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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친윤' 장예찬 "마음 무겁고 아파도 尹, 출석조사 받아야..더이상 불상사 안돼"
2025-06-20 15:54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6월 20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이준석에게 애정어린 충고 "정치평론 그만하고 자기정치해라"
- '한동훈이 당대표' 이준석 예측? 韓이 돼야 국힘 쪼개지니깐
- 마음 무겁고 가슴 아파도..尹, 출석조사 받아야..더이상 불상사 사회적 갈등 키워선 안돼

<김성완 시사평론가>
- 한동훈, 국힘 혁신없이 'TK자민련'으로 남는 한 당권도전 뛰어들 수 밖에
- '도로 친윤' 송언석 지도부, TK자민련? 5-6세기 신라만도 못한 한탄나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최수영 : 오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대 1로 붙어도 당대표는 한동훈이 된다. 친한계 의원들, 정성국 의원, 신지호 전 의원 이런 분들은 ‘한 전 대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5대 5고 안 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이준석 의원이 1 대 1로 붙어도 당 대표는 한동훈이다.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데 왜 명시적으로 표현을 한 걸까요? 담긴 전략이 뭘까요?

★ 김성완 : 국민의힘 의원들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 혁신이 안 되는 거잖아요. 저는 국민의힘 당원들 그리고 보수 진영을 대상으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 것처럼 여론조사 하면 국민의힘 해체 수준의 혁신해야 된다고 얘기할 거예요. 국민의힘이 바뀌어야 된다고 얘기할 거고요. 탄핵 반대한 거 사과하고 탄핵의 강 건너야 된다고 얘기할 겁니다. 그럼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하던 주장하고 맥락이 같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런 면에서 충분히 당권 도전을 할 상황이라고 저는 보는데요. 그리고 탄핵의 강을 건널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당내에서는. 문제는 당내 주류라고 하는 또 당내 강성 지지층이라고 하는 극우화 경향이 강한 당원들이 볼 때 한동훈은 안 된다는 반감이 너무 강하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지난번 대선 경선에도 나왔다가 패배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나와가지고 당을 혼란 속으로 분열 속으로 빠뜨리게 하느냐고 하는 반대의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거든요.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아마 5대 5로 고민하고 있는 건 맞을 것 같다 생각되는데요. 변수는 하나라고 봐요. 국민의힘이 혁신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한동훈 전 대표 굳이 나올 필요 없어요. 조금 더 시간 갖고 전열도 정비하고 본인도 수습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 숙고의 시간을 지나고 난 다음에 나가도 되거든요.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한 치도 안 바뀌고 그냥 TK 자민련으로 계속 남아 있겠다, 우리는 우리 기득권 갖고 있겠다고 의원들이 고집하면 한동훈 전 대표는 그걸 깨기 위해서라도 뛰어들어야 될 수밖에 없다. 그거는 지금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결정하는 거다. 한동훈 전 대표가 결정하는 게 저는 아니라고 봐요.

◆ 최수영 : 근데 이걸 왜 이준석 의원이 얘기했을까요?

◇ 이익선 : 그것도 1 대 1로 붙어도 당 대표는 한동훈이 된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 장예찬 : 저는 이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쨌든 언론에서 이준석 의원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하겠죠. 다만 제가 지난 대선에서 여기서도 이준석 의원 한 번 응원했다가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전화 많이 받았거든요. ‘예찬아 너 왜 그러냐’ 이러면서 굉장히 곤혹스러웠었는데, 여전히 어쨌든 젊은 정치인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런 정치평론성 발언 이제 좀 그만해야 됩니다. 자기 이야기를 해야 돼요.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 의원도 성과가 있고 뼈아픈 실책도 있고 이걸 어떻게 개선하고 미래에 여전히 잠재력이 있는 자산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언론이 물어보고 이런 거 대답하면 기사가 많이 나지만 이런 정치 평론성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고, 자신과 개혁신당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나아가서 보수 개혁 세대교체의 한 축으로서 어떤 아젠다를 가졌는지, 어떤 구상을 가졌는지를 적극적으로 이야기 많이 해야지 방송에서 불러서 물어본다고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이야기하고 평론하는 것 자체가 이준석 의원한테는 도움이 저는 전혀 안 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애정 어린 충고를 남기는 거고요. 일단 전당대회는 해봐야 압니다. 다만 대선 후보 경선과는 또 다른 게 대선 후보 경선은 5대 5거든요.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당 대표는 지난번에 한 번 조정이 돼서 8대 2에요. 당원 비율이 더 높아요. 되면 아무래도 전통 보수층으로부터 호응받는 후보가 당대표 될 가능성이 또 대단히 높습니다. 이것도 최종 1대 1 경선 룰까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해 보면 결국에는 대선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 시각으로 봤을 때는 예상 밖 선전은 그래도 했다. 그리고 적어도 도덕적 흠결은 없다고 인정을 받은 김문수 후보가 한 번 더 당을 이끌으라는 당원들의 요청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시점으로는요.

★ 김성완 :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국민의힘하고 어쨌든 몸을 합쳐야 되는 상황 아닌가요? 개혁신당 계속 끌고 가기가 어려울 거거든요. 이번 대선 패배 이후에 타격도 있을 거고요.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에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된다고 하면 정계 개편되는 과정에서 한 몸이 될 가능성이 있죠. 그럴 여지를 아마 놓고 발언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이익선 :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 한 발 더 나갔어요. 국힘 정당 해산을 경고했단 말이죠. ‘계엄 내란 음모가 통진당보다 심각하다’ 이런 과격한 얘기까지 나왔는데, 사실 이 얘기는 홍준표 전 시장 얘기랑 통하는 데가 있어요.

☆ 장예찬 :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이 완전히 무기력하고 무능해져야만 개혁신당 주도의 정계 개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은 제로이고요. 왜냐하면 두 사람 사이, 두 진영 사이의 감정이 보수 정치권 내에서는 가장 안 좋기 때문입니다. 그건 친한계도 마찬가지고 친이준석계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한동훈 전 대표가 될 거라고 전망하는 것은 나름의 정치적 판단이기도 하겠지만 그래야만 국민의힘이 완전히 쪼개지니까 약간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측면도 저는 고려된 것 같고요. 어쨌거나 이번 대선에서는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을 대체하는 데는 실패했잖아요. 앞으로 저는 지선보다는 다음 총선까지 3년 동안 보수 정계 개편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 주도권을 누가 가지느냐 그리고 어느 정도의 몸값으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결국에는 하나가 되느냐를 두고 보수 내부에서의 노선 투쟁이나 여러 가지 주도권 다툼은 진행될 거라고 보입니다.

◆ 최수영 : 주도권 다툼을 말씀하셨으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에 대해서 사실상 거부 방침을 밝힌 게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인데, 어제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유상범 의원과 김은혜 의원을 내정했어요. 원내 지도부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친윤계 인사, 유상범 의원. 김은혜 의원은 용산 홍보 수석 출신이고. 이런 인사가 메시지라는데 이걸 어떻게 보세요? 

★ 김성완 : 일단 영남 쪽 의원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역을 안배했다 이런 얘기들을 할 명분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그냥 도로 친윤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예요. 조선일보가 기사를 썼더라고요. 기사 제목이 뭐냐 하면 ‘모멸감에 국민의힘을 떠나는 사람들’이에요. 당 보좌진들 이런 사람들이 내란 국면에서 내란 부역자들이라는 얘기를 민주당의 사람들한테 들으면서 진짜 모멸감을 느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전혀 변화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다. 이런 것에 대한 어떤 좌절감, 패배감 이런 것 때문에 그냥 차라리 여의도를 떠나고 있다 이런 기사 내용이에요. 마지막 부분이 이런 내용이 다 나와요. 기사 맨 마지막 단락에 있는데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TK 출신 의원이 또 뽑히니까 의원회관 곳곳에서 우리 당이 그리는 지도는 영남 자민련은 커녕 5, 6세기 신라 영토 범위에도 못 미친다는 한탄이 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제가 볼 때 기득권이 제일 중요한 때인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바로 자신들이 모셨던 대통령, 자기들 손으로 만들었던 대통령이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하고 대선을 참패하도록 만들었어요.

◇ 이익선 : 대선을 참패한 건 아니죠.

★ 김성완 : 참패한 거죠. 민주당이 그동안에 이겼던 선거 중에 제일 큰 격차가 난 선거였어요. 사실 이렇게까지 안 벌어질 거라고 그동안은 계속 얘기를 해 왔지만 어찌 됐든 간에 참패한 선거라고밖에 볼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선거 결과를 받아들고 당이 어떻게 조용할 수가 있습니까?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오죽하면 5, 6세기의 신라 영토라는 얘기가 나오겠어요. 이런 모습들이 그대로 송언석 원내대표하고 원내 수석 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예찬 : 짧게 10초만 덧붙이면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결과를 받아들고 당연히 반성해야 되지만, 아까 참패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만 또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과 합치면 이재명 대통령을 이겼고 이 상황에서마저도 과반을 넘지 못했다는 건 민주당에서 독주하지 말라는 민심의 경고거든요. 그리고 국민의힘 패인에 대한 여러 분석이 있지만 저 같은 사람은 결국 분열, 지리한 내부 계파 다툼이 패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하지 않으면 계속 시끄럽기만 하고 답은 안 나올겁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이번주 탑쓰리 세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윤 부부 조여오는 특검’입니다. 

◆ 최수영 : 조은석 내란 특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26일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었는데 조은석 특검이 빠르게 하고 경찰 특별수사단도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검토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은석 특검과 경찰이 협의한다고 하는데, 결국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어느 수사팀이 하느냐 어느 특검팀이 하느냐 이게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저는 지난 탄핵 국면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너무 많은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소요가 됐었잖아요. 특검과 경찰 본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지만 그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협의해서 원활한 수사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출석 조사도 받아야죠. 계속해서 출석 요구 자체가 법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변호인의 요구가 있습니다만 그건 변호인의 주장인 것이고요. 그러다가 갈등이 커져서 만약 또다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국면이 오게 되면 또 너무 많은 사회적 갈등과 충돌. 또 지지자들이 몰려들면 물리적 충돌까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저도 이런 말 하는 게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픕니다만 대통령 측에서 한 발 물러서서 어떤 물리적 충돌이나 불상사가 야기되기 전에 일단 출석해서 조사에 협조하고 절차를 따르는 것이 저는 사회적 갈등을 막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김성완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 김성완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바로 직전에 법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이 막 질문하니까 자기를 향해서, 저도 그쪽으로 자주 지나다니는데요.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고 있는 이른바 윤 어게인에 가까운 분들, 그 사람들 보겠다고 비켜달라고 얘기를 하는 모습 보면서 아직도 이 사람은 딴 세계에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본인이 검사 출신이고 검찰총장까지 지내서 경찰에 조사받는 건 상상하기도 싫다,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행위를 다 기억하고 있잖아요. 근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고요. 본인이 피의자 인권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피의자 인권을 주장하기에 앞서서 조사부터 받으시라 얘기해 주고 싶어요. 그동안에 조사 받은 적 있습니까? 조사 다 거부했잖아요.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조사 한 번 안 받고 그냥 기소가 된 사람이에요. 본인이 검찰총장이면 이거 내버려 두겠습니까? 저는 체포 영장 집행이 불가피하다. 그리고 지금은 현직 대통령도 아니기 때문에 경호처 직원이 최소한의 신변 안전을 보호하는 정도의 역할만 하는 것이지 사병처럼 나가서 막을 수도 없거든요. 빨리 그냥 가실 수 있는 건 구치소밖에 없으니 빨리 가시라 이 말씀드리고 싶네요. 

◆ 이익선 : 자,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소환 요구를 앞두고 입원을 했습니다.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 포함해 검찰 소환 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건데 이 상황, 전략인가요?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요?

☆ 장예찬 : 저는 전략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고요. 실제로 예전부터 대통령 임기 중에도 건강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왔으니까요. 그 부분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특검이나 이 조사를 맡는 쪽에서도 인격 모독이나 망신 주기성 조사 포토라인 세우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중요하고 조사가 중요한 거지 국민들 앞에서 망신 주고 이런 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전직 대통령 부부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배려가 협조된다면 건강이 좋아지는 대로 대통령이든 대통령 배우자든 저는 또 수사는 받아야 된다고 봐요. 사회적 갈등을 더 키우지 않고 조사 결과 조사하는 과정에는 협조를 해야 된다는 원론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번주 탑쓰리> 지금까지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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