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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신율 / PD: 박지혜 / 작가: 김채율, 임은규 / 유튜브AD: 정재화
‘야당 배척’ 정청래, 통합 메시지 강조하는 李와 엇박자? 여권서 계속되는 쓴소리도
2025-08-12 20:50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8월 12일 (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신인규 변호사,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인규
- 정치적 부담에도 조국 사면… 이 대통령, 정치복원 강한 의지
- 정청래, 여당 대표로서 발언 무게 고려한 전략적 행보 필요
- 민주당, 보수 대체 세력 가능성 있으나 경제·정책 확장력 필요
- 국힘, 영남 기득권 구조·내란 이슈로 수도권 민심과 괴리 심화
- 2030 세대 표심 향방? 새로운 정치 리더십에 달려 있다

강찬호
- 이 대통령 ’조국 사면‘, 호랑이를 꺼냈다… 부담 느낄 수밖에
- 혁신당, 대선 때 이재명 조력… 조국 지선 독자 출마 명분 충분
- 정청래 야당 배척 발언, 대통령 통합 메시지와 엇박자
- 정청래, 과거 ‘사찰 통행세 논란‘ 당시 친명과 갈등 경험 있어
- 민주당, 일본 자민당처럼 장기 집권 구조 고착 가능성
- 국민의힘, 수도권 당원 많아… 강성 지지층 중심 전략은 위험
- 2030 세대, 민주당에 비판적…국힘은 개혁 없이 회복 어려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 이어서 여야 썰록 계속 이어지는데요. 스튜디오에는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 신인규 변호사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아까 조국 전 대표 얘기했었는데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복권. 이 분에 대한 사면이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를 한번 얘기를 해보죠. 어떻게 보십니까?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하 강찬호) : 이거 자체로 이재명 대통령은 상당히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게 정확하고요. 어떻게 보면 호랑이를 꺼낸 거죠.

◇ 신율 : 부담을 가질 이유가 있다.

☆ 강찬호 : 충분하죠. 그런 얘기가 많았어요. 이재명 대통령 취임할 때부터 조국 언제 꺼낼까. 그런데 민주당 주변 인사들한테 많이 물어보니까 최소한 연말까지는 어떻게든 계속 두게 할 거다. 왜냐하면 명분도 돼요. 형기의 절반 이상은 보내야지.

◇ 신율 : 원래는 대부분 3분의 2 정도

☆ 강찬호 : 그럼요. 올해 연말 돼야 겨우 2분의 1 되는 건데 최소한 절반은 해야 이재명 대통령도 조국 전 장관이 할 말이 있는 거고, 절반 정도는 지내시고 나오게 하는 게 맞는 거고요. 또 결정적인 건 뭡니까? 지방선거예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행정 권력 가졌죠. 입법 권력 갖고 있죠. 그다음에 사법부 다 꿇었잖아요. 남은 거 딱 하나 있어요. 지방 권력. 지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에 취임 직후에 지방선거를 하는 바람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참패를 했습니다. 호남 빼고는 경기도밖에 못 갖고 왔어요.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충청도 심지어는 PK 다 갖고 올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지는 거죠. 그래서 마지막 남은 권력 지방 권력까지 이재명 대통령은 가져야 되는 절박할 수도 있고, 또 이재명 권력의 완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런 것이기 때문에 착착 준비를 하고 있는데 조국 전 장관은 당이 다릅니다.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이 이끄는 당은 민주당의 많은 그동안 채권을 갖고 있어요. 조국혁신당은 내년에 충분히 독자적인 출마를 할 수 있는 다 명분이 있는 겁니다. 이것만으로도 자체가 위협인 거예요. 일례로 김동현 경기지사가 굉장히 강력하게 조국 사면을 환영하고 또 그동안 조국 사면을 촉구해 온 걸 볼 때에 앞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내년 공천이 어려운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이나 후보들은 조국 세력하고 연대해서 조국혁신당하고 연계해서 민주당하고는 다른 출마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 신율 : 황운하 의원께서 지난주인가 우리 프로에 나오셔 가지고 우리 합당 안 한다 분명히 얘기를 했어요.

★ 신인규 변호사 (이하 신인규) : 바로 그겁니다. 지난 재보궐 선거 때 기초단체장 특히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승리하기도 했거든요. 단양군수예요. 단양군수가 아마 그럴 겁니다. 지금은 단체장이든 뭐가 됐든 지방선거는 정면 승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을 사면해 주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을 감수한 결단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불리함을 감수하고 해준 거니까요. 그렇게 되면 조국혁신당에게 두 갈래 길이 있는데 결국에는 민주당하고 협조하면서 합당을 추진하는 게 첫 번째 방법이 있을 거고, 두 번째는 내란 종식 국면에서 더 강한 메시지를 내가지고 과거 쇄빙선론처럼 더 선명성 있게 가가지고 최소한의 10%의 지지율만 가져온다 하더라도 수도권 같은 경우에서는 크로스보팅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민주당하고 특정 지역구에 대해서는 딜 할 수 있는 선거 연대를 할 수 있는 이런 발판이 마련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식의 선명성을 가지고 경쟁 관계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는가. 그럼 왜 그렇게 이재명 대통령이 했을까를 놓고 보면요.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 복원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한 의지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해 주고 정치적으로는 일부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국민을 신뢰하고 국민들이 그래도 어느 정도 후계 구도, 그다음 지도자를 뽑는 것에 있어서는 어떤 대통령이 인위적으로 조절하기보다는 국민 앞에 다 조국 전 장관도 후보로 나서고, 또 당에서도 어떤 후보라도 열어놓고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겠다는 자신감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서 앞으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합당 쪽보다는 선명성을 강조하는 경쟁 관계가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 정치 복원을 대통령이 그렇게 바란다면 정청래 대표가 그렇게 패싱하면 안 되죠. 오늘이었나요? 어제였나요? 민주당 원로들 만나가지고 원로 그룹에 계신 분들이 악마와도 손을 잡는 게 정치다. 너무 강경하게 나가면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실제로 정치 복원 얘기하고 중도적 스탠스를 자꾸 하려고 그러는데 민주당은 다른 방향으로 나가요.

☆ 강찬호 :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분명히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반면에 정청래 대표는 우선 제일 핵심 파트너인 국민의힘을 뭐라고 그랬습니까? 사람이 아니라고 그런 거 아닙니까?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본인의 인성이 우리 국민이나 정치권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는 돌아보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좋겠지만 우선 집권당 대표가 가장 중요한 국정 파트너인 제일 야당한테 그런 식으로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면 아예 국회에서의 정치는 포기하고 일방적으로 다 밀어붙이겠다 이렇게밖에 국민의 입장에서 안 들리죠. 국민의힘 패싱하면 누구랑 정치한단 말이에요. 집권당 말 자체가 정말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가 완전히 엇박자로 가고 있는데, 한 가지 흥미 있는 게 정청래 의원이 과거에 보면 친명 세력하고 좋지 않은 불화를 노출한 적이 많이 있는데요. 아주 눈에 띄는 대목이 이겁니다. 2022년 1월 달인가. 대선 불과 한 두 달 남기고 정말 피 튀기는 경쟁을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하고 있는데 그때 민주당에 악재가 터졌어요. 정청래 의원이 불교 사찰이 산에서 통행료 받는 거, 입장료 받는 거 그걸 통행세다. 봉이김선달이라고 그랬어요. 그래갖고 불교계가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10만 표 빠져나간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그때 누구라고 얘기를 안 하겠습니다. 친명 핵심 인사가 정청래 의원을 접촉해 가지고 탈당을 권유한 모양이에요. 너무 안 좋으니까 당신이 잠깐 탈당하고 있다가 나중에 우리 정권 잡으면 다시 들어오고, 지금은 대를 위해서 조금만 참아 소를 조금만 희생해 달라 이랬던 모양이에요. 갑자기 정청래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SNS에 어제 윤석열 그쪽 캠프에만 윤핵관이 있습니까? 저희도 이핵관이 있다는 식으로 하면서 이핵관이 날 찾아와서 나한테 탈당을 요구했는데 부당하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써버렸습니다. 이거 뭡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얘기죠. 어떻게든 무마해 보려고 보니까 밑에 사람들이 움직인 모양인데 아예 정면으로 까버렸잖아요. 윤핵관이라는 말도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미워했던 이준석 대표가 꺼내면서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됐잖아요. 거기에 해당되는 게 그런 말을 정청래 의원이 그때 이핵관이라고 표기를 해버린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불화를 과거에 겪은 두 사람이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봉합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앙금들이 있을 가능성이 크고 정청래 대표가 저렇게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자기 정치라든가 당은 대통령실하고 분명히 거리를 두면서 당의 강성 지지층이라든가 이런 걸 해 갖고 그리고 또 김어준이라든가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하고는 결을 다르게 하는 김어준 세력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연대를 해 나가겠다 이렇게 보여서 우려가 됩니다.

◇ 신율 : 말씀하신 게 2022년 1월 18일 밤 정청래 당시 의원이 지금은 대표지만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다 이렇게 주장을 한 것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신인규 : 그렇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사실 내란 종식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에서 이런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들하고는 정치 복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대표로 선출이 되는 순간부터는 의전 서열이 7위입니다. 그리고 여당의 대표의 말 한마디에 무게감이 가지는 건 굉장히 큰 거거든요. 그렇다면 정청래 대표가 아무리 그런 마음이 있더라도 대표가 된 순간부터는 그런 식의 사람이 아니니까 악수도 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말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했을 때 국민의힘에 더 반발을 주고, 국민의힘을 도와주는 발언이 될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그런 발언하면 당연히 국민의힘이 국민 임명식 안 온다고 해도 명분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을 사실상 반쪽짜리 대통령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당의 대표라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걸 원하는 국민들도 많이 있어요. 그렇지만 여당의 대표로서는 본인의 말에 무게가 가지는 것을 더 책임 있게 고려를 해야 되는 것이고 더 전략적으로 행동을 해도 모자른데, 그냥 시원한 말을 하면 일부 강성 당원들 입장에서는 박수 쳐줄 수 있거든요. 시원하다고 할 수 있고 자기 정치라고 표현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금 더 여당의 당대표에 무게가 가지는 발언과 행동이 더 필요하지 않는가. 정청래 대표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해 가지고는요. 이재명 대통령께도 도움이 별로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 강찬호 : 그걸 누구는 청어 연대라고 하더라고요. 청어 연대. 청래와 어준 연대냐.

◇ 신율 :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함으로써 이게 얼핏 생각나는 게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워낙 지리멸렬하니까. 일종의 자민당 모델처럼 1.5당처럼 조국 혁신당도 포함되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주고받는 시스템이 고착되는 거 아니냐. 

☆ 강찬호 : 국민의힘 하는 양상으로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일본은 오른쪽 보수 정당이 자민당 체제라면 이쪽은 왼쪽, 자민당이 당분간 계속 한국 국정을 주도해 가는 그러한 시스템이 아주 굳혀져질 수도 있다. 그리고 사실은 속에서도 정치가 진행되는데 그건 어떤 정치냐. 일본은 자민당이라 하지만 자민당 안에 파벌이 굉장히 진보적인 파벌도 있고, 아주 극우적인 파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당만 같은 당이지 실제로는 안에서 파벌이 나뉘어서 또 다당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분도 있어요. 민주당이 앞으로 그렇게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은 또 과거에 조금 박해 같은 분들도 있고, 반대로 굉장히 강성 정청래 같은 분들도 있고 이런 식으로 해갖고 파벌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국민의힘은 영남 그리고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몇 석 정도만 이래 갖고서는 그냥 들러리만 하게 되는 이러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데, 이것은 민주주의로서는 불건강한 상태가 될 수 있는데 책임의 상당 부분은 역시 국민의힘에 있다. 수도권을 포기하고 영남으로 졸아들어 있는 데다가 이번에 전당대회 말씀 나왔으니까 조금 더 덧붙인다면 전당대회를 보면 굉장히 윤 어게인이니 뭐니 해서 강성 지지층에만 호소를 하고 극단적인 주장을 하잖아요. 그래서 이걸 당원 구조가 영남이 워낙 많아서 그런 건가 했는데 제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당원이 많은 지역이 어디라고 보십니까? 가장 당원이 많은 지역이요.

◇ 신율 : TK 아니겠어요?

☆ 강찬호 : TK 특히 대구 경북으로 나눠서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있는 곳은 서울이에요. 서울이 가장 많습니다. 서울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경북이에요. 가장 많이 수치를 정확하게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 말씀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서울이 14.8%고요. 경북이 13.9%예요. 제일 많이 있는 지역이 전국의 광역으로 가면 서울이 14.8, 두 번째가 경북 13.9%입니다. 그리고 경기나 인천도 많아요. 경기가 무려 18, 경기가 더 많네. 죄송합니다. 경기가 18.5%네요. 경기가 1등, 서울이 2등 그다음에 대구 경북이 3등이야.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적어도 국민의힘도 상당 부분 수도권 정당이라는 겁니다. 그 얘기는 뭐냐 70만 당원이라고 그러는데 70만 당원 중에서 굉장히 많은 수가 서울 경기 인천에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번에 전당대회 왜 저렇게 극단적인 목소리만 나오고 있는가. 바로 서울 경기 인천에 있는 분들이 실망에서 빠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켜만 볼 거고 이번에는 결국 영남권에 있는 분들만 그중에서도 아주 강성 지지층만 투표를 할 것이다. 또는 그런 분들만 투표장에 나오게 하겠다. 후자는 굉장히 더 악성인데 그런 어떤 인상마저 들 정도로 강성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요. 국민의힘도 잘 수치에서 나왔듯이 여기도 수도권 여기도 중도가 많아요. 당신과 민심이 그렇게 괴리가 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이 굉장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이번에 국민의힘 당 전당대회는 만약 그들의 생각대로 정말 그야말로 강성 지지층 지역 일부 이런 분들만 불러내서 투표 득표해서 되겠다면 이건 전당대회가 아니라 반당대회이고, 그것은 반쪽짜리 반당일뿐더러 반의 반 안티 즉, 국민의힘의 원래의 정체성에 반하는 굉장히 아주 불건강한 그러한 작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사실은 국민의힘이 일본 자민당처럼 민주당이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하지 않은 상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신인규 : 상당히 높은 확률로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보수를 대체하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만 그렇게 가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경제 정책이라든지 보수들에게 소구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역할들이 있어요. 그 부분까지 확장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준다면 일본의 소위 말하는 자민당 모델이 민주당에도 이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아까 우리 강 의원님 말씀해 주신 대로 국민의힘이 너무 지리멸렬하지 않습니까? 분포로는 수도권의 당원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국민의힘이라는 당의 정체성을 놓고 봤을 때 당의 기득권이라고 할까요? 영남에 기반을 둔 정서가 당을 지배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55대 45룰이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55%가 항상 영남 기득권에 부합하는 의사 결정을 늘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거의 다 영남 주류들이 이기는 쪽으로 항상 당직이나 이런 것들이 펼쳐져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들리는 말로도 김문수 후보 아니면 장동혁 후보 둘이서 결선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식의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가면서 수도권에 국민들의 민심과는 국민의힘이 계속 괴리되어 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이 역사 속으로 소멸되는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그냥 가져가는 건 아닐 거고요. 아마 국민들이 대안 세력을 불러 일으켜 세울 수도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부분은 지켜봐야 될 부분이 많이 있다.

☆ 강찬호 : 맞는 얘기지만 조금 지적을 하자면 아까도 얘기했는데 국민의힘이 결정을 할 때 반드시 영남 주류 생각대로만은 가지 않습니다. 아까 말한 대로 당장 주호영, 나경원 등 누가 볼 때는 상당히 영남 주류층이 좋아할 것 같은 후보들이 나왔던 2021년인가요? 경선에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를 당선시키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준석 후보 강제로 내리고 그다음에 뭐죠? 누굽니까? 김기현 만들려고 했잖아요. 그때도 어떻게 했습니까? 김기현 되긴 됐는데요. 대통령실이 총력을 다해 밀었고, 정말 이례적으로 말도 안 되게 당원 100% 이렇게 만들었어요. 그런데도 김기현 후보가 간신히 됐어요. 아마 간신히 되고 그래서 그렇게 쉽게 국민의힘이 무슨 영남 주류층이 민심 또는 수도권 정서하고 동떨어진 선택을 하는 당이 아닙니다. 당도 수권을 많이 해본 당이고 또 그다음에 하면서

◇ 신율 : 전당대회 후보들이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

☆ 강찬호 : 잘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 이런 거라고 봐요. 대선 후유증이 남아 있고 전반적인 국민의힘의 전체 당원들이나 지지층이 후유증 때문에 굉장히 나서기가 꺼려지는 상황이에요. 힘도 많이 빠졌고 일부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 전한길이라든가, 이런 보수 유튜버라든가, 윤 어게인 세력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너무 전면에 나서니까, 염증이 나니까 다 빠져버린 건데 가장 나쁜 악성은요. 그런 거 위에 올라타 가지고 더더욱 중도 수도권 당원들 참여를 사실상 봉쇄시켜버리는 극단적인 주장에 편승한 전당대회 후보들입니다.

★ 신인규 : 근데 더 어렵다고 보는 게 그동안에 국민의힘의 선결 과제가 두 가지가 박근혜 탄핵 그리고 부정선거 두 가지의 강을 넘어야 된다는 게 모든 전당대회 때마다 나왔던 구호 같은 겁니다. 탄핵의 강을 넘자, 부정선거 척결하자 늘 나왔던 건데 지금은요. 당시 이준석 의원을 대표로 만들었을 때 와서야 명태균 씨의 역할론도 수사 대상이 되다 보니까 평가가 달릴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때 당시만 해도 저도 국민의힘의 당원이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있다가 지금은 또 개혁신당으로 나간 사람들도 있고, 많이 파편화가 되면서 당내에 있는 개혁 그룹들이 많이 빠져나온 것도 맞고요. 또 하나는 과거에 박근혜 탄핵과 부정 선거를 뛰어넘자고 했는데 결국 못 뛰어넘었고, 지금은 윤석열 씨의 내란과 탄핵까지 하나가 더 얹혀졌어요. 당원들의 구조는 더 짠물이 됐는데 더 어려운 주제는 하나 더 얹혀진 거니까. 이거는 거의 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가 돼가지고 훨씬 더 많은 부담이 당에 생긴 상황이거든요.

☆ 강찬호 : 언제까지 가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전당대회는 정리가 안 되네요. 그렇게 보니 이번 전당대회는 반당대회고요. 조금 전에 다만 박근혜 탄핵이라는 것은 분명히 국민의힘 쪽에 치명타를 안겼지만 5년 만에 다 박근혜 탄핵의 강을 건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됐습니까? 문재인 정부 후반에 서울시장 선거 또 대선 그리고 직후에 지방선거까지 계속 3연승을 이루면서 된 건데, 핵심이 뭐냐 하면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고 그다음에 탄핵에 찬성했던 세력들하고 합당하고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이준석 같은 젊은이를 대표로 만들고, 그다음에 어떤 의미에서 박근혜를 수사하고 기소했던 윤석열 검사를 다음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이런 것들이 당을 탄핵의 강을 건너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후 대통령이 되면서 다시금 탄핵을 당하는 이런 우를 범하게 되면서 제2의 늪에 빠진 건 맞는데, 아까도 얘기했습니다만 이재명 그럼 전에 굉장히 좋은 지적을 하셨어요. 그렇다고 이득을 민주당이 다 갖고 갈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다는 게 이번에 당장 사면 파동에서 나왔고, 이춘석 파동에서 나왔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고 봅니다. 국민의힘 자체는 언제든지 깨질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지만 어쨌든 간에 이재명 정부로서는 안 되겠다. 대체해야 하는 세력이 있어야 되겠다는 국민적인 인식은 반드시 남아 있다고 봅니다.

★ 신인규 : 한 말씀만 제가 보태고 싶은 게 2030의 표심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남성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남성이든 여성이든 젊은 세대들의 표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 신율 : 2030 여성들이 조국 전 대표한테 그렇게 썩 좋은 쪽이지 않죠.

★ 신인규 : 그래서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가 민주당도 젊은 세대들의 표를 가져가기가 매우 어렵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고 또 이준석으로 상징됐던 젊은 정치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거든요. 2030세대 젊은 세대들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의 모델이 필요한 겁니다.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 필요한데 그걸 누가 만들어내느냐. 만약에 민주당이 만들어낸다면 민주당이 포션을 가져갈 것이고, 만약에 국민의힘이 개과천선에서 그걸 만들어낸다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또 바깥에서 국민들이 여러 가지 열정들이 모이고, 열망이 모여서 젊은 세대들의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 롤 모델과 표상이 나온다면 표심은 누가 가져갈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영역을 놓고 많은 주체들이 경쟁하는 관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은 지지할 세력이 딱히 보이지 않는거죠.

☆ 강찬호 : 2030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당히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등을 돌렸다는 거예요. 국민의힘이 못 먹으면 당연한데 원래 전통적으로 청년층에게 업혔던 민주당이 20대는 출구조사를 보면 불과 41.3% 이번에 이게 바이러스가 민주당이 닿기 때문에 지금 20대의 경우에는 바이러스를 빼고 보정을 하면 거의 39점 몇 내지 40% 간당간당한 거예요. 10명 중에 4명밖에는 지지를 안 합니다. 나머지를 다 합치면 55% 이상이 뭐냐 김문수하고 이준석 범 보수를 합치면 범 보수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 보수들이 무능해서 분열했고 특히 국민의힘에 어필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는데, 보수가 마지막 희망을 가질 거는 역시 2030 20대 사람들이 볼 때 민주당이 보여준 내로남불이나 위선, 이번에 사면 파동을 보고 지속적으로 계속 등을 돌리게 된다. 그러나 그걸 가지고 국민의힘은 전혀 그것만 갖고는 볼 수가 없고 개혁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입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자 두 분 말씀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 신인규 변호사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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