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6월 27일 (금)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엄경영
- 김민석 총리 임명, 국민 신뢰 구멍 뚫는 첫 단계
- 김민석 지지율, 민주당 지지층보다 낮아…지지층도 부정적
- 국민의힘, 청문회 증인 전략 실패…농성 타이밍도 잘못
- 김민석 총리 청문회, 오만하기 짝이 없는 행태
- 한동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100% 출마할 것
유승찬
- 김민석 청문회, 국민의힘 준비 부족…스모킹건 없었다
- 김민석 역대 총리 후보자 중 적합도 두 번째로 높아
- 국민의힘 인청 전략 부재…주진우 의원 혼자 싸워
- 한동훈 출마 여부 반반…계엄·탄핵 자유로운 리더 필요
- 한국 정치성향 진보 우위 전환, 탈이념화와 보수 이탈 혼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주간정치매치 계속 이어질 텐데요. 지금 스튜디오에 있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두 분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두 번째 매치입니다. 김민석 후보자 임명 강행하면 역풍 반드시 온다? 아니다?
◇엄경영: 역풍 반드시 온다 쪽에 한 표 줍니다. 사실 댐이 무너질 때는 작은 손가락만한 구멍 하나, 여기서 시작하는 거거든요. 당장 임명한다고 해도 크게 지금 워낙 기세가 좋으니까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저는 결국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다 기억한다고 봅니다. 첫 번째 단계 구멍 뚫기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저는 사실 재산 문제가 아니라도요. 제가 맨날 여기 오면 질문만 받는데요. 두 분한테 질문을 할게요. 대한민국 국가부채 비율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유승찬: 김민석 후보자가 20%~30% 이렇게 얘기했죠.
◇엄경영: 정확히 48.4%고요. 그럼 달러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우리나라 전체 GDP가 1조 8천억 달러 됩니다. 대략 50%에 육박하면 한 9천억 달러. 지금 환율이 1350원 이 정도 되니까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요. 1200조 정도 돼요. 그리고 우리나라 1년 예산은 추경 합치면 700조 넘어섭니다. 얼마나 쉽습니까? 라면 끓이는 게 쉽습니까? 이거 외우는 게 쉽습니까?
◆신율: 저는 개인적으로 라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라면 끓이는 게 좋고 쉬울 것 같습니다.
◇엄경영: 근데 라면도 맛있게 끓이려면 복잡합니다. 마늘 간 것도 넣어야 되고 청양고추하고 양파도 썰어내야 되고 물도 잘 조절해야 되고요. 이게 국가 운영의 기본 축이라고 봅니다. 근데 이런 거를 20~30%는요. 김민석 후보자가 2002년에 서울시장 출마했었어요. 두 번째 뱃지 중간에. 그때 그 시절 얘기입니다. 한 20년 전의 어떤 대한민국 상황을 알고 계시는 분이 과연 자질검증, 정책검증을 한다고 하면요. 이게 총리의 어떤 자질이 확인이 될까요? 저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유승찬: 다 하셨습니까? 국가 부채를 몰라서 총리 안 된다 이건가요?
◇엄경영: 그건 아니고요.
◈유승찬: 기조가 그거 같아서요. 이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될 것 같지는 않아요.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로 보면 그런 인사청문회 능력도 떨어진 것 같아요. 옛날보다 너무 준비가 안 돼 있고요. 스모킹건이 전혀 없고요. 가령 의혹이 있다 정도로 지금 끝난 거잖아요. 김민석 후보자는 어쨌든 해명을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문제들을 파헤치거나 이런 것이 없고요. 또 김민석 후보가 권력을 이용해서 이익을 취했다거나 이런 사례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갤럽 조사에서도 적합도가 높게 나왔잖아요. 적합도가 43%, 적합하지 않다가 31%. 이렇게 나왔는데요, 이게 역대 총리 2위예요. 역대 총리 후보자 중에 김민석 후보자보다 적합도가 높았던 분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밖에 없어요.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60%, 그때는 이낙연 총리의 인기가 되게 좋을 때였고요. 우리 정홍원 총리 기억하시죠? 여기 28%였고요. 적합도 문창극 후보자는 9%였다가 낙마했고요. 그다음에 이완구 후보자가 그때 39%에서 29% 사이를 왔다 갔다 했었고요.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31%, 그리고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42%, 김부겸 후보자가 38% 이랬어요. 한덕수가 38%에서 30% 이렇게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래서 43%라는 거는 역대 총리 후보자를 볼 때 두 번째 적합도 판정을 받은 거고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래서 저는 그 이 가령 역대 총리 후보자치고 네가티브하게 인식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이게 대통령 당선 후 첫 총리잖아요. 사실상 허니문 기간에 이루어진 인사고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지금 인사청문회 때문에 정치적 역풍을 크게 맞을 것 같지는 않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신율: 말씀하세요.
◇엄경영: 5대 의무 고지사항 읽으시려고 했죠? 제가 먼저 한 말씀드리려고요. 유승찬 대표께서 방금 역대 총리와 비교해서 굉장히 좋은 수준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그게 일종의 통계 함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요, 말씀하신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64%입니다. 64%인데 김민석 후보자 인준 찬성 답변은 43%죠. 무려 21%나 낮아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율이 이번에 43%였고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4%였어요. 합치면 47%입니다. 그런데 김민석 후보자는 43%이니까 두 당의 지지율 합계보다 4% 포인트나 낮다 그러면요. 지지층마저도 여전히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고요. 특히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의 3분의1은 김민석 후보자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얘기죠. 만약에 김민석 후보자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으면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70% 넘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과 같이 연동해서 볼 때 국민 대다수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부적절하다 이렇게 인식을 하는 걸로 생각해요.
◈유승찬: 숫자를 왜곡하시면 안 되고요. 적합과 부적합 합이 74%밖에 안 돼요. 26%는 응답을 안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바빠가지고요. 대통령 지지율에 응답하지만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이 사람이 적합한지 안 적합한지를 국민들이 판단하고 살지 않아요. 그래서 역대적으로 보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합 비적합 포함된 응답 자체가 떨어지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대통령하고 직접 비교해서 약간 어폐가 있다고 보고요. 어쨌든 저는 역대 총리 후보자의 적합도에 비해서 아주 나쁜 수준이 아니다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율: 어쨌든 한국갤럽이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고요.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시는데요. 여론조사에서도 응답하다가 그거 물어보면 그것만 대답을 안 하고 나머지 다 대답을 했다 이 말씀이세요?
◈유승찬: 총리에 대해서는 내가 판단을 유보할 수 있잖아요? 26%가 아예 응답을 안 했거든요. 그럴 수 있는 거죠.
◆신율: 근데 제가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제가 국민의힘이 두 가지의 상당히 참 이해하기 힘든 실책을 저질렀다. 첫째,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전 부인 되시는 분의 증인 채택만 물고 늘어져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증인 채택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다 놓쳤어요.
◈유승찬: 증인을 한 명도 안 불렀잖아요.
◆신율: 굉장히 전략적 미스고 두 번째는 민주당의 이번 전략은 뭐냐 하면 메시지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메시지를 얘기한 메신저를 공격하는 이 전략이었거든요. 근데 그것도 속수무책으로 당한 거예요. 왜 이렇게 됐을 거라고 보세요?
◈유승찬: 당에서 인청 준비나 시스템이 무너져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 국민의힘 보면 그게 약간 이해가 돼요.
◆신율: 생각이 어디로 가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엄경영: 맞아요. 아까 말씀하신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후보자 인준 반대 농성한다고 했잖아요. 사실 농성은 청문회 들어가기 전에 했어야 되거든요. 아니면 청문회 장에서 하든지 이렇게 했어야 되는 건데 시기를 너무 놓쳤다고 생각을 하고요. 말씀하신 대로 증인 문제는 옛날 부인이잖아요. 전 부인 갖고 증인을 한 명도 불러내지 않는 그런 상황은 전략적 실수죠. 사실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불러내자고 주장을 한 거고 그래서 윤 대통령하고 전 부인 같이 빼고 나머지라도 불러서 청문회를 했어야 된다. 그리고 자료도 하나도 없었잖아요. 김민석 후보자가 6억에 대해서 총 8억에 대해서 대충 해명을 했는데 여기에 대한 계좌 자료를 하나도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면 민주당에 대한 어떤 적극적인 공세를 펼 수 있는 그런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6억은요. 일반 서민들은 평생 벌어도 못 버는 돈이에요. 예를 들어서 최저임금을 한 달에 200만 원씩 받는 사람이 돈 하나도 안 쓰고 모아도 20년 이상 모아야 되거든요. 그런 엄청난 돈을 권력을 빙자해서 돈을 번 게 아니다 말씀하셨는데 권력을 빙자해서 번 거예요. 상임위원장 할 때 출판기념..
◈유승찬: 부정부패는 아니잖아요. 그거를 명백하게 해야 되는데 그거를 다 도덕적으로 따지자고 치면 사실 그거는 안 되는 거죠.
◇엄경영: 아무튼 국회 상임위원장 때 출판기념회 하니까 몇 억씩 모이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때 그 즈음에서 결혼도 하고 또 법을 없애도 되고. 어쨌든 근데 수면 아래에서 문제가 안 될 때는 상관이 없어요. 근데 총리 후보자가 돼 갖고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거는 성실하게 해명해야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무튼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그리고 국민의 민주당은 오히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 정치 속담에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메시지가 불리하면 메신저를 공격해라.’ 그래서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인데 마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청문회처럼 청문회의 성격을 변질시켰잖아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했어야 되는 건데요. 그 자리에 대해서 농성을 해야 되는데 다 끝나고 오늘 농성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유승찬: 이게 보니까 이해가 안 되는 게 왜 청문회 하는데 주진우 의원만 있어요?
◆신율: 맞아요. 다른 사람들은 사람 뭐 하는지 모르겠어요.
◈유승찬: 인청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발언도 안 하고요. 우리가 기억 남는 분이 주진 의원밖에 없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도 메신저를 공격하기가 굉장히 수월했던 거죠. 용이해졌던 거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역대 이렇게까지 준비가 안 된 인청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앞으로도 장관 후보자들 줄줄이 인사청문회 하게 될 거잖아요.
◆신율: 근데 그때는 정신이 없을 거예요. 국민의힘이 그러냐 하면 당무감사위원회가 후보자 교체 이런 거 지금 조사하고 있다고 한두 개가 아니고 11군데의 정신을 분산시킨 한 군데도 제대로 못했는데요.
◇엄경영: 그런데 국민의힘이 잘못 대응한 건 맞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가 정말 오만하기 짝이 없는 그런 청문회였다 이런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김 후보자는 총리가 되기도 전에 외신 간담회도 하고 부처 업무보고도 받고 온갖 실질적인 총리 행세를 했거든요. 이것은 국민을 국민에게 정오만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성격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신율: 그런데 기본자료를 제출 못 받은 게 청문회뿐만이 아니에요. 당무감사위원회가 김문수 한덕수 대선 후보 교체 관련 이걸 하는데 지금 기본적인 자료 제출도 받지 못했다 여기도 이러거든요. 요새 자료 제출을 제대로 안 하는 게 유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보세요?
◈유승찬: 청문회 할 때마다 자료 제출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자료제출 의무 사항을 차라리 입법화 하자 이런 얘기도 지금 국회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사실 기준이라는 게 없잖아요. 자료 제출의 의무 사항이 아닌 자료들이 꽤 많거든요. 사실 그게 명시돼 있지 않아요. 한덕수 총리 때는 민주당이 거의 900여 건에 관한 자료 요청을 해서 거의 못 받았죠. 그런데 이번에 국민의힘은 거의 100건 정도 요청했나요? 그런데 한 10분의1 정도 자료가 나온 것 같고 나머지는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인사청문회가 진행이 됐는데요. 이거는 사실 제도적 보완을 해야 될 문제이고요. 그렇다고 여기서 증인 요청했듯이 전처의 자료까지 요구하면 사실 그거는 제출하기 어렵잖아요. 그런 자료들은 제출해야 되나요? 논의를 해 봐야 될 상황인 것 같고요.
◆신율: 국민의힘 당무위원회가 조사할 때 자료 제출 안 한 거든요.
◈유승찬: 국민의힘 근데 거기는 제가 볼 때 제출 안 할 것 같아요.
◇엄경영: 국민의힘은요, 전 이렇게 봅니다.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월요일날 끝납니다. 그래서 사실상 지금 자료를 받는다 한들 제대로 검증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은 가능하면 빨리 전당대회를 개최해서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고 대표 중심으로 당의 쇄신을 준비를 해야 된다. 저는 그거밖에 답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 유승찬 대표께서 방금 말씀하신 거는 제가 보기에는 사실을 조금 왜곡한 부분이 있어요. 전처 자료라고 했는데요. 전처 자료는 김민석 후보자 아들한테 송금한 자료에 꼭 전처만의 자료는 아니죠. 왜냐하면 김민석 후보자의 아들은 현재 또 아들이잖아요. 자기 아들 관련 자료를 내라는데 아들한테 받으면 되죠. 아들한테 아들의 계좌로 받았으니까. 그 자료를 요구한 거고요. 그리고 저는 핵심 자료 중 하나, 딱 하나입니다. 6억 원에 대해서 김민석 후보자가 구두로 해명을 했는데 그거에 대한 계좌 정보를 달라는 거예요. 우리가 통장으로 돈 보내면 남잖아요. 그것만 복사해서 갖다 주면 돼요. 아주 간단한 자료였고 그리고 자꾸 한덕수 전 총리하고 비교하는데요. 그때는 심지어 김앤장 법률사무소 김 회장 대표까지 국회 나와서 증언하고 그랬어요. 그런 점에 대해서는 너무 왜곡하지 마셨어요.
◆신율: 그런데요. 지금 전당대회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대표 나온다, 안 나온다?
◈유승찬: 반반인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친한계 내부에서도 굉장히 의견이 분분하다고 제가 얘기를 들었거든요. 당선되면 당연히 나오겠죠. 당선이 확실하면. 그런데 불확실한 것 같고요. 그런데 단지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그나마 지지율이 보니까 거의 더블 차이가 나잖아요. 그 정도까지 벌어져 있는 상황을 만회해서 지방선거가 사실 길게 남은 것 같지만 이것도 금방 갑니다. 지방선거 내년 1년도 안 남았잖아요.
◆신율: 개혁신당은 지금부터 준비한대요.
◈유승찬: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그나마 전열을 갖추고 탄핵과 내란의 강을 건너서 뭔가 정당으로서 야당으로서의 어떤 모습을 갖추려면 그런 계엄과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저는 필수 전제라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저는 한동훈 전 대표의 역할이 지금 있다 이렇게 보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가 앞으로 정치 행보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반반쯤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엄경영: 제 생각에는 한동훈 대표는 거의 100% 나올 것 같아요. 내부에서 나오지 말자, 안 나온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 거는요. 저는 친윤을 중심으로 한 현재 당 주류 쪽에 이를테면 희망 사항이 그렇게 둔갑이 돼서 흘러나오고 있다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하고 김문수 전 후보 간의 양파전 구도라고 봅니다.
◆신율: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안 나올까요?
◇엄경영: 근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나와도 크게 변수는 안 될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유승찬: 그리고 요즘에 김문수 전 장관은 경북도지사설도 나오고 있어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친윤계와 안철수 의원의 연합 얘기도 나오고 있고 아무튼 되게 그 내부 권력 지형이 굉장히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요.
◇엄경영: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오는 게 흥행이라든지 더 아까 전에 말씀하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김문수 전 후보가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계엄과 탄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어서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다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나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출마 가능성은 없지 않아 있다 있다고 보긴 하는데요. 결국은 양파전 구도로 갈 거다. 김문수 대 한동훈 이렇게 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신율: 마지막으로 한국갤럽 기준으로 2021년 11월달에 바뀌었거든요. 보수 우위로 바뀌었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한국갤럽 여론조사 개요는 아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요,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2025년 6월에 정치적 주관적 정치 성향이 다시 진보 우위로 바뀌었어요. 진보 28, 보수 27. 이유가 뭐죠?
◇엄경영: 저는 실제로 정치 지형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이게 대선 결과 그리고 또 이재명 대통령 집권 한 25일쯤 지났잖아요.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서 보수층의 실망이 큰 나머지 여론조사에 적극 응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이거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탄력성을 회복할 거다. 대략 연말 연초가 그런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신율: 연말 연초 되면 다시 뒤집어진다. 왜냐하면 5월달, 마지막 한 달에 한 번 나오는데요. 5월달 조사에서는 보수가 31일 진보가 24였거든요.
◈유승찬: 윤석열 탄핵 이후에 경향적으로 보수 응답자들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그런 것이 반영이 된 거고 진보가 조금 더 많이 나온 건 굉장히 오랜만의 일이거든요.
◆신율: 맞아요. 제 기억으로 21년 11월 이후에 처음입니다.
◈유승찬: 1% 차이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중도가 45%까지 늘어났잖아요.
◆신율: 지금 33으로 나왔습니다.
◈유승찬: 중도 갤럽에서 45아닌가요?
◆신율: 2025년 6월, 33인데요. 응답 모름 거절까지 합하면 45.
◈유승찬: 아무튼 정치 상황에 따라서 편중되는 경향이 있고 전반적으로는 탈이념화되는 추세도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보수 중도라고 자기를 규정하지 않고 중도라고 규정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추세적으로.
◇엄경영: 실제로 늘어날 수도 있고요. 아니면 보수 성향의 일부가 중도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 같이 혼재돼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신율: 이런 추세를 국민의힘이나 이런 데서 정신 차리고 봐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간정치매치> 지금까지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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