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0월 15일 (수)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尹 부부 '퍼스트 독' 의전 논란, 카더라가 사실로 드러나
- 尹부부, 홀로 남겨질 반려견 걱정해 서기관급 대사관 지정 시도하기도
- '개 의전' 취소됐지만 프랑스 공관에서 준비했던 것은 사실
- 외교부 통하지 않고 대통령실이 직접 준비...노출 피하려 한듯
- 네덜란드 왕국 승강기 측정? 어떤 무모함으로 이런 용기냈나 싶어
- 네덜란드 왕국 승강기 측정, 어떤 물건 반입 염두한 것 아닌가 의심
- 네덜란드 대사관, 김건희 접견실 별도 마련 요구에 "황당하다" 입장 냈다고
- 영부인은 선출 권력 아닌 손님일 뿐...스스로 외교 주체로 이해한 듯
- 캄보디아 문제 尹정부에서 안전 후순위로 밀린 구조적 문제
- 캄보디아 건으로 해외 ODA 근본적으로 다시 되짚어봐야
- 관세 협상? 李대통령이 원칙적으로 잘 버텨...美도 타협안 내놔야
- 필요시 국회 비준 필요한 경우 올 수도...국회가 챙길 것
- APEC 개최, 여러 변수가 한국에 기회될 수도...지켜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준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2023년 프랑스 순방 당시 반려견을 위한 별도 의전을 요청했다 이런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국회 외통위 국감에서 관련 사실을 밝힌 민주당 이재정 의원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재정: 네 안녕하세요. 이재정입니다.
☆김준우: 네. 국정감사 아직 초반입니다만, 각 상임위별로 다 이슈도 많고, 뭐 고성의 막말이 좀 많아서 안 좋아하시는 시민 분들도 있고, 어쨌든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며칠 안 됐지만, 간단히 의원님 보시기에 총평을 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이재정: 네. 일단 국민들께 가이드를 해 드린다면 국정감사는 첫날,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이 가장 핫할 겁니다. 시쳇말로 모든 이슈가 국회에서도 정면 승부가 이루어지는 때거든요. 그래서 첫째 둘째 날이 보통 주요 기관들 하고, 그다음에 세부 기관들을 한 다음에, 보통 마지막 날 각 상임위별로 종합 감사를 하기 때문에 그날 모든 상황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다소 격한 공방이 오가는 것도 뭐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진실들이 많다는 뜻도 되는데, 다만 이번 국정감사가 물론 현재 책임지고 있는 정부의 역할을 당부받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무너졌던 특히 제일 마지막 최고의 사건이 저희는 계엄과 내란 아니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첫 번째 내란 국감이다 보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양해 부탁드리고요. 다만 저희 당 대표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어쨌든 언어와 품격으로 고성 난무하고, 감정도 굉장히 과격해져서 혹시 본질이 흐려진다면 또 국민들께도 불편을 끼칠 수 있으니까, 저희는 본질에 충실한 국감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준우: 네 오늘 정청래 대표가 그런 발언하셨죠? 어제였나요? 어쨌든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뭐 관련하신 현안 들어가기 전에 그 법사위가 어쨌든 좀 다른 상임위 분들이 속상할 수 있겠지만 신스틸러인데. 특히 오늘 또 대법원까지 가서 계속 조희대 코트,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말하자면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데. 한편 민주당이나 청와대 일각에서는 조금 속도 조절이랄까 약간 그런 강도 조절에 대해서 약간들 이견이 있기는 해요. 근데 이번 주에 다시 고성이 막 오고 가고 하다 보니까 이거 관련해서 의원님 개인적으로 보기에 혹시 우려되는 지점은 없으실까요?
●이재정: 저는 뭐 조금 전에 드렸던 말씀하고 똑같은 지점인데요. 저희 외통위도 사실은 국민의힘 측에서는 가리기 위해서 형식적인 부분에서 시쳇말로 싸움을 거는 여러 가지 모습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정작 저희가 집중해야 되는 지점들이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시쳇말로 국민의힘에 휘말리지 말자라는 전략도 나름대로 정했거든요? 저는 법사위가 가장 핫할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에요. 조희대 대법관 대법원장이 한 일에 대해서는 국민적 그 비판의 목소리도 높거든요. 저는 그 점에 대해서 조금 중심을 갖고 간다면 오히려 지엽적인 내용으로 뉴스를 조금 덜 차지하면서 본질적 내용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마찬가지로 듭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의원님 있는 외통위 얘기로 들어가 볼 텐데, 2년 전에 프랑스의 대통령 부부가 순방할 당시에 강아지 반려견에 관한 과도한 의전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의원님께서 공개하신 내용인데, 저희도 살짝 다루기는 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의전을 요구했다는 건가요?
●이재정: 사실 이 얘기 처음 듣고 제 입장도 그랬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휘발성 있는 소재죠. 개 의전. 반려견에 대한 퍼스트 DOG 의전이라는. 근데 단지 그런 휘발성 있는 단어에 집착하는 것도 아니라, 이런 것들이 벌어질 만큼 공적 프로세스가 무너진 거니까 너무나 큰일이다 라고 해서 제가 이걸 첫 번째 질의로 하게 됐었는데요. 이런 얘기가 카더라처럼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윤석열 정부가 외환으로 이렇게 국민들에 의해서 철퇴가 가해지긴 했지만 공적 조직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증언하고 목소리를 내려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확인이 잘 되지 않고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직전 국감 들어가기 전까지 외교부에 얘기를 해도 잘 모른다 라는 식의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국감 과정에서 제 질의에 우리 외교부 장관께서 오전에 질의를 듣고 점심시간을 거치는 동안 확인을 해보시고, 이 내용을 확인을 해서 최종적으로 알려주신 겁니다.
☆김준우: 네 말씀하시죠.
●이재정: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그 스위트룸에 반려견이 묵을 공간을 마련하라는 건데. 그거는 본국 그러니까 방문국에도 사실 민망한 요구일 뿐만 아니라 그 호텔이라든지 여러 주체들이 걸려 있잖아요. 그 나름의 원칙들이 있고, 통상의 방식으로 하던 룰이 있는데 그것을 넘어서 일단 무리한 요구를 한 거고요. 그리고 반려견도 전용 차량을 준비하라 특별히 그 두 분께서 아끼시던 퍼스트독 아닙니까? 그리고 더 착잡한 것은 행사장 가면 홀로 남겨질 반려견을 케어할 대사관 직원을 서기관급으로 지정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했어요.
☆김준우: 그것도 서기관급으로요? 그러면 그 반려견의 스위트룸이라는 게 대통령 부부가 방문할 스위트룸 한 켠에 두는 게 아니라 별도 공간을 배치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건가요?
●이재정: 아마 저는 이 단어를 대통령이 묵는 곳이라고 이해는 합니다. 별도의 스위트룸을 하려면 그건 또 엄청난 비용과 그런 부분들이 또 부대되는 거니까. 다만 통상적으로 반려견이나 이런 우리가 이 동물들과 같이 투숙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 데가 많지 않잖아요? 그랬을 때 이례적인 요구를 한 거죠.
☆김준우: 근데 정작 방문 당시에는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았다는 거죠?
●이재정: 네. 막판까지 조율되다가 결국은 무산이 됐는데. 뭐 어떤 이유에서 무산됐는지는 저는 사실 모릅니다만, 너무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랑스 대사관 공관에서는 준비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준우: 근데 이게 또 외교부를 통하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에 요청을 했다는 것도 확인이 된 거죠?
●이재정: 네. 이것도 확인이 됐고, 이걸 바로 조현 장관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거거든요. 외교부 의전실을 통하지 않고 했다 라는 건데, 이거야말로 사실은 여러 차례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목격됐던 거거든요. ‘외교부 패싱’. 그러니까 국가 의전에서 외교부가 패싱 됨으로 인해서 사실은 민망한 상황이죠. 제대로 된 의전이 이루어지지 않은 의전 실수 상황도 많이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케이스에서도 다이렉트로 대통령실에서 프랑스 대사관에 연락을 했다 라는 게, 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 같은데. 기록되는 것, 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염치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네덜란드 얘기도 해야 될 텐데. 이것도 무슨 차량 엔진 크기, 그다음 승강기 크기 측정을 요구를 해 가지고 네덜란드 정부에서 화가 나 가지고 대사를 초치하는 일까지 있었다는 건데. 이것도 지금 국감에서 다 다뤄진 거죠?
●이재정: 네네 맞습니다. 그 당시에 초치된 그 상대국으로 받은 전문을 한국의 본부에 보고한 것을 제가 안내를 해서 국민께 보여드렸는데, 아예 그렇게 돼 있어요. 원래 외교 문서는 굉장히 드라이하게 쓰는 거거든요. 정말 심플하게 쓰는 건데 한국 측의 무리한 막판 요청을 수용할 수 없음, 불필요하거나 지엽적인 수준의 문의와 요청이 쏟아지는 바, 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방금 얘기하셨던 그 승강기도 그냥 승강기가 아니라 왕국 내의 모든 승강기를 측정해 달라고 한 거거든요?
☆김준우: 네.
●이재정: 입장을 바꿔서 얘기하면, 청와대 방문할 건데 그 영빈관 갈 거잖아요? 청와대에 모든 승강기 크기 측정해 달라고 하면, 청와대 어떤 공간입니까? 국가 기밀입니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많은, 어떻게 보면 주권국의 수장이 묵는 곳에 여러 가지 존중돼야 될 것들이 더 많은 곳에, 이 아랫사람 부리듯 모든 승강기의 크기 측정. 참 어떤 무모함으로 이런 용기를 냈을까 싶습니다.
☆김준우: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승강기에 한꺼번에 몇 명이 들어가냐, 아니면 우리 뭐 예를 들면 그 경호 인력이 한꺼번에 대통령과 몇 명이 탑승할 수 있냐. 이 정도는 확인을 하면 된다고 생각이 드는데 굳이 크기, 거기에다가 차량 엔진 크기 이것까지 하는 그거를 왜 이런 걸 측정해 달라고 요청했을까? 이건 좀 의아하거든요.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왜 그랬을까요?
●이재정: 뭐 저도 짐작입니다마는, 승강기를 적정 인원이나 키로수를 물은 것도 아니고 크기를 요구했다는 것은 크기가 신경 쓰이는 어떤 물건의 반입을 염두한 것인가? 이건 그렇게까지 추론하는 건 좀 상식적인 여기까지는 상식적인 일인 것 같아요,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뭐 여하튼 만약에 이런 논의를 해서 진짜 옮겨야 될 물건이 있었다면 오히려 다이렉트로 네덜란드 측에 어떤 어떤 우리가 용도를 위해서, 이게 가능한지를 묻는다든지. 나름의 예의와 순서를 갖췄을 것 같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생각해도 상상이 잘 안 됩니다.
☆김준우: 이것도 외교부에서는 관련 세부적 사항을 신속하게 조율하기 목적에서 이루어진 소통의 일환이었다 라고 해명을 한다고 하는데, 그 당시의 해명이었죠?
●이재정: 그 당시의 해명이고. 심지어 그 최형찬 현 국립외교원장이 당시 대사였는데, 그 대사가 너무 과장해서 보고했다 라는 식으로 그 대사의 보고를 무시하는 듯한 그런 입장을 밝혔어요.
☆김준우: 네. 하여튼 어이없는데 이 두 건만 있지는 않을 거고. 그 당시에 또 윤석열 정부 해외 순방이 워낙 잦았는데, 이번 국감에서 이거 외에 또 의원님께서 예의주시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한 방이. 아 그건 종감 때 마지막에 꺼내놓으실 건가요? 오늘 저희한테 얘기할 수 없는 거군요?
●이재정: 그래도 하나만 얘기하자면, 이거는 뭐 이미 밝혀진 거니까. 말씀 안 나눈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네덜란드 독일 순방, 순방 며칠 전에 취소가 됐었잖아요?
☆김준우: 네네.
●이재정: 당시 그 순방 때에도 김건희 여사의 접견실을 별도로 마련하라고 그 대사관에다가 이야기를 해서, 대사관 직원이 정확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황당했지만 준비를 했다, 그런 표현을 그 외교부 당직자가 썼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걸로 알고. 스스로 브이 제로를 자처한 것 아닌가. 사실 영부인 같은 경우는 선출된 권력이 아니다 보니까 국빈 방문, 외빈 방문에 있어서도 같은 부대에 한 손님이거든요? 함께 한 손님일 뿐인데, 본인의 접견실을 별도로 요구했다 라는 것은 저는 한 번도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가 외교의 주체라고 이해했던 것인가? 영부인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김준우: 네. 그 다음 캄보디아 얘기로 좀 넘어가 보도록 할 텐데, 지금 캄보디아에서 현장 국감도 한다는 거죠? 이거 원래 예정돼 있던 건가요?
●이재정: 네네 맞습니다. 당초에 저희가 외교부의 국감 같은 경우는 세 그룹으로 나눠서 국감 해외 공관을 하는데요. 아시아 반에서 캄보디아를 방문하기로 되어 있던 상황이었고요.
☆김준우: 그렇군요. 그래서 오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금 또 캄보디아 현지로 가서 현장 데스크, 코리안 데스크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물론 1차적으로 경찰 쪽에 접수되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또 대사관 업무니까. 그러면 외교부에서는 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그동안 심각성을 작년부터 숫자가 급증했으니까요. 제대로 인지를 못했던 건가요? 왜냐하면 조현 장관도 심각성을 지난주에서야 인지했다. 뭐 이런 얘기를 국감에서 하고 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이게 뭘까요?
●이재정: 심각성 인지라는 게, 그랬다는 것도 참 갑갑한 일이죠. 그야말로 지금 작년에 220여 건, 올해는 300여 건이 8월 기준으로 넘는 건들이 그렇게 발생하고 있는 와중에서, 숫자 자체가 보고되지 않던 건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대사관 기관이 이것이 자기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지금 캄보디아와 방계에 있어 가지고 이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일에 집중했던 상황들이 여러 경로로 확인이 되거든요? 그 와중에서 정작 신경 써야 될 얘기들이 제대로 신경 써주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또 있었던 거죠. 그게 캄보디아에 대한 걸로 많이 보도돼서 알고 계신 것처럼 통일교 관련한, 통일교의 국책 사업이 캄보디아에서 실현되는 과정에서 또 대통령 내외가 관여를 하고, 그래서 비정상적으로 EDCF라고 유상 차관 한도액이 늘어나고 하는 등의 그런 과정들에 그 대사도 경제 관련 전문가인 대사가 투입이 된다든지 등의 상황들이 이런 국민 안전이나 보다 시급한 일을 후순위로 돌리게 만든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만들었었죠.
☆김준우: 사실 ODA 얘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얘기인데, 의원님은 사실 외통위원장 권한대행도 한 두 차례인가 하셨고, 외통위 21대 때부터 활동하셨잖아요? 그래서 이 ODA 관련해서 지금 논란이 많은데요.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최순실 ODA 문제가 있었고, 이번에는 또 말하자면 김건희 ODA, 통일교 ODA 문제가 나오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공여를 봤던 국가에서,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공여를 하는 국가로 하나는 훌륭한 전범이긴 한데, 근데 ODA 관련해 가지고 너무 이게 부실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 외통위 차원에서 이걸 좀 어떻게 제대로 리뷰하거나 이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이재정: 아니 정말 이런 ODA 스캔들로 인해서 정작 우리나라가 중견국가로서 해야 되는 역량 강화를 위해 치중돼야 될, 늘어나야 될 ODA에 대해서 국민적으로 부정적인 편견들도 가지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주먹구구식으로 정상의 외교에 부대돼서 악세사리처럼 쓰이는 이런 ODA가 사실 없어져야 된다 라는 걸 또 고치는 계기도 되긴 하겠지만요. 한편으로는 ODA의 본래적 취지가 저는 조금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캄보디아 경우는 좀 심하긴 했습니다. 이게 중점국이 저희가 한 27개 국가가 되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ODA가 뭐 수혜국 1위가 돼요. 그래서 좀 비정상적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를 했을 때 굉장히 많이 급하게 늘어났고, 그 지원 규모도 예전에는 천억 원대였는데 4400억 원 규모대로 4배 이상 급증한 거거든요? 사관 연도도 거의 기존에서 5배 가까이 급증을 하고, 정말 비정상적이긴 했습니다. 이러다 보면 정작 필요한 곳에 쓰일 ODA였는지도 근본적으로 다시 되짚어봐야 되는 것도 사실이죠.
☆김준우: 이게 지금 그러니까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업이면, 사실 언론이 다 보고 시민사회도 보는데. 해외에서 돈이 쓰이니까 저희가 언론이나 시민사회에서 커버하기는 좀 어렵잖아요? 그렇다면 정부 차원에서 일어나는 업무 집행에 대해서 국회에서 더 이거는 상시적으로 자주 점검하고 해야 되는 그런 책무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재정: 네 맞습니다. 저는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게, 제가 소위 ODA라든지 이런 개발 협력과 인도주의 협력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고, 제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이재명 정부가 출발하던 당시에도 이런 ODA를 주목해 보시고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비전이나, 가치, 뭐 영국 같은 경우는 젠더를 앞세우고 있거든요. 그것처럼 대한민국 브랜드를 만들어서 보다 우리의 국제적 책임과 가치에 부응하는 일을 하자라고 공약도 내세우고 했는데. 갑자기 이런 일들이 터졌습니다. 저는 이걸 계기로 해서라도 ODA 점검 비단 캄보디아만이 아니라 그간에도 정상 외교에 악세사리처럼 활용하고 말았던 그런 ODA 전반적인 점검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그 현장 국감에 근데 의원님은 아시아 반은 아니셔서 안 가시나요?
●이재정: 네네. 저는 미주반이어서 남미, 북미, 또 관세 협상이라든지 여러 가지 역할을 해야 되는 미국 대사관 주미 대사관에 감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김준우: 또 그게 더 어려운 문제인데, 지금 미국 3500달러 투자 압박 문제. 일단은 선불은 아니다, 이런 얘기까지로 바뀌었다라는 얘기는 들은 것 같은데. 조현 장관은 미국 측에서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왔다 라는 정도까지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이재정: 네. 어제 밝혔어요.
☆김준우: 파악하고 있는 진짜 현황 같은 게 있는가요? 아니면 이건 좀 외교 사안이라 방송에서 말씀하시기는 좀 곤란한 부분이 있을까요?
●이재정: 저희 역시도 워낙 협상 사안은 디테일한 하나까지 국회에 상시적 보고는 하지 않지만, 대략 우리가 느끼는 문제점에 대해서 좀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인 것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미국하고 뿐만 아니라 미일 간에 이루어지는 협상이라든지, 근래에 보이고 있는 미묘한 것들도 파악하면서 이 내용들. 사실은 이 부분 굳이 말씀드리자면 대통령께서 아주 원칙적으로 잘 버티신 거예요. 이 부분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라고. 아마 과거에 보수 정부의 다른 대통령이 있으면 진작에 다른 방식으로 협의를 했을 겁니다. 이 부분만큼은 고집이라고 할 정도로 저희가 버텼던 부분이라 미국도 다른 타협안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준우: 네. 이 3500불 투자하는 거 관련해서 국회 비준이 결국은 필요한 부분이죠?
●이재정: 저희가 어떤 방식을 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서 협상 이후에 저희가 협약을 체결한다든지 국가 간에, 부담 부분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그것은 우리 헌법에 근거해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일 때는 국회의 비준이 필요한 거죠. 그것이 아니더라고 할지라도 국익과 관련된 것이고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회는 통제할 겁니다.
☆김준우: 네. 이번 달 말에 경주에서 APEC이 있는데. 몇 주 전에 국회에서는 APEC 결의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결의안도 채택하고, APEC 특위도 있는 것 같은데. 이거 관련해서 지금 전 세계에서 중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 너무 예측 불가능성이어서.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 전후해서.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 이런 부분들이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재정: 사실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은 상황인 것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의외의 상황들이 되려 또 한국 측에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하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지금 곳곳에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 위주보다 늘 미국은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일본의 새로운 총리와 미일 관계에 있어서의 어떤 틀이 만들어지는 게 더 주목받는 모양새가 되기도 하는데, 지금 다카이치 총재가 그전에 될 수 있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보니까.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세계 무대를 그냥 넘기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다른 방식의 무대가 만들어질 장이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하는 시각도 있기는 합니다. 저희도 섣불리 말할 수가 없는 게 지금 시 주석의 방한 이외의 것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것도 지금 구체적으로 저희가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게 아니라서, 섣불리 기대하거나, 또 섣불리 외부로 강하게 요청을 한다거나 하기가 어려운 지점이 바로 정상 간의 만남에서 여러 가지 함수들을 가장 대한민국의 총액에, 우리의 성과에 초점을 맞춰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방위적으로 외교부는 물론이고, 국회도 정치권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준우: 네.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 일정 하나도 안 나와서. 2주 남았는데. 하여튼 참 재미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맹활약 기대하고요. 다음에는 스튜디오에서 모시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이재정: 네 고맙습니다.
☆김준우: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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