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6월 11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이승엽 헌법재판관 '이해충돌', 尹 때 이완규? 내란관련자와 상황 달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국힘 새 원내대표, 구주류일지라도 기존과 같은 입장일 수는 없을 것
- 홍준표 '정계은퇴' 해석기 돌려보면, '국민의힘과는 정치 안한다'..그럼 개혁신당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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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선 : 새 정부 인선 얘기하겠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 강훈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인선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습니다. 호평도 많습니다. 근데 민정수석실 내에 비서관, 행정관 등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포진했다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소통형 인사와는 좀 다르지 않냐,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민정수석실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해졌고 민정수석 임명되신 분에 대해서도 여권 내부에서 맨 처음 반발이 나왔잖아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산하에 비서관들도 여러 명이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재판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했던 분들로 채워졌다. 여러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만약에 국민의힘 출신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비서관 인사를 했으면 민주당에서 하라고 얘기를 했을까 그냥 그것만 생각하면 돼요. 논리가 쫙 나올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거 한번 생각해 보시면 별로 오래전 일도 아니에요. 그거 기억해 보시면 왜 이런 인사를 했는지 저는 그래서 이해가 잘 안 간다.
★ 박주민 : 아마 민정수석실이 갖고 있는 특수성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특히 민정은 대통령과 가족들의 법률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체크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필요하긴 필요하겠죠. 전혀 모르는 사람이 가가지고 리스크 그렇게 되기는 어려운, 그러니까 그런 기능이 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민정의 기능 중에는.
◆ 최수영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좀 넘어가겠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이 후보 교체 당무 감사 개혁안과 그다음에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 이틀간의 의총에서 이렇다 할 게 없이 원내대표 선거로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인데, 분위기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결론이 났는지 안 났는지 아는 게 없습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건진 게 없어요.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뭔가 개혁적인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는 더 세진 것 같고요. 하나 확실해진 거는 비대위로 쭉 가는 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시점의 문제이긴 하지만 전당대회를 하는 것은 거의 확실해져 보여요. 그런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누가 관리를 할 거냐 이게 문제인 건데 그것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럼 임기를 좀 늘려서 전당대회만 관리할 거냐, 그런데 본인이 할 게 있다 하면서 여러 가지를 들고 나오니까 같이 섞여 있는 겁니다. 그래서 16일에 있을, 다음 주 월요일에 있을 원내대표 선거에서 어느 분이 원내대표로 임명이 되느냐 선출이 되느냐 거기에 아마 앞으로의 국민의힘의 지도부의 성격 또 전당대회의 성격 이런 것들이 결정되지 않을까. 지금은 좀 관망을 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김용태 위원장의 발언인데요, ‘김문수 전 대선 후보 의중이냐 한동훈 전 대표랑 상의했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지령이냐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데 국민께 면목이 없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들 하는 분들은 누구세요?
☆ 윤희석 : 다들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움직임에 대해서 여러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 하면 이거 누구 때문에 하려고 하는 거냐, 당무 감사하겠다면 또 누구 때문에 하는 거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원들도 거의 실질적으로 사퇴한 상황에서 혼자 고립무원 상태로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것도 있는데, 다만 어제 저희 당 재선 의원이 29명인데 15명, 그러니까 과반이죠. 반은 넘습니다. 그분들이 그래도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입장을 지지하고 그런 선언을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봐요.
◆ 최수영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16일 원내대표 선거가 국민의힘의 향후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거라는 말씀하셨는데, 많은 분들이 결국 그래봐야 ‘도로 친윤당’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더라고요.
☆ 윤희석 : 일단 원내대표 선거만 딱 보면 의원 107명 모여서 뽑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적으로 많은, 구주류 쪽에서 원내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긴 높죠. 근데 아무리 구주류 쪽에 속한 분이라 할지라도 기존과 같은 입장으로 새 지도부를 끌고 갈 수는 없을 겁니다. 우리는 앞을 봐야 되니까요. 더군다나 190석에 달하는 범여권 그리고 막강한 이재명 대통령을 상대해야 되는 원내 지도부가 과거에 머물러서 갈 수는 없을 거다. 그래서 좀 더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저희 당이 좀 복잡하죠.
◆ 최수영 : 홍준표-이준석 신당설이 어제부터 불거지고 있습니다. 서정욱 변호사가 아마 홍 전 시장이 서울시장, 경기지사는 이준석 그렇게 해서 내년 지방선거 고리를 통해서 아마 신당할 거라고 얘기하는데 오늘 이준석 의원이 절대 홍 전 시장과 신당 안 한다, 경기지사도 안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그런 보수 진영 내부의 기류가 있습니까?
☆ 윤희석 : 홍 전 시장이 정계 은퇴한다고 했는데 해석을 해보니 국민의힘에선 정치 안 한다, 국민의힘과는 안 한다 이런 의미로 해석을 하고요. 그렇게 되면 이준석 전 후보와 정치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은데, 신당이라기보다는 개혁신당에 합류하는 그런 모양새가 되겠죠. 하신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럼 어떤 의미를 갖느냐. 말씀하신 대로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그건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얘기한 게 아닌가. 더 정보가 필요한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 이익선 : 홍 전 시장은 직접 얘기를 했어요. 신당 얘기를. 물론 질문이 왔기 때문에 대답을 한 거지만.
☆ 윤희석 : 그 얘기는 그 질문을 내가 들었다 정도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 질문대로 내가 하겠다가 아니라 들었다 내가 들었다, 귀로 들었다 이 정도로 저는 생각해요.
◆ 최수영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13일인데 어제 첫 후보자 합동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김병기, 서영교 의원의 2파전 양상이죠. 두 분 다 워낙 친명으로 알려지신 분들이라 결국 명심 쟁탈전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박 의원님은 관전자 입장이시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셨던 대로 두 분이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그래서 굉장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고 당원 분들의 선택이 좀 핵심일 것 같습니다. 권리당원 20%. 그런데 어떤 분들 얘기 들어보면 권리당원 쪽에서도 팽팽하다 막 이렇게 해가지고 결과를 예측하기가 되게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원내대표 선거를 우리가 흔히 표현하면 자동차 세일즈맨이 세일즈맨을 대상으로 차를 판다 그런 얘기를 할 정도로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데요.
★ 박주민 : 가장 어려운 선거라고들 하죠.
◇ 이익선 : 그렇군요. 그런데 두 분 후보가 다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일단 김병기 의원 같은 경우는 부인이 과거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아들의 채용 문제를 얘기하는 통화 녹음 파일을 MBC가 입수했다고 보도가 됐어요. 그런데 2016년 7월, 해당 통화에서 기조실장이 김 의원 아들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그 아들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말을 했고 결국 아들은 합격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물론 감사원 감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 이거 무슨 중요한 변수가 될까요?
★ 박주민 : 글쎄요. 김병기 후보가 워낙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특히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고요.
◆ 최수영 : 의원직을 걸겠다고 얘기했어요.
★ 박주민 : 심지어는 본인의 의원직을 걸겠다고 했어요. 이게 사실이면 내가 원내대표고 말고 간에 의원직을 내가 던지겠다고 했기 때문에 좀 지켜보실 필요가 있고, 이 정도로 강하게 나온다는 거는 이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적지 않을까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상황을 지켜보시면 될 것 같고 워낙 이렇게 하니까 큰 변수가 안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런가 하면 서영교 의원은 또 가족이 국회에 취업을 한 거 내지는 또 다른 분께 어떤 법률적인 문제에 대해서 부탁을 한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그 부분은 당내에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 하시나요?
★ 박주민 : 과거에도 이 문제가 한 번 다뤄진 적이 있어요. 김병기 의원님 관련해서 된 이 의혹이나 서영교 의원님에 관련된 이 부분이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수차례 얘기가 됐고 본인들은 또 해명을 했고 그래서 또 일정 정도 지나가고 했던 부분들인데 확실히 여당이 됐나 봅니다. 원내대표 선거에 막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 윤희석 : 민주당의 의원분들 많으신데 문제없는 분으로 뽑으시죠.
◆ 최수영 : 근데 이미 후보 등록을 두 분이 해버리셔서 해버려서 대안은 없네요. 대통령실 어제 발표 하나 보면 청와대 리모델링을 하는 대로 청와대에 복귀한다, 이거는 예상됐던 얘기입니다만 청와대 복귀 예비비가 259억 원이 의결됐습니다. 물론 청와대에서 다시 용산으로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가다 보니까 두 개를 합하면 예산이 꽤 들어갔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청와대 복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인 거죠?
★ 박주민 : 사실 용산에 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 중에 하나가 아무리 우방이라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군 시설과 인접해 있는 거 아닙니까? 실제로 그래서 애매모호한 결론으로 끝났지만 일부 내용이 미국에 의해서 파악이 됐다는 보도도 나왔었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안보라는 측면이건 다른 여러 가지 측면이건 용산이 처음부터 적절했는가라는 고민이 저 같은 경우는 있었거든요. 그래서 세종으로 이전을 하겠다고 공약으로 밝혀서 그렇게 되긴 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좀 더 안전한 공간, 보안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요. 그리고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는 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이 예산이 적은 예산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필요에 의해서 집행된 예산인 만큼 국민분들께 이해를 좀 구하고 싶습니다.
◇ 이익선 : 그러면 청와대로 갔다가 다시 세종으로 옮기는 건가요?
★ 박주민 : 세종으로 내려가는 건 공약 사항인데 세종으로 내려갈 때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정 정도 시간이 걸리니까 그 사이에는 청와대 쪽에서 근무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수영 : 이 대통령의 위증 교사,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었던 이승엽 변호사가 현재 헌법재판관 후보로 발표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뭐가 이해 충돌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 속에 어제 김용태 위원장은 신임 정무수석인 우상호 수석에게 이승엽 변호사의 헌법재판관 후보 재검토를 거론했는데, 이 부분은 야권에서는 꼭 관철을 시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겁니까?
☆ 윤희석 : 못 할 거예요. 제가 방금 전에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 관련 비서관들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고 역으로 한번 생각해 보시라 그렇게 말씀드렸잖아요.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해서 이미 탄핵이 된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들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지명한 것도 철회했지 않습니까? 그때 똑같은 논리였어요. 윤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 그럼 이번엔 뭡니까? 더 관련이 있죠. 그리고 뭘 생각하는 거겠어요? 법을 바꿔서 면소 또는 재판 중단했을 경우에 그 법에 대해서 헌법소원 할 경우에 헌법재판소에서 어떻게 결론 나올지 불안하니 그런 분 넣겠다 이렇게밖에 해석이 안 되잖아요. 왜 이렇게 무리한 일을 임기 초반부터 하는지 모르겠어요.
★ 박주민 : 이완규 행정처장에 대한 지명 철회를 저희들이 주장했던 건 내란과 관련돼 있다고 본 거지 않습니까? 아시다시 12월 4일 날 4인 회동의 당사자였고, 핸드폰 버리고 지금도 그 어떤 행적을 했는지가 불투명하고요.
◆ 최수영 : 그러니까 그거와는 다르다.
★ 박주민 : 다르죠.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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