지기까지 가지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는 거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그만큼 위험한 곳에서 사고가 났다는 거고, 그래서 여기를 신속하게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뢰 탐지기까지 가지고 가다가도 사고가 난 판에 거기를 갑자기 우리 조사관들이 들어가서 수색을 한다, 또는 그 폭발된 파편을 찾는다 이렇게 하다가 또 다른 사고가 나면 안 될 거 아니겠습니까?
◇ 이동형 : 그럼요. 사고 조사하러 가서 또 다른 사고 나면 안 되죠.
◆ 홍기원 : 그렇죠. 어제 유엔사하고 우리 합참하고 또 현지 부대원들이 같이 한 40명 정도가 사고 현장 부근까지 갔다는 건데, 그래도 사고 현장 그 지점은 못 갔다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거기가 풀밭이고, 낙엽 떨어져 있고, 안전이 확보가 안 됐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건데, 그걸 가지고 무슨 외환죄니 탄핵이니까지 거론하는데 이건 국민을 진짜 우롱하는 그런 행태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거기서 거둬들인 일부 파편이나 또 부상 장병들이 소지하고 있던 장구들을 지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서 조사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어차피 현장까지는 가서 조사해야 될 거예요. 그때 결과를 보고 북한이 한 건지 아닌지, 아니면 이 시점에 매설한 지뢰에 의한 건지, 아니면 과거 게 갑자기 노출돼서 된 건지 다 파악을 한 이후에 그다음에 혹시 책임을 물을 일이 있으면 물어야 되는 것이고, 또 우리 정부가 만약에 북한에 그런 책임이 있는 건데 제대로 대응 안 했으면 그때 가서 따지면 될 일이지, 이걸 자꾸 너무 시간을 압박하면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죠.
◇ 이동형 : 일단 그동안 안전 의혹 제기가 있었는데, 수색대원 바디캠이 폭발 당시 녹화됐다고 하니까 그것도 아마 조사 때 참고가 될 거고요. 간부들도 지뢰덧신 전원 착용한 게 확인됐네요.
◆ 홍기원 : 글쎄요. 지뢰덧신까지 착용했는데도 대대장이 발목이 절단되는 불행한 사고가 났는데, 어쩌면 그만큼 성능이 센 것일 수도 있고. 하여튼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거는 국민에게 숨길 수 없는 거다. 결국은 시간의 문제인데 그거는 현재 처한 상황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그런 것이지 다 밝힐 수밖에 없는 거다, 그때 가서 필요하면 따져도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 좋습니다.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북한 포로 송환 공개’로 논란이 이것도 되고 있는데, 처음에 이재명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약속을 어겼다" 이렇게 얘기했고 우크라이나 측에서 아니라고 했고, 이번에는 우리 홍보수석이 다시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쪽에서 거짓말하고 있다고. 그런데 지금 보면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진위 여부가 왔다 갔다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우리 홍보수석이 저렇게까지 이야기한 거 보면 우리 얘기가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야당은 이것도 지금 문제 삼고 있어요. “결국은 북한 눈치 봐서 말 못한 거 아니야?” 뭐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 홍기원 :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제 북한군이 포로로 잡혔잖아요? 그러면 본인 입장에서 한국으로 온다 했을 때 자기의 신원이 다 노출되고, 북한에 내가 한국으로 왔다는 것을 알리고 싶겠습니까? 당연히 북한에 있는 자기 가족을 생각해서도 그렇고,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도 그렇고 알려지고 싶지 않겠죠. 분명히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 간에 그런 거에 대한 사전 협의가 다 있었을 거예요. 또 우크라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사실 북한군을 러시아에 보내고 우크라이나 포로를 돌려받을 수도 있거든요, 교환 조건으로.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정부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먼저 대외비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저는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가 그런 문제를 가지고 거짓말을 할 리도 없고, 다만 그걸 왜 밝혔느냐 이게 의문인데, 사실 그건 본인만이 알겠죠. 그렇지만 추측컨대 국내 정치적인 그런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 지금 사안이 공개된 이후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적측하고 지금 사실여부에 대해서 옥신각신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보도에 따르면 지금 우크라이나의 포로로 잡혀 있는 러시아 측 군인들이 여러 나라 사람이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중에 공개된 거는 지금 우리나라로 온 북한군밖에 없단 말이에요. 이걸 보면 우크라이나 측에서,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 입장에서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와의 약속을 어기고 한국에 온 것을 공개한 거고, 그거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모르겠습니다, 아마 비공개적으로 우리한테 뭐 의사 표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은...
◇ 이동형 : 필요하다? 알겠습니다. 예.
◆ 홍기원 : 그거는 우리 정부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죠.
◇ 이동형 : 예, 젤렌스키 대통령이 계속 무기 요청했는데 우리가 들어주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모르는 일이고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제가 체험적으로 느끼기에 ‘순방 정상회담이 너무 많다’. 이게 물론 우리 국격이 그만큼 올라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상회담 하러 가면 다들 뭐 한국 대통령이랑 만나고 싶다고 하니까요. 너무 많아도 문제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 홍기원 : 사실 지금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다자 회의나 지역 회의가 많이 늘었습니다. 대통령이 가신 게 이번에는 유엔 총회, 그전에는 G7 회의, 그리고 또 11월에는 APEC 정상회의 가셔야 되고, 또 나토 회의 가셨고. 그런 다자 회의들이 많이 늘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위상이 올라가다 보니까 주최하는 측에서는 우리를 꼭 초청하고 싶어 하고, 꼭 왔으면 하는 그런 상황들에 놓여 있거든요. 아마 얼마 전에 프랑스에 가신 것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셔 가지고 예를 들면 우리 국격을 손상하거나 우리 국익을 손상한다면 당연히 "너무 과도하게 간다"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지만, 외교관이었던 제 입장에서 봤을 때 나가실 때마다 국격도 올라가고 국가적으로 이득이 되는 그러한 합의들도 많이 해 오고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비난하는 것은...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도 많이 갔었잖아요? 그때하고 비교해서 특별히 더 많이 가는 것 같지는 않고, 그런데 그때는 나가면 국민이 걱정하고 나가서 사고 쳐서 국격을 떨어뜨리고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반대란 말이에요. 나가면 국격이 올라가고, 또 이번에도 한미 관계 굉장히 안정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또 중남미의 중요한 멕시코와도 그런 중요한 경제 통상 분야 합의까지 이뤄내고. 저는 그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 이동형 : 알겠습니다. 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만 하죠. 지금까지 민주당 홍기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기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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