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6월 24일 (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고란 경제 전문 기자
- 코스피 질주…밸류에이션 개선이 주가 견인
- PER 11배, 선진국 수준엔 아직 여력 충분
- 상법 개정 기대감에 외국인 자금 유입도
-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韓 증시, 지금은 인기 종목
- 원화 스테이블코인, 통화주권 지키기 위한 전략
- 부동산 심리 들썩…금천·관악·노원까지 상승세
- 공급 늦고 규제책 성급하면 과거 실패 반복될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4부도 <정면인터뷰>인데요. 지금 스튜디오에 있는 여러분이 궁금하신 점을 마음껏 풀어드릴 전문가 한 분 모셨습니다. 스튜디오의 고란 경제평론가 직접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고란: 안녕하세요.
◆신율: 오늘 3,100을 넘었다면서요?
◇고란: 잘 나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3% 가까이 올랐고요. 코스닥도 2% 넘게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질주하고 있다.
◆신율: 이거 한번 짚어보려면 전반적으로 짚어봐야죠. 환율은 떨어졌겠네요?
◇고란: 정확하게 환율 오늘 14.4원 떨어져서요. 1358.1원 기록했습니다. 중동리스크 때문에 환율이 다시 1,400원 가냐 이랬었거든요. 그런데 중동 상황 진정이 되면서 환율은 하락하고요. 그다음에 우리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신율: 근데 3,100 넘었는데 증권사에서 예상하는 게 대부분 최대치가 3,100이었는데 벌써 넘었으면 어떻게 해요?
◇고란: 그래서 증권사들이 다시 올렸잖아요.
◆신율: 오늘 다시 올렸어요.
◇고란: 수정 전망해서요. 몇 달 전부터 다 높이고 있습니다.
◆신율: 그렇군요. 근데 어떻게 더 올라요? 여러분, 여기서 주목해 주십시오.
◇고란: 그렇죠. 이거는 신의 영역이라서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게요. 일단 수급 측면에서 무엇보다 좋습니다. 외국인도 사고요. 개인들도 빚내서 사고 있고요. 지금 사자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은 오르는 분위기고요. 게다가 시장 이른바 우리나라가 항상 지적받아왔던 게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잖아요. 두 가지 요인이 있었는데 옛날에는 북한리스크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북한리스크는 거의 사라진 느낌이고요.
◆신율: 사라졌다기보다는 일상화됐겠죠. 북한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미사일 쏴대고 습관적 미사일 증후군 이런 거 앓고 있으니까.
◇고란: 그래서 북한 리스크보다는 전반적인 우리 증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꼽히는 게 바로 이 거버넌스 문제거든요. 이게 이른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사회나 아니면 경영진들이 다 봉사하다 보니까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 일반 주주의 이익은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관점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그런데 그걸 바꾸겠다고 하는 게 이른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인 거고요. 그러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도 들어오고 있고요. 이게 주가라고 하는 게 실적 곱하기 이른바 밸류에이션이잖아요. 그러니까 실적이 똑같아도 밸류에이션, 그러니까 한국 시장에는 이 정도 밸류에이션이 적당해라고 하는 그 밸류에이션이 오르면 주가는 오르게 돼 있거든요. 근데 그 밸류에이션이 보자면 우리나라가 밸류에이션을 퍼라는 수치를 많이 활용하잖아요. PER지표를 보면. 우리가 한 11배 왔다 갔다 해요. 그런데 MSCI 선진국 평균이 보자면 20배, 25배 이러거든요. 그러면 밸류에이션이 선진 수준만 맞춰줘도 신흥국이 17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10일밖에 안 되거든요. 신흥국 수준으로만 맞춰줘도 당연히 밸류에이션이 오르니까 실적은 똑같이 나온다고 쳐도 주가가 오르게 돼 있죠.
◆신율: 여태까지 밸류에이션이 왜 안 올랐을까요?
◇고란: 그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바로 거버넌스리스크. 거버넌스 구조가 후진적이다라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죠. 그러니까 주식 투자하면 우리가 회사가 거두고 있는 이렇게 성장의 과실을 주주와 함께 누린다가 주식회사의 정의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주주와 누리는 게 아니라 대주주들이 다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서 다 가져갔다라고 봤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주식 투자는 안 돼 역시 부동산이야 하는 인식이었다고 하면요. 미국 같은 경우 미장을 보자면 S&P나 다우지수 보자면 지속적으로 우상향했잖아요. 그런 선진 증시의 모습을 우리도 닮아가자라고 뭔가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거고 그러면서 시장이 다시 재평가를 받으면서 수급도 좋아지고 있고요.
◆신율: 얼마 전에 저 인터넷 뉴스 보니까 제목이 뭔지 아세요? ‘국장으로 돌아오는 건 지능순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고란: 지난해만 해도 무슨 얘기가 들어왔냐면 ‘국장 탈출은 지능순’ 이런 거 있었잖아요.
◆신율: 거꾸로가 됐었어요.
◇고란: 거꾸로가 됐어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게 항상 마지막을 잡는 건 개미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 개인이 끝까지 안 나가고 있다가 국장 탈출해서 다 서학개미가 됐는데 결정적으로 올해 증시만 놓고 보자면 우리나라가 성적이 제일 좋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증시가 나쁘냐? 나쁘지는 않아요. 그런데 우리 증시가 워낙 월등히 좋아서 연초로 보자면 우리 증시가 15%인가 거의 20% 가까이 올랐거든요. 지수가. 그러니까 지금 잘 나가고 있어서 그리고 이렇게 증시 격언 중에 그런 말 있잖아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신율: 그래요?
◇고란: 그게 뭐냐면 가는 놈만 간다는 거죠.
◆신율: 달리는 말에 잘못 올라타면 막 부러지고 막 코 깨지고 그러는데.
◇고란: 그런데 증시에서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지 이른바 시장에 있는 주요 테마가 형성된 종목으로 자기가 갖고 가야지 시장에서 소외 받고 관심이 안 갖는 종목에는 아예 수급이 안 쏠리니까요. 사실 주가라고 하는 것도 펀더멘털 쪽으로 보자면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실적에 수렴하게 돼 있지만 단기 주가로 보자면 수급이거든요. 사자는 사람이 많아야 되면 사자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는 시장의 인기 종목이라는 거죠. 그래서 지금 현재 시장을 보자면 글로벌하게 봤을 때 한국이라는 종목이 있고 미국이라는 종목이 있고 뭐 독일 종목이라는 여러 종목이 있다라고 봤을 때 우리 한국이라는 종목이 지금은 달리는 말이 되는 거죠. 그래서 당분간 분위기는 좋을 것 같아요.
◆신율: 계속 달렸으면 좋겠는데요. 근데 관세, 미국하고 관세 협상 7월 8일까지잖아요. 이런 거에 영향을 또 받죠?
◇고란: 봐야죠. 그래서 제가 그런 말씀들을 많이 들었는데 투자자의 기본 소양, 트럼프 시대의 투자자의 기본 소양은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이라는 SNS 미디어 있거든요. 거기를 반드시 팔로잉 하면서 트럼프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나라고 봐야 됩니다. 예를 들면 트럼프가 주식 살 때야 그러면 정말 주가가 바닥을 찍고 주가가 오르는 이런 일이 많이 있었거든요. 과거에도.
◆신율: 미국 대통령이 주식 사라 마라도 걱정해 주시고..
◇고란: 글로벌 리딩방이라는 말까지 도는데요. 그래서 투자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예측하려면 일단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을 봐야 되는데 지금까진 계속 그런 문제가 사실 제일 많았어요. 중동 문제 관련돼서 내가 평화를 하고 있고 우리가 폭격을 했고 그다음에 이란과 휴전이 됐고 이런 얘기들이 쫙 올라왔잖아요. 그런데 제가 조금 약간 차이가 있는 게 뭐였냐면 그러면 이제 무슨 뉴스가 올라올까? 궁금해서 그러면은 제가 생각하기에 그럼 7월이 관세 마감일이니까 관세 관련된 얘기를 많이 올리려나? 전쟁 얘기 빼고 트루스 소셜에 많이 올리는 얘기가 관세가 아니에요. 원 빅 뷰티풀 빌. 그거 관련해서 계속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빨리 통과시켜줘야 된다. 그다음에 공화당이이거 통과시켜줘야 된다. 그래서 아마 트럼프의 최대 관심사는 일단 중동이었고 어느 정도 해결이 됐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감세 법안 쪽으로 집중을 하고 있고요. 그러면 관세는 그다음으로 밀리는 거잖아요. 그럼 관세 협상을 7월까지 마칠 수 있느냐 물리적으로 가능할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신율: 근데 어쨌든 관세는 미국이 손해 보는 게임은 아니잖아요?
◇고란: 그렇죠. 미국이 손해 보는 게임은 아닌 상황에서 우리가 최대한 얻을 수 있는 건 얻어내는 협상을 잘 해야죠.
◆신율: 우리가 급한 거지 미국이 급한 거는 아니라는 얘기죠?
◇고란: 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 이런 거 있잖아요. 아니에요. 매는 뒤로 맞을수록 좋아요. 맞다가 보면 몽둥이가 부러지기도 하고 이러니까요.
◆신율: 그거 아무래도 힘이 좀 빠지죠.
◇고란: 맞아요. 앞에 어떤 사람이 잘하나 봐야 되는데요. 지금 어쨌든 일본이 가장 근접해 있거든요. 일본이 어떻게 해서 관세 협상을 본인들한테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지를 보고 우리도 배워가지고 협상을 이어가야 되겠죠. 지금 현재 한미 고위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여기서 뭔가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봅니다.
◆신율: 현 정권에서 가장 중요한 거 몇 가지 꼽는다면 AI, 스테이블 코인같은거 있잖아요.
◇고란: 테이블 코인은 이렇게 중요하다기보다는 그냥..
◆신율: 스테이블 코인이 사실은 달러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은 제가 볼 때에는 말이 돼요. 그걸 뭐라고 하죠? 달러 스테이블 코인 말고 달러에 투자하는 분들 계시잖아요. 환차익. 스테이블 코인 그래도 환차익 이런 측면에서 달러 예금 거의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스테이블 코인이?
◇고란: 비슷하죠.
◆신율: 그렇죠. 그런데 이게 원화를 기본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을 얘기하는 겁니까?
◇고란: 민주당이 추진하는 건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겠다라는 거고요. 지금 실제로 미국에서는 아직 하원까지 통과하고 대통령이 재가를 하지 않았는데 지니어스액트라는 스테이블 코인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그래서 거기 핵심은 뭐냐 하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합법화, 합법의 영역에 넣어서 앞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싶은 사람 기업들은 다 발행을 해라. 대신에 이러이러한 규정을 지켜라라고 해서 합법의 테두리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를 넣은 거거든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미국 재무부가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굉장히 진심인데 베센트 장관이 나와서 예측한 게 현재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규모가 한 2500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28년까지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거다.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에는 가치를 스테이블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를 하려고 하면 담보 자산이 있어야 되잖아요.
◆신율: 그걸 점점 늘려야겠죠.
◇고란: 그렇죠. 담보자산으로 되는 게 지니어스액트에 보자면 달러, 달러 예금, 단기 국채예요. 그러면 달러 예금이나 달러를 그냥 들고 있으면 여기서 아무 수익이 나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이 담보금으로 미국 국채를 단기 국채를 들고 갈 거예요. 그러면 지금 미국 국채를 사주던 주요 매수 주체가 중국이 많았잖아요. 일본도 많이 사고요. 그런데 지난해 기준으로 보자면 일본과 중국이 모두 순매도국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과거에 없던 매수 주체가 하나 떠오른 게 있는데 이게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는 ‘테더’라는 회사예요. 여기가 스테이블 코인 62% 정도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곳인데 그러다 보니까 국채를 찍으면 누가 사줘야 되는데 옛날에는 중국이 사줬잖아요. 그런데 안 사잖아요. 그럼 누가 사지? 이거 사줄 사람 없으면 국채를 찍을 수가 없잖아요. 그걸 사주는 주체가 바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고요.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켜지면 키우면 미국 국채를 소화할 수 있는 수요가 생긴다라는 거죠.
◆신율: 근데 우리나라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하려는 목적은 뭐예요?
◇고란: 이게 이른바 통화 주권하고 관계된 문제인데요.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에는 화폐 코인 인데 이게 지금까지 우리가 통화 보면 법정 화폐잖아요. 그러니까 각국의 법적, 그 나라의 통치권이 미치는 테두리 안에서만 작용을 했어요.
◆신율: 그렇죠.
◇고란: 근데 달러는 조금 특이한 게 기축 통화..
◆신율: 그런데 원화를 기반한 스테이블 코인은 어떤 이점이 있냐 제가 이걸 여쭤보는겁니다.
◇고란: 달러에 스테이블 코인이 되니까 그 달러가 기축 통화 지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중간에 은행을 끼고 환전이나 아니면 스위프트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졌는데 국경 간의 결제가요.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면 그게 훨씬 더 쉬워지는 거예요. 이른바 결제 플랫폼의 고속도로가 뚫린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달러 스테이블이 여기저기 지금보다도 훨씬 더 세계 곳곳에 침투를 할 거예요. 그러면 원화 스테이블의 경우에는 원화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달러가 스테이블로 해가지고 세계 곳곳에 파고들었을 때 원화가 차지하던 영역마저 달러 스테이블이 와서 먹어버릴 수가 있다는 거죠. 그러면 원화가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 자체는 점점 줄어들고요. 그래서 원화 스테이블을 발행을 하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에는 통화 플랫폼에 약간 고속도로를 깔아준다라는 느낌인 거잖아요. 그럼 만약에 지금 현재 예를 들자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있으면요. 동남아하고 무역을 굉장히 정기적으로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 있으면요, 지금의 경우에는 이걸 달러로 바꾼 다음에 달러에서 다시 원화로 바꾸고 이런 과정을 거치거든요. 그런데 원화 스테이블이 있으면 는 달러로 바꿀 필요가 없이 바로 원화 스테이블 결제가 되는 겁니다. 중간에 스위프트망이나 이런 걸 통하지 않고요.
◆신율: 그러면 저쪽에서는 달러를 받는 거예요?
◇고란: 여행 가실 때요 베트남 여행 가실 때 보시면 베트남 동화를 쓸 때 환전이 어떻게 되냐면 원화에서 동화로 바로 되지 않아요.
◆신율: 맞아요.
◇고란: 달러 갔다가 동화되거든요.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이 되면 여기서 바로 스왑이 일어나게 만들 수가 있는 거예요.
◆신율: 그러니까 이른바 환차, 돈을 바꾸는 데 있어서의 손실을 감소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거죠?
◇고란: 결제 플랫폼을 만드는데 달러를 통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원화로 할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통화라고 하는 게요. 화폐라고 하는 게 사실 스테이블로 만든다고 해서 그 화폐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건 아니거든요.
◆신율: 자, 원화 기반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예를 들면 수출 대금을 지불을 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쪽에서 돈을 받겠죠. 스테이블 코인으로 받겠죠. 그러면 그쪽에서 받은 거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아니에요?
◇고란: 우리가 원화 스테이블로 받는다고요?
◆신율: 그러니까 우리가 만약 지불을 할 경우요.
◇고란: 그거는 생각을 해봐야 되겠죠. 그쪽 상대방도 원화를 원하는지 그거는..
◆신율: 그렇죠. 제가 여쭤보는 건 그거예요.
◇고란: 그러니까 일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스테이블로 만든다고 해서 갑자기 화폐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는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원화 스테이블을 만들고 나서 그게 여러 군데 쓰일 수 있는 수요처를 확보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수요처가 뭐가 있을까? 사실 쉽지가 않다는 거죠.
◆신율: 제가 여쭤보는 궁금증이 다 해결이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달러 예금 이런 비슷한 얘기한게요. 근데 원화는 사실 그런 위치가 아니잖아요.
◇고란: 보통 사람들도 나 달러 갖고 싶은데라고 하는데 만약에 어느 해외에 있는 사람이 나 원화 갖고 싶은데 이런 수요가 얼마나 될까.
◆신율: 솔직한 얘기로 동남아 일부 국가에 가면 실제로 우리나라 돈으로 지불을 할 수가 있어요.
◇고란: 할 수 있지만 달러를 더 좋아하죠.
◆신율: 당연하죠. 부동산 어떻게 됩니까?
◇고란: 부동산이요? 부동산은 어쨌든 심리가 오른다라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경제는 심리잖아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
◆신율: 글쎄요. 지금 오르고 있어요.
◇고란: 약간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지금 부동산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고요. 오늘 보니까 이른바 약간 소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금천구, 관악구, 노원구 이런 데까지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라는 뉴스를 보면서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신율: 근데 이재명 정부는 저거는 안 한다는 입장이잖아요. 문재인 정권 때의 실책을 다시 범하지는 않겠다.
◇고란: 세금 갖고 집값 잡지 않겠다라는 거예요.
◆신율: 근데 가만 놔둘 수는 없잖아요.
◇고란: 그래서 공급을 늘리겠다라는 거거든요.
◆신율: 근데 공급이 갑자기 늘려지나요?
◇고란: 그래서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그래서 제가 생각한 건데 이게 아까 말씀하신 공급이 갑자기 늘어나느냐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공급이 갑자기 안 늘어나기 때문에 계속 가격이 꿈틀거릴 거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얘기가 나올 거예요. 뭐 하고 있냐? 그럼 못 버티고 규제책을 내놓으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할 수가 있거든요. 중간에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 브릿지라고 해야 되나요? 그걸 어떻게 마련하느냐. 그리고 약간의 단기간에 가격 불안에 비난 여론을 어떻게 견딜 수 있느냐. 이런 게 이번 부동산 정책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고요. 그리고 좌파 정권 때 가격이 올랐다라고 하는데 부동산 가격이. 그게 아니라 좌파 정권 때 전 세계적으로 돈이 많이 풀렸어요. 그 문제는 지금도 돈을 풀고 있거든요.
◆신율: 제가 알기로는 문재인 정권 때는 출발할 때 100이었으면 집값이 180이 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고란: 굉장히 많이 올랐죠.
◆신율: 180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경실련 수치가 비슷해요. 이 정도로 올리는 것도 기술이에요.어떻게 그렇게 올려요? 근데 이재명 정부는 다를 거라고는 보는데 요새 이거 꿈틀거리는 거 보면 심상치가 않아요.
◇고란: 어쨌든 심리를 움직이기 때문에 당분간 강세 움직임이 될 텐데 걱정스러운 게 뭐냐 하면 항상 주변부 지역이라고 하는 곳이 가장 늦게 올랐다가 가장 먼저 떨어져요. 그러면 가장 늦게 오를 때 막차를 비싸게 잡은 분들이 보면 여유가 있는 분들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시장이 꺾였을 때 가장 먼저 피해가 오는 곳은 사실 그쪽 지역이라서 걱정스럽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고란 경제평론가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