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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신율 / PD: 박지혜 / 작가: 김채율, 임은규 / 유튜브AD: 정재화
李 1기 인선 두고 장성철 “52세 비서실장·63세 정무수석 인선 '파격'..통합 기대”
2025-06-09 19:41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6월 09일 (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민하
- 李 정부 인사기조, '실용·안정' 기조... 보수의 우려 씻어
- 李-트럼프, 통화 전 준비 필요했을 것…안정감 있는 외교 보여
- 우상호 정무수석, 정무장관급 역할…국회 관계 개선의 '키맨'
-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대북 변수 대응에 '소방수' 역할 예상
- 헌재 후보자에 대통령 변호인 포함? ‘정치적 악재’ 될 수도

장성철
- 李 정부 인사·내치·외교, 흠 잡을 곳 없다.. 尹 정부와 달라
- 트럼프, 이 대통령과 통화 지연? '거래·협상 수단'으로 활용
- 52세 비서실장·63세 정무수석 인선 '파격'… 통합정치 기대
- 내각 인사, 교수·관료보다 정치인 중심이 바람직
-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종북 프레임'은 과도하다
- 헌재 후보자에 대통령 변호인 포함? 상식과 도리 어긋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1부 <정치김앤장>으로 문을 열 텐데요. 스튜디오에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김민하: 안녕하세요. 

◆신율: 이재명 대통령 취임 그리고 1주 지났는데요. 평가하신다면 어떤 평가 내리시겠습니까?

◇장성철: 아직은 크게 흠 잡을 곳이 없다. 세 가지 파트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인사 파트가 있는 것 같고요. 또 국정 파트가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외교 파트가 있는데요. 이 세 가지 사안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전임 윤석열 정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부분들이 많아서요. 칭찬을 해 드려야지 흠 잡거나 비판할 대목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김민하: 저도 마찬가지 생각인데요. 얼마 안 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얼마 안 된 기간이기 때문에 크게 아직 평가할 대목도 사실 없는 것이고요. 크게 이건 잘못했다 이렇게 얘기할 대목도 없는 거고요. 앞으로의 어떻게 하겠다라는 거를 예상할 수 있는 그러한 인사라든가 이러한 흐름은 있는데요. 그거를 굳이 키워드로 얘기하자면 어떤 종류의 실용주의, 안정감 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대선 기간에는 보수 진영에서 우려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정책을 막 어떤 실험적인 정책들을 많이 하는 거 아니냐. 특히 경제 영역에서요. 이전에 쓰지 않았던 그런 정책들을 다소  많이 써서 경제적으로 불안한 그런 상황을 만드는 거 아니냐는 우려들이 있었는데 지금 인선들을 보면요. 그러한 예상을 하기는 조금 어려운 인선들인 것 같습니다. 흐름들을 보면 말씀드린 대로 실용과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일단은 그렇게 읽혀집니다.

◆신율: 그리고 사실 문재인 정권의 반면교사도 있을 거예요. 그때 워낙 실험적인 정책을  했으니까요. 그래서 그 부작용 때문에 참 그랬는데요. 그 외교 측면에서 아까 장성철 소장님이 그것도 무난하다 그러는데 일단 취임하고 3일인가 4일 만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하고 통화를 했어요. 일각에서는 왜 전화를 안 하느냐 막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통화를 했어요. 늦어진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둘째, 이게 미국 트럼프 대통령 통화한 다음에 중국 시진핑보다는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하고 먼저 통화를 했어요. 이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장성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게 참 자존심이 상당히 상하는 문제인데요. 옛날 조선시대에 새로운 왕이 이렇게 취임을 하면은 명나라에서 왕으로 인정하노라 막 이런 것처럼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문제가 그렇게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신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 다 그래요. 폴란드도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미국 대통령 전화 언제 오나 그랬는데 거기는 빨리 했어요.

◇장성철: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며칠이 더 걸렸었죠.

◆신율: 그래도 이틀은 안 넘겼습니다.

◇장성철: 그런가요? 제가 알기로는 한 일주일 넘겨서 그랬던 것 같은데요. 어쨌든 다른 대통령 하루 이틀 만에 했는데 늦어진 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애를 태우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관세 협상 등 우리나라로부터 얻어 가야 할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왜 전화 안 주지? 왜 통화 안 하려고 그러지? 내가 더 선물로 줘야 되나? 이러한 생각을 갖기 위해서 외교의 전화통화 자체를 거래와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담대하게 맞이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고요.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이런 것들, 결국에는 한미일 동맹 여러 가지 관계 이런 것들을 중시하겠다 그렇게 보여지는데요. 어쨌든 중국과 시진핑 주석도 대단히 환영하는 메시지를 냈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특별히 윤석열 정권 때처럼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고 한국 미국과 일본 중시의 외교 정책 이러한 사인이나 흔적들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익 관점에서 실용적인 외교를 하실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김민하: 미국은 지금 두 가지를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지금 말씀하신 관세 협상 등의 경제적 측면에서 뭔가 협상을 뭔가 해야 된다 이런 대립적 구도 하에서요. 트럼프 행정부의 특징이지 않습니까? 대립적 구도하에서 뭔가 협상해야 된다 이렇게 접근하는 게 하나가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안보적 관점에서 지난번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계속 하고 있는 얘기가 있는 거잖아요. 심지어는 ‘안미경중’이라고 하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이것도 말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기조가 있기 때문에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징이 뭐냐면 우리가 예의상 하는 그러니까 의전으로 하는 이런 전화에서도 사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런 전례에 따라서 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의전으로 그냥 해도 되는 전화인데 꼭 여기에 협상을 걸어서 한 번씩 찌르고 이런 것들이 있는 거잖아요. 지난번에 이전에 이전 정권에서 한덕수 당시에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도 그런 게 있었던 거지 않습니까? 그런 걸 고려해 보면 나름대로 준비가 필요했던 거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도 말씀했던 거지만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첫째로 들고요. 그래도 어쨌든 간에 통화를 통해서 그다지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했던 것만큼 그렇게 모한 메시지를 주거나 그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얘기는 좋았다고 하니까 그거는 그나마 다행이고 바로 또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정상외교에 나선다는 거잖아요. G7에 바로 가서 이거는 다른 대통령들에 비하면 훨씬 더 빨리 정상 외교에 임하는 거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른 대통령이 거의 한 달 이상 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정상 외교를 시작을 하고 다자회의 등에 갔는데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거의 바로 다자회의에 가야 되는 상황이 된 거잖아요. 그렇다고 보면 일종의 전화위복으로 해서 빠른 시일 안에 다자회의에 시동을 걸어가지고 다자회의 국제 외교에 대한민국이 돌아왔다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이러한 계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일본 총리하고 통화한 것도 이런 준비를 거쳐서 메시지를 명확히 내는 게 필요하다라는 판단을 한 것 같은데요. 그동안에 또 이전에 아까 경제 문제와 마찬가지로 그동안에 보수 진영에서 우려했던 바가 또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미국이나 일본은 등한시하고 중국이나 또는 러시아 이런 나라들하고 가깝게 지내려고 하는 그러한 식의 어떤 외교 노선을 걷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그러한 시각들이 있었는데요. 그거 사실은 저는 그때도 일부 다른 데서 말씀드리고 했습니다만 그거 불가능할 거다라고 말씀드렸거든요. 다만 이후에 외교 행보나 이런 데서는 어느 정도의 고려는 해야 되겠죠. 중국과의 관계나 이런 다른 나라들의 4강 외교라는 틀 안에서는 고려는 해야 되겠지만요. 지금 예를 들면 미국하고 일본과의 관계보다 다른 나라들의 관계를 앞세울 수가 있겠습니까? 그거는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해외 정상하고의 통화라든가 관계를 챙기는 데 있어서는 당연히 미국이나 일본을 우선시해야 되는 상황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거를 지금 보여줬다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왔던 외교의 기본적인 어떤 전략, 그다음에 기본적인 트랙 안에서 움직인다라는 안정감 있는 외교를 여전히 보여줬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율: 인선은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저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상당히 온화한 분이잖아요. 그리고 이분은 제가 잘 모르지만 홍보소통수석의 이규연 교수라는 분, 민정수석엔 오광수 변호사 뭐 이런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파격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서실장은 52세 3선 의원인데요. 그 밑에 있는 정무수석은 4선에 63세, 비대위원장에 원내대표에 정말 화려하거든요. 정치적인 중량감으로 보면 비서실장보다 훨씬 더 높이 있거든요. 이거를 받아들이고 이런 식으로 인선을 배치하려고 한 의도가 무엇일까. 상당히 파격적이라서 해석은 잘 안 되는데요. 이것도 실용적이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을 대신해 가지고 실무적인 일을 챙기고 여야관계 설정이라든지 대화 타협이라는 통합의 정치는 우상호 정무수석을 통해서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 상당히 잘 된 인선이다라고 보여지는데요. 대통령 비서실 같은 경우에는요,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을 하고 믿을 수 있는 그리고 같이 이전에 일을 같이 하면서 신뢰 관계가 쌓아온 그런 분들과 일하겠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비판할 대목은 없는 것 같은데요. 내각 국무총리와 내각 문제에 있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눈여겨 봐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되게 긍정적으로 보는 게요. 저는 국무총리나 장관 자리에 교수 출신이나 관료 출신들이 가는 것에 대해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많이 지켜보고 있어요. 그 자리는 정치인들이 가야 일을 제대로 하고 부처 장악력도 뛰어나고 또한 국회에서 정치인들이 법안도 만들어보고 또 예산도 다뤄보고요. 또 여야 간 대화 타협을 함으로써 정치도 알잖아요. 장관이라는 자리는 그런 자리거든요. 자기네 부처와 관련된 예산도 따오고 정부 발의 법안도 통과시키도록 여야 의원들 찾아가서 설득도 하고 논리적인 대결도 하고 그러는 자리인데요. 교수나 관료 출신들은 그 부분이 부족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인선은 상당히 잘된 인선이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신율: 교수 출신 말씀하셨는데 교수라는 직업은요. 기본적으로 제가 농담 삼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는데 거의 자영업자예요. 그러니까 각자가 알아서 하는 거죠. 물론 우리가 각자 알아서 책임을 다 못하면 그건 당연히 책임을 져야 되는 거고요. 그거 이외에 조직을 통솔한다거나 이런 게 없으니까요. 김민하 평론가님?

◈김민하: 우상호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중량감 있는 그러한 정치인인데 정무수석을 맡았다라는 점에서 상당히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원래 우상호 정무수석은 과거에는 제가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전공 분야가 공보, 대변인 이런 쪽이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정무수석이라고 하는 이런 일을 맡았기 때문에 이런 지위나 그다음에 그러한 역할을 가지고 생각을 해보면요. 어떤 특수한 임무를 준 것에 가까워 보인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거의 대통령의 참모로서 정무수석이라는 직함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과거에 정무장관 정도의 그런 정도에 준하는 중량감을 가지고 야당과의 어떤 관계, 국회와의 관계 이런 것들을 이전 정권보다도 매끄럽게.. 그게 뭐 잘 되는 거냐는 이후에 우리가 결과를 가지고 판단을 또 해 봐야 되겠지만요. 시도 자체에 있어서는 한번 해 봐라라고 하는거죠.

◆신율: 이분 되게 부드러운 분이에요.

◈김민하: 그렇죠. 그런 의지를 실어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우상호 전 의원의 그런 부드러운 스타일도 있거니와 지금의 국민의힘 야당 보수 야당과의 어떤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도 그러한 특성이 작용을 하는 거고요.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그런 때도 지금의 국민의힘 그때는 새누리당이죠.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탄핵에 찬성해 달라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이끌어내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던 그런 이력이 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주목해서 상당한 권한을 몰아주는 그러한 역할을 부여하는 그러한 결정을 한 게 아닌가.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아까 장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실용적인 그러한 인사를 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신율: 그런데 이종석 박사가 국정원장인데 그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왜냐하면 이 부분이 이분이 뭐라고 그래야 되나 포용 정책이라고 그래야 되나요? 햇볕정책 선샤인 폴리시의 저건데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일각에서는 종북론자 아니냐 간첩 아니냐 그러한 비판도 일각에서는 막 해대더라고요. 그런데 그분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또한 장관도 하셨고 또한 민주당의 외교 안보 쪽에 대해서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해 오셨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비판하는 것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햇볕론자이기 때문에 북한이 간첩질을 하는 것에 대해서 용인을 해주거나 아니면 우리나라 기업체의 정보를 빼가거나 이런 것들을 용인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분도 기본적으로는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활동하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과거의 이념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를 갖고 그 자리가 적절하지 않다 라고 비판하는 것은 무리고 과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민하: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근데 과연 이재명 정권에서의 어떤 방식으로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고려를 해 본다면요. 기본적인 대외 정책의 큰 방향 이런 것은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참모 역할을 해야 되는 국가안보실장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지 않습니까? 위성락 전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을 하는 것인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북미통이다 이렇게 평가받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외교관 출신인 것이고요. 그런 분이 소위 말하는 옛날에 자주파, 동맹파 구분에서도 동맹파에 가까운 분인 것이고요. 이분이 전반적인 키를 쥐고 정책적 조율을 해 나갈 걸로 보이는데 국정원장이 만약에 이종석 후보자가 국정원장이 되면 이분 같은 경우는 이재명 정권 내에 대북 정책에 관련돼서 뭔가 상황이 발생을 했을 때 일종의 해결사 또는 소방수 역할을 해야 되는 그런 입장이 되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예를 들면 문재인 정권 때처럼 의욕적으로 대한민국이 나서가지고 뭔가 대북 변수를 만들어내려고 창출해내려고 움직인다고 해서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또 아닐 것으로 일단은 추정이 되고요. 북미 관계 속에서 혹시 어떤 변수가 나와가지고 그걸 잘 활용해 가지고 이걸 기회를 만들어내면 모를까. 상당히 대북 경색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대북 경색 국면을 관리해 가면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거기에 일종의 특급 해결사라고 투입되는 형식이면 몰라도 전반적인 대외 상황을 다 이종석 국정원장이 주도권을 틀어쥐고 간다거나 이럴 수 있는 직책은 아닌 거거든요. 그런 직책이면 오히려 이종석 후보자가 국가안보실장을 하거나 이랬겠죠. 그런 측면으로 보면 합리적으로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신율: 그리고 인사위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헌법재판관 후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 사건 이게 이분이 오래 맡았더라고요. 예전 사건부터 맡은 것 같은데 이승엽 변호사라는 분이 포함된 것을 두고서 이해충돌이다, 야당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잘못됐죠. 이런 검토가 아직 확정은 아니라서 비판하기가 쉽지도 않고요. 아니다라고 하면 저희가 비판하는 게 소용이 없지만요. 검토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저는 상당히 부적절하고 잘못됐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해 충돌의 관점이 아니라 이게 과연 상식적이냐, 도리에 맞냐, 합리적이냐 그런 비판을 하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시절에 여러 가지 법적 문제 5개 정도를 변호를 했더라고요. 그럼 변호인들은 헌법재판관 되지 말라는 법 있어? 법은 없어요. 그런 법은 없지만요. 그게 잘못됐다라고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본인들은 비판을 했잖아요. 예를 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의 변호인 역할을 했던 이완규 변호사에 대해서 법제처장 임명할 때 본인들은 어떻게 비판했냐고요. 그 사람을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려고 할 때 어떻게 어떤 논리를 갖고 비판을 했냐고요. 그걸 한번 되돌아보시라 이렇게 말씀을 드려요. 지난 정권에서도 그랬으니까 우리도 왜 그러면 안 돼? 이게 아니라 지난 정권에서는 그렇게 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아. 우리는 다른 정권이야. 우리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기본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는 집단이야. 여러분이 정권 교체라는 건 공정하고 상식적인 그런 나라 만들어 달라는 거 알고 있어요. 그게 맞죠. 이게 뭐가 문제냐라고 우기는 것은 무리가 있는 주장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신율: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하: 저는 두 가지 단계로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로 이분이 어쨌든 3명 중에 1명으로 거론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2명 자리에 가야 되는 3명 중에 1명으로요. 그렇다면 3명 중에 1명으로 거론되는 이 단계에서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여러 가지 능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없지 않다라고 법조계에서는 판단하는 것 같아요. 제가 두 가지 단계에서 단계로 말씀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래서 이것에 대한 판단 기준이 일단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능력이나 그다음에 이 사람의 이력, 예를 들면 헌법재판소 연구관이라든가 이런 걸 해봤고 그런 점에서 또 그 역할을 할 때 내부적인 판단이나 이런 거는 충분히 능력이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니까요. 그런 추천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두 번째, 말씀하신 대로 이거는 정치적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다른 자리면 제가 모르겠습니다. 정말 대통령의 비서라든가 다른 자리라고 하면 그렇다면 쓸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법을 만들고 법을 적용하는 자리에 간다고 하면 그거는 지금과 같은 논란이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 장 부장님 말씀하신 대로 그게 법제처장이라든지 또는 헌법재판관이라든지 또는 대법관이라든지 이런 자리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자리로 가면 당연히 대통령의 변호를 오랫동안 맡은 인사이기 때문에 그런 자리를 바로 가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이것은 이게 보은이냐부터 시작을 해서 그다음에 삼권 분립을 훼손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막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앞서 저희가 인사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또 지금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긴 했지만 아직까지 흠잡을 데가 없고 실용과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평가들을 쭉 했는데요. 이러한 인사로부터 사실 여러 가지 부정적 평가들이 막 이렇게 나오기 시작하는 단초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현명한 것은 이렇게 추천이 되었지만 이런 정치적 논란이 있고 도의적인 부분도 있고 말씀하신 대로 상식적이지 않은 그러한 부분이 있어서요. 2명 추천하는데 3명이 추천이 된 거니까 이 분은 빼고 나머지 둘을 지명하겠다라든지 아니면 다시 추천을 받겠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이 상황을 정리하는 게 가장 현명한 처신이 아니냐. 그리고 언론 보도를 보니까요, 이분 같은 경우는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일부 보도를 보니까.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정리하는 게 가장 현명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1부는 여기서 줄이고요. 잠시 뒤 2부에서 계속 얘기 나눠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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