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6월 17일 (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인규 변호사
강찬호
- 여야 원내대표 매주 회동? 현안 논의 없다면 ‘쇼’에 불과
- 송언석-김용태, 연락안 돼… 당내 소통 단절 심각
- 국민의힘, 여전히 영남 기득권 매몰…개혁 의지 부족
- 보수, 궤멸 위기 와야 개혁 가능…지금은 공천만 계산 중
- 2018년 지방선거 참패 재현될 가능성…TK도 위험
- 김건희, 과거부터 심리 불안정…입원 시점은 논란 여지있어
- 김민석, 청문회 앞두고 ‘아내 실핏줄’ 언급… 이중잣대
신인규
- 송언석, 강경 목소리 대변 가능성…정치복원 기대 어려워
- 국민의힘, 영남 기득권만 고수… 자포자기 상태인 듯
- 보수 재건 아닌 ‘창건’ 수준의 혁신 필요하다
- 한동훈, 윤 정권 인사…변화 구심점 되기엔 한계 명확
- 김건희, 권력·전화 중독인 듯…공황 수준 우울감 가능성
- 특검 회피 위한 입원이라면 정치적 논란만 증폭시키는 꼴
- 민주, 2030 남성 지지 회복 위해 레디컬 페미와 결별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 이어서 <여야썰록> 계속 이어질 텐데요. 지금 스튜디오에는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 신인규 변호사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어제 송언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당선이 됐고 그다음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그것보다 그 전주 말이었죠. 김병기 의원이 당선이 됐는데요. 주 1회 만나자 이랬다는데 바람직하죠? 만나는 건 좋아요. 근데 그게 어떻게 잘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강찬호: 일단 원내대표끼리 매주 만난다는 말이라도 한 거는 나쁜 게 아닌데 결국 결정적인 거는 이런 거겠죠.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에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관련된 이런 것들에 대해서 법원을 어떻게 바꾼다든지 셀프입법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수가 있고요. 반대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든가 특검 관련해서 본인들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한 부분들이 드러날 부분들이 있고요. 이럴 때도 매주 만나서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는가 이런 부분입니다. 사실 국민이 원하는 건 그거예요. 전화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 갖고서 만나는 거는 만남에 그냥 의미가 없어요. 사진 찍는 의미만 있고요. 결국 가장 민감하고 서로 아픈 내용을 원내대표끼리 만나서 어떻게 타협을 하면 국민들이 진짜 제대로 만났구나 박수 칠 겁니다. 그런데 그런 거 부분은 전혀 만나서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강대강으로 아마 전쟁만 할 가능성이 높고요. 그러면 저는 이거는 그야말로 쇼로 하고 있구나라고 국민들이 역공을 하게 될 것 같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신인규: 그런데 저는 여야 관계가 좋아지고 정치 복원을 많은 분들이 다 바라실 텐데 정치 복원을 위해서는 그동안에 행해져 왔던 그러니까 반정치적인 경향성을 국민의힘이나 또 민주당이 얼마나 더 버릴 수 있겠느냐. 그런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사실 내란 이후에 여러 가지 국회 내에서도 거부권을 썼을 때 3분의 2로 재적으로 통과시키는 법안에 대해서도 계속 지속적으로 그동안 반대를 해오면서 국회를 사실상 사망 상태로 만들어 왔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결국 우리가 총선에서 국회의 의석을 정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고 그 국회의 상황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소수당으로서의 여러 가지 의견 개진이나 이런 부분들을 민주당이 일부 수용하는 이런 모양새를 한다면 제대로 국회가 운영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앞으로도 제가 예상하기에는 송언석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의 강경한 목소리를 그대로 말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아마 국민들의 바람과는 멀게 전개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율: 이거는 제 의견이 아닙니다.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는 ‘나는 친윤이 아니다’ 라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어떤 분은 또 그러시더라고요. 그분은 친윤이 아닐 수 있지만 친윤의 지지를 받은 건 사실이다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지금 송언석 대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5대 개혁안 가지고 당원 여론 조사해 가지고요. 하면 나는 물러나겠다 계속 그러는데요. 첫째, 5대 개혁안 혁신위 만들겠다고 그러는데요.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질 거라고 보십니까? 둘째, 김용태 비대위원장 6월 30일 이후에는 아웃되는 거예요?
◇강찬호: 저게 상당히 미묘하고요. 전에 김용태 비대위원장 쪽하고도 제가 취재를 하고 알아봤는데요. 우선 송언석 원내대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 쪽에 연락을 아직까지는 안 하고 있어요.
◆신율: 당 서열로 보면 원내대표 위에 비대위원장인데요.
◇강찬호: 그렇죠. 그러니까 아까 제가 김용태 위원장 쪽에 들어보니까 그게 지금으로부터 한 2시간 전인데요. 그러니까 4시쯤이에요. 그때까지 아직 연락을 받아보지 못했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무슨 얘기냐 하면요. 아직까지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얘기고요. 둘째, 지금 송언석 원내대표는 5대 개혁안 중에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쭉 얘기 들어보니까는 그런 거 받아들이겠다는 얘기는 들은 바가 없고 오히려 적어도 그중에 2개는 지금 받아들일 수 없다. 그건 힘들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만 들었다고 해요. 하나는 탄핵 반대 당론을 철회하는 거. 둘째는 당무 감사. 한마디로 쌍권 이런 사람들이 직무유기했느냐, 안 했느냐 이런 거에 대한 당무 감사. 이거 두 개는 지금 받아들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얘기가 송언석 원내대표 측에서 김용태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측으로 갔다고 합니다. 이거는 밖에 나오는 말하고는 정반대죠. 지금 이것만 봐도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와 지금 당선된 송언석 원내대표 체제 간에 벌써 갈등이 예고가 되고 있는 것인데요. 저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럴 경우에 아까도 얘기했습니다만 지금 비상 상황이라는 걸 파악을 하고 본인이 지금 말하는 기조만 본다면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하고 잘해보겠다는 그런 취지로 말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빨리 통화도 하고 그다음에 5대 개혁안 중에 뭐 다 받아들일 수 없더라도 예를 들어 당무 감사 같은 건 민감할 수가 있어요. 당무 감사 폭은 더 줄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개헌, 적어도 탄핵반대 당론철회. 이 부분은 5대 개혁안 중에 기본 중에 기본이고 이거는 국민이 하면 잘했다 박수 치는 게 아니라 왜 이제 하니? 하는 거거든요. 만시지탄 소리나 들을 건데 만시지탄 소리조차도 지금 들을 것조차도 안 한다고 그러면요. 이거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이런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신율: 탄핵 반대 그것도 당헌 당규라면 이해가 되는데요. 당론을 폐기하자 그게 뭐가 그렇게 어려워요? 여론 조사 결과도 안 보나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신인규: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사실 탄핵을 가지고 논쟁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죠.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다 전원 일치 결정을 내린 사안이고 현실적으로도 이미 다 이루어진 일을 가지고 논쟁한다는 게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고요. 어차피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사실 김문수 후보가 지명한 비대위원장이니까 대선패배 이후에 사실은 같이 책임을 지는 게 정치적으로는 맞는데요. 김용태 위원장이 아무리 5대 개혁안 얘기하고 맞는 메시지라고 하더라도 메신저가 힘이 없고 또 신뢰가 없다 보니까 당심이든 민심이든 뭐라도 하나를 기반으로 가지고 정치를 해야 될 텐데 당심도 없고 민심도 없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공허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아마 김용태 위원장 스스로도 자신의 5대 개혁안이 관철될 거라는 확신이 스스로도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힘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사실인데 왜 국민의힘이 이럴까라고 본다면요. 과거에 2020년도에도 103석을 얻어가지고 거의 괴멸 직전까지 갔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문재인 정부에서 헛발질도 많이 해줬었고 뭔가 이렇게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기대와 확신이라도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시에 김종인 위원장이라든지 오세훈 시장 재보궐 선거 승리라든지 이준석 당시 대표를 불러 세운다든지 여러 가지 발버둥이라도 쳤는데 지금의 국민의힘은요. 107석 있지 않습니까? 의석수도 비슷한 데다가 미래에 대한 선거 승리에 대한 기대나 희망이 아예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들이 영남 기득권이라도 어떻게든 아등바등 한번 지켜보자라는 게 너무 확고해가지고 더 이상의 발전적인 노력은 아예 안 하겠다 라는 확실한 선언이 이번에 송언석 원내대표 선출과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로 보여지는 거고요. 그동안에 국민의힘이 버텨왔던 것은 검찰 권력과 언론권력 그리고 명태균 씨라고 하는 뒤에서 작업을 하던 사람들의 힘을 가지고 지금까지 끌어왔는데요. 이재명 정부 들어서고 나서 검찰 권력은 해체 수준으로 가게끔 되어 있고요. 아마 언론 권력도 과거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명태균 씨도 없고 더 이상의 자신들이 그동안에 해왔던 정치적인 습관으로는 이 상황을 더 이상 이겨낼 수 없겠다라는 자포자기 심정이 지금의 국민의힘을 지배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찬호: 많은 부분이 국민의힘의 문제점을 잘 지적하신 것 같고요. 그런데 한 가지 가장 큰 거는 이재명 정부가 그러면 문재인 정부처럼 헛발질을 안 하고 완전무결한 그야말로 최적의 정부가 될 것인가. 저는 그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문이고요. 당연히 이재명 정부도 지금 초반부터 벌써 민정수석이요. 딴 사람도 아니고 공직 기강을 잡고 그다음에 뭐니 뭐니 해도 대통령 측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거든요. 그 자리부터가 벌써 그렇게 낙마를 하는 이런 상황이고요. 둘째, 지금 국무총리 후보의 경우도 상식적으로는 아까 물론 해명의 기회는 줘야 되는 거 동의합니다. 청문회 열 수 있어요. 그런데 청문회 열기도 전에 이렇게 많은 비리 의혹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는 과연 문재인 정부 보다 정말 그렇게 잘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게 굉장히 회의가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자포자기이라기보다는 기득권에 너무 지금 거기에 매몰돼 있다.
◆신율: 당내 기득권이겠죠.
◇강찬호: 기득권이죠. 그냥 영남입니다. 영남 기득권. 그래서 그런 거를 빨리 극복을 하고 자기 욕심을 버리고 이래야 되는 겁니다.
◆신율: 제가 그런 의미에서 친윤이라고 그러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는 결별을 한 거 아니에요? 친윤이 친영이 되는 거 아닙니까? 영은 영남의 영 자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신인규: 친윤이라는 게 현실적으로는 존재할 수는 없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 받고 있고요. 절연하냐가 남아 있겠지만 사실은 앵커님 말씀대로 친영이죠. 그러니까 영남에 더 가까운 분들이 아마 당내 주류로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건데요. 저는 강 의원님 말씀에 하나만 더 보태자면 과거에 그래도 국민의힘이 솟아날 때는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이라고 하는 이런 구심점이라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구심점 역할을 할 분이 딱 한 명이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밖에 없거든요. 그럼 저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한번 묻고 싶어요. 이분이 대안 세력으로 구심점이 될 수 있겠느냐. 그러면 윤석열 정부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어떤 내용이 있어야 되는데 이분은 윤석열 정권에 의해서 비대위원장도 된 분이고 더 넘어가서는 윤석열 정권의 초대 법무부 장관까지 했고 더 앞으로 넘어가면 특검팀에서 선후배 관계로 근무했던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결국 당내에 어떤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세력, 그 세력을 이끌 구심점이 있어야 되는데요. 그 구심점이 한동훈 정도의 인물 가지고는 이게 안 된다. 그러니까 깰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낼 능력이 없다라는 게 저는 국민의힘의 지금 현실인 것 같고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주류가 계속해 나가는 거죠. 그러면서 민심과 과연 연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겠느냐? 이재명 정부가 저는 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입장이기는 한데요. 잘못을 한다고 100번 양보해서 치더라도 과연 반사이익이라도 받아먹을 실력이 있는 정당이 국민의힘 맞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회의적입니다.
◇강찬호: 저는 그건 100% 동의하고요. 지금 보수 개혁이 지상 과제로 돼 있고 그런데 아시다시피 개혁이라는 게 대개 그렇습니다. 본인이 내가 잘나서 똑똑해 가지고 내가 개혁해야지 하는 게 아니라요. 대부분 조금 전에 신 변호사님이 아주 잘 지적하셨듯이 엄청난 압박이 외부로 와 가지고 안 하면 안 되는 벼랑에 몰리게 됐을 때 하게 돼 있는 거예요. 개혁이라는 건. 그런 상황이 아직 안 온 거죠. 안 오고 아직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이라든가 3년 뒤 총선에서 내가 공천 받을 가능성 이런 거나 따지고 앉아 있는데요. 조금만 있으면 당 자체가 궤멸 수준에 몰리기 때문에 내가 공천 받아 봤자죠. 3대 특검이 있죠. 그다음에 내년 지방선거 참패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지금 국민의힘 최악의 악몽이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 악몽이었던 2018년. TK 빼고 그러니까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빼고 다 지는 거. 악몽이 내년에 또 재현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TK도 당선은 되는데 민주당과의 표차가 더 격차가 더 줄어드는 악몽 같은 성적표를 현재 받아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공천이고 뭐고 당장 우선 영남도요. T,PK는 의미가 없어져요. 그야말로 영남 자민련도 아니고요. 그야말로 TK 자민련 되는구나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쯤 되면 난리가 납니다. 반드시 난리가 나게 돼 있고 그러면 당이 다 죽는데 우리 공천권이 무슨 소용이냐. 그때부터 시작해서 과거 그러니까 예를 들어 김종인, 이준석, 윤석열 등 세 명 다 원래 당의 주류도 아니고 바깥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다 하게 되는 게 생존의 위기에 몰리게 되면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 번 엄청난 지옥도를 경험한 사람들이 그 경험을 다 순식간에 잊어버리고 또다시 그 지금 과거 실패를 지금 재현하는 그런 악순환에 빠지게 돼 있는데요. 국민의힘 사람들 지능이 조금이라도 상식선을 찾기만을 바랄 뿐이고요. 그런 관점에서 주목되는 거는 바로 며칠 전에 오세훈 시장이 김재섭이라든가 이준석 이런 젊은 보수 정치인들을 불러서 함께 밥을 먹은 그런 자리가 굉장히 눈에 띄는데요.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수도권 그리고 청년 이런 개혁 소장파 이런 정치인들을 즉각 영입을 하고 같이 연대를 하고 그런 사람들이 주도를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조언한다면요. 일단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를 전당대회까지는 계속 갖고 가면서 연장하면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영남 세력 또 김용태 위원장이 수도권과 청년 세력 이렇게 해가지고 개혁적인 어떤 노선을 경주해 가야 되겠다 이렇게 봐요.
◆신율: 사실 제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어요.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 똑똑하신 분이죠. 근데 삶은 똑똑함으로 사는 게 아니거든요. 현명함으로 사는 거거든요. 그럼 본인들이 지금 하는 행동들이 얼마큼 국민들에게 현명하고 현명하게 비춰지는가. 이거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동훈 대표 전 대표 말씀하셨잖아요. 전당대회 한동훈 전 대표 나오실 거라고 나올 거라고 보세요?
◈신인규: 글쎄요.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결심이 필요는 하겠습니다마는 안 나오더라도 어쨌든 한동훈 전 대표와 아주 가까운 인물이 나와서 대리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나오든 안 나오든 어쨌든 국민의힘은 친윤과 친한 구도로 계속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라는 게 어쨌든 당내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까 강 의원님 말씀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국민의힘은 일단 정당으로서 자정기능을 상실했어요. 이건 여러 번 자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그때마다 최악의 결정을 해오면서 지금 누적된 결과를 보고 있는 거고요. 또 하나는 정당이 말입니다. 결국에는 중도 수도권을 포기하고 어떻게 캐스팅보트를 해서 대선을 가져가겠습니까? 우리나라 어쨌든 양당 구조 하에서 50% 육박해야 대선을 이기는 건데 수도권과 중도를 포기한 정당은 대선을 이길 수가 없어요. 그럼 대선에서 이길 수 없는 정당은 앞으로 정당으로서 존속할 의미가 없는 겁니다. 정확하게 그러니까 이 부분이 가장 뼈 아픈 거고 아까 우리 강 의원님 말씀 중에 오세훈 시장 얘기를 잠깐 하셨는데 어제 조선일보 보도 보니까요. 오세훈 시장이 김용태, 김재섭, 그리고 당 밖에 있는 이준석 의원까지 데리고 밥을 먹었다 이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것도 김건희 특검 안에 명태균 특검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넘느냐가 일단 선결 과제라고 보여지고요. 이준석 의원도 과거에 당 대표 당선될 때만 해도 민심의 48%를 지지를 받았던 아주 전도유망했던 정치인이에요. 그런데 그분이 동탄에서도 선거에서 이겼죠. 42%를 얻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명태균 이슈에 의혹의 당사자가 되고 지금에 와서 대선을 딱 치렀는데 동탄 지역구에서 13%에서 15% 얻었습니다. 그럼 3분의 1 토막 난 거거든요. 그리고 전국적인 지지율은 8%가 나왔어요. 그러면 과거의 이준석 현상이라고 불렸던 이준석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데리고 오는 것과 지금의 이준석 의원을 데리고 오는 결합은 차원이 다르다. 그러니까 저는 별다른 영향력이 없다고 보는 입장이고요. 보수는요, 재건되지 않으면 저는 소멸될 운명이라고 보고요. 아마 대한민국의 정치 세력 중에는 보수가 재건파가 아니라 창건파가 나올 것이다. 기존의 시스템을 거부하고 새로운 유형의 보수 창건파들이 나와서 새로운 저는 보수의 혁신의 움직임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저는 가망은 안 보인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강찬호: 전체적인 지지율 측면에서의 숫자가 그렇게 나온 건 당연히 그런데요. 한 가지 굉장히 눈여겨 볼 건 이번에 방송사 출구조사를 보면 20대, 30대 세대별 조사한 게 있어요. 저는 정말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20대가 보면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41%밖에 안 나와요.
◆신율: 그리고 남성 여성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강찬호: 최종적으로 20대 전체 남녀 다 합쳐서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1%고요. 김문수 이준수 김문수가 30 몇 프로, 이준석 20 몇 프로 해 가지고 55%가 어쨌든 간에 범보수를 지지한 걸로 나오고요. 30대도 마찬가지로 30대도 47%밖에 안 됩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한 사람이요. 그리고 반대로 이준석, 김문수 합치면 거기도 50%이 넘어요. 이게 무엇을 얘기하냐면 적어도 20, 30대는 지금 민주당에 등을 확실히 돌렸어요. 그리고 왜 그러냐면 작년 총선 때요. 이분들 보니까 20대, 30대 그때도 보니까 한 48%, 49% 정도로 민주당이 그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52%, 53%이 나옵니다. 그때도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인기가 없어서 작년에 국민의힘이 참패한 선거인데 거기도 2~30대만 보면 국민의힘이 이겨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긴 정도가 둘을 합치면 김문수 이준석을 합치면 더 많습니다. 더 격차가 더 벌어졌어요. 그 얘기는 국민의힘 하면 20, 30대한테는 굉장히 새로운 정치 수요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이겁니다. 보수가 지금 제대로 개혁해서 2, 30대의 그 공간을 차지하느냐. 아니면 지금 신 변호사 말씀하신 대로 완전히 새로운 세력이 나와서 2, 30대를 차지하느냐의 기로에..
◆신율: 멋있는 말씀이세요. 강찬호 논설위원께서 말씀하신 것은 여론조사가 아닙니다. 이거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이 출구조사는 여론조사하고 달라 가지고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게 아니거든요.
◇강찬호: 그리고 굉장히 이것은 신빙성이 높습니다. 오차가 2% 밖에 안나요.
◆신율: 선관위에서 나중에 추후 발표하는 건 발표할 수가 없죠. 20, 30대한테 누구 찍었냐고 그걸 어떻게 발표합니까? 그거야말로 이상한 거죠. 집계가 될 수가 없고 우리가 의존할 수 있는 건 출구조사밖에 없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신인규: 그런데 민주당의 그게 과제인데요. 사실은 20, 30대라는 게 덩어리로 표가 뭉쳐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 안에도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는 거니까 앞으로 민주당이 20, 30대 특히 남성들 표를 얻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해야 될 과제가 확인이 됐다라고 보고요. 민주당이 그러면 그동안에 왜 외면당했냐? 한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운동권이 구축해 놓은 기득권. 거기에 저항을 하는 게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가 레디컬 페미니즘하고의 결합 때문에 그래요. 근데 레디컬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인사로 보여줘야 되겠죠. 거기에 대해서는 과거의 레디컬한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어떤 결합의 농도를 희석을 한다거나 낮추는 걸 통해서 저는 새로운 정책적 방향을 다시 제시한다면요. 민주당에 대해서 왜 20, 30대들이 왜 지지를 영원히 안 하고 이런 건 아니니까요. 앞으로 저는 정치가 조금 더 본인들이 취약한 쪽에 더 지지를 받기 위한 노력들을 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율: 한 가지만 더 짚어보죠. 김건희 씨가 아산병원에 입원했다라는 속보가 뜬 거예요. 지병은 뭔지 모르죠.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찬호: 특검을 앞두고 입원을 한 것 자체가 수상하다. 아마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과거 용산에 있을 때부터 저도 취재라든가 들리는 말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굉장히 우울증 이라든가 그런 게 많이 있었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늦게 일어나서 하는 게 전화 붙잡는 거. 그러니까 문자 메시지 계속 보낸다든지 통화한다든지 결국 다 사단이 나는 거예요. 심지어 전화번호를 바꿔버렸잖아요. 바꿔 버렸는데도 계속 그렇게 가는 겁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굉장히 하여간 소통 욕구가 강하고 또 소통을 하지 않으면 굉장히 우울해 하거나 갑갑해 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그리고 쉽게 말하면 대통령 역할을 대신해서 예를 들어 통일 대북 문제는 본인이 막 뭔가 해보겠다 이런 의지를 내비친 적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다 보니까요. 결국 여사리스크가 된 것인데요. 지금 제가 볼 때는 그러다가 권력을 잃고 특검 칼날 앞에 놓였고요. 그러니까 아마도 우울한 증세가 심해 굉장히 심해져서 병원 신세까지 져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러나 특검 수사를 앞두고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논란과 구설수는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봅니다.
◆신율: 신 변호사님?
◈신인규: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전화 중독, 권력 중독 같아요. 그래서 상당히 의존적인 그런 행태를 보여오다 보니까 지금 굉장히 우울함이 거의 공황 상태에 준하는 우울감일 걸로 예상은 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수사라는 게 면제되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3특검이 사실상 윤석열 김건희 부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왜 그러면 이 지경까지 됐는지를 한번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양평 고속도로 문제가 나온다든지 명품백 문제가 나왔다든지 했을 때 수사를 단건으로 받았다면요. 우리가 결제할 때도 할부처럼 편안하게 금액을 나눠 낼 수 있었는데 이거 완전히 일시불로 쌓아놨다가 한 번에 지금 결제를 해야 되니까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진짜 지병이 있는지 없는지 저는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만약에 꾀병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요.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방책으로 꾀병이라면 이건 정치적인 논란만 만들 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특검이 가동이 될 텐데 언제까지 피하겠습니까? 저는 빨리 아픈 부분이 있다면 치료 잘 받고 약 잘 먹고 빨리 나서 가지고 수사 받아야 되고요. 병실에 있다고 해서 저는 수사가 면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수사기관이 판단을 하겠습니다마는 아마 3특검의 수사는 강도가 굉장히 강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강찬호: 정말 맞는 말씀이고요. 당연히 혹과 수사 대상이 되면 하나가 되는 거고 제가 이 똑같은 견제에서 오늘 김민석 후보자가 아내 얘기를 했어요. 발가벗겨진 것 같다는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의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그 아이를 교육 전담하면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애들 엄마, 내 아내까지 청문회에 부르겠다는 냉혹함 앞에서 한 사내로서 무기력하고 부끄럽다. 이거 윤석열 전 대통령도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병원까지 들어갔는데도 그런 아내를 수사 칼날에 놓고 참으로 비정하고 부끄럽다. 얼마든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말 하면 안 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의 월권이라든가 범죄 가담 혐의를 문제 삼는 사람들이 지금 돈의 재원 마련 이런 게 다 부인하고 연결돼 있으니까 문제 삼겠다는 건데 왜 여기서 실핏줄이 나옵니까? 이런 이중 의식 때문에 민주당이 욕을 먹고 청년들이 등을 돌리는 겁니다.
◆신율: 시간 관계상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 신인규 변호사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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