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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김민석 '제2의 논두렁시계', 盧와 동급? 노무현 지지자들 모욕해
2025-06-26 16:29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6월 26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장윤미 변호사,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파행 끝에 이틀간의 일정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총리 후보자는 오늘 SNS에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 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을 송구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여야의 평가를 보겠습니다. 일단 여당쪽에서는 이 정도면 무난하다 이런 평이신 것 같아요?

★ 장윤미 : 예, 큰 틀에서 해명이 됐다. 한 언론에서도 야당 간사께서는 언론에서 의혹 해소됐다고 평가하는 언론 하나도 못 봤다 뭐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경향신문 사설에서는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가 대단히 무례했다는 그런 표현이 들어가더라고요. 과도했다는 취지인데 기본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여러 의혹 제기가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낙마할 정도의 그런 사유, 이른바 결정적 항방이라는 건 없었다는 게 언론에 또 중평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큰 틀에서 가장 의혹 제기의 화력이 셌던 부분은 자산 형성과 관련한 부분들.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두 번의 어쨌든 경조사 그리고 출판기념회가 있었을 때 그게 수익으로 잡혔고 나머지 생활비, 왜냐하면 낭인 시절을 굉장히 오래 겪었기 때문에 처가댁에서 지원을 받았던 부분. 그럼 그 돈이 다 어디 갔냐고 물은 부분에 대해서는 왜 번 돈보다 쓴 돈이 크냐고 하는데 지원을 받은 부분이 있고 추징금과 벌금 납부가 상당액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으로 소진이 됐다고 하면서 했고 아마 자료를 왜 제대로 제출하지 않느냐고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축의금 그리고 출판기념회 이런 게 현금 봉투 형식으로 지원을 받는 게 관행이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송금내역, 이체내역 이런 거를 내기는 어려운 부분이 아니었나. 그러면서 결론적으로는 아마 여당에서도 이 부분이 총리가 또 재청해야 장관 인선도 마무리가 되고 이런 급선무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6월 안에 이 부분을 표결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입장을 더 청취하기 위해서 협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안 되면 한 7월 초순쯤, 7월 4일 정도까지 미룰 수 있다는 게 또 여당 간사의 발언이기도 했습니다.

☆ 강전애 : 어제까지로 이틀만 청문회를 하기로 했으니까 청문회 날짜는 다 마무리가 됐지만 자료 제출이 안 됐다라는 거예요. 국민의힘에서 초반에 90개가 넘는 여러 가지 자료 요청을 했지만 돌아온 건 한 7개 정도만 온 것이 있고 이번에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 스스로가 제출하겠다고 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청문회에 와서야 처가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얘기를 처음 했거든요. 결혼식 축의금이 한 1억 정도 들어왔는데 그것도 처음엔 본인이 재혼이기 때문에 축의금 안 받는다고 공지를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1억 정도가 들어왔다고 하고 그거를 장모님한테 드렸는데 장모님한테 처가 생활비로 한 2-300 정도씩을 받아서 썼는데, 전체적으로 한 2억 정도 된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는 최근에 증여세 납부를 했다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증여세 납부 내역 본인이 스스로 제출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저께 밤에까지 나오지 않았던 것이죠. 그리고 채무와 상환한 내역에 대해서도 스스로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어제까지 제출을 하지 않은 거예요. 어제 청문회가 밤에 8시 반쯤 다시 개의를 하기로 했지만 자료 제출이 안 됐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의원들이 자료 제출을 받으면 바로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자정까지 되지 않아서 그대로 산해가 된 상황입니다. 굉장히 아쉽죠. 본인이 스스로 제출하겠다고 한 자료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거예요. 법이라든지 규정상으로는 민주당 단독으로, 아까 우리 얘기했던 추경이라든지 그리고 총리 인준 이런 것들 다 처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수의 횡포라고밖에 볼 수 없어요. 증인 자체가 단 한 명도 없었던 청문회라는 것, 자료 제출을 충실히 하겠다고 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틀만 하는 것을 협의해 준 거거든요. 윤석열 정부 때는 KBS 사장, 방통위원회 위원장 이런 사람들까지도 3일씩 인사청문회 하면서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빵 영수증 보겠다고 대전 MBC까지 출장을 갔었잖아요. 인사청문위원들이. 국정 2인자에 대해서 청문회 하는데 이틀로서 합의를 한 거는 자료 제출을 풍부히 하겠다는 걸 믿었던 것인데, 믿는 도끼에 저희는 완전히 발등에 찍힌 것이라고 밖에 말씀을 드릴 수 없고 이런 것들이 국민들께도 다 어필이 됐기 때문에 우리가 아까 얘기했던 NBS 조사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긍정 비율보다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긍정 비율이 현저히 낮은 부분, 이거는 정부에서 대통령이 깊게 들여다봐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익선 : 국민의힘의 대변인이시니까 조심스럽긴 한데, 어제 김성태 전 의원이 나오셔서 보수 패널로 나오셨는데 국민의힘이 전략이 틀렸다, 발로 안 뛰더라, 증인 채택 못한 거 무능해서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주셨단 말이죠.

☆ 강전애 : 그렇죠. 증인 채택에 있어서 저희는 일단 기본적으로 채권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했었고 가족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는 전처를 왜 부르냐 이런 가족 프레임을 했었는데 가족에 대해서도 전처에 대해서도 자녀에 대한 서류들, 송금 내역만 제출해 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했습니다. 김성태 의원님께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답답하신 부분들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증인을 신청하는 과정에 있어서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든지 한덕수 전 국무총리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증인 신청을 했어요. 그러고서 협의를 한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저쪽에서는 정쟁화하면서 이런 것들을 하나도 받아주지 않겠다는 의지라고밖에 볼 수가 없는 거거든요. 인사청문위원들이 주진우 의원밖에 안 보인다는 지적들도 있었습니다만 청문회 과정에서는 다른 의원들도 많이 준비했던 것들 충분히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어제 청문회 도중에 눈에 띄었던 대목이 주진우 의원이 제기했던 이 장롱 속 6억 원에 대해서 김민석 후보자가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얘기하면서 ‘털 만큼 내가 탈탈 털렸는데 제2의 논두렁 시계 프레임이다’ 이 말을 했거든요. 논두렁 시계라는 말은 사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과 맞물리면서 진보 진영에서는 자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런 얘기인데, 이걸 총리 후보자가 의도적으로 꺼냄으로써 진영을 결집시키려 했던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 장윤미 : 본인이 생각한다기보다는 정확한 워딩은 일각에서는 너무 의혹 제기가 세고 정도를 넘으니까 제2의 논두렁 시계라는 말도 있다고 했는데, 저는 야당이면 당연히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주진우 의원의 문제 제기와 의혹 제기 방식은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소기의 성과도 거두지 못하면서 그냥 낙마 자체를 목표점으로 설정하고 여러 의혹 제기를 한 것이 아닌가. 어떻게 보면 대단히 정교하고 엄밀하게 접근했다는 인상을 못 받습니다. 공격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그런 거예요. 내가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가지고 타인들로부터 빌리기도 했다. 그러면 빌리는 과정 중에 차용증이 있어서 근거다, 라고 제시를 하면 이거 가짜다고 하는 거예요. 이를테면 그러면서 그럼 본인은 이라는 물음표를 제기하는 거에 대해서 저도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아니 주진우 의원이 청문 대상이냐고 합니다만 의혹 제기의 당사자로서 본인이 70억 자산가고 현금 예산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는데 본인도 한 1억 원이 넘는 빌린 돈이 있더라고요. 그러면 똑같은 논리로 했을 때 본인은 그러면 왜 정당하냐는 부분까지 나오는 것이고 그러면서 계속해서 병역 문제로까지 비화가 되고 있는데,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제목까지도 달았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장롱에 6억인가 5억을 김민석 후보가 쌓아놨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정말 허위 사실일 수 있죠. 본인이 소명을 하는 과정 중에 있었는데, 단정적으로 이런 부분을 하는 게 결론적으로 일각에서는 주진우 의원의 화력이 셌다고 평가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국민의힘의 인사청문회 이 과정을 결과적으로는 어렵게 하는 데 일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어떻게 보세요? 자극적인 단어가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어서요. 

☆ 강전애 : 저는 그 표현은 절대 쓰면 안 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까 얘기했던 NBS 여론조사도 그렇고 국민들께서 의혹이 전혀 해소됐다고 생각하 할 수가 없어요. 자료 같은 것들이 전혀 없었고 증인도 나와서 선서를 하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강신성 씨라든지 이런 사람들 아무도 안 나왔잖아요. 여기에 있어서 본인에 대한 의혹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급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지 않습니까? 이거는 민주당 당원들도 저는 모욕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존경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분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모욕하는 언사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본인이 채권 채무 제대로 정리 못 한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급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저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분노가 치미는 지점이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주진우 의원에 대한 문제 제기 특히 병역에 대한 것들까지 이야기하는 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방송에 나오는 민주당 패널 분들도 답답함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김민석 후보자가 본인에 대한 의혹들이 계속 나올 때 처음에 뭐라고 그랬냐면 ‘일요일 정도까지 국민들께서 다 납득하실 수 있도록 본인이 글을 올리겠다’고 했어요. 일요일 날까지 올라온 거는 중과세 내역 이 정도밖에 없는 거예요. 국민들께서 궁금하신 건 그 현금 다 어디서 난 건데, 그 수입이 다 어디서 난 건데 그걸 소명하라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는 청문회 가서 얘기하겠습니다. 그리고 입을 딱 닫아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 측에서 김민석 의원에 대해서 후보자에 대해서 쉴드를 치려고 해도 사실상 자료가 국민의힘 쪽이랑 똑같은 거잖아요.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청문회에 와서 이제서야 뭐 장모님한테 2억을 받았다. 예전에 강신성 씨한테 450만 원씩 받은 게 배추 농사에다가 2억 원 투자했더니 월 450만 원씩 주더라. 아니 정말로 그러면 연 25% 이상의 수익률이 있는 건데, 이런 이야기를 이제서야 처음 하는 겁니다. 이걸 국민들께서 납득을 하실 수 있을지. 이걸 가지고 본인이 노무현급의 논두렁 시계 시즌 2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지 정말 의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로 가겠습니다. 경찰의 세 차례 소환에 불응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이 신청한 체포 영장이 있었는데 기각됐습니다. 이유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나가겠다, 자진 출석하겠다고 해서인데요. 이에 따라서 특검 출범 16일 만에 윤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게 됐습니다.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 장윤미 : 네, 일단 이번 주 토요일 날 오전 9시까지 나와라 이거를 거부할 수는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이 기각된 가장 큰 사유는 법원이 이렇게 물은 거예요. 특검에는 나오겠다고 하는데 체포까지 필요해? 라고 물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안 나가는 즉시 또 체포 영장 다시 청구할 거예요. 그리고 그거는 100% 발부될 겁니다. 법원이 이런 인식을 보여줬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도 9시는 너무 무리하니까 10시, 공개된 장소로 포토라인에 서기보다는 내가 비공개로 나가길 원한다 이렇게 조율 단계에 들어간 것이고 이제는 9시부터 내지는 10시부터 토요일에 조사는 거의 기정사실화된다고 보여지고요. 하나의 관건은 조사를 하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임할 거라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내란 수사와 관련해서 공수처의 인신이 확보됐을 때 진술 거부했거든요. 그리고 큰 틀에서 공수처의 수사 권한이 없다는 정도의 의견 개진만 있었던 건데 비슷할 거예요. 지금도 특검 자체의 발족이 위헌이다 이 주장부터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구체적인 질문지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을 거고, 답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준비된 질문을 묻지 않는 건 아닙니다. 조서로 남겨야 되기 때문에 묵묵부답하다 내지는 코웃음을 치다 헛웃음을 짓다 이런식으로 적게 돼 있는데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수사기관으로서는 상당히 적극성을 보이고 있거든요. 내란 특검이. 그러면 그때 영장을 또 바로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체포 영장이 아니죠. 일단 소환에는 응했으니까 그러면 인신 확보를 위한 구속 수사를 위한 추가 정말 구속영장 청구까지도 염두에 두고 이날 소환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약간 기싸움 형태 같아요.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출석은 하되 비공개로 해달라고 했고 내란 특검 측 특검보는 법불아귀, 전직 대통령 예우 없다, 조사실도 따로 안 만든다 뭐 이렇게 얘기하는 이 과정인데 또 일부 언론에서는 체포 영장 기각을 둘러싸고 법리를 가지고 정면으로 부딪혔던 조은석 특검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1패를 어쨌든 또 조은석 특검이 당한 것라는 보도도 있고요. 이 비공개 출석, 특검 측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 같아요?

☆ 강전애 : 기존에 검찰에 출석을 할 때 포토라인에 서지 않아 않도록 규정을 한 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 때부터 시행이 됐었기 때문에 그거를 얘기를 하는 겁니다. 현실적으로는 이미 하고 있는 제도를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해 달라라는 수준이고 9시에 오라고 했는데 10시에 가겠다고 한 거는 말씀하신 것처럼 약간의 기싸움이 아닌가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조사는 아마 그날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장 변호사님께서 곧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겠냐는 형태로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는 구속영장은 바로 신청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은 구속할 수 있는 기한이 얼마 안 되고 바로 기소를 해야 되는데 얼마큼의 조사가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특검은 최대 수사 기간이 한 170일 정도. 그러니까 올해 말 정도까지 되었을 때 저는 어느 정도의 수사가 다 쌓여 있을 때 그때쯤에 구속영장 청구를 하게 되지 않을까도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또 내란 특검이라는 것이 그동안에 내란죄로서 기소된 것 이외에 다른 사건들의 여죄를 찾아야 되는 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내란죄로 기소가 돼서 내란죄로 추가 기소할 수는 없고 여죄, 그러니까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했다든지 비화폰을 삭제하도록 지시를 했다든지 이런 혐의로서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조사 같은 것들이 충분히 더 이루어져야 되는 상황들이 있을 거라고 보여서 구속영장 청구는 당장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윤 전 대통령 측에 바로 출국 금지를 하고요. 체포 영장을 던지고 내란 특검이 세게 나가고 있습니다. ‘특검이 꽃놀이패를 쥐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무슨 말인가요?

★ 장윤미 : 기각돼도 손해 볼 건 없다 이런 분석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내란 국면에서 법원이 상당히 신뢰를 잃은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를 했을 때, 아니 왜 윤 전 대통령만 시간으로 하느냐 거기에 대해서 해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검찰도 즉시 항고하지 않으면서 사법부 수사기관 모두 신뢰를 저해해서 내란 특검이 발족하고서는 사실상 지귀연 재판부에서는 김용현 전 장관을 풀어주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물론 법적으로 그렇게 돼 있지만 바로 추가 구속 기소에 성공함으로써 구속 기간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었고 그러니까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빨리 수사가 진행되기를 원하는 국민들 마음에는 ‘특검이 발족하니까 뭔가 달라지긴 하네’ 이런 인식을 주기도 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특검은 영장이 기각되니까 ‘아 이거 제동 걸린 거 아니야’라는 그런 분석이 나올 만도 합니다만 일견으로는 재판부에서도 특검에는 나오겠다고 하니까 한번 지켜보자는 거는 안 나왔을 때는 바로 또 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그런 명분을 스스로 갖기도 했고 또 기각되더라도 사람들이 특검이 뭘 잘못한 거 아니야라기보다는 ‘지금은 법원이 또 뭔가 봐주는 거 아니야?’, ‘왜 이렇게 관대한 거야?’ 이런 국면이 또 있어서 그래서 꽃놀이패라는 게 언론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재미있는 게 윤 전 대통령과 조은석 특검의 인연이 또 부각이 돼요. 한 번 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으로 검찰총장을 자리를 놓고 다투기도 했고 조은석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검사 시절 선배인 데다가 자신이 기소했던 사건에 대해서 무죄로 끝난 사건이 한 건도 없어서 거의 스나이퍼 수준이라던데,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장윤미 : 재수사의 달인이다, 막 이런 얘기도 있어요.  저희가 불기소 처분을 받을 때 제일 많은 게 증거불충분인데 증거를 제대로 안 들여다봤다는 인상을 피해자로서 많이 받는데, 그렇게 종결되는 사건을 다시 헤집어서 기소하고 공소유지에 성공해내는 검사였다는 거예요. 본인이 쓴 책도 있습니다. 연수원 교재는 무슨 민사재판실 이런 제목인데 이건 되게 특이하게 수사 감각이라는 제목이에요. 실제로도 정말 촉과 병법에 여러 격언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거예요. 그 책을 보면 수사 기법 같은 거 심리전 이런 부분.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수사 검찰 업에는 상당히 특화된 이런 분이라는 생각이 들고 여야 할 것 없이 구속 기소한 그런 정치인들도 너무 많아가지고요. 꼭 민주당에서도 반색했던 건 아닙니다. 처음에 그래서 그 결과물로 수사 기관은 이야기를 하는 거라서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김용현 전 장관 얘기 짧게 하고 가겠습니다. 법원의 조건부 보석 허가를 거부했었는데 구속 만기 하루를 앞두고 재구속 결정이 내려졌어요. 김 전 장관 측이 어제만 5번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습니다. 이의 신청 집행정지 등등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 강전애 : 일단은 피고인의 권리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법원에서는 오히려 저는 여러 차례의 모든 제도를 다 쓴 것이 독이 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재판부에서 이거는 재판을 지연시킬 의도다고 하면서 모두 기각을 해버리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오히려 재판부에 좋지 않은 인상만 남긴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결과적으로는 어저께 밤에 원래는 12시까지가 구속 기한이었기 때문에 그때까지 영장이 나오지 않으면은 0시 0분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 두세 시간 남기고 다시 영장이 발부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번에 들어간 구속영장으로서 최대 1심에서 6개월 정도 구속이 될 수 있어서 재판 같은 것들도 더 빠르게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란 재판이 6개월 구속 기한 안에 마무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건으로서 다시 구속을 해야 하는 상황에 도래한 거거든요. 아마도 재판부들이 속도를 높이게 되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짧게,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이 될 것 같아요? 안 될 것 같아요?

☆ 강전애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내란죄로서는 구속 취소가 나왔기 때문에 다시 구속을 할 수가 없어서 이번에 체포 영장 들어간 사건 있잖아요. 이거는 체포 영장이라는 것은 잠깐 수사할 수 있도록 인신을 구속하는 거고 결과적으로는 구속영장을 청구해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들어가 있는 기간이 있어야 되는데 그거는 특검의 수사 기간이 있기 때문에 아마 올해 말 정도에 구속영장 신청을 하게 되지 않을까.

◆ 최수영 : 실익도 없는 거죠? 구속영장이라는 건 특검 측에서도.

☆ 강전애 : 구속을 해놓은 상황에서는 심리적인 압박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가지고 어떻게 보면 조사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더 득이 된다고 특검에서도 생각을 할 수가 있어서 특검에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 이익선 : <시사 맛집 장강>, 장유미 변호사 그리고 국민의힘 대변인 강전애 변호사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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