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8월 13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 김건희 구속, 사필귀정... 증거·구속 필요성 충분
- 목걸이 수수·인사청탁 ‘실물 증거 확보’로 사실관계 규명
- 김건희 보석함 열렸다… 정권 비리·청탁 전모 드러날 것
- 윤석열-김건희, 전직 대통령 부부로서 최소한의 양심 지켜야
박민영
- 김건희 구속, 유·무죄 판단 아냐.. 정치 사법화 우려
- 목걸이 진품, 서희건설 측에서 나와…의문스럽다
- 구속 후 하루 만에 소환 조사, 인도주의적 고려 필요
- 민주당, 윤 부부 희롱하다시피 발언… 자가당착 될 수도
- 이 대통령 재판, 잠시 중단됐을 뿐 죄 사라진 것 아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오늘은 여의도 청년 정치로 문을 열어볼 텐데요. 스튜디오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두 분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도 또 상당히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어요. 오늘 아침도 그렇고 김건희 씨 구속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 100% 될 거라고 봤고요. 김건희 씨의 구속은 사실 사필귀정이죠. 왜냐하면 김건희 씨가 그동안 본인의 혐의를 계속 부인했고 마지막에 판사가 목걸이 안 받았냐고 물어봤을 때에도 안 받았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요? 근데 보면 특검에 가서 너무 명확한 거짓말들을 했다는 게 드러나고 있고, 주가 조작 같은 경우에도 본인은 계좌를 빌려줬을 뿐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최근에 특검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6 대 4로 수익을 배분하면 저쪽에 얼마를 줘야 되냐는 얘기를 묻는 김건희 씨의 목소리가 담겼다고 하니, 증거가 차고 넘치고, 구속의 필요성이 차고 넘치는 상황이라 구속은 무조건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봤습니다. 본인이 자초한 측면도 많고요.
☆ 박민영 : 일단 영장 발부라고 하는 것이 다 아시다시피 영장 발부 판사 개인의 견해가 절대적으로 작용을 하거든요. 그리고 영장 발부 이유 자체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하든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하는 건데,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시절에 체포동의안 당시에는 완전히 같은 이유들로 다른 결론들이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이를테면 공적 지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도주 우려가 없다 이런 식으로 혐의가 인정됐지만 구속 이유가 없다고 해서 기각을 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영장이라고 하는 것이 유무죄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도 구속영장 청구에 총 3가지 혐의들을 적시를 했습니다. 800여 페이지의 어떤 구속영장 청구 사유를 적시를 했는데, 800여 페이지 중에 과반이 도이치모터스 관련된 내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하는 것은 이미 문재인 정권 당시부터 2년 넘게 현재까지 4년 가까이 수사를 이어져 왔던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그런 수사가 아직 진척이 더디다고 하는 입증 그 반증이기도 하고요. 과거부터 언급됐던 그런 사안들을 가지고 이번에는 구속이 됐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수사 기간과 정권 상황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가. 이런 의구심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참 정치의 사법화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께서 생각을 하시기에 전 대통령 부부들이 구속되고 바로 며칠 뒤에 또 수감되어 있었던 조국 전 장관의 부부가 또 나오는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참 우리 법치라고 하는 것이 정말 공정한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보도된 바에 따르면 그 나토 목걸이 있잖아요.
★ 박성민 : 반클리프. 저도 공부 중입니다.
◇ 신율 : 하여간 일반 사람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근데 그 목걸이가 서희건설에서 자수서를 제출한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왜냐하면 김건희 씨가 말을 세 번이나 바꿨거든요. 세 번인가 네 번이요. 구속이 안 될 수 없었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 박성민 : 처음에 빌렸다고 했다가 나중에 모조품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지금 상황을 보면 김건희 씨가 목걸이를 2010년에 홍콩에서 모조품을 샀다고 얘기를 했지만
◇ 신율 : 진품이 15년인가
★ 박성민 : 15년에 나왔습니다. 그 모델이 15년에 출시된 모델이기 때문에 앞뒤가 안맞는 거죠.
◇ 신율 : 예언 목걸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 박성민 : 거짓말을.. 트렌드를 미리 읽고 이렇게 주문 제작을 하신건지.
◇ 신율 : 모조품 만드는 사람이 안목이 대단한 거야.
★ 박성민 : 그래가지고 그게 말이 안 되는 거기도 하고, 어쨌든 서희건설에서 목걸이를 준 것, 그리고 어떤 사위의 인사 청탁을 했다는 것도 인정을 했고, 아무래도 특검에 가서 끝까지 거짓말을 했고 판사 앞에서도 끝까지 김건희 씨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결국에 여러 가지 물증이 있는데도 다 모조품이다 혹은 본인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증거 인멸의 우려가 너무 명확하다는 거죠.
◇ 신율 : 모조품을 자기 오빠의 장모 집에 모조품을 갖다 놨다? 이거는 수사를 왜곡하거나 수사를 방해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나 이런 의구심이 든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 박민영 : 그렇죠. 이거는 조금 사실관계가 뒤엉켜 있다고 생각을 한 게 검찰 측에서 2015년 출시 모델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김건희 여사 측에서 다시 한 번 반박을 했습니다. 85년에도 같은 모델이 있었다. 훨씬 더 전부터 나왔던 모델이라고 하는 것이고, 실제 대조를 해 보니까 그때도 비슷한 모델이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사실관계는 잘 알려지지가 않았다. 이런 안타까운 사실들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결과적으로 김건희 여사가 순방 당시에 차고 있던 목걸이가 특정된 거 아니겠습니까? 왜 재산 신고를 안 했느냐, 신고 누락이다. 여기서부터 출발이 됐던 건데 지금 특이한 것이 모조품과 진품이 모두 다 존재를 한다는 거예요. 두 개 다 제출이 됐다고 하는 거고 그 진품은 서희건설 측에서 제출을 했다는 겁니다. 조금 엉뚱한 상황이 있는 것이 서희건설 측에서 진품을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했다고 했는데,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모조품만 나오고 서희건설 측에서 진품을 갖다 줬다는 거예요. 이것도 조금 의문스러운 부분들은 있거든요.
◇ 신율 : 어떤 게 의문이세요?
☆ 박민영 : 선물을 줬는데 그걸 왜 서희건설 측에서 제출을 하냐는 거죠. 선물을 줬으면 김건희 여사 측이 가지고 있었어야 맞지 않습니까?
★ 박성민 : 수사를 대비해서 다시 이렇게 돌려보내고 했을 수도 있죠.
☆ 박민영 : 이거 다 추정이니까요. 개연성에 따라서 다 추적을 해 봐야 하는 것이고, 실제 과거 순방 당시 사진과 가품과 진품이 둘 다 있다는 건데, 대조를 해 보니까 오히려 가품 쪽에 가까워 보인다. 또 이런 관점들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말을 뒤엉키게 바꿨던 것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 제가 대통령실에 일을 했을 때 조금 스텝이 꼬인 측면이 있었어요. 전해 듣기로는 부속실에 일부 직원들이 대응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 빌렸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하니까 말을 바꿨잖아요. 영부인인데 모조품을 샀다고 하는 것이 위신이 서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답변이 그렇게 나갔던 것이고, 그런데 바로 반론이 들어와서 불가피하게 이런 내부 의사결정상의 오류들도 있었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 된 건 맞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정황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나 국민들께서 봤을 때는 미심쩍다고 판단할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법령상의 문제가 되려면 방금 얘기했던 사실관계들의 꼬인 퍼즐들을 또 특검이 풀어야 되는 과제가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대가성이 입증이 돼야겠죠. 왜냐하면 총리실의 비서실장이라고 하는 자리가 수천만 원의 뇌물을 줘야 하는 자리인가. 물론 높은 자리이긴 합니다만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성도 있는 인물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가성 뇌물로서의 혐의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냐. 이런 것도 저희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성민 : 근데 일단은 꼬인 퍼즐이라고 하셨지만 그거는 꼬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게 서희건설에서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자수서와 진짜 전달됐던 목걸이를 제출했잖아요. 이거는 실물 증거이자 죄를 인정하는 얘기가 나온 거기 때문에 퍼즐은 다 맞춰졌다고 생각을 하고 심지어 거기서도 인사청탁을 인정을 하는 얘기까지 했고, 그 뒤에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에도 영상을 보면 남아 있는데, 이 총리 비서실장을 누구를 하냐 얘기를 했을 때 대통령 뜻대로 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대통령실에서 딱 찍어서 이 사람을 보냈다는 얘기가 남아 있어요. 영상으로 실제로 한덕수 총리가 그걸 되게 재치 있게 얘기를 하려는 듯한, 서희건설 측에서 자수서와 목걸이 실물을 제출을 했기 때문에 이거는 어떻게 보면 특검이 마지막 퍼즐을 맞춘 거죠. 사실 계속 얘기가 됐던 게 목걸이를 받은 정황 혹은 뭐를 받은 정황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해도 결국 핵심은 이 목걸이의 실물을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서희건설 측에서 인정하는 내용과 실물이 제출이 됐기 때문에 이거는 김건희 씨의 해명이 엇박자가 나고, 꼬였고 이런 초기 대응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규명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이 문제가 예를 들면 자산 신고 누락 문제라면 이건 과태료 정도면 끝나는 거거든요.
★ 박성민 : 착오가 있었다. 정도의 문제는 상관이 없었을 수 있죠.
◇ 신율 : 그렇게 넘어갈 수도 있는데 이거를 자꾸 꼬이게 만드니까. 사람들이 이거 왜 꼬이지 더 의구심을 갖게 되고,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초한 거죠. 제가 보더라도 원래 뇌물 사건의 정석이 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없는 거거든요. 모든 뇌물 사건이 다 마찬가지거든요. 나는 모른다고 하잖아요. 준 사람은 이렇게 압박이 들어오면 준 사람은 어차피 더 증거가 남으니까 줬다고 얘기를 하는데, 받은 사람은 항상 받은 적이 없다고 얘기하는 게 정석이니까. 내일 10시에 김건희 씨가 소환되는 모양인데, 지금 건강이 안 좋다고 또 그런 모양이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박민영 : 특검 측에서도 피고인의 방어권을 또 보장을 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구속이 된 지 하루밖에 안 지났어요. 하루 지난 상황인데 언론 보도 사항에 따르면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전해지거든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당사자는 얼마나 충격이겠습니까? 하루아침에 주차장 한두 칸 정도의 크기밖에 없는 그런 구치소에 수감이 됐기 때문에 하루 만에 조사하러 나오라고 하는 것도 인도주의적이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특검이라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수사를 원활하게 이끄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목적을 오로지 달성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도 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성민 : 국민들 입장에서 지겨우실 것 같아요. 항상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협조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윤석열 전 대통령도 하고, 김건희 씨도 하는 모양새가 만약에 반복된다면 글쎄요. 불이익은 본인들이 다 감수를 하겠지만 사실 올바른 방식의 대응은 아니겠죠. 당연히 응해야 된다고 보는데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두 사람 다 사실 그렇게 뉘우치고 있는가. 그리고 법적인 절차에 제대로 협조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마 김건희 씨도 소환 조사에 특검 측의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던 게 아마 구속을 피하려고 그랬던 걸 거예요.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시점이나 구속, 재구속 시점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이렇게 버티면 안 되겠구나 라는 판단을 했을 거고, 그래서 실제로 처음에는 우울증 때문에 입원했다 이런 일도 있었잖아요. 그 뒤에 또다시 건강상의 문제를 얘기를 한다고 하는 거는 신빙성이 떨어지고, 그 뒤에 포착됐던 사진도 있었고요. 김건희 씨가 당연히 마땅히 응하는 게 맞지만 이미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은 국민들의 상식을 벗어난 지 오래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대응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 신율 : 근데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김건희 씨가 처한 상황이 다른 측면이 있다는 얘기가 많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죄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엔 무기 아니면 사형이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에서 조사하는 거 이런 게 더 밝혀진다 하더라도 형량이 어떻게 되지는 않아요. 그런데 문제는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지금과 같이 계속 거부를 하는 상황이 전개가 되면 본인이 실제로 형량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수도 있잖아요.
☆ 박민영 :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일단 민간인 신분이었어요. 영부인이라고 하는 것이 법령상으로는 신분이 특정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을 하려면 자리를 직접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특검 측에서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전망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말로는 김건희 여사가 방어권을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따라서, 또한 진술을 어떻게 맞춰 가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경감될 여지가 있다 이런 측면들도 고려가 될 수 있겠죠.또 제가 하나 꼭 말씀드려야 될 것이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희롱하다시피 하는 게 자가당착이 될 수가 있어요. 왜 그러냐면 이재명 대통령도 재판 회피하면서 추태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거든요. 휠체어를 타고 최고위 회의를 주재를 한다든지 아니면 3주 가까이 단식을 하다가 병원에 입원을 한다든지. 그런 장면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기억을 하고 계시고 지금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재판이 현실적으로 중단된 거지 죄가 사라진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승패를 가지고 특정 진영의 관계자들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엄격한 건강상의 이유마저도 핑계라고 하는 식의 인식을 갖게 된다면 이것은 또 상대 진영 지지자들에게는 큰 상처를 줄 수가 있고, 이런 것들이 양진영의 대결 구도를 강화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서로가 자중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도 보여집니다.
★ 박성민 : 근데 윤석열 씨가 보이고 있는 모습은 건강상의 이유를 주장하지만 재구속된 이후에는 특검의 조사나 내란 재판에도 참석하지 않아 놓고 접견은 엄청 많이 했다고 하고, 그리고 그 뒤에 구속 적부심을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는 일찍 가서 몇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본인의 입장을 강변을 한 거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오히려 추태라는 말은 윤 전 대통령에게 맞는 말인 것 같고요. 그 뒤에도 어떻게든지 안 나가려고 속옷 바람으로 저항을 했다. 이런 것까지 국민들이 아셔야 하는 현실이라는 게 굉장히 참담한 거고요.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정당한 소환의 경우 응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김건희 씨가 특검에 나가서 한 얘기들은 거짓말밖에 없는 거거든요. 끝까지 너무나 명확한 거짓말들을 했기 때문에 특검 측에서 조사를 하거나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쾌재를 불렀을 것 같다. 왜냐하면 특검 측에서 확보한 증거와 김건희 씨가 얘기하는 거짓말이 너무나 상충됐기 때문에 오히려 수사 과정에서는 특검팀 입장에서는 골머리 썩을 것도 없었을 것 같다. 끝까지 거짓말로 대응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명확하게 증거를 뒤집을 수가 있는 거기 때문에 특검 입장에서 머리 아플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 박민영 : 피장파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서로가 재판받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모습들이 각 지지자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있다고 하는 것은 아직 수감된 게 아니잖아요. 범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 접견 등의 권리가 보장이 되는 것이고, 구치소 내에서 규정에 맞게 활동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오히려 조국 전 장관처럼 수감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특별 면담하고, 서한 보내고, 출판까지 하고 이런 거야말로 지탄의 대상 아니겠습니까? 정작 그런 사람은 사면을 시켰잖아요. 이런 상황들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까. 그게 자가당착이 될 수 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신율 : 근데 사실은 아니 그럴 수도 있고 그런데 김건희 씨가 관련 의혹이 너무 많이 나와요. 지금 시계도 나왔잖아요. 그게 하나만 더 있는지 10개가 더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파면 팔수록 계속 나와요. 이거는 솔직한 얘기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실 보기가 아주 민망하더라.
★ 박성민 : 김건희 이른바 김건희의 보석함이 열렸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걸 열어보면
◇ 신율 : 판도라의 상자가 보석함 얘기하는 건 아니죠.
★ 박성민 : 그런 느낌인 거죠. 제가 봤을 때는 판도라의 상자예요. 김건희 씨의 보석함을 열면 누가 줬는지, 왜 줬는지가 규명이 될 거고요.
◇ 신율 : 아니 지금 로봇개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 박성민 : 그러니까요. 시계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로봇계 사업가 서 씨라고 얘기를 하는데 서 씨에게 김건희 씨가 당신이 하고 있는 시계 나도 마음에 든다. 이건 다른 명품이었다고 해요. 시계가 나도 필요하다고 했고 그래서 실제로 매장 직원과 김건희 씨가 통화를 하고 VIP 할인을 받고 이런 일들이 지금 다 드러나고 있고요. 심지어 로봇계와 대통령실의 업체 간의 수의 계약뿐만 아니라 사실은 김건희 씨가 서 씨에게 대통령실 홍보 자리를 채용을 권하는 자리를 제안했다는 진술까지 확보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김건희의 보석함을 파헤치다 보면 거기에 모든 정권의 비리와 그리고 권력을 사실은 권력이 없다고 봐야죠. 국민들은 영부인을 선출한 게 아니라 대통령을 선출한 거예요. 그런데 영부인이 마치 대통령의 권력을 앞에 내세워서 본인의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고,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청탁과 거래가 오갔다고 한다면 이거는 정말 끝도 없는 판도라의 상자가 되겠죠.
◇ 신율 : 그래서 국민의힘도 사실은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나. 이런 거를 좀 자세히 들여다보고 거기에 여론에 맞는 얘기들을 많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많거든요.
☆ 박민영 : 저희가 그렇다고 해서 딱히 옹호를 하는 입장도 아니죠.
◇ 신율 : 예 옹호한다는 건 아닌데요.
☆ 박민영 : 공정한 수사를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고, 또한 특검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단독 보도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전부터 특검이 있었던 당시에 보도됐던 것들이 사실이 아닌 것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최대한 국민들께서 공정하게 사안을 바라볼 수 있도록 사실 관계를 전달하는 역할은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법이라고 하는 것이 여론 따라 흘러가는 것도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상당히 머리가 아픈 상황인 것은 맞죠. 그런 국민적인 감정선과 이제 사법 절차들을 잘 어우러지게 입장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 신율 : 솔직한 얘기로 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보이는 모습이 조금 민망할 때가 많아요. 이게 외국 사람들도 외신에 비춰진 대한민국 막 이러는데 아 정말 좀 그렇습니다. 저는 전직 대통령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분답게 나름대로의 체면과 그리고 이런 것들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 박성민 : 사실 국민들이 원하시는 게 일은 이미 벌어졌고 그동안 저지른 일들을 없었던 일로 할 수는 없는 상황인 거라면 최소한의 양심은 좀 지켜야 되는 거 아닌가. 원칙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전직 검찰총장까지 하셨던 분이 사법 시스템을 어지럽히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지자들을 계속 선동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그렇고, 김건희 씨가 나와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는 모습도 사실은 되게 모순적이고 그런 여러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 신율 : 명품 받은 게 사실이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라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이죠.
★ 박성민 : 그거를 받을 수 있는 권력이 있었다는 거를 보여주는 상황인 거죠.
◇ 신율 : 1부는 여기서 줄이고요. 2부에서 오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해서 얘기 계속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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