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3월 17일 (화)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이순신도 선조 생각해 출정하지 않았을 것...오세훈도 비슷한 심정으로 나섰을 것
- 수도권 선거에 적합한 별도 선대위 필요...과거 반전 일으킨 사례 있어
- 공천 조속히 마무리하되 빠른 선대위로 국면 전환 해야
- 이정현식 공천 변화와 쇄신 시기적으로 늦은 감 있어
- 이진숙 돕는 고성국? 현재 우리 당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보여줘
- 이정현, 고성국에 휘둘릴 만큼 낮은 정치 하는 사람 아냐
- 전한길·고성국 망상 속에 살아...개똥같은 분들, 무서워서 피하겠나
- 내가 친한계? 최소한의 상식조차 가지지 못했다는 방증
- 샤이보수층 결국 투표장 나오지 않아...전제해놓고 계산하면 안돼
- 박수민? 지도부가 고민한 플랜B 아닐 것...吳와 멋진 경쟁 기대
- 김종인 역할론? 가능성 없진 않지만 높지도 않아...당내서 갑론을박 없어
- 국힘 상황? 당원 문제 아닌 결국 리더십의 문제...중원으로 가면 힘 실어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공천인데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서울의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재섭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섭 : 예, 안녕하세요. ‘도나스’ 김재섭입니다.
◇ 김준우 : ‘도봉구가 낳은 스타’ 김재섭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결국 오세훈 시장이 오늘 등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박수민 의원까지 등록을 했는데요. 지금 오세훈 시장이 장동혁 대표의 변화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선당후사의 자세로 출마한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의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가요?
◆ 김재섭 : 글쎄요. 오세훈 시장의 출마를 두고 예를 들면 ‘당권 장악을 위한 명분 쌓기다’ 내지는 ‘출마용 내지는 선거용 약속 대련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출마의 변을 밝혔듯이, 지금 무너져가는 보수를 어떻게든 다시 세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 최전방에 있는 서울을 지켜야 된다는 일념으로 오세훈 시장이 출마를 한 걸로 보이고요. 근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적이 조선반도를 침탈했을 때, 이순신이 출정을 결정한 거는 조선의 조정이 좋거나 선조가 잘한다고 생각해서 역사적 책무를 짊어졌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진짜 무너져가는 보수, 그리고 그 최전방에 있는 서울만큼은 정말 지켜야 된다. 그래야 나라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비장한 심정으로 출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오세훈이 이순신이다? 오세훈이 양만춘이다 이런 식의... 어쨌든 지도부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싸울 땐 싸워야 된다 이런 절박함이 있는 거다?
◆ 김재섭 : 네, ‘국민을 위해서 싸운다’ 이 말입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말하는 ‘혁신선대위’, 앞에서 이준우 대변인은 그렇게 해석하더라고요. ‘그럼 장동혁 대표랑 오세훈 시장 둘이 공동 선대위원장이라는 얘기냐. 이거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저도 선대위가 혁신돼야 된다. 이것은 장동혁 대표의 완전 이보 후퇴? 아니면 2선 후퇴 이걸 의미하는 건가요? 김재섭 의원이 생각하는 ‘혁신선대위’의 선결 조건, 성공 조건은 뭘까요?
◆ 김재섭 : 일전에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한 바가 있습니다. ‘혁신선대위를 띄우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장동혁 지도부가 서울 선거를 손을 떼는 게 어떠냐’ 정도의 강한 메시지를 낸 바가 있는데. 그만큼 ‘지금 수도권 민심이라는 게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서 녹록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굉장히 강하게 드리고 싶었던 것이거든요. 예를 들면 2018년 비유를 많이 하는데, 당시에 ‘홍준표 대표가 서울 지역에 유세하러 온다’고 그러면 다들 후보들이 도망가고, 일정 안 알려주고 이랬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지도부가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지금 우리가 시간이 많지 않고. 장동혁 지도부가 가지고 있는 노선과 철학이 있다 그러면 그건 그것대로 존중을 하되, 다만 그 철학으로... 그러면 그 방향성으로 서울 선거를 못 치른다는 거는 너무 명확한 거니까. 적어도 서울 선거에 걸맞는, 내지는 수도권 선거에 적합한 선대위가 별도로 있어야 되는 거는 저는 당위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걸 이보 후퇴라고 해야 될지, 아니면 1.5선으로 간다고 해야 될지를 어떻게 불러야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모든 역대 선거에서 지도부가 충분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때에 혁신선대위 내지는 파격적인 인사를 통한 선대위를 통해서 선거에 반전을 일으켰던 사례들이 종종 있거든요. 그런 사례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 김준우 : 네. 그런데 선대위는 형식상 일단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출범을 하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그러면 선거의 절반은 어떻게 보면 공천인데. 오히려 지금 공천 룰이라든가 공관위원장 교체를 요구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나. 이미 공천이 다 정리되고 나서 혁신 선대위원장이 와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이런 의문이 들기는 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재섭 : 그래도 공관이 좀 있다고 보고. 이미 공천은 제가 알기로는 상당 부분 마무리가 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오세훈 시장의 출마 여부로 나름 씨름을 하는 동안 공관위가 멈춰 있었긴 했지만, 그전에 사전 작업들이나 이런 것들이 거의 다 끝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건 그거대로 가되, 또 어느 정도 공천의 가닥이 잡힌 상태에서 공천을 다 뒤집으면 그건 그것대로 또 정치적 논란이 될 수 있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공천은 조속히 마무리를 하고 경선이면 경선, 아니면 단수 공천이면 단수 공천이 마무리를 하고 빠르게 선대위를 통해서 국면 전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천으로부터 뭔가 변화와 쇄신을 일으키려면 처음부터 다른 사람으로 공관위원장을 한다든지. 아니면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처음부터 굉장히 혁신적인 공천을 시도를 했었으면 그게 얘기가 될 텐데. 이미 그것도 약간 시기가 늦었다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그런데 조금 다른 얘기긴 합니다만, 부산 같은 경우도 박형준 시장을 컷오프를 시키려고 했었고. 대구 쪽에서도 현역 중진들을 컷오프를 시키려고 했던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어떤 시도가 있었던 거잖아요? 대부분 무의로 돌아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서 이러한 지금 현재까지의 이정현 공관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난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재섭 : 제일 안타까운 것은 지금 계속 대구 시장 관련해 가지고... 예를 들면 고성국 씨가 이정현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추천을 해서 실제로 ‘고성국이 밀고 있는 여러 인사들이 인사 추천 과정에 가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실제로 당내에서도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 얘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우리 당이 어느 정도로 망가졌고, 어느 정도로 고성국이나 전한길 같은 사람들에게 휘둘렸으면 심지어 공천 과정에서조차도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나’ 솔직히 제가 이정현 위원장과 고성국 씨 안에 모의 같은 거는 알 리가 없죠. 그건 우리가 밝혀낼 방법은 없는 건데. 그 정도의 오해가 된다는 것은 여전히 고성국, 전한길이 장동혁 대표 지키자고 저렇게 피켓 들고 밖으로 나오고 이상한 소리 해 나가면서 당을 망치고 있는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김재섭 : 장동혁 대표가 일찍이 전한길이나 고성국 같은 사람과 매정하게 절연을 했더라면, 내지는 적어도 ‘당신들은 당신 살림 차려라. 우리는 우리대로 가야 된다’, ‘우리는 집권 여당이 돼야 되는 정당이다’라고 표방을 했었으면 그런 사람들과 엮일 이유도 없고 그런 오해를 받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아쉽습니다.
◇ 김준우 : 그러면 지금 김영환 지사 충북도에서 컷오프 됐고, 김영환 지사가 엄청 반발하면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김수민 전 의원한테 따로 통화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오늘 마감 직전에 김수민 전 의원이 충북도지사 또 추가 공천에 공모를 했습니다. 그러면 이 모든 맥락과 그림 속에 같이 배치돼서 저희가 인식을 해야 되는 건가요?
◆ 김재섭 : 제가 아는 선에서 이정현 위원장이 처음에 공관위원장으로 일을 시작할 때 선언 한 것들, 그리고 실제로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종합해서 말씀을 드리면.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를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반복적으로 많이 하셨고. ‘어려운 선거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광역단체장들의 얼굴로는 지금 선거를 치르기가 난망한 상황이니 젊은 신예들이 나와서 판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간절했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의원들부터, 저나, 강남에 있는 여러 의원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도 공개적으로. 뭐 이름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출마를 촉구하기도 하고 실제로 젊은 후보들이 나서도록 당 내외에서 굉장히 여러 개 노력을 했다고 들었거든. 예를 들면 김수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 고성국 씨랑 전혀 연관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것만 해도 어떤 김영환 지사가 제기한 의혹이나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거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준우 : 어쨌든 ‘고성국 씨의 추천으로 이정현 대표가 공관위원장이 됐다고 하는 추론은 있지만, 이정현 대표 공관위원장의 행보가 전부 다 고성국 씨의 지령을 받아서 하는 것까지는 아닌 것 같다’ 이런 정도로 제가 정리하면 될까요?
◆ 김재섭 :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정현 위원장은 이런저런 논란과 비판이 분명히 지점이 있지만, 적어도 그래도 당 대표를 했던 분이 이제 와서 고성국 씨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여서 그대로 공천하고 이 정도로 그렇게 낮은 정치를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진짜 오늘 특이했던 게 서울이랑 충북에 추가 공천을 받았잖아요? 근데 경기도는 또 안 받았더라고요. 근데 또 조강환 최고는 자기는 추가 공모에 나갈 거라고 그러고. 그래서 이거 도대체 무슨 원칙을 가지고 진행이 되는 건지, 제3자가 봐도 의문이 들어서 질문을 드렸는데. 경기도 지사는 역시 수도권 선거가 중요하다고 김재섭 의원 강조하니까. 여긴 지금 어떻게 된 겁니까?
◆ 김재섭 : 경기도가 제일 까다로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역 단체장이 아닌데 대한민국 인구가 제일 많은 광역단체장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리고 사실 경기도가 과거와는 다르게 국민의힘에게 굉장히 어려운 지역으로 바뀌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까 후보를 정하거나 선거 전략을 짜는 데 매우 어려운 상황인 거는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어떤 뚜렷한, 예를 들면 현직 오세훈 시장 같은 분 내지는 부산 박형준 시장 같은 분이 나서서 하지 않다 보니까 당내에서도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아마 이런 얘기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도 정확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양향자 최고위원이 출마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준우 : 그거야 등록했죠. 함진규 전 의원이랑 고민했는데, 그걸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아서.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아까 전한길, 고성국 박사 이런 지금 유튜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극우 인플루언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분들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로 체감을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분들... 예를 들면 최근에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한동훈과 친한계는 나와 고성국을 가장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본인들을 위태롭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한 것 같아요. ‘우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을 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두려워한다면 두려워하시긴 두려워하는 거 아닙니까? 많은 영향을 미칠까 봐?
◆ 김재섭 : 저희가 ‘개똥을 밟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서워서가 아니라 발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전한길, 고성국 씨 같은 분들이 어떤 자기 망상 속에서 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장동혁 대표가 그들의 도움을 일정 부분 받아서 당 대표가 했던 것까지야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이제 와서 ‘저희 입장에서, 제 입장에서 보면 개똥 같은 분들을 멀리 해줬으면 좋겠다’ 그 바람이고. 그분들을 무서워서 저희가 밟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에 기사를 보니까 전한길 대표가 몇몇 국회의원들 이름을 거론하면서 친안계로 묶었는데, 제일 먼저 시작이 ‘김재섭 의원’으로 시작을 해요. 근데 ‘제가 아는 김재섭 의원이 친한계인가?’ 잘 몰라가지고. 혹시 그동안 한동훈 대표랑 친해지셨습니까? 친한계라 하셨나요?
◆ 김재섭 : 최소한의 어떤 상식조차 가지지 못했다는 방증인데.
◇ 김준우 : 팩트 파인딩이 안 된다?
◆ 김재섭 : 그렇죠. 레거시 미디어, 최소한 일간지 정도는 읽어가면서 방송을 하든 당원들한테 뭘 얘기를 하든 해야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면서 본인들이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친한계가 아니고요. 당연히 그런 사실관계 정도는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 김준우 : 그렇군요. 어쨌든 전한길 씨가 정치인들은 본인 상 빼고는 뭐든 뉴스가 나는 게 좋으니까. 모두에 이름이 나온 건 ‘김재섭 의원의 정치적 존재감을 전한길 씨도 신경 쓴다’. 이렇게 좋게 해석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김재섭 : 전혀 유쾌하지 않습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전혀 유쾌하지 않다’. 알겠습니다. 지역에서 느끼는 건 어떻습니까? 지난번 총선 때에도 그렇게 큰 차이로 신승한 건 아니셨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느끼는 감도 되게 다를 텐데.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 때 모처럼만에 도봉구에서는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본인이 지역위원장일 때 지금 느끼는 민심 어느 정도입니까?
◆ 김재섭 : 제가 요새는 다른 일정을 거의 안 하고 지역에 계속 있어야 될 만큼 이 심상치 않은 거고. 저희 도봉구에 계신 분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든 누구를 지지하든 적어도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저나, 도봉구청장, 시구의원들, 국민의힘 의원들을 정파를 떠나서 일을 잘하는 걸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실망해서 투표장에 안 가게끔 만드는 일들을 그전에 우리 당이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 당원인 분들 가운데서도 합리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들, 그리고 내지는 중도층. 나아가서는 민주당이지만 후보를 보고 우리를 찍어줄 수 있다고 하는 분들을 적어도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하게 해야 되는데, 이 투표장에 안 갈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게 되게 걱정이에요.
◆ 김재섭 : 일각에서는 ‘샤이 보수층들이 숨어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제가 그 말은 믿지 않는 것이, 하물며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소위 말해서 샤이하기 때문에 응답하지 않는 분들이 투표장에는 적극적으로 나가서 투표를 한다는 거는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내용이거든요?
◇ 김준우 : 보수인데 샤이해졌고, 계속 샤이해서 투표장도 안 간다 그런 거잖아요?
◆ 김재섭 : 그럼요. 샤이하면 투표장도 안 가는 거죠. 그분들이 전화 응답도 안 하는데요. 그래서 샤이 보수라는 존재를 전제해 놓고 ‘우리가 나중에 이길 거다’ 이렇게 해서 안일하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제가 실제로 도봉구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들은 솔직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어떤 혁신적인 선대위 내지는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서 우리가 그래도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시오 이렇게 읍소하면서 달라진 모습들을 직접 보여드리는 것만이 지금 상황에서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준우 : 서울 강북의 국회의원 지역 의원이 마포 조정은 의원, 용산에 권영세 의원, 근데 거기는 땅이라도 다 붙어 있는데. 그리고 저 멀리 심리적으로 김재섭 의원 혼자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강북에... 근데 의원님이 느끼시기에는 어쨌든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 그리고 서울의 지방선거에서 싸워 보려면 ‘최소한 수장이 오세훈 시장 아니면 지금 현재 답이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재섭 :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세훈 시장이 이런저런 최근에 비판이 있었지만, 2022년 지방선거 때 저희가 분위기가 좋은 선거이긴 했지만. 유례없이 그 서울에 있는 전동 450개가 넘는 동에서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겼던 선거 이력이 있거든요. 오세훈 시장에 대한 기대라든지 아니면 평가가 굉장히 좋았던 것이고, 물론 지금 5선이라고 하는 고지를 넘어야 되는 무거운 책무는 있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지금같이 위기의 상황, 그리고 지금 같이 국제 관계가 불안정하고 경제도 출렁출렁하는 상황에서는 그런 안정적인 리더십이 특히 서울에서만큼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확고부동한 입장이 있겠네요. 그런데 지금 박수민 의원이 강남 을에 갑자기 선거 출마를 공식화를 했잖아요? 근데 그 직전에 무슨 여러 분들이 나와서 ‘플랜 B가 있다’ 이런 얘기들이 막 나왔으니까. 실제로 장동혁 지도부는 오세훈 시장이 얘기하는 혁신 선대위 받아줄 가능성도 없고, 그냥 날짜 줬고, ‘여태까지 등록 안 하면 우린 그냥 간다’ 이런 생각이었을까요?
◆ 김재섭 : 글쎄요. 저도 지도부 생각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지도부가 고심한 플랜 B 가 박수민 의원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박수민 의원 스스로가 밝혔듯이 자기는 플랜 A라고 이야기를 했고.
◇ 김준우 : 스스로가.
◆ 김재섭 : 그리고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이번 출마의 변에 분명히 서려 있었거든요?
◇ 김준우 : 그렇죠. 있더라고요.
◆ 김재섭 : 그래서 박수민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아니고요. 원내 지도부에서 오히려 조금 더 민심에 가깝게 중심을 잡으려고 했던 분이고요. 그리고 아마 장동혁 대표가 내지는 장동혁 지도부가 플랜비로 출마하세요라고 해서 출마할 분도 아닙니다. 개인의 독자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오세훈 시장과 어떤 멋진 경쟁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러면 결국 예전에 얘기 나왔던 신동욱 의원이라든가, 말하자면 플랜 B. 장동혁 리더십의 플랜 B라고 할 수 있는 분은 결국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저희가 보면 되겠네요?
◆ 김재섭 :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준우 : 네. 그럼 결국 윤희숙 전 의원, 박수민 의원, 오세훈 시장 그리고 또 한 두 분 정도 더 출마 신청을 했으니까 거기에서 경선이 빨리 진행이 되면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만. 제가 아는 김재섭 의원은 정치적 입문 과정에서의 여러 멘토가 있었지만, 결국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랑 같이 비대위원 했던 경험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또 ‘김종인 아닌 김종인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쉬셔야 될 나이가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대한 부재 이것 때문에 나온 얘기도 있는데. 의원님 보시기에 김종인 위원장이 한 번 더 등판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나요?
◆ 김재섭 : 저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높지는 않다’고는 생각합니다. 일단 김종인 위원장 스스로가 내키지 않아 하시고요. 제가 알아보니까 당내에서 예를 들면, 과거에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했던 것처럼 ‘김종인을 모시냐, 안 모시냐’ 가지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의 안으로서 나온 것 같고. 물론 김종인 위원장이 연세도 많으시고 그렇긴 하지만 여전히 현역으로서 능력을 평가하라고 그러면 ’뛰어난 분‘이라고 늘 생각하거든요. 그렇지만 당내의 역학관계라든지, 아니면 김종인 위원장 개인의 뜻 같은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하니까 아마 ’그런 면에서는 가능성이 있지만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준우 :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와서 비대위원장 마지막으로 했을 때는 당명도 바꾸고, 광주도 가고, 심지어 민주당에서도 논란이 될 만한 기본 소득을 갑자기 강경에 넣고 막 이랬잖아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밖에서 보기에는 그런 리더십을 용인할 것 같지가 않거든요. 선거에서 유불리를 떠나서. 그래서 본인도 별로 내켜하지 않을 것 같은데, 정말 이렇게 국민의힘은 조금 더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보다 훨씬 더 당원들의 어떤 마인드셋이 오른 쪽으로 간 겁니까?
◆ 김재섭 : 그런 면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침묵하고 있는 다수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하는데. 김종인 비대위 시절에도... 물론 저도 그때 비대위원이었지만 앞서 말씀하신 광주, 그다음에 기본소득 등등과 함께 더불어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또 그때 당시에 하셨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문제 이런 걸로 당내가 시끌시끌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때도 시끌시끌했었고, 당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분명히 있었지만 당내의 합리적인 당원들 내지는 중도층이 반응을 하다 보니까. 그 강성이 오히려 극성 내지는 강성 당원들이 오히려 중도층 민심에 수렴하는 모양새로 결국에는 갔거든요. 결국에는 ‘어떤 당원, 강성 당원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결단하고, 중앙 중원으로 나가면 당원들도 그거를 이해해 주고 거기에 힘을 실어줄 것이고. 아니면 강성들한테 계속 끌려 다니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되겠죠.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어쨌든 수도권 민심에 대한 촉촉한 인식과 뜨거운 애당심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스튜디오에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섭 : 스튜디오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준우 :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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