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18일 (금)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유승찬
- 국민의힘, 전한길 입당으로 헤어나올 수 없는 길 들어서
- 정치 생계형 유튜버가 당 지도부까지 노리는 현실 ‘분노’
- 전한길 최고위원 출마 허용 시 국힘 존재 가치 의심받을 것
- 보수개혁세력, 국민의힘에 미련 버리고 새 정당 만들어야
- 내란 옹호 세력이 당 장악… 개혁보수 리더십 불가능
- 국민의힘 윤리위, 계엄 비판한 김종혁 징계? 웃음만 나와
- 윤희숙 인적쇄신 급발진 배경엔 비대위의 무시가 있었다
엄경영
- 전한길 입당 ‘대략 난감’… 입당 당원 10만명 주장은 과장
- 전한길 정치 행보는 생계형 전략… 유튜브 수익용인 듯
- 전한길 최고위원 출마? 국힘 존재 근거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
- 국힘 경선 룰, 국민 50% + 당원 50%로 재논의 필요
- 윤희숙 인적쇄신, 구체적 조치 없이 감정적… 설득력 부족
- 비대위 구조 속 혁신위 출범… 이미 예고된 갈등이었다
- 특검, 윤 접견 금지는 과도… 전 세계 웃음거리 될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 이어서 주간 정치 매치 계속 이어지는데요. 지금 스튜디오에 있는 시대정신연구소의 엄경영 소장,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8월 22일로 했는데 우리 80대 20이죠. 당원 투표 80% 그다음에 여론조사 그것도 국민의힘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 대상 여론조사 20% 되는건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전한길 씨 이분이 본명이 아니라는 걸 어제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저만 몰랐던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전한길 씨가 입당을 하고 제가 오늘 오프닝 멘트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전한길을 품어야 국민의힘이 산다.’ 이러고 10만 명을 자기가 지지자들을 당원 입당시켰다는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이하 유승찬) : 국민의힘의 얘기인데 아무튼 깜짝 놀랐어요. 저도 처음 알았어요. 전한길이 본명이 아니라는 거요.
◇ 신율 : 왜냐하면 한길이라는 이름이 없는 이름이라면 모르겠는데 한길은 많잖아요. 우리가 잘 아는 김한길 전 대표도 계시고.
★ 유승찬 : 지금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인적 쇄신 요구는 거의 일축하고 전한길 씨가 들어오는 이게 영화적 시퀀스처럼 나오는데 국민의힘이 드디어 헤어나올 수 없는 길을 가게 되는구나. 사실은 그렇게 보거든요. 전한길 씨가 이번에 입당한 것도 입당한 건데 그전에 두 번의 토론회 했어요. 거기에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여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나윤장송’이 나온 거거든요. 인적 쇄신 1차 그래서 ’나윤장송‘ 그래가지고. 아무튼 전한길 씨가 당원을 데리고 들어왔다는 얘기는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얘기잖아요. 이거는 제 느낌에는 단독 결정은 아닌 것 같다. 국민의힘 내부와 일정한 소통 속에서 이루어진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약에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헤어나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 국민의힘 혁신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가 계속 얘기를 혁신위원회 비대위원회 당 대표 해서 얘기를 해 왔었는데 개혁 보수, 합리적 보수 분들은 미련을 버려야 될 것 같다. 그런 순간이 온 것이 아닌가.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당을 굳건히 하고 있는 상태에서 설령 개혁적인 인사가 당 대표가 된다 한들 당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완전히 새 판 짜기 새 틀 짜기에 나서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번에 전한길 입당을 보면서 제가 느낀 소외는 그겁니다.
☆ 엄경영 : 네. 전한길 씨 입당 건은 대략 난감, 참 이렇게 밖에 제가 생각이 안 나는데요. 입당 시기를 보면 대선이 끝나고 나서 한 2주 정도 있다가 입당한 거다. 이렇게 추측이 돼요. 대선 끝나고 한 거죠. 윤 어게인이라는 정당을 창당을 하겠다. 이런 게 대선 전에 목표였던 것 같은데, 그게 대선 끝나고 나서 상황이 녹록지 않으니까. 그러면 국민의힘을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켜야겠다.’ 이렇게 내부적인 얘기들이 조금 오간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상황을 대충 보면요. 대선 경선 당시에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77만 명이었거든요. 당비를 납부하는 이분들이 당원 투표 자격이 있는 분들인데 대선 지고 나서 탈당했을 가능성도 있고대략 한 70만 명 안팎으로 보는데 이분들 말고 당 밖에서 강성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분들이라든지, 자유통일당 당원이라든지 그리고 보수 유튜브들이 있지 않습니까? 신의 한수라든지 펜앤드마이크 그리고 전한길TV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분들 구독자를 보면 어떤 경우에는 200만 명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분들은 국민의힘 지지층이 대부분 들어와 있는 거고, 실제로는 한 수십만 명 수준이다. 그래서 이분들은 사실 선거 때 들락날락합니다. 국민의힘에 들어갔다가 다시 우리나라는 이중 당적이 안 되잖아요. 자율통일당으로 갔다가 다른 데로 갔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데요. 그래서 이분들의 일부가 전한길 씨를 따라서 입당했을 가능성은 없지 않아 있다. 그렇지만 그게 10만 명까지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 유승찬 : 10만 명 까지는 안 될 것 같아요.
☆ 엄경영 : 맞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앞으로 계속 가야 되는 정당이고, 우리가 냉정하게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으로 계속 정치를 하실 분은 아니잖아요. 이미 대통령을 했고 그러기 때문에 만약에 전한길 씨가 입당을 해서 최고위원에 출마한다? 이거는 방금 유 대표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의 존재 근거를 스스로 쪼개버리는 거다. 스스로 없애버리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오후에 제가 여기 오면서 뉴스들 쭉 검색을 해 보니까 긴박하게 움직이면서 전한길을 입당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거냐. 대략 지금의 여론은 경위를 조사해서 조치를 취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쪽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전한길 씨가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을 하면 당당하게 국민의힘을 탈당을 해서 윤 어게인이라는 정당을 만들어 갖고 보수가 경쟁 체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서로 당당한 거 아닌가. 그래서 전한길 씨나 윤석열 전 대통령 측도 국민의힘을 놔줬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쇄신을 통해서 국민한테 사랑받는 보수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놔줬으면 좋겠어요.
◇ 신율 : 근데 연관성 상황이라서 오늘 보도된 게 뭐냐 하면 국민의힘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 어제 출연을 하셨던 분인데 당 윤리위가 징계회부 통지서를 보내왔다 이런 겁니다. 그런데 당 윤리위가 김 전 의원에게 보낸 내용의 개략적인 게 뭐냐 하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개인 SNS 및 방송에서 당 대선 후보 비판 계파 갈등 조장 당 여론조사 의혹 제기 등과 같은 행위들이 결국 당내 분열을 조장했고, 당의 위신을 훼손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징계 절차를 개시를 의결한다. 지금 이렇게 나와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 웃음밖에 안 나와요. 당 중앙윤리위원회라는 데가 계엄을 일으켜서 당을 정말로 풍비박산 낸 그리고 거기에 동조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도 없이 계엄을 비판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 징계 카드를 갑자기 꺼내든 것도 전한길 씨 입당과 연관돼서 의혹을 국민의힘 내부의 어떤 주류들의 기류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건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심지어 전한길 씨는 윤석열과 거리를 둬서 당이 망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왔잖아요. 아까 엄 소장님 말씀대로 국민의힘이 다음 지방선거를 해보려면 전한길 씨 문제에 대해서 빨리 처리를 해야지. 이렇게 자꾸 김종혁 전 최고 같은 경우를 딱 집어서 이게 사실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라는 데서 도대체 윤리적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이런 분위기로 국민의힘이 계속 가면은 정당으로서 계속 존립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이 됩니다.
◇ 신율 : 참고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12월 3일 계엄 날 당일 밤 한동훈 대표와 함께 국회 본청에 가장 적극적이고 가장 먼저 도착한 분 중에 한 분입니다.
☆ 엄경영 : 전한길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거리를 둬서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망했다 졌다 이렇게 얘기하는거요.
◇ 신율 : 지금 지지율 10%대도 그것 때문이라고 분석..
☆ 엄경영 : 네. 그렇게 얘기하는 거는요. 본인이 몰라서 그렇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거보다는 지금 한국사 강사 그만뒀잖아요. 잘린 거죠.
◇ 신율 : 그분은 제가 알기로는 학원 소속이 아니고 인터넷 강의로 그렇게 날린 거 아니에요?
☆ 엄경영 : 잘은 모르겠는데 그만 이런저런 이유로 그만 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수익이 없는 상태예요. 수익이 없고 본인의 유튜브라든지 다른 유튜브에 출연해서 그곳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그런 처지거든요. 그래서 전한길 씨가 정치 감각이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층을 끌고 가야 되는 강성 지지층을 끌고 가야 생계가 이어지고, 본인도 정치적 영향력이 유지가 되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발언을 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비대위하고 혁신위 간의 갈등도 그렇고 8월 22일 전당대회까지는 어떤 과도기적 갈등, 혼란 이런 것들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그런 과정에서 나온 일종의 해프닝 정도로 봅니다.
★ 유승찬 : 그럼 국민의힘이 이 문제들을 정치학의 처리를 하지 않고 전한길 씨가 최고위원에 출마를 한다든가.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합리적인 보수, 국민의힘이 한국 정치 정당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오지 않았어요. 사실 민주당이 잘 되려고 해도 보수가 건강하게 자리를 잡아야 경쟁하면서 더 좋은 정치를 우리가 볼 수 있는데 이런 방식의 행태를 계속 보이면 우리 정치의 수준이 점점 낮아지는 거잖아요. 아까 엄 소장님 생계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다고 그랬는데 이런 자가 어떻게 정치판에 들어와서 정치에 물을 흐릴 수가 있습니까? 자기 먹고 살려고 정치하는 것들이 지금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 문제를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느냐. 이것은 정치 공당으로서 존재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 판가름하는 일이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엄경영 : 그런데요. 극좌나 극우나 다 그런 식으로 억지 논리로 유튜브를 운영을 하고 그것을 통해서 수익 모델을 삼고 있는거죠.
★ 유승찬 : 그럼 유튜브를 해야지. 왜 당에 와서 당 지도부까지 노리냔 말이죠.
☆ 엄경영 : 그런 점은 저도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는데요. 아직 경선 룰이 정리가 안 됐기 때문에 경선 룰 정리 과정에서 전환 개시 문제도 처리가 될 거로 보고 있고요. 출마한다고 그래도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은 거의 제로입니다.
◇ 신율 : 경선률이라는 게 8 대 2로 한 그걸 바꿀 수 있다 이 말씀이세요?
☆ 엄경영 : 지금 혁신위 안은 100% 하자는 거 아닙니까?
◇ 신율 : 혁신위는 그렇게 얘기를 하죠.
☆ 엄경영 : 네 그런데요. 국민의힘도 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지금이 위기잖아요. 20%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런 위기는 그렇게 흔치 않은 위기거든요.
◇ 신율 : 위기를 내부 구성원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을까요?
☆ 엄경영 :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걸 왜 모르겠습니까? 하루가 멀다고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가 되는데 그래서 이런 위기 국면에서는 경선을 정할 때 국민의 비중을 늘렸어요. 과거에는 국민 비중이 50% 넘은 적도 있고요. 그리고 역선택. 예를 들어서 국민이라 하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으로 하면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의 국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지지층인 거죠. 그래서 100% 국민으로 해도 혁신적인 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국면에서는 차라리 오픈된 국민의힘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 말고 오리지널 국민 50% 당원 50% 이런 식으로 해서 경선 룰을 다시 한 번 의논을 하는 게 논의하는 게 어떤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유승찬 : 엄 소장님이 국민의힘을 참 많이 사랑하시는 건 좋은데, 국민의힘의 주류는 위기의식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의 가장 큰 위기는 정치 정당으로서의 공적 가치를 잃어버린 거예요. 내가 생존해야 된다는 것에 의해서 공적 당의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세력이 더 많다. 이것이 국민의힘의 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실체라고 보거든요. 이 문제가 극복이 안 되면 국민의힘은 개선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 신율 : 제가 왜 그거를 여쭤봤냐 하면 얼마큼 위기의식을 갖고 있느냐.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얘기가 지금 전혀 안 먹히고 있고요. 윤희숙 위원장이 나오면서 얘기한 게 다 몰매를 맞았다 이거죠. 그렇게 하는 걸 보고서 어떤 생각이 드냐 하면 혁신위가 권한도 분명하지 않은 것 같고 이런데 위기의식을 가지면 힘을 실어줄 때 실어줘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 엄경영 : 그런데 과정을 조금 복기를 해 보면 이렇습니다. 비대위하고 혁신위의 갈등은 이미 출범부터 예고된 거다. 왜냐하면 혁신위가 힘을 받으려면 정권을 줘야 하는데 정권을 안 줬잖아요. 그래서 계속 안철수 혁신위원장도 그렇고 전이죠. 윤희숙 위원장도 계속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 있다.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갖는 거는 혁신위원장들이 꼭두각시 노릇 안 하고 자기 할 말 하잖아요. 굉장히 큰 희망이라고 봅니다. 방금 유승찬 대표께서는 저더러 국민의힘 너무 사랑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사랑해야 될 사람 정말 많습니다. 한가하게 국민의힘 사랑하지는 않고요. 그냥 걱정돼서 그렇습니다.
★ 유승찬 : 국민의힘 혁신의 기본은 뭐냐 하면 당의 역사를 읽는 거거든요. 국민의힘이라는 당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냉정하게 다시 들여다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가령 2004년 차떼기 위기 때 37명의 중진이 불출마 선언을 합니다. 이게 국민의힘의 역사였어요. 그게 당의 위기 때 당을 구하기 위해서 나를 버리는 이런 선택을 해 온 역사. 그것이 국민의 힘을 만들어 온 거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주주들은 나만 살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이것을 극복해야 된다는 거죠.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정말로 보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시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자기 당의 역사들을 천천히 한번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 엄경영 : 이번에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4명을 지목을 해서 인적 청산 대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과정이 다소 감정적이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장동혁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 토론회를 주최를 했고, 또 여기에 윤어게인 전한길 씨 이런 사람들이 나와서 주제 발표도 하고 토론도 했는데요. 사실 우리가 지난 12.3 계엄 사태부터 헌재 탄핵 선언까지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있는 것은 현실이다. 그래서 이분들에 대한 어떤 고려가 현실 정치에서 필수 불가결하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토론회를 장동혁, 윤상현 의원이 토론회 하는데 이게 의원들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친수 관계에 따라서 갈 수도 있는 거고, 제발 사정하니까 내키지 않지만 또 일부러 간 경우도 있고 그래서 싸잡아 갖고 인적 청산 대상이다. 인적 청산에 대한 구체적인 그런 방안도 없어요. 예를 들어서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다든지, 당장 탈당하라고 얘기한다든지 그런 것도 아니고 경고 단계도 없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복잡한 사정이 있다.
★ 유승찬 : 윤희숙 위원장이 급발진한 건 사실이죠. 더군다나 청문 정국에서 갑자기 나윤장송을 얘기했으니까. 그런데 단지 거기 갔다 오라가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신성한 국회에 전한길을 불러들여서 토론회 한 거는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봤을 때는 당을 완전히 말아먹겠다는 얘기라고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제가 알기로는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위원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다녔다는 거예요. 일요일까지 혁신위 종료시키겠다. 그러니 신경 쓰지 마라. 혁신위원장 된 지 얼마 됐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급발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데 국민의힘 내부의 본질은 계엄과 내란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 강을 건너려고 노력하는 게 주류들이 이 강을 건너려고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지 않다. 이것이 국민의힘 위기의 본질이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 지금 말씀하신 거는 전원 전문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우리가 얘기할 수는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엄경영 : 물론 그런 부분이 있어요. 국민의힘이 못마땅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함으로써 혁신 내지는 쇄신의 입구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그런 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자. 최소한 8월 22일 전당대회까지는 기다려 볼 필요가 있고요. 과거에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고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마찬가지라고 보거든요. 윤희숙 위원장은 대선 때 여의도 연구원장을 하면서 대선 전반에 대한 실무를 관장한 사람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분들이 대선 전부터 일관된 목소리를 냈어야 된다. 그리고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얼마 전에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사과를 맨 처음에 넣자. 1조 내지는 1장에다가 그렇게 되게 우회적이고 두루뭉술한 어떤 쇄신안을 낸 거잖아요. 냈다가 갑자기 안잡겠다 그러고요. 그때도 그랬어요. 인적 쇄신은 지금 내놓기 이른 시점이다. 총선이 아직 3년이나 남았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4명을 지목해서 파투를 놀 것처럼 하는 거는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혁신의 필요성을 제가 부인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혁신 100% 해야죠. 1000%.
★ 유승찬 : 그리고 비대위 체제에서 혁신위 만드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사실은 비대위가 혁신위가 돼야 되는 거죠. 원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는데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아까 말씀드렸지만 극우화되는 지점과의 절연 그다음에 과거를 돌아보면서 국민의힘이 잘했던 시절의 역사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될 때다.
◇ 신율 : 모스탄이라는 분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편지도 왔다 갔다 하고 이러는 모양인데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 모스탄 이분이 주한 미국 대사로 거론되는 분 중에 하나예요.
★ 유승찬 : 3인 중에 한 명이라면
☆ 엄경영 : 3인 중에 1명.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하고 만남 약속 안 잡잖아요. 뭔가 기류가 이상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 사람을 주한 미국 대사로 임명하게 되면 한미 관계가 심각한 어떤 위기를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접견 금지 조치는 너무 속이 좁은 조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조사 특검에 나갔다 조사 받아도 과거에 한 말을 뒤집을 가능성이 제로라고 봅니다. 그거 뒤집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 유승찬 : 소장님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 특검 조사는 안 받고 개인 면담을 하겠다는 게 특검 조사 왜 안 받아요? 아프다고 안 받잖아요. 그런데 면담을 하겠다는 거예요.
☆ 엄경영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거에 한 말을 뒤집을 가능성은 제로라고 봅니다. 당연히 그래야죠. 대통령이 자기가 한 말을 뒤집으면 말이 안 되죠. 그래서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말을 갖고 기소하고 재판 받으면 된다고 봅니다. 이걸 굳이 나오라고 망신 주려고 그럴 필요도 없고, 이게 접견 금지까지 조치를 취하면 전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된다는 거예요.
◇ 신율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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