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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신율 / PD: 박지혜 / 작가: 김채율, 임은규 / 유튜브AD: 정재화
김종혁 “권성동 사퇴는 꼼수... 김용태 내쫓고 새 비대위 장악 의심”
2025-06-05 19:27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6월 05일 (목)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강훈식 비서실장 낙점? '차세대 리더' 키우는 느낌
- 김민석 총리? 서울시장 출마 바닥 깔아주는 느낌
- 위성락 기용은 적재적소…이종석은 논란의 여지 있어
- 국민의힘 내부 친윤계 '과대 평가'... 내부 분열상 심해
- 국민의힘, 환골탈태 없인 궤멸... 논리·합리 회복해야
- 홍준표, 이준석과 손잡을 가능성…국힘 복귀 현실성 낮아
- 국민의힘, '3대 특검법' 거부권? 지금은 야당…저지 수단 없어
- 대법관 증원안, 공약집 명분 삼았지만 협치 약속과 충돌
- 사법부 구조 문제, 다수당 독주 아닌 정당 간 논의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1부 시작할 텐데요.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혁: 안녕하세요. 

◆신율: 이재명 대통령 어제 취임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하여튼 우여곡절 속에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농담 삼아서 이재명 대통령의 나라, 명나라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명나라 첫째 날, 명나라 둘째 날 이런 식으로 젊은 분들이 이렇게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요. 사실은 이번에 선거에서 보면 오른쪽은 빨갛고 왼쪽은 파랗고 대한민국 지도가 정확히 반으로 딱 잘린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과거에는 그래도 이쪽에도 빨간 파란 점도 있고 저쪽에 빨간 점도 있고 왔다 갔다 이렇게 했던 그런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까지 나라가 완전히 두 조각이 나버린 이 상황은 사실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죠. 정치인들이 제일 큰 책임 아니겠습니까? 저 같은 정치인들. 그리고 그런 면에서 본다면 대통령께서도 오랫동안 정치를 해오신 분이고 그 일선에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심각성이라든가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의 분열상 갈등 이런 것들을 극복해 나가고 통합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박수 받으면서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신율: 인선은 어떻게 보세요? 국무총리에는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총리가 됐고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 그리고 대변인은 강유정 의원. 제가 이렇게 보니까 대부분이 다 국회의원들이더라고요. 이게 내각제로 절로 넘어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제가 해봤는데요.

◇김종혁: 글쎄요. 비서실장은 국회의원 자리는 물러나야 되잖아요. 그런데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는 원래는 친명이 아니었는데 굉장히 젊으신 분이고 그런 면에서 보면 이게 무슨 차세대 리더 키우나? 이런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총리에 임명이 됐는데 아마 내년에 서울시장 나가겠다 이런 얘기 있으니까요. 서울시장에 대한 밑바닥을 깔아주시려고 하시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그다음에 위성락 안보실장은 러시아 대사하고 또 주미 공사도 하고 미국과 러시아 양쪽을 잘 알고 있는 전문 외교관이니까 그건 굉장히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이종석 국정원장은 아마 논란이 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노무현, 문재인 때를 거치면서 이분이 대북 관계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신 분 중에 하나잖아요. 그러니까 그것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율: 그래요. 그거는 잘하는 것 같아요. 일단 장관들의 사표 박성재 법무부 장관 빼놓고 다 받지 않았잖아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아무래도 지금 수사 받고 있으니까 사표만 받고 그러면서 국정의 연속성 얘기했는데 그건 굉장히 중요하죠. 그건 참 잘한 것 같아요. 오늘 도시락 먹으면서 국무회의도 굉장히 오랫동안 한 모양이더라고요. 오늘 3특검법이 통과가 됐죠.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내란 특검법. 사실 3특검법이 굉장히 필요하죠. 이게 단독으로 통과됐다 이런 측면이 아쉽기는 하지만 필요한 법이 통과는 된 거죠.

◇김종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말이죠.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대표가 됐을 때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이거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이게 계속 국민적 의혹이 있으면 이거를 해결하지 않고 갈 수가 있느냐. 그런 입장을 계속 견제를 했었는데 그게 윤석열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던 것이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어떻게 보면 탄압을 받았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한 비상계엄을 한 이유는 아직까지도 원인이 밝혀지고 있지 않잖아요. 본인이야 무슨 종북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겠다라는 모토를 내세우셨지만 종북 세력의 이마에다가 나 종북 세력이라고 쓰고 다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걸 무슨 일거에 척결하는 게 말이 됩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인데 그래서 들리는 얘기가 결국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이것이 통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명태균 씨에 대해서 본인이 했던 거짓말이 곧바로 특검 그런 것들이 명태균이 12월 3일날 구속됐잖아요. 본인이 내가 구속되면 한 달 내에 정권이 무너질 거다라고 이렇게 협박을 했었으니까 그런 것들 때문이 아니었냐 이런 얘기들이 있으니까요. 그게  와서는 이런 윤석열 대통령의 팩터가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이것을 통과시켜서 제대로 된 규명을 해봐야 된다라는 그런 주장들이 저는 일견 타당하다고 봐요. 

◆신율: 필요는 하죠. 세 가지 특검법이라 지금 통과된 게 필요는 한데요. 그런데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 그만뒀어요.

◇김종혁: 그만뒀는데 이게 상당히 논란이 있어요.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른바 쌍권이라고 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함께 두 분이 당을 좌지우지했는데요. 이번 대선 과정을 총괄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결정적으로 지난 5월 10일 날, 그러니까 당내 쿠테타. 원래 뽑혀 있던 김문수 후보를 사퇴시키고 그다음에 한덕수 후보를 옹립했죠. 

◆신율: 후보도 아니죠. 사실은.

◇김종혁: 그 때 그분은 당원도 아니었잖아요. 그날 그 자리에 새벽 3시에 당원 가입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정말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건데요. 이 사태가 당원들의 전수 투표에 의해서 부결됐어요. 그래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물러났는데 본인은 안 물러났거든요. 안 물러나면서 계속 버티고 있다가 이번에 총선에서 치욕적 패배를 당하고 난 다음에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물러나야 된다라는데 안 물러날 것 같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다가 오늘 물러난다고 했는데 이것도 일각에서는 꼼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본인은 물러났는데 후임 비대위원장이 뽑힐 때요. 후임 원내대표가 뽑힐 때까지는 임기를 계속하겠다, 영향력을 행사하겠다 그러면서 보도에 나온 것에 따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한테 당신 물러나라 이렇게 요구를 했다는 거예요. 같이 사퇴하자. 비대위원장 사퇴해 버리면  자기는 다음 원내대표가 뽑힐 때까지는 자기는 권한을 행사하면서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새로 지목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친윤의 핵심, 어떻게 보면 당내 쿠테타와 그 선거에서 모든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다시 자기 입맛에 맞는 비대위원장을 앉히겠다. 그 사람을 통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치르겠다. 음모나 모략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심을 받고 있는 거죠.

◆신율: 사실은 대선 패배의 원인 분석을 하고 책임질 사람은 다 책임지고 이렇게 돼야 될 시기인데요. 고도의 수 싸움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좀 그래요.

◇김종혁: 그렇죠 당원들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되는데

◆신율: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요. 일각에서는 비대위 체제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간다 뭐 이런 얘기도 있고요. 그다음에 7, 8월에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라는 얘기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7월은 좀 힘들겠죠.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가 6월 31일까지죠? 그거 연장하는 건 당헌 당규니까 그건 상관이 없고 8월에 하려면 연장하는 거야 문제가 없죠?

◇김종혁: 비대위원장이 없다 하더라도요. 그냥 원래대로 하면 원내대표가 겸임을 하기도 해요. 그러니까 친윤이 아닌 중립적인 원내대표가 뽑힌다면 그 사람이 그냥 비대위원장 역할까지 하면서 선관위원장을 임명을 해서 그래서 전당대회를 치르면 되는 거거든요. 이거는 혹은 그 비대위원장 현재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한두 달 연장한다고 해서 그거 큰 문제없어요.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건 문제가 아니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 비대위원장을 몰아낸 다음에 본인이 자기가 임명을 해서 그래서 친윤 입맛에 맞는 비대위원장으로 그 사람이 내년에 지방선거까지 공천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라는 것은 그냥 뒤에서 상황 노릇을 하면서 전부 다 좌지우지하겠다라는 얘기로 받아들여질 수가 있어서요. 예를 들면 친한계 쪽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거죠.

◆신율: 참 신기하더라고요. 친윤계가 그렇게 파워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종혁: 저는 너무 많이 과대평가돼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는 그 자기들끼리도 굉장히 분열상이 심해요. 예를 들면 쌍권이라고 얘기하는 권영세나 권성동에 대해서 굉장히 강성 친윤 당원들 있잖아요. 이 사람들은 니들이 왜 친윤이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왜냐하면 니들이 관저 앞의 시위에 참석하기로 했어,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기로 했어? 이렇게 주장을 해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거의 윤석열 대통령을 사이비 교주처럼 믿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얘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친윤 내부에서도 사실은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고요. 내부 갈등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 공동체로서 예를 들면 우리에게 우리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사람이 오는 것은 우리는 인정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예를 들면 한동훈이 당 대표가 돼서 세대 교체를 하겠다든가 당 개혁을 하겠다든가. 우리가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기득권을 뺏어간다는 건 우리는 그건 받아들일 수 없어라는 측면에서는 그때는 또 뭉치는 거죠.

◆신율: 뭉칠 이유는 사실 있기는 있어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보는데 한동훈 전 대표도 당내에서 기반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작업의 문제는 아니고요. 그게 어떻게 보면 시대정신하고도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잖아요. 우리 당이 과연 어디로 가야 될 것이냐. 그리고 우리 당의 의원들은 우리 당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려고 하고 이번 대선 참패의 원인이 무엇이고 그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 이런 것들도 다 연관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우리 당은 완전히 전면적인 해체 수준의 그런 환골탈태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거의 궤멸될 것이다라는 그런 두려움을 갖고 있거든요. 이게 보수 정당이라는 것은 현실주의 정당이잖아요. 진보가 이상주의적이라면 보수는 현실적이고 현실적이기 위해서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으면 현실을 개척해 나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원래대로 하자면 보수 정당답게 현실주의 정당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정당이 되는데요. 부정선거라느니 친윤과의 어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어떤 종교적인 맹신이라든가 이런 것들로 해서 당 전체가 불합리한 정당으로 바뀌어버린 그런 성격이 있어요. 그래서 이것과 결별하지 않으면요, 지금 민주당이 저렇게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정권을 만들어냈잖아요. 저희는 괴물 정권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입법부도 다 완전히 장악을 했고 그다음에 행정부도 장악을 했고요. 조금 있으면 대법원장 인사라든가 헌법재판관 인사를 통해서 사법부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텐데요. 그런 어마어마한 정당과 그 권력과 맞서 어떻게 싸울 수 있을 것이냐. 그건 우리가 굉장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그리고 기동성 있게 싸워 나가야 되는데요. 지금과 같은 그런 예를 들면 망상에 사로잡힌, 부정선거 망상이라든가 친윤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옹호라든가 이런 거를 통해서는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수도 없고요. 민주당과 싸워 나갈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바꿔 나가야 된다는 거죠. 우리는요.

◆신율: 일각에서는 사실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이 여론의 섬처럼 존재한다라는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일반 여론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그게 굉장히 좀 이번 대선도 어렵게 만든 측면이 있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거는 일반 여론과 눈높이를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그게 부족하지 않았느냐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죠.

◇김종혁: 맞는 말씀이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난번에 어제 상징적인 일이 있었는데 김문수 후보가 1시 반에 새벽에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축하드린다. 그리고 국민들께 제가 잘 못해서 죄송하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그런데 당사 앞으로 극우들이 몰려갔어요. 그래서 니가 뭔데 인정을 하느냐. 그럼 그걸 누가 인정을 합니까? 그런데 이 사람들은 보면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게 아니라 본인이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다라는 것을 미리 그런 망상적 사고방식을 그것을 대리해 줄 어떤 사람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게 김문수일 수도 있고 박문수일 수도 있고 누구라도 상관없는 것 같아요. 그냥 자기의 망상적 사고방식 극우적 사고방식을 대리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 후보가 자기가 졌다라고 인정을 하는데 니가 뭔데 그것을 인정하느냐,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부정선거론자들은 지금도 김문수 후보님 이거 부정선거니까 우리와 함께 싸웁시다 이렇게 계속 요구하고 있거든요.

◆신율: 그분들은 이번에도 부정선거다. 홍준표 전 시장은 안 온대요? 그럼 이분이 오시면 이분도 뭐 다시 한 번 당 대표에 도전하실 건가요?

◇김종혁: 우리 당은 탈당했어요. 탈당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당에 대해서 온갖 욕설을 퍼붓고 계시잖아요.

◆신율: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 이 레밍이라는 동물이 자주 등장해요. 굉장히 일반적인 동물은 아니거든요.

◇김종혁: 누구를 쫓아서 한 사람을 쫓아서 우르르 달려가는 그런 습성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달려가다가 절벽 같은 데 떨어져서 집단으로 죽기도 하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요. 정치권에서는 어리석은 지도자를 쫓아서 행동하는 그런 집단을 레밍 같다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신율: 그런데 이분은 다시 입당하실 수도 있죠?

◇김종혁: 글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자기 당에 침을 뱉고 욕을 하고 이렇게 하셨는데 차라리 아마 이준석 후보하고 손을 잡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신율: 근데 오신다고 확신을 하는 근거가 있으세요?

◇김종혁: 미국에서 삽니까?

◆신율: 그냥 궁금해 가지고요. 너무 당연하게 얘기를 해가지고 아니 당연하죠.

◇김종혁: 하와이에 망명 가신 거 아니잖아요.

◆신율: 어쨌든 JTBC 단독으로 ‘홍준표 전 시장이 6월 중순쯤 귀국한다’ 이런 보도가 있기도 하는데요. 이거는 물론 확인을 해 봐야 되는 거고요. 아까 속보 떴는데 간단히 얘기한다면 ‘국민적 열망이 있는 3특검법,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하지 않겠다’ 그런데요. 

◇김종혁: 너무 당연한 거죠.

◆신율: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렇게 여당 민주당이 할 경우에 사실 어떻게 해볼 수단도 전혀 없잖아요.

◇김종혁: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이 우리 당 출신 대통령이라면 거부권을 행사해서 그러면 3분의 2 이상이 안 되면 그거 막을 수 있잖아요.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때 그렇게 막아왔던 것이고요. 그러나 지금으로서야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거의 190석 넘잖아요. 그렇게 되니까 거기서 밀어붙이면 여기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리가 만무할 것이고요. 그걸 막을 방법이 없고 그리고 막을 방법이라면 유일한 것이 국민적 여론이잖아요. 그런 악법을 통과시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이렇게 비판하는 여론이 있어야죠. 3특검법에 대해서 국민 여론이 그거를 반대를 하겠습니까? 왜 진작에 안 했어? 이렇게 나올 텐데요. 불가피한 거죠.

◆신율: 또 다른 법들이 있지 않습니까? 법사위로 통과한 다른 법들이 있죠. 그런데 그런 법들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종혁: 제일 문제가 지금 법사위 소위를 통과한 대법관을 30명으로 증원시키는 법안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거는 정말 표리부동하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첫 번째 아까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대표들을 모아서 앞으로는 자주 뵙겠습니다 이런 얘기도 하시고 또 우리가 앞으로는 소통과 통합을 하겠다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김대중 정책과 박근혜 정책 모든 것을 같이 쓰겠다. 그리고 보수의 문제,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문제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탕평책을 쓰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딱 하루 지났는데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소위에서 이걸 통과시켰다 그러면서 우리는 할 일을 한다, 밀어붙인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물론 이분은 그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는 모두가 옳다, 모든 게 옳다. 하여튼 이게 왜 문제냐 하면요. 그 이전에 이재명 후보 당시에 대통령 선거 당시에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내가 낸 거 아니다. 우리 당의 당론도 아니고 일부 의원이 낸 건데 이거 지금 적절치 않으니까 중단시키겠다 이렇게 얘기했었잖아요. 중단시켰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되자마자 그다음 날 통과시킨다?

◆신율: 공약집에는 그게 들어가 있었어요.

◇김종혁: 그런데 공약집을 아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공약집이라는 것도 되게 늦게, 선거하기 며칠 전에 그냥 낸 건데 그걸 읽어본 사람이 있습니까? 그걸 누가 압니까? 그러니까 공약집에 들어가 있으니까 우리가 하겠다라는 것은 명분을 삼기 위한 것에 불과하지 국민들은 알지도 못해요. 그리고 저는 물론 대법관을 30명 증원시키는 것들이 그게 논리적인 정당성은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일이 너무 많으니까. 왜냐하면 고등법원에서 올라오는 상고심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으니까. 그래서 옛날에 박근혜 정부 당시에 양승태 대법원장이 상고법원이 필요하다. 대법원과 별도로 이런 걸 얘기하면서 그랬더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러면 이거는 그렇지 않아도 징용 문제가 있으니까 이 징용 문제를 연장을 해 달라. 일본과 갈등이 생기니까. 이렇게 얘기해서 이른바 재판거래로 해서 양승태 대법원장 구속시켰던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런 일들까지 있었단 말이에요. 대법원이 일이 이렇게 많아, 그러니까 늘리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거는요. 어떤 정당이 정책을 내는 거 하고는 다르단 말이에요. 우리가 책임 정치 하니까 우리가 이런 정책을 내겠습니다라는 거는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러나 이건 사법부와 관련된 문제란 말이에요. 입법 사법 행정의 헌법적 체계와 관련된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거를 다수당이라고 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대법관 숫자를 바꾸겠다, 늘리겠다, 줄이겠다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이건 안 되는 일이에요. 적어도 야당과 혹은 다른 정당들과 헌법 체계와 관련된 문제니까 단순히 사법부에 정부 조직법 바꾸는 게 아니잖아요. 이게 무슨 행정부에 있어서 장관 숫자를 늘리거나 특임장관을 만들거나 이런 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을 상의 없이 간다는 것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든가 협치를 하겠다라는 그런 대통령의 하루 전 발언과는 너무나 상치된 것이어서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신율: 그런데 이걸 또 누가 임명해야, 만약 늘린다 하더라도 누가 임명하는가 하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김종혁: 그렇겠죠. 그런 것도 한때는 무슨 법관이 아닌 사람도 변호사가 아닌 사람도 임명하겠다고 그래서 상당한 논란이 됐었는데 글쎄요. 이게 구체적인 게 어떻게 진행될지 상당히 걱정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신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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