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6월 17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서정욱 변호사, 박원석 전 의원
<서정욱 변호사>
- 김여사, 우울증으로 건강 안좋아..건진 샤넬 '신발', 치수도 안맞는다고..'배달사고'
- 김여사측, 가짜의혹 털고 가자며 오히려 특검 반기는 분위기
- 김용현, 어차피 무기징역..판사 심기 관계없이 제대로 맞설 듯, 보석 거부 후 항고
<박원석 전 의원>
- 심우정, 김건희와 비화폰 통화? 특검대상..심총장, 거취 고민해야
- 이재명 '그림자' 같은 박찬대, 당 대표 유리해보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비화폰이 지급이 됐고 심 총장이 이 비화폰으로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김건희 여사랑 통화한 기록이 나왔어요. 또 건진법사가 전 통일교 간부로부터 받았다는 샤넬백을 백 2개랑 신발 1개를 교환해 갔다는 것도 언론에 보도된 바가 있습니다. 특검 출범을 앞두고 관련 수사 내용들이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 이 내용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원석 : 글쎄요. 저는 김건희 씨 관련된 논란이 워낙에 많지 않습니까? 저는 모르겠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는데, 서정욱 변호사가 훨씬 더 잘 알겠죠.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 건지. 그런데 어쨌든 수사는 수사대로 갈 겁니다. 그로 인해서 수사가 차질을 빚거나 수사가 연기되거나 그럴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보고요.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에 언론에 이렇게 막 나오잖아요. 아크로비스타 지하 다니다가 사진도 찍히고.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하고 상관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거는 국민의힘 시각이지 국민들 시각은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이 3특검이 본격적으로 돌아가게 되면 정치적으로 국민의힘은 굉장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고요. 또 윤석열 김건희 부부한테만 미룰 수 없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관련성, 이런 것도 저는 다 나올 거라고 봅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서 변호사는 워낙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는 정통하시니까, 어제 긴급 뉴스로 김 여사가 지병 악화로 아산병원에 입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실제 건강 상태가 평소에도 안 좋았나요?
★ 서정욱 : 그렇죠. 평소에도 계속 우울증 약을 먹었으니까 평소에도 안 좋았고요.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고의 입원 아니냐, 이건 터무니없는 이야기인 게 소환하려면 몇 달이 걸려요. 지금 소환하는 게 아니잖아요. 준비하는 데도 20일. 다른 사람 먼저 조사하고 특검이 6개월이잖아요. 중간쯤 가야 김건희 소환하는데 병실에 한 일주일 정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퇴원할 텐데 피하기 위한 거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다. 원래부터 몸이 안 좋았고 다만 김건희 여사 측근에 제가 들어봤더니 우리가 이번 특검 잘 됐다고 그래요. 진짜 말도 안 되는 가짜 의혹들이 너무 노니까. 양평 고속도로고 뭐고 전부 말이 안 되잖아요. 오히려 이번 기회에 클리어하게 정리하고 가자 오히려 변명도 되고 잘 됐다 이렇게 말도 하고요.
☆ 박원석 : 그렇게 잘 됐으면 왜 거부권을 계속 행사했어요? 빨리 해버리지?
★ 서정욱 : 현직에 있을 때 대통령이 한 거고요. 이번에 13개인가 14개 될 거예요. 그중에 건진, 통일교 이 정도가 사건 거리가 될까 말까 하고 나머지는 양평 고속도로부터 터무니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 근데 이것도 물어봤더니 배달 사고입니다. 그냥 건진한테 돌려줬다는 거예요. 신발 본 적도 없고 신은 적도 없다는 거예요. 치수도 안 맞대.
◆ 최수영 : 발 사이즈 얘기가 나오면서, 신데렐라 수사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 서정욱 : 그러니까요.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죠.
◇ 이익선 : 누가 바꿔서 신은 거예요 도대체.
★ 서정욱 : 건진 법사가 다른 데 선물할 수도 있고 다시 가져갔다는 거죠.
☆ 박원석 : 아니 근데 저는 그렇게 단정할 문제가 아니고요. 수사하면 다 나옵니다. 대한민국에서 수사하면 다 나와요. 그러니까 앞으로 지켜볼 일이고요. 근데 앞서 그 질문에 제가 답을 못 드렸는데 심우정 총장한테 비화폰 지급해서 민정수석이 김건희 여사하고 통화했던 심각한 문제입니다. 어쨌든 당시에 김건희 여사 관련된 수사가 검찰에 걸려 있었고, 결국 수사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된 수사 몇 년을 끌다가 무혐의 처리해 가지고 그 검사들이 탄핵도 되고 했는데 그 와중에 민정수석하고 검찰수장이 비화폰으로 통화를 했다? 그 관련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다가 또 민정수석과 김건희 여사가 검찰의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 시도를 앞두고 두 차례나 통화를 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그것도 결국에는 그 수사를 컨트롤하기 위한 통화였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게 다 특검 대상입니다. 결국 심우정 청장도 특검 수사 대상이 됐어요. 그러니까 검찰총장이 특검 수사 대상이 됐는데 아직 임기 남았다고 버티고 있는 게 맞나요? 저는 그런 점에서 심우정 총장도 거취를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생각보다 김건희 특검이 가짓수가 16가지여 가지고 그거 다 할 수 있겠냐, 그리고 개중에는 근거도 없는 의혹이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는데 생각보다 김건희 특검의 파장이랄까, 그로 인한 불똥이랄까 훨씬 더 클 수 있습니다. 그 사정권에서 저는 국민의힘도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명태균 관련된 이슈에 들어가면 공천개입 문제가 나오잖아요. 그거는 직결되는 거예요.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하고. 때문에 국민의힘이 특검 잘 됐다 이럴 문제가 아니고 긴장을 해야 될 상황이에요.
◇ 이익선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담당할 민중기 특검은 김 여사의 입원이 특검 수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김 여사 대면 조사는 이루어질 거라고 본다’ 했어요. 아까 얘기하신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수사는 수사대로 이루어질 거다. 그리고 퇴원하고 나면 갈 수 있다 그 얘기시잖아요.
★ 서정욱 : (김건희 의혹) 최지우 변호사 혼자 변호인이 1명밖에 없는데요. 조만간에 한 3, 4 명 더 보강할 겁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수사에 맞설 거고 명태균 게이트 같은 거는 신경도 안 쓰고 있고요. 그때는 사인이기 때문에 이 법리적으로 범죄가 성립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번 기회에 오히려 쓸데없는 말도 안 되는 의혹들 있잖아요. 고양이 타워가 몇 천 어쩌고저쩌고 별의 별 게 많은데 그런 가짜 뉴스들이 하나하나 정리되는 계기가 될 거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수사 상황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김용현 전 장관 얘기 잠깐 해보겠어요. 구속기간 만료를 열흘 정도 남긴 상태인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해서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도 보석에 반발하고 있고 그런데 또 민주당도 윤 전 대통령에 이어서 내란 주범들이 줄줄이 풀려나고 있다고 반발하는데, 법조인이시잖아요. 이 문제 어떻게 바라봐야 됩니까? 다 싫어해요.
★ 서정욱 : 문제가 우리나라 구속 기간이 오래전부터 6개월로 돼 있어요. 지금 제도하고 좀 안 맞아요. 옛날에 서류 재판할 때는 6개월이면 끝나요. 근데 지금은 공판 중심 하니까 증인이 많으면 재판이 몇 년 걸리잖아요. 6개월 지나면 조건 없이 석방을 해야 돼요. 이게 오는 26일이에요. 그러니까 김용현 장관 입장에서는 10일만 더 있으면 조건 없이 석방되는데 이번에 조건이 뭐냐, 보증금 1억 걸고 집으로 주거를 제한한 거예요. 그러면 구속이 연장이잖아요. 따라서 보석을 이런 식으로 악용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직권 보석 제도를 없애야 돼. 당사자가 신청도 안 했는데. 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알려줬죠. 김용현 장관이 항고했잖아요, 그렇게 하지 말고 돈 안 걸면 된다. 옛날에 변희재 씨가 그랬거든요. 그때 변희재가 돈 안 내고 안 나가려고 버텼는데 변호사가 대신 내버리고 그냥 내가 나오라고 걸어서 난감하잖아요. 근데 1억 원을 안 내면, 그냥 서약서를 안 쓰면 돼요. 그러면 효과가 없잖아. 효과가 없으니까 그러면 10일 후에 조건 없이 풀려나는 거예요.
◆ 최수영 : 그렇게 코치를 하셨어요?
★ 서정욱 : 예, 제가 방송 나오고 변호인한테 그렇게 이야기해 줬죠. 그 변호인은 그렇게 할 거예요.
◇ 이익선 : 아니 그럼 뭐 하러 석방을 하는 거예요? 이유가 뭐예요?
★ 서정욱 : 6개월 뒤에 조건 없이 풀어줘야 되니까 그러면 10일밖에 안 남았잖아요. 그러니까 조건을 붙이려고. 집에 구금하고 그다음에 윤 대통령이나 다른 사람 못 만나게. 그냥 10일 뒤면 자유롭게 대통령도 만나고 마음대로 다녀도 되거든요. 이거는 구금의 연장이에요. 보석이 아니라.
☆ 박원석 : 마음대로 다니는 게 좋아요? 돌아다니면서 증거 인멸한다? 그거 그러다가 다시 구속될 수 있어요.
★ 서정욱 : 다시 못 한다니까.
◆ 최수영 : 동일 죄목으로 다시 구속을 못해요?
★ 서정욱 : 그렇죠.
☆ 박원석 : 그러면 다른 혐의 더 추가해 가지고 추가 구속이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보석 해 주면 순순히 받고 보증금 1억이 아니고 보험 증권으로 하니까 그렇게 해서 나오면 되지 뭘 그걸 갖다가.
◇ 이익선 : 민주당에서도 계속 싫어하잖아요.
☆ 박원석 : 민주당이 얘기하는 거는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이 갖는 우려를 표현한 건데 현 제도하에서는 방법이 없어요. 구속을 다른 별건 구속을 하지 않는 이상 그건 6개월이 지나면 형사소송법 제도가 그렇게 돼 있는데 불가피합니다. 조건이라도 달아서 석방을 해야지 돌아다니면서 증거 인멸하고 할 거 아닙니까? 때문에 민주당의 우려는 조금 맥락이 다른 거고요. 그런데 어쨌든 본인은 보석해 준다고 그러면 수용하고 나와가지고 자중하고 조신히 있어야지 내란 일으킨 사람이 그렇게 조건 없이 자기 석방돼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겠다, 그게 맞습니까? 국민 법 감정에.
◇ 이익선 : 보석금은 많은 거예요? 적은 거예요?
★ 서정욱 : 많은 거죠. 현금으로 아마 그래야 될 거예요. 보증보험 안 해주면. 여인형 사령관 있잖아요. 그 아버님도 제가 통화를 해봤는데 거기도 고민하고 있어요. 근데 여인형 사령관 은 보석 받고 나오겠다고 합니다. 왜? 판사한테 찍힐까 싶어서 괜히 이거 보석을 거부했다가 판사가 심기를 건드리면 그냥 형량이 올라갈까 싶어서 나오는데 김용현 장관은 어차피 무기징역 아니면 주범으로 돼 있잖아요. 그런 거 신경도 안 써요. 그니까 판사하고 맞서 싸우겠다. 다른 사람은 다 판사 심기를 못 건드리는데 김용현 장관은 이번에 한번 제대로 맞설 겁니다. 항고 했어요 벌써.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김병기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민주당이 여당 대표 선거를 뽑는 전당대회를 8월 2일로 결정했는데, 두 사람 대결이 가시화됩니다.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과 내가 한 몸이라고 출마 공식화했고 박찬대 원내대표도 사실상 출마 선언은 안 했지만 점쳐지는데 그러다 보니까 당원들 사이에서는 청래파, 찬대파 시끌시끌하다면서요?
☆ 박원석 : 그런데 얼마 전에 있었던 원내대표 선거 있잖아요. 그 선거 구도하고 결이 비슷한데 두 분 다 친명이었어요. 원내대표 나왔던 분들도. 한 분은 대중성, 인지도, 친화력 이런 걸 강점으로 내세웠고 다른 한 분은 상대적으로 그런 건 떨어지지만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의 비밀병기 이런 걸 내세웠다 요원 이런 얘기하더라고요. 근데 그분이 됐어요. 이재명 대통령의 비밀 병기. 어떻게 보면 거기 당원들이 손을 들어준 건데, 게다가 원내대표 선거인데 권리당원 20%가 반영이 된 거잖아요. 저는 비슷한 구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청래 의원은 워낙 인지도 높고 또 최고위원도 여러 번 지냈고 또 친명 당원들 사이의 지지도도 높고 한데 박찬대 의원은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헌신해서 최고위원하고 원내대표하고 자기 개성이나 자기의 특색을 드러내기보다는 그림자처럼,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과거에는 그리고 현재는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드는 이런 캐릭터잖아요. 박찬대 의원이 출마하면 임기 1년짜리 당 대표이기 때문에 지금은 어쨌든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받아서 당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판단이 우세할 것 같아요. 그래서 박찬대 의원이 유리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전망합니다.
◇ 이익선 : 박찬대 의원은 의원실 방도 이재명 전 대표 시절 쓰던 818호로 옮겼대요. 같은 방으로
◆ 최수영 : 이제는 한몸이 아니라 방이 같군요.
◇ 이익선 : 지금까지 <정치의 정석> 박원석 전 의원, 서정욱 변호사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수영 :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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