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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신율 / PD: 박지혜 / 작가: 김채율, 임은규 / 유튜브AD: 정재화
김재섭 “국힘, 고쳐 쓰려면 유능한 의사가 와야 겨우 가능..김문수 당권 도전은 ‘글쎄’”
2025-06-04 19:31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6월 04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박성민
- 김용태 비대위 연장? 당내 쇄신 의지 없이 갈등 반복 우려
- 국민의힘, 40% 넘는 득표 '왜곡' 해석해 '정신승리' 가능성
- 尹과의 절연, 몸부림만으로 부족... 근본적 반성 필요하다
- 국민의힘, 미래 아닌 과거 돌아볼 때.. 시험 망친 이유 분석해야
- 尹 메시지, 전광훈 집회에만 영향력…중도는 이미 떠나
- 김문수 당권 도전은 악수…유권자 기만하는 비상식적 선택
- 이재명 정부에 바라는 점? “쓸모 있는 정치로 민생 살려야”

이재영
- 김용태 비대위, 연장하려면 ‘친윤과 거리두기’ 결단 필요
- 비대위 연장보다는 전당대회 치르는 것이 '정석'
- 국민의힘, 소·외양간 전부 잃고 남은 건 '땅' 뿐
- 땅 주인은 '당원'... 새로운 집 짓기 위해 尹과 절연해야
- 이번 대선으로 윤과의 절연 오히려 쉬워졌다
- 전광훈 메시지, 정치 아닌 ‘기업체 쇼’…국힘엔 분노 유발
- 이재명 정부에 바라는 점? “진짜 통합 보여주길”

김재섭
- 국민의힘, 고쳐 쓰려면 유능한 의사가 와야 겨우 가능
- 김문수 당권 도전? 2017 홍준표 모델과 달라 가능성 낮아
- 선거 패배한 후보의 당권 도전, 유권자 신뢰 무너뜨릴 수도
- 이재명 정부에 바라는 점? “진정한 실용주의 국정 보여주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 이어서 <여의도 청년정치> 계속 이어갈 텐데요. 지금 스튜디오에 있는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전 의원과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을 때 박성재 법무부 장관 외에 다른 장관들 유임을 한다라고 그러니까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유임을 안 한다는 거고 나머지 장관들은 유임을 시킨다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제가 분명히 전해 드립니다.  국민의힘 얘기해야죠. 

◈이재영: 시간이 모자를 것 같은데요.

◆신율: 이게 사실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고쳐 쓸 수 있느냐 이 부분 아니겠어요? 첫째, 비대위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가 언제까지 갈까요?

◈이재영: 원래는 6월 30일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국회의원들이 모여가지고 의총하면서 그냥 연장하자라고 하면 또 연장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절차는 밟겠죠.

◆신율: 그게 당규에 딱 못 박혀 있는 게 아니죠?

◈이재영: 아니죠.

◇박성민: 기한은 명시되어 있는 걸로 알아요. 

◆신율: 그건 당원에 명시 될 수는 없죠. 

◈이재영: 잔여 임기잖아요. 근데 시당위원장이라든지 도당위원장 잔여 임기 하다가 그냥 계속한 사람들도 꽤 많고요. 제가 말씀드리지만 언제나 비상사태가 더 많은 당이라서 지금 상태로는 그거를 명분 삼아 연장시킬 수는 있겠죠.

◆신율: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위원장이 일각의 보도된 바에 따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그냥 간다.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사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결정을 할 일이니까 제가 뭐가 맞다 틀리다 얘기 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은데요. 그게 김용태 비대위원장 본인에게 좋을지는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구체적으로 최근에 대선 직전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에 반대했던 당론을 무효화해야 된다라는 입장을 한번 냈었잖아요. 근데 그때만 해도 상식적인 입장이 투표일 거의 직전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절박한 시기에도 윤상현 의원이 이른바 반기를 들었던 거 아닙니까? 이거 굉장히 유감스럽다, 이거 당의 뿌리를 흔드는 거다라고 하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어떤 쇄신에 대한 메시지를 거의 일거에 묵살을 해버리는 모양새가 연출이 됐어요. 저는 이런 방식이 반복될 거라고 봐요. 오히려 지금 우리가 앞에서 득표율을 얘기를 했는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40% 초반대를 얻었잖아요. 이게 사실 한편으로 보면 지난 대선과 비교했을 때 TK 빼고 제대로 지킨 지역이 없기 때문에 정말 통절하게 반성을 해야 되는 때인데요. 이 40%의 득표율을 우리가 받았다라는 것을 국민의힘 입장에서 왜곡해서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신율: 왜곡해서 한다라는 건 자의적으로 해석한다는 얘기죠? 우리에게 아직도 이렇게 우리가 40이 넘게 받았다 이렇게 말입니다. 

◇박성민: 희망이 있다. 그리고 어떤 실패의 요인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종의 정신 승리인데요. 이 실패의 요인을 우리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 더 빨리 선 긋지 못했고 계엄에 대해서 잘못됐다라는 거를 더 강하게 많이 말했어야 되는데 이걸 하지 못했다 라는 식의 상식적인 반성으로 가기보다는요, 아마 내부에서는 이런 분들도 있을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탓을 한다든가 아니면 이준석 후보 탓을 한다든가 혹은 이 40%를 기반으로 보고 우리가 지지층 결집을 이른바 더 시켰어야 된다. 윤 전 대통령을 더 세게 옹호하고 더 민주당과 투쟁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된다, 더 싸웠어야 된다. 이런 식의 해석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신율: 그런 식의 해석도 가능해요? 

◇박성민: 언제나 이런 해석은 나올 수가 있는 거고요.

◈이재영: 아까 민주당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한마디 했더니 그거 갖고 막 뭐라고 그러면서 국민의힘 다시 시작하려고 노력 중인데..

◇박성민: 저도 응원하는 바인데요.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당의 현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 한마디 했다고 유감이다 이렇게 하면서 바로 치고 나오는 의원들이 있으니까 저는 앞으로도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계속하시면 비대위원장을 하시면 그런 메시지를 반복해서 낼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잘못에 대한 반성 그럼 그랬을 때 왜 그러냐라고 하면서 반기를 들고 나올 세력들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그게 과제일 것 같아요. 

◈이재영: 반기는 이미 들고 일어났죠.

◆신율: 근데 친윤들이 그러면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친윤들의 영향력이 계속 유지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재영: 어느 정도는 되죠. 왜냐하면 3년이나 남은 의원직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근데 본인들이 계획한 게 제대로 됐냐 하나도 없잖아요. 지금까지 한 1년 동안 그렇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각성을 하고 있지 않을까. 최소한 우리들이 계획 세웠을 때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더라. 이 정도는 이미 느꼈을 것 같은데요. 여러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김용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하느냐 마느냐 그 얘기에 앞서서 사실 정상이라면 전당대회 치러야죠. 전당대회 치러서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그 새 지도부가 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당이 바뀔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요. 그 모습 속에서 다음에 있을 지선을 치러야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비대위가 그러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유는 뭐냐? 하나가 있다면 김용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남는 거는 저는 김용태 위원장한테도 좋지 않다는 거 동의를 합니다. 다만 본인이 만약 됐을 때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겠지만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연장하는데 그걸 받아들인다면 반드시 본인은 굉장히 큰 결단을 내려야 돼요. 뭐냐 내가 친윤의 앞잡이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그 모습을 확고하게 보여줘야 됩니다. 만에 하나 본인이 이것을 연장을 하고 맡아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갔을 때 그냥 하나의 핑곗거리, 손가락질, 쓰다 버려지는 폐기용으로 쓰여진다면 그거는 본인한테도 안 좋고 앞으로 정치에도 안 좋고요. 지금 35살 밖에 안 된 김용태 위원장이 그래서 그 부분은 명확하게 하고 굉장히 단단하게 마음을 먹고 시작했으면 좋겠고요. 그게 아니라면 비대위가 우리가 가능하냐. 저는 그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어찌 보면 더 필요할 수도 있어요. 다만 그럼 누가 와서 비대위원장을 해야 되느냐. 당을 알고 당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와서 과감하게 수술할 수 있는 집도의가 오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의 이 문제에서의 핵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존재와 절연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거 아니에요

◈이재영: 그렇죠. 제가 말씀드렸듯이 친윤이라는 사람들이 누구를 앞세우고 앞장 세우고 이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하지 못해서 그런 계획을 세운다면 저는 절대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성공하지도 못할 것이다.왜냐하면 논에 보일 듯 너무 뻔할 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전당대회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전당대회에서도 아마 절연을 가장 확고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저는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신율: 그런데 그건 위기감을 가져야 될 거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이거 빨리 끊어야지 이런 생각이요. 

◈이재영: 제가 이런 비유를 쓰겠습니다. 지금 소 잃고 외양간 다 잃었어요. 고칠 수가 없어요. 다행인 거는 땅을 어디다 갖다 팔지 않았어요. 근데 땅 주인이 누구냐? 국회의원이 아니고요.

◆신율: 쏙 들어오네요.

◈이재영: 땅 주인들이 우리 당원들이에요. 당원들은 나중에 거기에다가 새로운 집을 짓고 싶어 하는 거거든요. 근데 그분들이 원하는 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입니다. 최소한 제 주위에 있고 수도권에 있고 서울에서 활동하고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유권자의 반 이상이 있는 이 지역에서는 상당수가 그걸 원하고요. 저는 영남에서도 마지못해 지금 보수가 이렇게 무너지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어제 투표를 하신 분들이 있지만 그 안에는 윤석열 대통령 정말 밉다. 예를 들어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보십시오.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굉장히 점잖으신 분이잖아요. 그분도 마지막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분 대구를 지금 대표하는 다선 의원이에요. 그분이 본인의 그 유권자들의 마음이 없는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만 보더라도 이미 벌써 영남도 바뀌고 있기 때문에 절연하는 거 너무 쉬워요. 너무 쉬운데 안 하는 거는 몇몇입니다. 그 몇몇이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신율: 소수가 과대 대표되고 있다. 이 말씀이시죠? 

◈이재영: 그 사람들이 현직이고 그 사람들이 다선들도 꽤 있고 그 안에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그런 대표성을 가지고 티비에 많이 나오고 목소리가 많이 들렸던 사람들이라서 그렇죠, 그 사람 하나하나가 당원들 수백만의 그 수십만의 당원, 그리고 이번에 뽑았던 아까 1700만이라고 얘기했잖아요. 그거에 못지않은 보수 진영의 사람들을 대변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신율: 어떻게 보세요? 그거 절연 가능할까요?

◇박성민: 윤 전 대통령은요. 근데 제가 이번에 대선을 보면서 느낀 게 국민의힘도 크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이 놓아도 윤 전 대통령이 안 놓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윤 전 대통령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를 했어요. 이쯤 되면 안 도와주겠다는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래서 저는 지금의 상황에서 몸부림을 쳐서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하겠다라고 해도 이미 버스는 떠났고요. 버스는 돌아오지 않아요. 근데 돌아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우리 이렇게 절연했어요. 다시 한 번 봐주세요 하는 게 과연 거기에만 그쳐서 쇄신이라고 볼 수 있을까 더 근원적인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율: 우리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봅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대선 전에 생각했을 때 만일 김문수 후보가 패한다 하더라도 10% 이상 정도 패하면 이거는 친윤들이 할 말없이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5% 이내로 만일 차이로 졌다 진다면 ‘졌잘싸’라고 얘기를 하면서요. 졌지만 잘 싸웠다. 다시 자신들이 당권을 확실히 장악을 하려고 그런다 이런 분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니까 이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닌 8% 포인트 차이. 아주 애매모호한 차이라는 얘기들이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영: 그 단어에만 두고 보면 ‘졌잘싸’죠. 처음에 20% 이상 차이 나는 그 여론조사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거는 맞는데 제가 거듭 말씀드리는데 그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못해서라기보단 이미 당원들은 마음을 떠났다니까요. 영화 보러 나오시고 계속 응원의 메시지 내주고 이런 거 있잖아요. 너무 싫어해요. 그러니까 그것이 마치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응원하니까 나와서 찍었다 절대 아니라고 저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성민 최고위원이 했던 말에 저는 동의해요.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저는 쉬워졌다고 봅니다. 이 선거 때문에 아주 쉬워졌어요. 너무 쉬워졌는데 그거 안 하면 바보예요. 하고 난 다음에는 그와 동시에 미래를 구상을 해야죠. 도대체 어디로 갈 거냐. 너희들은 뭐 할 거냐. 이거에 대한 내용은 계속해서 나오고 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당내에 특히 젊은 세대에 많다고 봐요.

◇박성민: 근데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은 지금 미래를 봐야 될 때가 아니라 과거를 돌아봐야 될 때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꾸 이미 지나가지 않았느냐 과거로 갈 시간이 아니라 미래의 비전을 그려야 될 때다라고 이야기를 해도요. 사실 제 생각에는 미래를 바라보다가는 오히려 오답노트를 제대로 못 쓰는 상황이 발생한다라는 그러니까 우리가 이번 시험을 망쳤어요. 그럼 이번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꼼꼼하게 내가 왜 틀렸는지 뭐 때문에 틀렸는지 어떤 유형이 약한지를 분석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다. 근데 그저 다음 시험 날짜가 잡혔다고 해서 다음 시험 공부하자 준비하자라고 하면 틀린 문제 또 틀리고 실수하는 거 또 실수하고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저도 좋은 말씀 해 주셨다고 생각하는 게 어떤 당내의 젊은 세력들을 중심으로 해서 어떤 성찰과 반성, 미래를 그려가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래를 논하기 이전에 과거에 대해서 저는 제대로 한번 뜯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불법 계엄 이후에 어떻게 했다 이거에 그치는 게 아니라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부터 국민의 힘이 어떻게 했느냐 그걸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신율: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생겼어요. 왜 전광훈 목사라는 사람이 집회할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줬다는 거 아닙니까? 전달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전광훈 목사라는 사람이 하는 집회에 있는 분들은 전부 김문수 후보를 찍을 사람들이에요. 안 그렇습니까? 근데 왜 찍을 사람들을 앞에 두고서 메시지를 전달할까요? 저는 그게 되게 궁금해요. 예를 들면 중도층이 많은 집회다 그러면 영향력은 없지만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갑자기 왜 그럴까요?

◇박성민: 메시지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겠죠. 중도층이 많이 모이는 집회에 윤 전 대통령의 어떤 그런 입장을 전달해 달라 하고 윤 전 대통령이 건네면 그거를 전달을 할 수가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윤 전 대통령은 결국 전광훈 목사와 그들이  벌이는 집회 정도에서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거길 찾은 거겠죠.

◆신율: 그렇게 보세요? 

◇박성민: 국민의힘에 보냈으면 국민의힘이 그거 대독해줬겠냐고요. 안 해줬겠죠.

◆신율: 그래서 이게 이론적으로 따지면 선거운동은 취약지구 같은 데 가서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이재영: 그 부분도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전광훈 목사는 그 세력은 저는 결코 어떤 정치적인 이념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모였다기보다는 상당히 전광훈 목사 그러니까 어떠한 기업체예요. 거기에 소위 말하는 그냥 돈 벌려주기 위해서 이용당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기꺼이 본인이 또 그렇게 보냈으니 지금 어떻게 하겠습니까. 대체적으로는 할 말은 많지만 하여튼 그 정도로 저희한테는 굉장히 분노 게이지를 높이는 사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선거에 도움이 전혀 안 된 것도 맞지만 그냥 메시지 자체가 그 시기에 나왔다는 거가 너무나도 안타깝더라고요.

◇박성민: 제가 말씀드린 대로 현실적으로 그 메시지를 받아줄 곳이 그곳밖에 없어서인 것도 있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윤 전 대통령의 세계관이 거기에 머물러 있다라는 거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한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대로 상식적인 판단을 했다면 그쪽에 그렇게 전달하지는 않았겠죠.

◆신율: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재섭: 안녕하세요. 

◆신율: 지금 우리가 국민의힘 고쳐 쓸 수 있나 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쳐 쓰려면 유능한 의사가 와야 겨우 고쳐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아까 전에 언론에도 나왔지만 의원들 단톡방에서 벌써부터 당권 가지고 갑론을박 해서 눈꼴 사납다라는 식의 기사가 하나 나온 것 같거든요. 사실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당 입장에서도 그렇고 이렇다 할 이번 선거에 대한 복귀라든지 반성이라든지 이런 것이 없는 상태에서 누가 차기 지도부가 되느냐라고 보면 그나마도 41%  지지해 준 보수 진영 유권자들에게 저는 굉장한 신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모습들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이 재탄생하고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말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신율: 42%의 지지가 나온 것도 굉장히 기적 같지만 한 가지 궁금한 게요. 김문수 후보는 왜 끝까지 막판에 탄핵에 대해서 자기가 사과한다 이런 얘기를 했죠? 그전까지는 그런 얘기를 안 했어요. 왜 그렇다고 보세요?

◈이재영: 그냥 김문수 후보의 캐릭터인 거겠죠.

◆신율: 정치는 의지로 하는 게 아닌데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이재영: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사실 우리 당의 역사에 뿌리를 가지고는 있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밖에 계셨잖아요. 그러면서 장관 하시고 입당한 건 4월인가 입당을 하셨어요. 그리고 그 관계에서 여기로 넘어오는 관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사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관계이고 그래서 본인이 그렇게 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후보 교체라든지 저희 당권 후보 선출 과정에서 보였던 모습이 너무나도 아쉬운 게 지금 김문수 후보가 된 것 자체, 그리고 김문수 후보 알고 보니 괜찮은 사람이고 사모님도 훌륭하신 분이고 다 이해가 가고요. 그 역사를 한번 되돌아보게 됐는데요. 사실 그 과정 속에서 김문수 후보가 그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안 하시더라고요. 너무 아쉽죠. 

◆신율: 근데 김문수 후보 쪽이 어떻게 차기 당권 도전하고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김재섭: 있을 수도 있는데 그게 소위 말하는 홍준표 모델 아닙니까? 2017년에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등장했던 홍준표 후보가 선거 이후에 당권을 다시 잡고 이후에 2018년 공천까지 지방선거까지 이끌었던 그 사례인데 그거랑 지금이랑 다를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시에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시장도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홍 시장님 표현에 따르면 다 무너져 나갔다, 가난한 땅 내가 희생해서 살렸다 이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때로 돌아가게 되면 사실은 이 지도 체제를 이끌 만한 지도자 자체가 부재한 상황이었고 탄핵 이후에 어수선한 상황에서. 지금은 사실 당권을 노리고자 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때랑 지금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른 상황이어요. 사실 대선 후보가 그대로 당권을 잡는 것은 저는 상당 부분 그때랑은 다르게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선거의 가장 큰 책임은 누가 뭐래도 후보에게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구도든 어쨌든지 간에 저는 그런 의미에서 만약에 차기 당권을 벌써부터 움직인다고 그러면 대선 과정에서도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을 믿었던 유권자들도 그렇게 곱게 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박성민: 악수 중에 악수가 되겠죠. 근데 저는 이게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김문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혹은 내세워서 어떤 당권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매우 비상식적인 거예요. 왜냐하면 국민들은 변해라 라고 명령을 하고 있는데 변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대로 간다 이거는 사실 국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거죠. 근데 그런 선택을 만약에 한다라고 하는 건 뭐냐 아직도 어떤 반성이나 성찰에 대한 관심보다는 본인들 밥그릇에 더 관심이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가 어떻게 됐든지 간에 지금 체제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향이 뭘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거고 그렇게 되면 직전 대선 후보였고 아무래도 모아둔 조직력도 있고 화력도 조금은 있을 테니 그 사람 내세워서 내가 한탕 해 먹어 보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면 그런 악수가 또 나오게 될 수가 있는 거죠.

▣김재섭: 근데 이게 박성민 최고의 말에 제가 동감을 하면서도 그게 민주당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은 게요. 이게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전형적으로 했던 바로 직전에 했던 게 바로 이거거든요.대통령 후보였고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구를 옮겨가지고 국회의원이 되고 다시 당 대표가 되고 또 다시 대선 후보가 됐던 거는 우리 박성민 최고 말대로 따르면 결국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그런 알량한 협잡이 아닌가. 약간 자아비판 같은 느낌이네요. 

◇박성민: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이 이러다가 대선 망한 거예요. 이재명 네거티브만 하다 가다가 시간 다 갔어요. 지금 국민의힘 쇄신 얘기해야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에 그러지 않았냐라고 하면 이거는 논할 가치가 사실은 없는 거죠.

▣김재섭: 그 지점을 비판하시길래 제가 민주당도 그랬다 말씀드린겁니다. 

◇박성민: 그러니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신율: 박 최고한테 제가 한 가지, 더불어민주당은 저기 친명 체제가 더 강화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박성민: 근데 친명이라는 라벨링이 의미가 있습니까? 여당이 됐는데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지금은 다 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지금  일단은  목전에 다가온 건 원내대표 선거가 있을 거라고 하는데 그것도 지켜보셔야 될 것 같아요. 당 대표 전당대회 일정은 제가 정확히 체크를 안 해봤지만 그것도 곧 있을 것 같아서 한번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신율:  여당 됐으니까 조금 건방져져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성민: 그러다가 회초리 맞습니다.

◈이재영: 충분히 건방진 그렇게 돼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박성민: 패널구성에 불만이 있는 게요. 지금 2 대 1이에요. 교수님 저희 편 되실 겁니까?

◆신율: 나는 원래 박쥐라서 다 할 수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열려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을 하고 국회에서 취임식 하고 간소화하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 때보다 훨씬 간소화 훨씬 간소화했더라고요. 그거는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거창하게 해 가지고 막 하다가 뭐죠? 계엄하고 이런 것보다는 간소하게 하는 게 훨씬 좋은데요. 가장 중요한 거, 1분씩 드릴 테니까 자기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 한마디씩만 해 주십시오. 누가 먼저 하냐 하면 우리 이 의원님부터.

◈이재영: 통합을 외쳐왔고 오늘도 통합에 대한 얘기를 했던 이재명 대통령한테 그 통합을 잘 해 주실 수 있도록 그래서 제발 싸우는 모습 지쳐 있는 우리 국민들께 그 부분에 있어서는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재섭: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번 강조한 말이 실용이더라고요. 그런데 실용이라는 말은 그때그때 필요한 걸 잡아 쓴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험 앞에 겸허한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념보다는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그걸 수용하는 걸 우리가 실용주의라고 부르는데요. 대표적으로 이재명 대표 대통령이 요구하는 지역화폐 문제 기본소득 문제는 사실 승수 효과라든지 경제적 효과가 없다고 이미 판명이 난 겁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데 이미 실험에서 실패한 여러 가지 사안들을 마치 실용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정책으로 밀어붙인다고 그러면 거기에 대한 후과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치러야 되니까요. 정말 실용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로 실험 앞에 겸허하고 결과 앞에 겸허하고 어떤 통합적인 경제 정책 그다음에 통합적인 정치들을 잘 이끌어 나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성민: 감사합니다. 일단 저는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거는 먹고사는 문제 해결해 달라 이거일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을 계속 강조를 해 오셨고 능력에 따라 인사를 하겠다라고 하신 것도 그런 맥락일 거로 생각이 되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번에 지금 1호 업무 지시로 내려온 게 비상경제 점검 TF 즉시 가동시켜라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만큼 민생 경제를 살려야겠다라는 절박한 마음이 있는 만큼 쓸모 있는 정치로 제대로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고 우리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율: 누가 되든 어려운 시기 정말 잘 돌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국민들 너무 어렵습니다. 정치는 권력에 관한 문제 맞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권력에 관한 문제이지만 내 삶을 더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만들기를 바랍니다. 꼭 그렇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의도 청년정치>는 청년들 세 분 모시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전 의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세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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