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1일 (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신인규 변호사,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강찬호
- 김민석·김병기, 그림 만들려 나경원 농성장 방문
- 與 법사위 장악 목적? 법원에 李 재판 연기 압박
- 1당 국회의장·2당 법사위원장 관행, 문 정부서 깨져
- 국민의힘, 수도권 없는 영남 정당…분당 가능성도
- 김용태·김재섭·이준석 세대, 정계 개편 흐름 만들 것
- 국힘 차기 당대표 누구든 사정 정국에 무력화
- 민주, 이재명 사법방탄·586 기득권 고수 땐 2030 외면
- 정계개편 시도, 홍준표는 숟가락 얹을 가능성 정도
신인규
- 나경원 농성, 치열함 부족…명분·여론 모두 약해
- 국힘서 배출한 대통령 '파면'..법사위 요구 자격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 이어서 <여야썰록> 계속할 텐데요. 스튜디오에는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 신인규 변호사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나경원 의원 지금 농성 중이잖아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거기 갔던 모양이에요.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도 거기 찾아갔던 모양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하 강찬호) : 나경원 의원 농성하는 현장을 실제로 찾아가 봤습니다. 찾아가 봤는데 기본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거를 굉장히 경계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오면 꼭뒤에 보좌진들이 휴대폰 카메라 딱 들고서 대기를 하고 있어요. 나경원 의원은 약간 걱정을 하는 게 본인들 유리한 프레임으로 예를 들어 잠시 자리를 비운 거를 보니까 농성 안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예를 들어 화장실 잠깐 간 거 이런 거 갖고 딱 그때만 제 그림 찍어 가지고 농성하신다더니 어디 가셨나 이런 식으로 유튜브를 만들까 봐 그런 것도 굉장히 예민하고 기본적으로 거론하신 분들 와서 얘기했지만 결국은 이른바 그림을 한번 만들려고 온 거 아니냐는 강한 불신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현재 농성을 하고 있는 이유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 반대 기본이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가 굉장히 중요한 게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연기하려는 시도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면서 법사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갖고 가겠다는 거. 이것도 사실은 제일 큰 이유는 바로 법원을 압박을 해 가지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완전히 임기 뒤로 미루거나 이런 걸 하려는 일종의 음모다 이렇게 보면서 그 부분을 강력하게 농성을 통해서 문제제기를 하겠다 이러한 입장으로 돼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오늘 지적한 거는 대북송금 사건하고 법인카드 횡령 의혹 사건 있잖아요. 이거는 해당 법원들이 준비 공판 준비 기일을 지정을 했습니다. 재판이 현재까지 굴러가고 있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이거는 당사자가 출석 안 해도 됩니다. 법원들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대한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경원 의원은 그런 부분들을 더 강력하게 부각을 하고 법원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러한 입장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신인규 변호사 (이하 신인규) : 저는 나경원 의원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텐트도 펴놓고 김밥도 좋은 거 먹었다 내지는 여러 가지 호캉스 온 거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들을 받으면서 상당히 억울해는 하고 있는데, 그 행태에 대해서도 조금 치열함이 적어 보인다는 비판은 저는 타당한 것 같고요.
◇ 신율 : 치열함이 적다면 치열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신인규 : 예를 들면 웰빙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이 상황에서 라이브 방송 켜면서 의원들 여러 명을 초대해 가지고 토크쇼 비슷하게 이런 식으로 여론전을 많이 하던데, 굳이 저렇게 농성을 하면서까지 할 수준의 주장은 아닌 걸로 일단 보여져서 그게 과도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내세운 내용도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낙마에 대한 것과 또 법사위원장 달라는 건데, 이 두 가지에 대해서도 별로 이렇게 여론이 동의하거나 주목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본인이 치열함을 가지고 한다면 소위 말하는 단식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그 안에서 뭔가 이렇게 본인의 절박함이나 이런 것들이 느껴지면 좋겠는데 당 안에서도 친한계 일부 전직 최고위원을 지내신 분들도 상당히 비판적인 어조로 하는 거기 때문에 내부에서조차도 설득이 안 된 그런 인상을 지우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신율 : 어쨌든 김병기 원내대표도 찾아가고 이랬다고는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추경안, 민생 회복 지원금용이라는 얘기들이 많은데 7월 3일까지 추경 처리 가능할까요? 가능하겠죠?
☆ 강찬호 : 송언석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봤는데요. 3일은 아마 김민석 총리 인준만 아마 할 것 같고 4일 날 추경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3일 날 일정이 여러 가지가 많고 그다음에 그날 중요한 건 아무래도 김민석 총리 후보자 그야말로 인준 아니겠습니까? 그날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3일은 김민석, 4일이 추경 이렇게 돼 있고 추경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세부적으로 지적하는 반대하는 부분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마 큰 틀에서는 통과가 될 것 같습니다. 그게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의 얘기입니다.
◇ 신율 :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 이런 것들 처리하는 거나 뭐 추경도 아마 통과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은 협치를 많이 얘기를 하는데 민주당의 모습은 협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신인규 : 오늘도 속보가 나온 것은 국회 행안위에서도 13조에 해당하는 소비 쿠폰 추경안 여야 합의 처리됐다 이렇게 합의 처리 소식도 간간히 들리고 있거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소위 말한 상임위원장들 예결위 또 내지는 법사위 여러 상임위원장들 배분에 관해서도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마는 핵심은 법사위원장 달라는 얘기로 일단 보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2024년도에 있었던 22대 총선의 민의를 고려할 때 국민의힘의 주장에 힘이 실리기는 어렵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 신율 : 민의라고 하면 의석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득표율은 아니고.
★ 신인규 : 득표율은 아니고 의석수를 기준으로 배분을 하는 관례를 말씀드린 거고 지금에 와서 원래 법사위원장 하기로 국회는 예정됐던 기간이 있는데, 윤석열이라고 하는 소위 말한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파면이라는 귀책사유를 가지고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서 법사위원장을 달라 이거는 총선 민의와 배치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문제 제기를 하고는 있습니다마는 여론의 지지나 여론의 힘을 받기는 어려운 주장들을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강찬호 : 미리 말씀하시는데 원래 과거에는 진 당인데도 야당이 그동안 법사위원장을 했어요. 대표적으로 이명박 정부 때 여당이 압도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그때는 한나라당이죠. 한나라당이 그때 압도적으로 이겼고 나중에 친박연대 이런 범보수 정당까지 연합을 해 가지고 거의 뭐 180석 넘게 그때도 차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원장은 당시 민주당이 갖고 갔어요. 민의 말씀하시는데 민의에 따르면 그때도 그러면 왜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안 했습니까?
★ 신인규 : 그거는 제가 이렇게 설명드리고 싶은 게 그때는 다 관행으로 그렇게 여야에서 나눠왔던 건데 관행이라는 게 저는 되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관행을 다 깬 쪽이 누구냐 하면 윤석열 정권 시대입니다. 정치 사망 상태로 끌어오면서 사실상 그 관행으로 유지시켜 왔던 서로의 양해나 합의나 이런 것들을 다 뭉개뜨려왔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는 지금의 국회에서는 소위 말하는,
◇ 신율 : 죄송한데 어떤 관념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 신인규 : 예를 들면 집권당과 반대되는 야당 쪽에서 법사위원장을 맡는다든지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된 국회 관행이 있지 않습니까? 그 관행과 민주당이 다르게 한다는 식의 문제 제기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그 관행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강찬호 : 아니 제가 알기로는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계속 갖고 가는 거는 2020년부터 그랬어요. 문재인 정부 때입니다.
◇ 신율 : 21대 국회.
★ 신인규 : 국회에서 의석수 많이 얻었으니까 배분이 그렇게 된 거죠.
◇ 신율 : 그 전 관행은 야당이 하는 거였었는데 그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말이네요.
☆ 강찬호 : 그러면 변호사님도 이명박 정부 때는 한나라당이 갖고 가는 게 맞다는 얘기를 하시는 거네요.
★ 신인규 : 아니 제 말은 그 관행으로 그동안에 국회에서 해 왔는데 윤석열 시대를 지나고 나서 우리가 평가를 해보면 국회 안에서 관행이라는 서로의 양해와 합의만을 가지고는 운영이 안 되지 않습니까? 국회 자체가 그런 차원에서는 우리 국회법에 보면 결국에는 국회 상임위원장은 표결로 뽑게 돼 있어요. 결국에는 지금으로서는 국회법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는 강 의원님 말씀대로 국회가 관행을 서로 신뢰 위에서 쌓아가면 저는 좋다.
☆ 강찬호 :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에 윤 전 대통령이 국회 무시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던 건 백번 동의합니다. 법사위원장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 문제가 아니고 문재인 정부 때 문재인 정부가 그야말로 관행을 일방적으로 깬 거예요. 자기들이 야당이고 자기들이 소수의 소수 의석일 때는 정부의 견제를 위해서 소수 야당이 갖고 가야 된다고 본인들이 갖고 갔어요. 그래갖고 자기들이 훨씬 압도적으로 그때도 2020년에도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그래놓고서도 법사위원장 갖고 갔어요. 그건 설명이 안 되죠.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 탓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때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관행을 깬 거지요.
◇ 신율 : 어쨌든 관행이라는 거는 사실은 지켜지는 것이 좋죠. 왜냐하면 아마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이 됐을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이 그때 이거는 확실히 야당을 줘야 된다고 얘기를 한 이유는 뭐냐 하면 법사위원장이 견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거였거든요. 단순히 관행이었다 이것이 근거가 미약하거나 근거가 없는 관행은 아니었고 노무현 대통령이 근거를 그런 식으로 들면서 시작했던 관행이었다는 말씀은 드립니다.
☆ 강찬호 : 노무현 정신이었는데 참 올바른 정신이었다고 봅니다.
◇ 신율 : 옛날에는 참 멋있었던 구석이 많았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퇴임을 했어요. 49일 했는데 평가한다는 것도 이것도 그렇지만 어떻게 보세요?
☆ 강찬호 : 김용태 위원장이 퇴임 기자회견 하면서 그동안 국민의힘에 점수 몇 점 줄 거냐 그랬는데 빵점이라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 평가가 제일 맞는 것 같습니다. 빵점도 후한 것 같고 저는 마이너스 점수가 있으면 마이너스로 줘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할 정도인데 김용태 위원장이 제대로 얘기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이 모습은, 패배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 신율 : 그러면 빵점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김용태 위원장은 전 위원장은 빵점을 안 맞게 싸울 수가 없었나요?
☆ 강찬호 : 저는 노력을 했다고 봅니다. 노력을 했다고 보는데 기존 기득권의 벽이라든가 이런 게 너무 강고해서 그렇다 이렇게 일단 설명할 수 있고 물론 당연히 김용태 위원장도 아니 본인이 청년이고 또 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실권이 분명히 실린 자리인데 왜 그렇게 못 싸우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느냐 비판한다면 그런 비판은 또 수긍할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 건 전제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용태 위원장 혼자서는 도저히 대적이 안 될 만큼 당이 기득권 중심, 아직도 반성을 안 하고 그리고 보면 사실 친윤이라고 할 수도 없죠. 윤 전 대통령 이미 다 권력은 날아갔고 검찰 수사 받고 있는 분인데 그분 중심으로 다 뭉치겠어요? 그게 아니고 윤 전 대통령 때부터 형성됐던 일종의 주류 라인이 지금도 계속 우리들끼리 똘똘 뭉쳐서 어떠한 개혁 요구도 거부하고 예를 들어 탄핵 찬성 당론 이런 거에 탄핵 반대 이런 거 철회도 절대 할 수 없다 뭐 하러 긁어 부스럼을 만드느냐 뭐 이러고 있고 이러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정말 빵점이라는 표현이 너무나 맞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제가 볼 때는 야당 자격도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 야당 자격이 없는 게 아니라 정당으로서 존립하는 게 힘든 거 아니에요?
☆ 강찬호 : 같은 얘기예요. 야당이라는 것도 최소한의 정체성과 도덕성 그리고 권위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인규 : 국민들의 이건 뭐 컨센서스가 있는 내용 같은데 누가 감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겪으면서 대한민국이 거의 추락 직전까지 갔다가 정말 기사회생이 돼서 다시 정상화를 하고 있는 건데, 거기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책임이 결코 적지 않거든요. 거기에 대해 가지고 김용태 위원장이 젊은 초선 의원으로서 비대위원장도 했지만 전혀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권위나 스스로의 개혁의 힘과 동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게 또 현실이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으로서 존립이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물론 영남에 있는 그런 기득권을 가지고 뭐 앞으로 5년 내지는 앞으로 10년 얼마를 더 존속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중도와 수도권 내지는 이런 평범한 중도에 있는 분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이 수권을 할 가능성은 제로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수권 능력이 없는 정당은 앞으로는 존속이 스스로 어려워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 아닌가라고 저는 봅니다.
☆ 강찬호 : 맞는 말씀이고 그래서 바로 저런 문제 의식 하에 다시 돌아간 김용태 의원이라든가 김재섭 의원 그다음에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 이런 분들이 굉장히 의미 있는 움직임을 하고 있어요. 뭐냐 하면 실렉트 100인가 200인가 해서 젊은 인재들 굉장히 모으고 있는데 다 수도권이고요. 그다음에 20대, 30대, 40대 이런 특히 젊은 인재들을 모아서 당의 새로운 인재 풀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지선 대비해서.
◇ 신율 : 풀을 만들면 뭐해요? 젊은 사람들 뭐 어쩌고저쩌고 떠들어 가지고 전부 지역구 총선 때 지역구 준다는 게 전부 안 될 것 같은데.
☆ 강찬호 :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겁니다.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많은 분들이 호남당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당원 구조가 민주당은 수도권 당이에요. 수도권 당원이 더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은 어떻게 돼 있냐면 호남에 있는 분들이 수도권을 밀어주는 구조가 돼 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영남당이라는 말이 그 자체로 딱 맞아떨어지는 한마디로 영남권 당원들이 훨씬 많아요.
◇ 신율 : 정확하면 TK 아니에요?
☆ 강찬호 : TK가 많고 상대적으로 PK가 적지만 어쨌든 수도권은 정말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수도권하고 영남권이 디커플링이 일어나는 겁니다. 반대로 민주당은 호남권하고 수도권이 서로 상호 연결이 되고요. 이게 가장 큰 문제점이기 때문에 이대로 가다가는 국민의힘은 영남당하고 수도권 당으로 분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신인규 : 위원님께서 지적하신 인물들 나열해 보면 김용태 위원장은 이번에 비대위원장으로서 실패를 했기 때문에 당분간 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김재섭 의원 같은 경우는 도봉이라고 하는 상당히 국민의힘으로서는 험지 지역에서 당선이 겨우 됐는데,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에서 민심을 쫓아가기보다는 당내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그쳤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은 지역구에서 다시 또 당선될 수 있을까? 아마 본인도 불안한 상태라고 저는 진단을 합니다. 그리고 아까 이준석 의원도 말씀하십니다마는 이준석 의원은 아직 국민의힘의 당원이 아니잖아요. 국민의힘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놓고 동일 가치로 우리가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고요. 거기다가 이준석 의원은 김건희 특검이 시작이 되면, 명태균 관련된 이슈들도 수사가 시작이 되면 어디로 튈지는 모르는 거거든요. 당시 김영선 의원 공천 과정에서 당 대표를 맡았었기 때문에 켜켜이 쌓여 있는 거의 산맥을 넘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건데, 그 과정에서 아마 국민의힘이 과거 2021년도에 그 영광을 아마 그리워할 수도 있어요. 그때 오세훈 시장을 보궐에서 서울시장 만들면서 여기까지 온 건데 저는 과거 영광이 재현되기는 매우 어렵다. 이미 국민들이 한 번 부여했던 마지막 기회, 마지막 신뢰에 대해서 결국 응답을 못했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지금의 국민의힘 체제에서는 재건이 매우 어려운 거 아니냐, 저는 난망하다고 봅니다.
☆ 강찬호 : 제가 말씀드린 게, 기존 국민의힘 체제를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요. 어차피 내년 지선을 앞두고 개혁신당하고 국민의힘 신흥 세력이 정계 개편을 시도를 할 겁니다.
◇ 신율 : 정계 개편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간다고 가정을 해서 당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친윤들 정리 못한다. 그러고 홍준표 전 시장이 창당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예언인지 뭔지는 모르겠어요.
☆ 강찬호 : 예언이 아니고요, 제 나름대로 영향을 미쳐 버리는 포석인 것이고 그러면 이준석 의원이 뭐 하러 국회에 있습니까? 점 집을 차리지. 본질은 이런 것입니다. 제일 큰 것은 그 전에 한 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 이번에 대선 결과를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하고 30대는 민주당에 확실히 등을 돌리고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20대의 경우에는 41%가 나왔는데 출구조사가 이번에 보면 이재명 후보가 한 2% 이상 바이러스가 있었죠. 과잉 바이러스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걸 감안하면 40이 채 안 되는 그런 득표율을 받은 것이고 그다음에 반대로 김문수 이준석 범보수를 합치면 20대에서는 55%가 넘습니다. 3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30대도 이재명 후보가 과잉 바이러스를 뺀 다음에 한 45% 선 얻었고요. 반대로 저 김문수 이준석 합치면 51-2가 넘습니다. 2-30대는 국민의힘을 좋아하는 건 아니죠.민주당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만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20대 30대에 대해서 뭐냐 완전히 다른 대응을 해야 돼요.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이다 해 가지고 이재명 대통령의 모든 사법리스크 방어하고 방탄 아마 친위대를 해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저 무엇이겠습니까? 기존의 586 세력, 국민의힘이 친문 세력을 정리하지 못하듯 민주당도 기존의 586 세력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구태들 이런 것들로부터 쉽게 절연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양당이 모두 자기 개혁을 안 하면 2-30대는 양당에 다 마음을 안 주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노리고 아까 말한 대로 젊은 세대인 국민의힘 의원이나 이준석 의원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신율 : 홍준표 전 시장 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보세요?
☆ 강찬호 : 저는 그렇게까지 보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그러한 정계 개편 시도에 홍준표 전 의원이 어떻게 보면 숟가락을 놓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인규 : 정계 개편론 말씀하시니까, 홍준표 전 시장은 정계 은퇴했다고 하다가 굉장히 복귀가 빠릅니다. 일단 놔두겠는데 일단은 세대연합론, 보수 진영에서 한 번 했던 성공의 경험이 있었던 세대연합론은 깨진 거고요. 그 깨진 상황 속에서 이준석 의원이 바깥에 현재 있으니까 안에 들어가면 더 비전이 저는 없다고 보는 것이고 만약에 바깥에서 홍준표 전 시장이 합류하는 형태. 당을 만들든 안 만들든 정계 개편을 강 의원님 말씀대로 시도를 한다는 전제 위에서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수도권에서는 더 당선된 곳이 없고요. 이준석 의원이 대선 때 얻은 득표율을 봐도 한 자릿수 득표인데 수도권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는지는 굉장한 의문이 드는 거고 그러면 TK에서 승부를 봐야 하거든요. TK 지역도 제가 봤을 때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고 아무리 국민의힘이 미워도 소위 말한 이준석 의원과 소위 보수의 변화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나온다 한들 거기에 과연 표를 줄 것이냐, 당선 가능한 만큼의. 저는 회의적으로 보기 때문에 만약에 그렇게 정계 개편을 이뤄낸다 하더라도 저는 굉장히 미풍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번 대선을 통해서 표를 분석해 보면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 그러면 국민의힘이 리컨스트럭션 같이 된다 하더라도 안 된다 이 말씀이세요?
★ 신인규 : 저는 보수의 재건이라는 거는 불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고요. 그럼 보수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저는 창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재건은 재활용해서 리모델링하겠다는 거고 제가 봤을 때의 대한민국의 보수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서사를 가지고 아예 창건을 해야 되고 그럼 시간은 오래 걸리겠죠. 단순한 정치 공학을 가지고 이거는 넘어설 수 있는 그런 단순한 위기는 아니라고 진단을 합니다.
☆ 강찬호 : 상당히 맞는 부분이 있어요. 기존 세력 가지고 전형적으로 우리가 보수하면 떠올리는 의원들, 영남권에 누구누구 홍준표 전 의원을 비롯해서 그런 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거의 창건 수준의 그런 기존의 그런 사람들로서는 저는 뭐 안 된다는 건 저 100번 동의하고 어쨌든 간에 분명히 지금도 2030이 기존 정치권에 갖는 생각은 저희 40대, 50대 이상의 기존의 정치권을 바라본 사람들하고는 다릅니다. 분명히 다르고 그들의 리드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니드에 맞는 공급을 하는 세력이 바로 어떻게 보면 그게 보수가 창건된다면 그런 게 창건되는 거예요. 저는 그런 점에서 하여간 논란은 있지만 예를 들어 이준석 의원이라든가 하여간 뭐 김재섭 의원이라든가 또 김용태 의원이라든가, 그분들 본인이 아니더라도 그런 분들로 인해 촉발된 하여간 정치 공급이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다. 그게 아주 빠르면 내년 지선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민주당의 대응이 굉장히 중요한데 맨날 민주당이 야당 되면 하는 소리가 있어요. 여당 국민의힘이나 이쪽보고 하는 소리가 뭐냐 하면 청와대나 용산 거수기가 되면 안 된다고 맨날 그래요. 그런데 지금 본인들이 뭐라고 합니까? 당대표 되는 분이 뭐라고 그래요? 난 이재명과 한몸이다. 그러고 앉아 있지 않습니까? 뭐 이재명의 항모가 되겠다고 하고 이건 여당이 아닌 그들이 주장하는 여당의 모습이 아니죠. 그분들은 꼭 야당일 때만 여당이 그래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식으로 가면 20년, 100년 보수 궤멸, 진보 20년 100년 집권 떠들었던 문재인 정권 5년 만에 결국 정권 뺏기고 보수에게 내줬습니다. 이런 거를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 신율 : 이번 전당대회 8월 달에 국민의힘 한다고 그러는데 주목을 할 이유가 그렇게 크게 없겠네요.
★ 신인규 : 제가 볼 때는 그 나물에 그 밥, 다 예상이 뻔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누가 돼도 그 사람이 당을 바꿔낸다, 당의 체질 개선을 이룬다는 건 저는 불가능으로 봅니다.
◇ 신율 : 누가 될 것 같으세요?
★ 신인규 : 글쎄요. 일단 당심 반영이 많이 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당내 주류들이 내세우는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고요.
◇ 신율 : 주류가 친윤들 말씀이시죠?
★ 신인규 : 그렇다고 한다면 김문수 전 후보가 출마한다면 될 가능성이 가장 높고요.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출마를 안 한다면 김문수 후보와 같이 호흡을 맞추는 분이 될 것 같은데 그동안 대선 때 활약을 하신 걸 기준으로 본다면 안철수 의원이 그쪽 진영에 서가지고 열심히 선거운동도 하고 다녀 가지고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 강찬호 : 김문수 후보하고 호흡을 안철수 의원이 맞췄다는 건 제가 볼 때는 대선에서 후보가 결정됐으니까 그냥 열심히 한 거고 제가 볼 때는 누가 돼도 어려운 게 사정 정국이 시작됩니다. 특검 3개에다가 위헌정당해산심판까지도 아마 들어갈 겁니다. 올해 하반기 내지 연말까지는 국민의힘은 그거 방어하느라고 한바탕 지지고 볶을 겁니다.그러고 나면 해가 바뀌자마자 지방선거 정국이에요. 저는 이번에 누가 대표가 되든 이재명 정권의 사정 칼날 막느라고 내상 입다가 아마도 내년 초에 비대위로 다시 리더십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 신인규 변호사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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